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된장,간장,젖갈,고추가루,참기름 등등의 기본양념을 아직도
시어머님이 직접 만들거나, 아는곳에 부탁해서 올려 주시는걸로 먹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다니러 갔더니 친정엄마가(아니, 께서...) 살림산지 몇년인데
아직도 노인네 일 시키느냐고 하시길래, 넌즈시 여쭈어 보았더니
당신이 자식에게 줄수 있는 마지막 능력쯤으로, 신념조차 가지고 계신것 같아
그냥 요대로 받아 먹고 살기로 했습니다. ^^
그래도 제가 한가지 마련하는 양념이 있습니다. 마늘이지요.
요맘때 쯤이면 차에도 재래시장에도 50개씩 묶어서 잔뜩 팔았었는데,
요 몇해는 잠깐 보이고 마는것 같습디다. 저장기술이 발달해서 그런가...

우리집의 경우, 보통 3접을 사면 김장 넣을때까지는 먹게 되는것 같습디다.
이상하게 해가 바뀌게 되면, 마늘겉은 멀쩡해 보이는데, 속 알맹이가 다 없어요.
일단은 한접을 사서 신문깔고 베란다에 한 이틀 말려 줍니다.
그런다음 바구니에 담아 그늘지고, 바람은 통하는 베란다에 보관하면 되지요.

그중에서 좀 작은 것으로 골라 두어겹 벗기고 꼭지뗀다음 깨끗이 씻었습니다.
똘망 똘망하니 너무 이뿌지요???

병에 마늘을 넣고 물을 부어 보니 딱 3컵 들어가네요.
물만 다시 따라내서
* 하양은 마늘11개 + 물3컵 + 굵은소금 반컵 으로 우려내서 식초물을 넣을거고요,
* 까망은 마늘11개 + 물3컵 + 식초1컵 으로 우려내서 간장을 부을겁니다.

조렇게 해서 한 일주일정도 우려낸 다음 장을 만들어 부을겁니다.
은행 나오는길에 천원씩 주고 산 유리병도 제 몫을 하는것 같지요?
tag도 하양,까망 으로 신경 쫌 써서 달아 줘 보고...^^
저도 통마늘 장아찌는 첨 담아 보는데다가,
키톡에서도 자세한 방법이 안 올라와 있어서,
다음에서 검색해가며 제 나름으로 계량해가며 얻은 레시피라 잘 될랑가 모르겠습니다.
혹, 지가 잘못하고 있거덜랑 잘 가르쳐 주시어요.
새큰하면서도, 짭쪼름하고, 달짝지근해 아삭아삭 씹히는 맛있는 통마늘장아찌를 위해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