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
- 이 육 사 -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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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더워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저녁에..
냉장고 열어보니 야채들이 굴러다니길래..
낼름 다 잘라서 볶고, 한귀퉁이에 박혀 있는 쌀국수 불려서
볶아버렸습니다.
핫핫핫.....ㅡ_ㅡ;;
너무 너무 더워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저녁에..
불앞에서 야채며, 불린 국수 볶고나니...
먹기가 싫어지더이다.
그래도 땀 뚝뚝 흘리며 조카랑 둘이 먹었습니다.
만드는데 필요한 것들..
브로컬리 약간, 당근 약간, 양파 약간, 팽이버섯 약간(다듬어놓고 못넣었습니다.)
칵테일 새우 약간, 비엔나 소시지 약간.....그외..넣고 싶은 모든것들..
양념은 굴소스 3큰술에 물 2큰술, 참기름 약간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저는 양념소스가 적었던지....
국물이 거의 없더라구요.
먹다보니 불어서 국물 좀 생기게 하는게 좋을듯해요.
땀 흘리면서 먹다보니 배도 부르고...특히 짜지 않게 볶으니까 아가들이 좋아하더이다.
후와 덥다.....찬물 마시러 가야겠어요..
건강들 조심하세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쌀국수볶음(어설픈 R.P 있습니다..)
miri~★ |
조회수 : 2,916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5-06-17 18: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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