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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밑반찬 만들기 놀이~

| 조회수 : 6,479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5-24 14:40:24


넘 오랜만에 글 쓰네요~ ^^
결혼 1주년 여행다녀오고 밀린 일들 하느라 좀 바빴거든여.. 행사도 좀 많았구여..
밥도 거의 사먹고 시켜먹고 해서 근 한달을 그렇게 지냈더니만 이게 아니다 싶어서
이번주부턴 맘 잡고 제대로 밥 해먹으려고여~ ^^"

일욜 저녁에 만든 밑반찬들이에요~


토욜 퇴근 길에 들린 마트에서 열무가 어찌나 싱싱하던지..
보자마자 열무비빔밥에 열무비빔국수가 생각나서 열무김치 만들려고 당장 사왔더랬죠 ^^
친구 집들이 있어서 거기 다녀와서 바로 잠 들어서 일욜 저녁에 만들게 되었어요..
얼갈이 배추도 한단 샀는데 넘 많은 것 같아서 반만 쓰고 나머지 반은 국이나 나물 해먹으려고 따로 냉장고에 넣었어요..
열무랑 배추 손질해서 잘라서 씻은 다음 소금에 절였다가 다시 헹구고
양념에 살살 버무렸죠 ^^
열무는 살살 버무려야 풋내가 안 난다고 하는데 풋내가 몬지도 모르지만.. 암튼 살살 버무렸어요 ㅋㅋ
글고 밀가루풀도 쑤어서 거기에 고춧가루, 다진마늘, 다진생강, 새우젓, 멸치액젓 넣고 양념 만들었죠.. 여기에 홍고추를 갈아서 넣었어요~
왜 열무김치 보면은 빨간 고추 조각(?) ^^ 들이 보이잖아요 ^^
색도 예쁘고 더 맛있어 보이고~ 그래서 넣었죠 모.. ㅋㅋ
첨 만들었지만 모양새는 그럴싸... 한데 맛은...... 잘 익기를 바랄뿐이죠~~
근데.. 야채들 양이 너무 많아서 이걸 언제 다먹나... 통에 다 안들어가겠네..
은근히 걱정하면서 했는데 세상에나... 김치로 변신한 녀석들을 보니 아까의 그 양은 본 사람들만 짐작가능하게끔 그케 팍 줄더라구여...
준비해 놓은 통은 조용히 뚜껑 덮어서 원래 자리에 넣고 작은 통 꺼내서 담았는데도 양이 반 밖에 안 되는거 있죠.. 허무 그 자체였답니다 ㅋㅋ
배추 안 남기고 다 할 걸 그랬어요..
맨 아래통 열무김치 얘기는 다 했고~~

가운데랑 맨 윗통은 나물이에요~
시댁 이모님이 산나물 뜯어오신걸 어머님이 손질하시고 데쳐서 주셨어요
가운데 나물은 이름을 까먹어서 모르고.. 맨 윗통은 참나물이에요~
참나물은 간장에 무치는게 맛있다 하셔서 조선간장으로 무치고 이름 모를 나물은 쌈장으로 무쳤어요~
나물은 여러번 하니깐 맛이 나더라구여... 그래서 이번것도 맛있을거라 생각되죠 ㅎㅎ

동생이 짐 인사동 모란갤러리에서 전시회중이라 거기 다녀오고 시댁 친정 나들이 다녀와서 반찬 만들어서 무지 피곤했지만... 다 오빠랑 제 입으로 들어갈거니깐 ^^"

그나저나 열무김치 맛있게 잘 익어야 열무비빔밥이며 열무비빔국수 해먹는데...

맛있게 익어다오~~~ 김치야~~~ ^^"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ero
    '05.5.24 3:31 PM

    1년된 새색시가 김치를 ... 전 당분간 양쪽집에서 주시는 김치로 살거예요!! 칫...

  • 2. 세연
    '05.5.24 3:44 PM

    난 음식만드는 놀이는 정말 싫은뎅....
    여기 들어와서 보니 솜씨좋으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따라하고 싶은 의욕이 불끈불끈~~
    근데 그릇들도...재료도....도구도 없고...(ㅎㅎ원래 못하는 사람들이 탓만 하고....)
    암튼 부러워요.....

  • 3. 팀마니아
    '05.5.24 5:22 PM

    정말 대단하세요. 전 결혼 3년째인데도 아직 양쪽집에서 얻어 먹어용... 부끄부끄...
    저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네요.. 요즘 열무랑 얼갈이 배추 좋아뵈던데...................

  • 4. 나옹
    '05.5.24 6:55 PM

    -_-꺄아..전 아직 김치는 꿈도 못꾸는데요...

  • 5. 문수정
    '05.5.24 8:46 PM

    bero님~ 저도 양쪽집에서 김치 가져다 먹고 있어요~
    김치 냉장고에 가득차서 다른 건 들어갈 자리가 없다는... ㅋㅋ

    세연님~ 없으면 없는대로 하는거죠 모 ^^ 불끈불끈 의욕 생길 때 함 도전해보세요~ 꼭이요 ^^

    팀마니아님~ 정말이지 오로지 열무비빔밥과 열무비빔국수 땜시롱 담근거에요 ^^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구여 도전해 보시길!!

    나옹님~ 저도 정통 김치는 꿈도 못꿔요~ ㅎㅎ

  • 6. 항아리
    '05.5.25 12:07 AM

    저... 그 놀이 저희집에서 하셔도 되는데요...^^

  • 7. ^^
    '05.6.5 2:38 AM

    햐아 부지런하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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