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토욜모임 후기예염~ ^^*
선물상자 |
조회수 : 4,152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5-24 10:36:07
토욜날 1시에 퇴근해서 부랴부랴 집에 왔는데..
이눔의 신랑이 무조건 1시간정도 누워서 쉬지 않으면
약속을 취소한답디다.. -_-;;
사실 배가 좀 묵직한것이 피곤하긴 했거든여..
그래서 그렇게 1시간을 까먹고 나니까 더 바빠져서 ㅠ.ㅠ
차라리 안쉬고 내 스케줄대로 할것을.. -_-^
암튼 약속시간 6시30분까지 열심히 부지런히 했는데도
결국 깔끔하게 세팅해놓구 손님들을 우아하게 맞이하겠다는 제 바램은
물건너 가구..
정신없이 음식준비하면서 손님들을 맞았네염.. ^^;;
그래도 그 정신없는 와중에 몇가지 사진은 건졌네염..
간장소스돼지구이는 전날 미리 재놔서 냉장고에 넣어놔서
오븐에 돌리기만 했더니 넘 편하더라구염..
그밖에 준비한게 상추쌈밥이었는데
제가 넘 미리 준비해서인지.. 밥이 식으니까 별루더라구여.. ㅠ.ㅠ
차라리 그냥 밥을 할것을.. 흑..
과일샐러드는 미리 야채 준비했다가 막판에 드레싱만 뿌려서 내놨구염..
돼지구이 끝난 오븐에 팽이버섯 베이컨말이 돌려서 내놓구..
골뱅이무침이랑 부대찌게는 술안주로 나중에 내놨는데도
이것저것 먹느라구 다들 넘 배부르다구 하셔서.. ^^;;
결국 양념까지 다 준비하구 닭도 익혀놨는데도
불닭은 내놓지도 못하구 담날 울 부부 저녁 식탁에 올랐답니다.. ^^;;
아이들 먹으라구 준비했던 김치라이스그라탕은 역시나 아이들이 넘 좋아해서
넘 뿌듯했구여.. (역시 아이들은 치즈 들어간거 무지 좋아하더라구여.. ㅋㅋ)
밥먹는 내내 신기해하면서 잘 먹던 카레피클을
집에 돌아가는길에 예쁘게 병에 담아놨던거 언니 드렸더니
넘 좋아하면서 가셔서 기쁘더라구여.. ^^*
디저트로는 수박먹었네여.. ^^"
아무날도 아니구 그냥 좋은 사람들이랑 저녁한끼 먹자면서 부른거였는데
언니가 자꾸만 무슨 날이냐구 물어봐서.. ^^;;;
언니는 한참 고민했데여.. 무슨날인지.. ㅋㅋㅋ
집에 오는길에 커다란 수박 한통이랑 이쁜 임신복두 선물로 가져오셨더라구여.. >.<
좀 여유있게 준비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웠어여.. ㅠ.ㅠ
이제 배두 많이 불러서 서서 반나절을 요리하는건 힘들긴 하더라구여..
아마 아기 낳구 몸조리 다 끝낼때까지는 울집에서 음식해서 손님초대하는건
힘들꺼 같아여..
제가 누구 뭐 해먹이는거 엄청 좋아라하는데.. ㅠ.ㅠ
배불러오니까 그게 젤 아쉽네여.. ^^;;
마지막 샌드위치는 신랑 담날 아침으로 급조해서 만들어준거네여.. ㅋㅋㅋ
베이컨에 각종 야채에 바나나랑 토마토 넣어서 만들었는데
맛있다구 잘먹어줘서 뿌듯! ^^"
앞으로 당분간은 선물상자네 손님상은 올라오지 않을꺼 같네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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