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쑥굴레떡
냉동실의 참쌀가루와 쑥을 냉장실에 해동하려고 내려놓았기에
어쩔수없이 ㅠ.ㅠ;; 만들었는데 찹살 절구에 때리는것
진짜 장난아니더군요.야밤에 절구가 없어서 저희집의 무거운 도자기 보울에 넣고
열심히 때리면서 티브이 보면 깔갈대고 웃고있으니(눈은 티브이에 팔은 열심히 절구질..)
저희남편 진짜 한참을 우뚝서서 쳐다봅니다. 사실 저는 그러구 보구있는것도 몰랐다지여-_-;;
이상해서 쳐다보니 너무너무 이상한사람보듯이 보길래 ,"왜?그래? 모가 이상해?"
하니 그제서야 깔깔웃습니다.모하냐구.."-.,-모하긴 보믄몰라 떡만들잖어.."
"그거 진짜 노동이네" "이거 원래 남자몫인데 자기가 할래?"
"아니 난 보는게 더 재밌어"(똑똑하군-_-;;;) "그래 그럼 굿이나보구 떡이나 먹어
(이거맞나 암튼간에 전 이말만큼은 한국말로 혼자 비맞은 중처럼 주절주절거렸다지여)"
이떡은 노동량이 엄청난 만큼 다시는 안할랍니당. 근데 맛은 정말 있어여.(결정을 못내리는중...).
암튼 올해는 냉동된 쑥 두봉지7불주고 사서 떡을 두가지나 ㅎㅎㅎ
진짜 재미있는 봄 이군요^^,
거피팥은 구할수가 없어서 리마빈을 불려서 껍질벗겨 잘 삶아서 꿀하고
계피가루넣어서 속을 만들었구요.
나머지로는 말그대로 콩고물 만들어서 굴렸습니다.
콩고물 묻히면서 콩고물이라는 단어에 대해 또 한참 생각하고 혼자 깔깔웃고
이래서 언어와 문화는 음식과 뗄려야 뗄수없는 건가 봅니다.
콩고물묻힌 떡을 떡을모르는 외국인에게 콩고물 좀 떨어지나? 아님 콩고물좀 먹었나?
같은 표현을 어찌 설명하겠어요? ㅎㅎ 저희집 아저씨는 이제 그런 표현도 이해한다는...^^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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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luejihi
'05.4.21 8:38 AM어머.. 맛있겠다... 외국에서 먹는 떡 맛은 어떤 맛일까요? ㅋㅋ
콩고물도 이해 하시는 tazo님 부군께서는 정말 대단 하시네요 ㅋㅋ2. 지야
'05.4.21 9:01 AM타조님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ㅎㅎㅎ 심히 존경스럽습니다..@_@
3. 아라레
'05.4.21 9:44 AM따조님과 부군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ㅎㅎㅎ
따조님, 정말 슈퍼우먼이라는...4. 다이아
'05.4.21 10:03 AM못하시는게 뭡니까^^..빵이면 빵.. 떡이면 떡..
한식과 양식을 넘나들며 펼치는 요리의 세계~~
정말이지 부럽.. 부럽..
쪽지 혹.. 보셨는지요. 미루생일기념 컵케이크 레시피가 궁금하여서...
시간 되시면 컵케이크 레시피 부탁드려도 될까요?5. 깜찌기 펭
'05.4.21 11:15 AM아줌씨.. 넘하는거 아니세요?
예쁜딸...멋진 베이킹.. 맛나보이는 떡의 세계꺼정.. --;
심하게 기죽는 펭입니다.6. 포비쫑
'05.4.21 11:45 AM입가에 히죽 미소가 그려지네요 바보처럼
너무 예쁘게 사시는것같아요
심히 부럽습니다7. 미스마플
'05.4.21 2:42 PM너무 맛있을거 같애요. 옆집으로 이사 가고 싶어요.. 물론 남겨주셔야 얻어 먹을수 있겠지만^^
저는 리마빈으로는 아직 안 해봤는데
Garbanzo bean으로 거피 만드시면 진짜 맛있어요.
저희 친정어머니 다니러 오시면 그 콩을 가지고 별거 별거 다 만드시거든요.
한번 해보셔요.
저는 게으르니 tazo 님이 하신거 눈요기로 맛이나 볼께요. ^^8. tazo
'05.4.21 3:51 PM마플님 이사 오세요.큰따님 베이비씨터 시키고맛난것 만들어먹어요~~
거피 팁 고맙습니다^^9. 사과깎이
'05.4.21 6:30 PM정말 예쁘게 사시는 것 같아요~^^
10. 아라엄마
'05.5.5 6:32 AM정말 부럽습니다. 사시는 모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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