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과제빵3-케익 도넛

| 조회수 : 3,724 | 추천수 : 5
작성일 : 2005-06-17 14:44:52
어릴적 할머니랑 외할머니랑 같이 살았어요
두 분다 거제도 출신에 같은 나이에 친구셨죠
엄마는 몸이 약하다는 이유로 두 할머니가 나를 어루고 맛난음식도 만들어 주시고 사랑도 듬뿍 안겨주셨습니다.
너무 그립습니다.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아무 근심걱정 없고 천방지축 뛰어놀기만 했던
잘한다 잘한다 하면 더 잘하기 위해 세상의 주인공이 되기위해 이 악물고 뛰었던 그 시절로
어른이 되고 남자를 사랑하고 가정을 만들고 한결같이 지켜나간다는 것이
힘이 들때가 있어요.
넓고 깊은 그리고 끝없이 따뜻한 할머니랑 외할머니가 그립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그 또한 나에게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젠 케익 도넛을 만들었어요
도넛은 도넛인데 안이 케익처럼 부드럽다해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나요
그럼
준비물:중력분900g 계란360g(7개) 설탕 405g 소금 9g 버터 135g 탈지분유 35g 베이킹파우더 27g
          바날라향 1.8g 넛메그(도넛특유의 향을 내는 향신료) 3.6g
만드는법
1. 설탕, 계란, 소금을 중탕하여 설탕을 녹인다.(설탕입자 남으면 케익에 반점이 나타남)
2. 1을 계속 저어 연한미색이 될때가지 기포올린다
3. 버터 중탕으로 녹이고 2와 혼합한다
4. 체칠한 가루(중력분, 베이킹파우더, 분유, 바닐라향, 넛메그)와 3을 혼합한다
5. 휴지(밀가루가 쉬어야 바삭해진다) 10분-실온
6. 밀어펴기 : 두께 1cm
7. 휴지:비닐로 덮고 실온에서 10분
8. 찍어내기
9. 튀기기 : 175도 3분간(자주 뒤집어야 색이 고루고루)
10.식힌 후 계피:설탕=5:95 혼합하여 묻힌다
11.맛있게 먹는다

두번째 사진은 제 직장옆 가게 할머니가 차려주시는 점삼밥상인데요
금방 밭에서 따다 씻어서 올린 싱싱야채들이랍니다.
돼지고기감자매운볶음, 된장찌게, 도라지무침, 고추와 쌈야채들, 부추양파무침,깻잎절임,배추나물무침
사진엔 없지만 갈치조림까지
전부 찌고 무친 요리들이죠
맛있어요, 할머니의 손끝에서 나오는 정감있고 깊은 맛입니다.
우리 할머니가 해 주신 음식들처럼....
나는 언제 이런 맛이 나오려나....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챠우챠우
    '05.6.17 2:50 PM

    꺄 ^0^ /

    얼마만에 보는 도넛인지...
    어렸을때 엄마가 자주 해주셔서 넘 맛있게 먹었던 추억이 남은 도넛 !!!

    그리고 짧지만 공감이 가는 내용의 글,잘 읽었습니다.

  • 2. 희동이
    '05.6.17 2:51 PM

    저도 어렸을적 엄마가 도너츠를 자주 만들어 주셨는데..
    너무나 정감 가는 밥상.. 군침 잔뜩 흘리고 갑니다.

  • 3. 아들셋
    '05.6.17 2:55 PM

    나이가 들어갈수록 저런 밥상이 좋아집니다.
    도넛도 아련한 향수가 느껴지네요.

  • 4. 예현맘
    '05.6.17 4:16 PM

    도우넛 넘 맛있쪄 보여요...
    그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모양 그대로 이네요...
    손이 많이 갔을텐데 대단하시네요...

  • 5. 야시뚱띵궁뎅
    '05.6.17 4:36 PM

    거제도라는 말에... 지가 또 거제도 살걸랑요..
    도나쓰~ 맛나겠당.. 울 신랑 맹글어 줄까 싶으네요..^^

  • 6. 애니
    '05.6.17 5:45 PM

    우와..많이도 만드셨네요..정성이 듬뿍 들어가서 맛도 일품일거 같아요

  • 7. 파란마음
    '05.6.17 8:03 PM

    케잌도넛도 맛있겠구...할머니 손 맛도 보구 싶구...^^

  • 8. 무수리
    '05.6.17 8:12 PM

    할머니 밥상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제가 꿈꾸는 그런 밥상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3074 아이들 간식<참치 크레이프, 미니 핫도그> 25 J 2005.06.17 6,050 10
13073 김치 비빔국수^^ 13 수영 2005.06.17 4,902 6
13072 커리소스 라이스스테이크..^^ (P) 9 러브체인 2005.06.17 3,799 7
13071 혼자먹은 저녁상이랍니다... 7 이윤희 2005.06.17 4,858 40
13070 라즈베리 쨈과 가루녹차로 만든 밀크 샤베트 3 kettle 2005.06.17 2,297 9
13069 뚱뚱이 오징어 순대 3 뿌요 2005.06.17 2,933 7
13068 호두파이를 구웠는데.. 3 지이니 2005.06.17 2,502 17
13067 친구와 함께한 까르보 나라.(R.P 포함). 1 방배동 새댁 2005.06.17 2,846 3
13066 울 딸 생일에 찐 떡케잌이네요 ^^ 8 유민짱 2005.06.17 3,208 3
13065 쌀국수볶음(어설픈 R.P 있습니다..) 2 miri~★ 2005.06.17 2,916 17
13064 강력분이 역시 쫄깃하네요. ^^(p)--장미케이크 4 통키 2005.06.17 3,065 3
13063 연포탕과 알타리 깍두기 (p) 5 마사 스튜어트 2005.06.17 4,291 9
13062 제과제빵3-케익 도넛 8 안동댁 2005.06.17 3,724 5
13061 [R,P] 밥해먹는 괴로움.. 11 챠우챠우 2005.06.17 5,347 8
13060 요구르트 샤베트가 입안에서 사르르~ 곧 다가올 여름을 위해! 17 아키라 2005.06.17 5,796 62
13059 내가 만드는 파운드 케잌 49 맑은웃음 2005.06.17 3,195 7
13058 혼자 먹는 점심 10 2005.06.17 5,129 25
13057 토마토 키슈..(키톡 대뷰임당..^^V R.P 추가) 8 미소조아 2005.06.17 3,343 4
13056 어설픈 시나몬빵 (레시피 추가요..) 3 포테이토골드 2005.06.17 2,858 5
13055 박하맘님..떡 보고 충격먹었어요.. 7 라이사랑 2005.06.17 4,472 4
13054 오늘은 새우먹는 날.. 4 수빈맘 2005.06.17 3,557 3
13053 머핀에 오디가..^^ 8 열매언니 2005.06.16 3,018 40
13052 ***라빈스 아이스크림퐁듀~ 9 지언맘 2005.06.16 3,491 12
13051 하얀(?) 닭똥집 볶음~(레시피(?) 있어요.) 2 광년이 2005.06.16 3,170 9
13050 파이팬없이 애플파이굽기 1 kettle 2005.06.16 3,316 5
13049 아직도 집들이^^ 2 낮잠 2005.06.16 5,664 4
13048 양푼이 비빔밥이요....^^ 8 *^_______^* 웃자 2005.06.16 4,329 71
13047 7살짜리와 한끼 먹기 8 2 어림짐작 2005.06.16 3,23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