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댓 바람부터 귀에다 대고 노래를 고래고래~~ 지르는 수민이 때문에 오늘이
드뎌 어린이날 이런걸 알았습니다.
"우짜라꼬? 새벽부텀...... 그래, 뭐 하자꼬??"
"아이 참~~!! 나를 기쁘게 해 줘야지~~"
그래서 지금 목하 고민 중 이라니다. 우째해줘야 기뿔꼬 싶어서리~~
처음으로 하고 싶은 게, 같이 케잌이나 빵을 만드는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오븐이 없어서 그럴싸한 빵이나 케잌은 힘들고, 같이 쿠키를 만들자고 했습니다.
안그래도 어제 '찬맘'님의 '촉촉한 쿠키' 레시피를 인쇄 해 둔터라 그걸 만들기로 결심했지요.
일단 레시피는 이렇습니다.(찬맘님 레시피 랍니다.)
** 땅콩버터쿠키 **
박력분 200g
베이킹파우더 1t
황설탕 120g
버터 100g
땅콩버터 100g
달걀 1개
땅콩다진 것 120g
1.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는 체쳐둔다.
2 땅콩버터와 버터를 거품기로 부드럽게 저어준 후 설탕을
두번에 나누어 넣어 잘 섞어 준다.
3.달걀을 풀어 조금씩 나누어 넣어 크림화 시킨다.
4.체친 가루와 땅콩을 넣어 반죽한 후 적당량을 오븐팬에
넣어 포크로 모양을 만든다.
5. 170도에서 11-14분 구워서 식힘망에 식힌다.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 넣고 3번 채쳐 두고, 땅콩잼과 버터를 크림처럼 녹이다가 설탕을 3번에
나누어 넣고 또 계란도 3번에 나누 넣어 크림화 해 두었습니다.
(조기 보이는 흑설탕은 계피맛이 좀 들어 간 것이라, 흰설탕과 반반 섞어 썼습니다.)

두개를 다 섞으면 이런 모양이 나온지요.(전 전자렌지에 구울 거라서 촉촉함 때문에, 레시피에도
없는 우유를 1/3컵 전 넣어 주었답니다.)

수민이가 혼자 다 쭈물떡 거리며 만들고 있답니다.^^

대충 모양을 잡고(이쁜 모양이 안나옴) 위에 땅콩이나 건포도 등을 장식으로 올려서(접시에
버터를 좀 발라야 나중에 잘 떨어 진다는데, 전자렌지라서 그런지 잘 발랐는데도 제 모양대로
이쁘게 안 떨어 지더라고요. -.ㅜ), 전자렌지 온도 '중'에서 처음엔 5분 돌렸습니다.
보통 오븐에서 30분 정도 굽는 빵들을 전자렌지에서는 6-9분 사이 인것으로 봐서, 찬맘님 레시피
상 11분 정도니 저도 줄여야 겠다 싶어서 1분 줄여 봤습니다.


좀 탄듯 하지요? 맞습니다. 시간이 좀 길었던것 같아요. 잘 떨어 지지도 않았고.......
그래서인지 촉촉함 보다는 파삭한 느낌이 강한 고소한 쿠키가 되었더군요.
탄듯 해 보이지만 맛이 탄맛이 돌거나 쓰지는 않았어요.



결국은 답을 찾은것이 전자렌지 온도 '중'에서 4분 정도 돌리면 너무 말랑하지도 또 딱딱하지도
않은 적당한 쿠키가 되더군요. 대신, 3분 정도면 아주 부드럽고 말랑한 쿠키가 된답니다.^^
일단 수민이가 원하는 첫번째 과제는 끝냈으니, 오후엔 또 뭘 할까요?
남정네와 수민이와 함께 의논 좀 해야 겠습니다.
감싸 드립니데이~~^^
PS-지난주에 결혼기념일이 있었는데, 남정네가 "오븐 사주까?" 하는 걸 "관두소~~마!!"
했습니다. 중국것 쓰다가 터질까봐 겁나고, 또 전자렌지에서도 이렇게 잘 되는걸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