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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때문에 고민이에요..
4살된 딸래미 하나 있는데...저희 신랑이 집안 장손에 장남입니다.
시부모님 저한테 잘 해주시는 편이구요..
시골서 농사만 지으시며 사진 전형적인 시골 어른들이라...
둘째 스트레스가 좀 있네요..(아니 저 혼자 느끼는 스트레스는 엄청나요..--;;;;;;;;;;;;)
첫애가 딸이다 보니 꼭 고추 고추..하시며 얘기 하시네요.
작년까지는 전 둘째를 아예 낳지 말자 였어요.
많은 이유가 있지요..절 너무 이기적이라 생각지 마시고..아니 또 이기적일수도 있겠네요.
저도 없는 집에서 둘째이자 막내로 컸는데...항상 자라면서
엄마 아빠는 하나만 낳아서 잘 키우지 왜 이 고생을 하면서
날 낳았냐며 못된말도 많이 했네요..
물론 경제적인게 다는 아니구요...
지금은 아주 많이 좋아졌지만 큰애 가지면서부터 우울증때문에
한동안 너무 힘들었고...전 지금의 이 시기가 너무 좋아요.
참 제가 생각해도 제가 너무 제 생각만 하고 있지만...큰애도 이제 놀이방 다니고
저도 제 일을 하고 있어서 어느정도 여유도 생기고..
그런데 또 임신을 해서 애기를 키울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상상만 해도
앞뒤 계획이 도저히 나오질 않아요..
시 어른들이야 지 밥그릇 지가 갖고 태어난다고 하지만,,그건 정말 옛날말 아닌가요?
요즘 세상이 어디 그냥 놔둬두 쑥쑥 크는 아이가 어디 있나요?
신랑하고 나이차도 많아서 신랑도 은근히 바라는 눈치인데..
전 정말 우리 딸내미 키우면서 엉엉 울면서 키웠거든요.
잠투정이 너무 심해서 거의 두돌 반까지는 세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어요..
애가 두시간 단위로 깨서 울고 불고...(울 딸래미가 잠투정은 아직도 고쳐지지 않았어요.)
지금도 밤에 잘때 두번 정도는 깹니다. 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요.
또..신랑이 해주는것 아무거나 먹고 잔소리 없고 착한 편인데.
회사일로 바쁘다보니 집안일을 거의 못 도와줍니다.
친정 엄마도 아프시고 또 너무 멀리 떨어져 있구요.
그야말로 임신하고 둘째 낳으면 나 혼자서 또 힘들게 눈이 뻔~~히 보인다는 거죠..
제가 또 성격이 대충 어지르며 사는 그런 주의가 아니라서..
신랑이 해주는거 기다리기 전에 제가 다 해치우는 그런 식이거든요.
어딜가나 꼭 둘째는요? 하고 묻는데..참...요즘에 기분이 싱숭생숭 하네요.
물론 피가 물보다 진하고...딸을 위해서는 동생이 정말 있는게 좋지만
요즘은 하나만 낳는분들고 많고...
그래서 올해 애기를 가지면 내년에 낳는데..그럼 4살 터울이네요.
터울이 5살이면 너무 안좋을까 싶기도 하고...
안 낳으려니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나쁜 엄마에 못된 며느리에..
시댁에만 가면 항상 똑같은말 들을것 같고..
또 제 생각과 계획대로 5살 터울지게 낳을 생각을 하니
울 신랑 나이도 걸리고...아....답이 안나오네요..
심란해요...
둘째 낳은 친구들은 큰애한테 미안할 정도로 둘째가 너무너무 이쁘다고 하는데..
지금 생각같아선 전 그런생각 전현 안들것 같거든요..
제가 너무 안좋은 생각만 갖고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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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쵸콜릿
'05.4.7 12:57 PM저도 큰애만 있을때...절대 그런 생각이 안들 줄 알았지요.
설마...큰애보다 둘째가 이쁠까...
근데 낳아서 키워보니...둘이 또 다르더라구요.
저희 큰애는 아들인데도 애교도 많고...이쁜짓도 참 많이 해서...왠만한집 딸 안부러웠거든요.
사람들이...저보고...넌 딸 없어도 되겠다...그랬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구요...둘째낳을 계획은 있었지만...솔직히 마음은 없었습니다.
둘째도 아들인데...느무 느무 이쁜정도가 아니라...꼴깍 꼴깍 넘어갑니다. ㅎㅎㅎ
태어날때부터...온몸에 애교가 타고났다...그랬는데...참말입니다.
뭐...말로 표현을 몬하겠는데요 ㅎㅎ
제 친구들이...저랑 비슷한시기에 둘째 낳았는데...다들 이구동성입니다.
전 아들만 둘인데...애들이 지금같으면...딸 부럽지 않습니다만
이젠...친구만 있음 엄마 아빠 몇시간 떨어져 있어도 즐거운 큰애를 보면서...
대견함과 약간의 서운함이...교차하네요.
딸...우리 부부가 밤마다 고민하는 대목입니다. ㅋㅋ
생각이 있으심...낳으세요....절대 후회 안하십니다.
큰애도 동생보고...몸도 마음도 많이 자란 것 같습니다.
둘이 의지도 되고...저희집은 36개월 차이납니다.
터울은...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2. 아맘
'05.4.7 1:04 PM아 정말 안타깝네요
저는 제가 별로 바라지도 않았고 남편은 가끔 둘째는??정도였고 시어머니는 그래도 둘은 있어야 되지 않겠냐 성별은 상관없다시고 저희 친정엄마는 하나였으면 하셨어요
근대 덜컥 생기는 바람에---
그달까지 안생기면 4살 차이가 날것 같아 두세달만 노력해보고 안되면 관두자 했는데 바로 생기더라구요 에잇--
저는 친정엄마가 직장다니는동안 봐주셔서 괜찮았는데 둘은 절대로 못봐주신다고 하셔서 많이 망설였습니다
둘낳고 그만둘까 휴직을 될수있는한 오래했다가 시설에 맡길까 하는 도중에 퇴직했습니다
근데 지금 엄첨 후회합니다
글 읽어보니 아이를 그리 이뻐하시는 타입도 아니시고 (저처럼) 그러면 둘째도 그리 안이쁩니다
아직 어려서 그런가 둘쨰가 지금 5개월이라 뒤집고 옹알이하고 그런데 이상하게 저는 그아이가 별로네요
얘때문에 정들은 큰애한테 소홀하게 되고, 힘들면 애들한테 짜증내고, 일그만두니 수입 반으로 줄고, 집에만 있어야 하고 ,사회적으로 제자리걸음 하는거 같고 ,,,
사실 요즘 자녀는 너무나 돈 잡아먹습니다 슬프게도
영어유치원보내고 싶어도 100만원하는곳에 두 아이 보낼수 있겠습니까
꼭 영어유치원이 좋은건 아닌데 하여튼 매사가 그런 갈등의 연속이지요
그놈의 돈땜에--
둘 낳고 직장 그만두면 집에서 편한줄 알았는데 절대 아닙니다
할수 있는건 텔레비젼 보기 지금처럼 컴터 앞에 앉기 등등 책이나 공부 등등은 마음이 안정이 안되 불가능합니다 저 경우엔 말이죠
얘기하다보니 저도 철없는 소리했나 싶지만 현재진행형인 사람의 입장입니다
글쎄요 한 5년 정도 지나면 저도 괜찮다 할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정말 내인생 아니올시다입니다3. 스칼렛
'05.4.7 1:53 PM민지맘님 어쩜 그리도 저하고 처지가 똑같으신지...
울신랑 집안 외아들에 장손입니다 울딸은 4살 정확히는 31개월 막 접어들었습니다. 집안 어르신들은 지금 시골에서 농사는 아니지만 작년말 공무원정년퇴직하시고 계십니다. 근데 작년추석때부터 저볼때마다 아들아들노래를 부르십니다. 하지만 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러버려요 맞벌이도 아니고 외벌이하면서 서울생활하며 애둘키우는건 상상도 되지않거든요. 이기적이래도 할말없어요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고 하물며 사고가 다른데 남이 둘낳아 좋다고 따라갈수는 없쟎아요 휴~~~
지금 울딸은 홈스쿨만 하고 있는데, 내년부턴 어린이집엘 보낼려니 벌써 한숨만 나와요.
전 지금의 이쁜 딸하나로 만족합니다.4. 추석이예정일..
'05.4.7 2:09 PM어딜가나(친정, 시댁가면) 아들.. 아들...
지긋지긋해요... 양쪽다 시골분들이신데... 으엑...
친정은 아들하나고 딸이 많은데... 이번에 전화했더니 딸이냐?? 부터 물어보더라구요,..
딸이냐?? 이 말의 느낌 아시죠.. 아직 모르지만 딸이 뭐 어때서.. 라고 했어요..
시댁은 신랑 형제 관계가 3남.. 가면은 여자 달랑 둘... 남자들 우글우글... ㅠ.ㅠ5. 사랑해아가야
'05.4.7 2:31 PM - 삭제된댓글저랑 너무 비슷하시네요 ... 저두 첫딸은 두고 있는데 신랑이 장손이랑 꼭 아들을 낳아야할것 같은 분위기.. 시부모님도 딸이든 아들이든 꼭 둘은 낳아야한다구 그러시고... 제가 지금 우리 꼬맹이를 키우면서 많이 울거든요 친정이 가까우면 좋은텐데 너무 멀고...그래서 제가 너무 아파서 넘어갈 지경인데요 아기를 돌봐야하는데 너무 힘들어요 친정에서는 너무 힘들어도 그래도 키울때 키워야 나중에 네가 덜 힘들다고 하시고. 시댁도 그렇고.. 그래서 내년에 둘째를 갖을까 생각중인데 큰아이때 입덧이 너무 심했던터라
입덧은 어떻게하고 또 키우는거 어찌할지...지금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네요6. 민지맘
'05.4.7 2:53 PM제가요...넘 넘 힘들게 입덧했구요...솔직히 울 딸래미는 넘넘 이쁜데 원래 애들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었답니다..결혼하고 애 낳고 성격이 좀 온화해졌다고나 할까...
암튼 애 낳으러 병원가지 직전까지 입덧했구요. 그래서 몸무게도 9키로 늘은게 전부구요..
그런데 지금은 애 낳고 스트레스 받으며 우울증까지 겹치면서 이래저래...살이 옴팡 쪄버려서..--;;;;;;;;
제가 힘들고 스트레스 받으면 애한테 신경질내로 스트레스 푸는 사람이 바로....저랍니다..
첫애때는 엄마랑 같이 살아아 엄마가 거의 다 키워주다시피 했는데도 그런데..
지금은 전 창원살고 엄마는 인천 살고..그렇다고 형제 자매가 많고 가까워서
도와줄 형편도 아니고...첫딸을 제왕절개 낳아서 만약 둘째를 낳아도 수술하고..
산후 조리해줄 사람두 없어서 조리원도 들어가야 되고...당장 머릿속에 돈 엄청 깨질 생각부터 드니..
저두 울딸 두돌까지 엄청 울면서 키웠네요..지금이야 일도 하고 또 나름대로 스트레스 푸는
시간?도 생겨서 아주 많이 나아졌지만요...
울딸은 1월생이라 지금 39개월이거든요..아휴...생각하고 또 해도 한숨밖에 안나와요..
어쩜 좋데요..7. 다혜엄마
'05.4.7 5:39 PM제경우는요,,
제가 딸낳고 몸이 않좋아진 경우라 제작년까지는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을 수가 없었어요.
사실,, 다시는 안낳을랜다로 표를 밀어 붙이고 있었는데,, 그게 몸이 안따라주는 게 제1의 이유였거든요.
아기를 갖으면 안되는 약을 복용하고 있어서 그동안 더 이상 안낳을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엇는데,,
제가 약을 줄이고 줄이고 하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더란겁니다. 그 이유가 머, 줄여서 괜찮을 거라면 약 줄이면 좋겠지 하는 생각이 다라고 여겼으나 의식하지 못한채 아기를 갖기 위해 줄이고 줄이고를 했던겁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아이를 갖을 수 있는 몸이 되었는데,, 울 딸이 그때가 6살,, 아기 갖으면 잘하면 5살아니면 6살 차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노력했답니다. 노력해도 잘 안되는게 임신이더라구여. 저 작년에 첨 알았어요;;;; 노력한지 9개월만에 들어선 아기..... 이번 여름에 아기를 낳으면 울 딸과는 개월수를 초월한 6살차이인데,, 저 제몸만 괜찮았다면 터울이 덜 되는 아이를 낳았다면,, 하는 생각을 해요.
어차피 갖기로 햇을때에는 터울이 되더라도 없는 것보단 낫다는 생각에서 갖게 되었지만,,, 터울이 많이지는 것에서 아쉬움을 지울 수는 없네요.
아이가 5살, 6살이 되면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다 치더라도 핏줄을 그리워 합니다. 그건 제가 경험했던 것이구여. 울 딸도 5살부터 오빠가 있었슴 좋겠다란 얘기를 시작하몀서 형제를 원하더군여.
제주위에는 아이를 한명만 낳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아이가 보기에는 왜나만 혼자지??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나봐요. 저두 지금 아기를 낳기에는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후회는 않해요. 이제 낳고 열심히 키워야죠. 허리 디스크도 있어 가끔 아픈데 잘 업어줄 수는 있을란지,, 그런 걱정도 되고, 울 딸 어릴 때 힘들었던 거 다 잊은 것도 아니지만 하나 해냈는데 두번째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전 울 뱃속 아가 태어나면 정말 이뿔 것 같아요. 울 남편도 제 몸이 않좋아서 둘째를 낳는 걸 전혀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그래서 둘째 임신을 하는것도 저 혼자서 열정적으로 신경을 썼었는데,, 지금 7개월로 들어가기 전인데 점점 뱃속 아기에 대한 애정을 보여요. 그게 다행이네요..8. 파란마음
'05.4.7 7:08 PM전 큰아이 돌때쯤 둘쨀 가졌는데... 맞벌이라 너무 힘들었어요 .맞벌이가 아니더라도 고만고만한 아이 키우기 힘들죠.더군다나 환경까지... 제 이웃 6살 터울인데 너무 좋아 보여요.큰 애 유치원 갔을 때 작은애 이뻐해주고,큰 애도 작은 애 이쁘다 배려해 주는 모습을 보면 너무 기특하죠.우리 애들 8살,6살 인데 아직까지 맨날 싸워요.그나마 요즘은 2년 전 보다 덜 싸워 살만 한 거지만요.
본인 뜻대로 5년 터울을 두고 싶다면 피임을 하던가 해서 임신을 피하시구(남편 분께는 얘기하시던지하시고...) , 어른들께는 글쎄요...왜 안 생기는지 모르겠어요....하면 되지 않을까요? 진짜 안 생겨서 듣는 걱정이 아니니 속으로 웃으시며 설렁설렁 넘기신다면 잔소리도 스트레스가 덜 생길것 같구요...9. 깜찌기 펭
'05.4.7 8:17 PM저희 미래이자 현실이네요. --;
우리신랑도 장손이라 벌써부터 비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