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P+R]

| 조회수 : 5,197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8-04 17:52:15



오늘은 너무 더워서 주방쪽엔 거의 쳐다도 안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김밥이 먹거 싶었어요..
신랑은 점심 먹고 난후 항상 전화를 하는데...
오늘 너무 덥고 짜증나서 입맛도 없다길래
먹고 싶은거 딱 한가지만 말하라 그랬죠..

사먹는 김밥말고 집에서 만든 김밥이 먹고는 싶은데
그냥 퇴근할때 세줄 사간다며 놔두라고 하는데..
그까이꺼 머..내가 만들어줄꾸마 했어요.

신랑 직업이 이 무더위에 건설현장에서 반나절을 있어야 하는 지라
안쓰럽고 요샌 얼굴이며 팔도 새까맣게 타서
그 훤칠한^^ 인물도 새까만 아저씨가 된게 넘 안되보여서
매일 하나씩 먹고싶은거 만들어주기로 했어요.
작심 삼일이 되겠지만^^

4살짜리 딸래미도 엄마 김밥..김밥..하길레 날은 덥꼬 재료는 엄꼬..수퍼에 나기기는 귀찮고
언젠가 engineer66님이 올려주신 예전 친구 엄마분이 만드셨다는
그 김밥을 따라하기로 했습니다.
딸래미가 하도 햄하고 맛살타령을 해서 햄하고 맛살만 첨가했어요.

만들기

밥-고슬하게 밥을 짓습니다. 위에 다시마 한장 얹고
     전 깁밥이나 유뷰초밥용 밥을할때는 나중에 소금간을 하지 않고 미리 밥을할때
     소금물에 밥을 해요..그러면 나중에 힘들게 밥을 뒤섞이지 않아도 간이 잘 베거든요.

     밥을 다 한후 식초 두큰술.설탕 한큰술.깨소금으로 밥을 섞어 놓구요.

김밥속 재료 준비

당근-길고 얇게 채썰어서 식용유와 소금만으로 볶아냈어요.
오이-겉부분만 돌려깍기로 채썰어 이것도 식용유와 소금만으로 볶고
표고버섯-마른 표고를 물에 불려서 물을 꼭 짜서 얇게 채썰어 참기름.소금.깨소금에 볶아냈어요.
              버섯은 볶을때 다른것보다 약간 더 간을 세게..소금을 많이 넣어줬어요.

햄은 요새 나오는 녹차 김밥햄하고 맛살은 그대로 썰어 넣었습니다.

engineer66님 말씀대로 정말 그동안의 정석대로 만들던 단무지+계란지단+햄 김밥하고는
차원이 다르게 맛있었답니다.^^
제가 그동안 만들었던 김밥중에 가장 맛있었어요..
그동안의 김밥이 조미료 맛에 길들여진 맛이라면 이 김밥은 정말 깔끔하면서도
자꾸 땡기는 맛이었어요...앞으로는 김밥을 계속 이렇게 싸먹어야 겠습니다.

한접시 가득 남편것을 예쁘게 썰어 놨어요..
남편이 맛있게 먹어줬음 좋겠는데 어떤 평가를 내릴지 궁금하네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unny
    '05.8.4 6:24 PM

    표고의 씹히는 질감과 맛...... 정말 맛있겠네요.

  • 2. 진현
    '05.8.4 8:09 PM

    저녁에 참치 김밥 만들어 먹었어요.
    제가 마들었지만 무지 맛있었다는 ㅋㅋㅋ
    그런데 김밥에 단무지 안들어 가도 맜있던가요?
    웬지 앙꼬없는 찐빵 같을거 같은데요.
    전 쫌 비싼 풀무원 단무지 넣었어요.

  • 3. 민트
    '05.8.4 11:30 PM

    단무지가 들어가지않아도 김밥이 탄생하네요. ^^
    냉장고 야채 뒤져서 낼 함 만들어볼까나?

  • 4. honey
    '05.8.5 11:34 AM

    저도 이틀전에 김밥을 말았네요 ^^ 울 집엔 다 큰 딸내미 (중3, 고1)와 다 큰 아들(중1)이 있는데
    고1과 중1 이놈들이 요리에 무쟈게 관심이 많지요
    제가 늘 하던대로
    당근 필러로 쭉 쭉 댕겨서 잘라놓고
    오이는 돌러깍아서 채 썰어놓고
    이리 저리 재료준비하고 있으니
    한 놈씩 주방에 들어와
    제가 재료하는 폼을 예의주시하고 감시하더니
    급기야
    고1 딸내미 하는말
    엄마 음식에도 궁합이 있는데 당근이랑 오이는 같이 묵으면 안된댜 안 카드나..(사춘기말기)
    지는 같이 못 묵는다
    같이 넣으면 쏙 쏙 빼서 한 가지만 먹을끼다 하는거예염 -_-;;

    옆에 있던
    중1 아들놈이 (사춘기 초기)
    맞나? 그라면 내도 안 묵어야지...
    그러길래
    애써 썰어놓은 오이는
    암 말 없이
    내가 해주는 대로 자알 먹어주는 우리 만만하고 잘 생긴 신랑 얼굴에 갖다붙이고
    김밥에는 넣지않았다는...

    요즘은 우쨰 애들 눈이 더 무섭습디다

  • 5. 배불뚝이
    '05.8.6 12:05 AM

    아...............넘 먹고 싶어요....수제김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3859 아이스베리 팥빙수 따라하기~ 4 결혼3년차 2005.08.04 3,530 15
13858 ━흰자로 만드는 동그란 피낭시에♥━ 6 그린티프라푸치노★ 2005.08.04 3,064 5
13857 우울하고, 서글픈 국수...... 13 luna 2005.08.04 6,338 17
13856 초창기의 키톡에 올라오던 레시피들...(1) 17 수국 2005.08.04 7,576 39
13855 김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P+R] 5 민지맘 2005.08.04 5,197 4
13854 [이야기 요리]다 아는 사실~ 오므라이스 모양만들기 12 2005.08.04 7,084 11
13853 강낭콩앙금미니잡곡쌀빵 2 calma 2005.08.04 2,553 13
13852 바나나 브레드 (머핀모드) 7 유민짱 2005.08.04 2,823 1
13851 어려움을 이겨내고... 동치미.. 9 luna 2005.08.04 6,340 14
13850 아이들과 두부스넥을(비밀의 손맛) 8 훈이민이 2005.08.04 3,935 12
13849 밥 샌드위치 도시락 11 바다사랑 2005.08.04 8,517 23
13848 [p] 주물럭 재활용 꼬치구이~ ^^;; 5 선물상자 2005.08.04 3,327 3
13847 [하루한끼 제대로 차려먹기] 3탄, 데마끼와 오이말이초밥~ (압.. 22 아키라 2005.08.04 9,026 29
13846 두반장 바지락찜 4 둥이맘 2005.08.04 2,787 1
13845 치킨텐더 만들어드세요^^ 14 둥이맘 2005.08.04 4,633 4
13844 저도 아빠 생신에 약식 케이크 만들었네요 처음으로... 7 비오는날 2005.08.04 3,785 14
13843 버터설기, 구름찰떡.(P) 38 kidult 2005.08.03 6,313 16
13842 오래간만에 김치 담궈봤어요~ 13 왕시루 2005.08.03 3,873 7
13841 성의를 보인(??) 감자전입니다.^^;;; 14 수국 2005.08.03 5,555 17
13840 바지락을 넣은 스파게티~ 17 결혼3년차 2005.08.03 3,935 2
13839 시아부지 생신뽀너스~(약식케잌) 8 개굴 2005.08.03 4,706 25
13838 블랙인절미......(석이인절미) 8 칼라 2005.08.03 3,239 18
13837 [예고!] 오늘 정말 힘들었어요! 완전 한 상 차렸음! 14 아키라 2005.08.03 7,273 22
13836 롤 포카치아 브레드 2 뒤죽박죽별장삐삐 2005.08.03 2,497 8
13835 자두잼 만들어봤어요^^ 6 김숙현 2005.08.03 2,306 1
13834 아이들과 함께.. 바나나 브레드 따라해봤지용~ 12 브라운아이즈 2005.08.03 3,309 7
13833 감자양파 피자 5 푸른싹 2005.08.03 4,036 6
13832 점심엔 자장면을.... 7 뿌요 2005.08.03 3,24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