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쁜동서-모듬빵 선물하기
어찌하다보니 형님옆집에 껌처럼 딱 붙어 살고 있답니다.(외국살면서도 말이지요)
제가 82를 알게 된후로 제빵부문에 필받아 솜씨가 그야말로 하루하루 업~~업~~^^ 입니다.(또 다시 쑥스~~^^)
어제도 맘모스빵 만들고..춥스??라고 하는 머리땋는빵..안에다 딸기잼 넣고 곱게 댕기머리 땋아내려 굽고..
하는김에 행님이 좋아하는 깨찰빵 까정...(이건 믹스이용) 한번에 세가지를 저녁에 땀 삘삘대며 만들어 이렇게 요놈..조놈..세가지를 담아 옆집으로 날랐답니다(울집 문열고 딱 다섯발자국입죠..ㅠㅠ)
이렇게 붙어살다보니 동서간인데 날마다 좋기만 하겠습니까..?(주로 제가 아랫사람이다 보니 당하는 입장입죠^^)
좋을때나 싫을때나 창자 쓸개 다 빠진 뇨자처럼 항상 음식을 하면 옆집으로 배달을 갔습니다.
절 너무 미워하실적에는 제가 보낸음식 바로 쓰레기통으로 향한적도 있지만(이쯤에서 제가 죽을죄를 지었구나..하고 생각들을 하시겠지만 그런 기억 별로 없습니다...-_-;;) 날이 맑았다 흐렸다 비가 왔다 하듯이 행님 마음역시 날씨처럼 그러했지만 저의 음식배달은 항상 맑음을 유지했지요.
그 덕인가봅니다.
이젠 갓 버무린 김치도 한접시 저희집으로 날아오기도 하구요.
제가 이렇게 세가지 빵을 배달시킨 다음날에는 해물파전 두장이 날아오더라구요.
이런저런 이유로
저의 음식배달은 계속 되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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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경
'05.4.21 12:19 AMㅋㅋ 님 심정 이해가요
저두 아랫동서랍니다
그래도 님 형님은 많이 배풀어주시네요^^
참 빵 너무 맛있겠는데요~2. tazo
'05.4.21 12:29 AM멋집니다. 저도 그렇게 음식나누어먹을수있는 가족이..친구라도 있음 얼마나좋을가요.음식은 나누어 먹어야 맛이라고 보고 듣고 자랐건만..^^;;
깨찰빵 전 한번도 못먹어보았지만 맛있어보입니당.3. champlain
'05.4.21 12:53 AM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빵을 구워 나누는 동서를 어찌 이뻐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tazo님 말씀대로 외국 생활 하면서 미우나 고우나 가까이 가족이 산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인 것 같아요..4. 무장피글렛
'05.4.21 1:11 AM정말 이쁜 동서님이세요...
저는 나이만 먹어서...이제 곧 가까이에 한 회사 동료가(젊은 엄마아빠겠지요...유치원생 아가 데리고...)
온다하는데..어찌 해야하나..하고 혼자 걱정합니다.
불가원 불가근?이랬나..하믄서도
이렇게 행동하시는분 보면 그저 이뻐서 맘 다 내주고 싶을 것 같은데...5. 천하무적
'05.4.21 1:11 AM참, 보기 좋으네요. 저두 이렇게 하고 싶은데
몇년 동안 뚱하게 지내다 친해지려니까 영~
계속 행복하소서~6. 카푸치노
'05.4.21 1:56 AM뜨헉..
울 형님 이거 보시면 안되는디..
전 형님과 아파트 앞,뒤동에 살아요..
이쁜동서 맞으시네요..
아..넘 맛있겠다..
이거 한밤의 테럽니다..7. 초식공룡
'05.4.21 5:35 AM정말 이~~~쁜 동서 맞네요...
8. 안개그림자
'05.4.21 8:35 AM전, 동서도 형님도 없는 외며느리지요.. 저도 여름나라님처럼 이쁜동서 하나 있었음 좋겠네요..
무지 싸랑해주게 ^^
항상 좋을수만은 없지만 그래도 가족이란 은근한 힘이 되는거같아요..
특히 외국의 경우엔 말이죠~9. bluejihi
'05.4.21 9:47 AM윽 저는 전에 구정에 머핀 구워서 시댁에 보냈어요 근데
그때 저는 산후조리중이라 안갔거든요.. 담날 애기 보러 온다고 다들 왔는데
머핀 맛있었다느니. 뭐 그런거를 다 만든다느니.. 그런말 암도 안하드라구요
그래서 신랑한테 갔다 주기는 준거냐.. ㅋㅋ 그랬는데...
그래도 형님 두분 계신데 나중에 만들어다가 드려야 겠네요..10. 김혜진(띠깜)
'05.4.21 10:03 AM저도 이쁜 동서에 한표!!^^
전 형님이 중국사람이라서 주로 제가 해서 초대를 합니다요~~
형님은 중국인답게 나가서 사먹자 주의고.... 저희가족은 모두 집에서 절대 먹자 주의고....
그럼 누가 하겠습니까?? 모두 제 차지죠. 에구에구....
그래도 서로 왔다갔다 하는게 있으면 신이 날것 같은데.....^^11. 소심여왕
'05.4.21 10:05 AM정말 이쁜 동서시네요...전 결혼해서 한번도 이렇게 해 본적 없는데...많이 반성되네요...
12. 여름나라
'05.4.21 10:47 AM사실 속으로 울 행님 욕 많이 하면서 사는데 이쁜동서라 이름지어본것은 앞으로 좀 잘해보자는 의미이지 실제로 이쁜동서는 아니구요..아직도 많은 님들이 말씀하시는것처럼 외국생활에 행님이라도 계셔서 다행이다..하는맘보다는 제발 껌딱지 신세라도 좀 면해보고 싶어서 날마다 물이라도 떠놓고 빌고 싶은맘이 아직은 더 커요..(거봐요...이쁜동서는 절대 아니지요...-_-;;)
띠깜님..저도 이곳에 에콰도르동서도 한명 있답니다.
어제 담근 포기김치..겉절이..거의 반절씩 덜어서...오늘 아침 보냈답니다.
저도 님처럼 그리 살아요...중국하고 에콰도르하고 중간지점이 어딘지 번개 한번했음 싶내요^^
댓글 달아주신 많은 님들..
말씀하시는대로 이쁜동서가 되도록 노력할께요13. 천사
'05.4.21 10:50 AM우~~ 저는 거꾸로 우리 아랫동서한테 (바로 앞동에 살고 있음) 매일 나릅니다.
그래도 우리 동서는 표현이 없어서 그렇지 착하거든요..14. 김혜진(띠깜)
'05.4.21 11:42 AM엥~~@,.@ 여름나라님도.....
진짜 중간지점이 워뎁니까?? 만나서 야그 보따리라도 함 풀어봐야 쓰겄는디~~^^
늘 행복하고 씩씩하고 밝게 사시는 모습이 존경스러워 배우고 있습니다.^^
지 급식 댕기 오겄습니다.^^ =3=3=333315. zelly
'05.4.21 12:45 PM으헉....기껏 만든 음식을 쓰레기통에..? ㅠ_ㅠ 저는요 제가 만든빵(일단 맛은 있습니다) 가족들이 반응없거나 안먹어줘도 (빵을 안좋아들 합니다) 무쟈게 서운하던데요 일부러 만든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리다니..(분개..-_-+) 제가 그 상황이면 상처받아서 다시는 음식 안만들어주고싶을것 같아요 엉엉~ㅡㅜ
물론 제가 미혼이라 시댁어려움을 아직 못느껴봐서기도 하겠지만요..여름나라님 대단하세요~16. 여름나라
'05.4.21 10:35 PM천사님..좋은 행님이시내요..저도 아랫동서가 있는데 표현이 없어서 그렇지 무지 착해서 가끔씩 서운하게 행동해도 많이 봐줘요.. ^^
띠깜님..저보다 더 씩씩하세요..시어머님 하고 잘 지내시는것도 참 보기 좋구요..급식 날마다 가시나요..? 힘드시지 않으세요..? 올 여름 한국 다녀가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전 6월7월 한국에 있을 예정이거든요...^^
zelly님..미혼이신 분들은 이해 못할부분이 좀 있지요..시댁이라는것이..
자존심도 없나..? 라고 생각하실분도 있으실테구요.. 살다보니..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바로 제 자신을 위해 박박 기고 있는 제모습이 있게 되내요..때론 슬프기도 하구 우울해지기도 하지만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라서...시댁이라는것이 행하는것에 비해 댓가가 너무 없어서..힘이 빠지지만...조금씩 제 위치를 찾아지는것에 위안을 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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