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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무나 못혀... 묵은 김치된장시래기.

| 조회수 : 4,561 | 추천수 : 9
작성일 : 2004-07-28 22:44:24
묵은 김치가 있어야 하지요....

김치냉장고 밑에 서랍에 묵은 김장김치가 들어있는걸
내내 처다만 보다가
드뎌 냉장고 청소겸 해서 씻어냈지요.

이걸 맛보려면 또 한번의 겨울이 지나야 하지요?.



어제 씻어 물에 담궈두면서 한 두어번 물을 갈아 주어요.
그래야 군내가 안나고 시지 않아요.
이걸 몰라서 흉내만 내고 하다가 다 버린 일이 있었는데
동서한테 배웠어요.형님이 별걸 다 모른다는 표정이었지요.ㅎㅎ




오늘 낮에 다시한번 씻어 냄비에 넣고
된장 2스푼 푹떠넣고
멸치 한주먹
고추가루 한 스푼 넣어
물은 잠길 정도로 주어 주어요
그리곤 마냥 마냥 푹푹 끓여줍니다.
불 약하게....




중간에 물이 줄어들면 다시 물 한컵 더 넣고
거의 다 되었을 때 간을 보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세요.
이리하햐  세 시간 넘게 끓여준 묵은 김치 시래기.





차갑게 식혀도 맛있어요.
내일 점심 걱정 없습니다.
찬밥에 척~ 걸쳐 먹으면...음...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나
    '04.7.28 10:51 PM

    날도 더운데..
    세시간이나 푹푹이요?!
    묵은 김치가 설령 냉장고에 있다해도,,,전 절대로 안할것임..ㅋㅋ

  • 2. Green tomato
    '04.7.28 11:02 PM

    허걱, 묵은김치가 없어서 난 못함.

    진짜 찬밥에 먹어도 맛있겠어요. ^@^

  • 3. beawoman
    '04.7.28 11:08 PM

    나도 해봐야지. 묵은 김치 아직도 많은 나.

  • 4. 혀니
    '04.7.28 11:10 PM

    어흐...다요트한다구...우무로 저녁대신하구 들어왔는데...염장이야요...
    낼 당장 시엄니 김치 냉장고 청소하러 갑니다..저...
    전 식은 게 더 맛나더라구요..^^
    아우.. 침고인다...

  • 5. 거북이
    '04.7.28 11:18 PM

    치즈님, 안녕하셨죠?*^^*

    김치가 1년씩 묵으면 어떤 맛일까? 정말 궁금합니다.
    저도 정말 먹고 싶으뎅...근데 묵은 김치가 없네요,,,ㅎㅎ
    여기 겨울날씨에 딱! 인데.

    더운 날씨에 잘지내세요!...*^^*

  • 6. 참나무
    '04.7.28 11:24 PM

    치즈님. 저렇게 많이 해 두면 누가 다 드세요?
    저희집은 저렇게 해 두었다가 다 버린답니다.
    저 혼자 먹다 먹다 지쳐서요..

  • 7. 함박
    '04.7.28 11:24 PM

    참 대견하세요.
    어릴때 엄마가 잘 해주어 지금도 신김치 빨아 쪄먹기도 하고.
    근데 시댁쪽은 잘 안해먹어 주로 혼자 아님 내 동생들 오면 해먹지요.
    다른 분들도 좋아한다는 것이... 역시 82미각이구나 싶어요.

  • 8. jasmine
    '04.7.28 11:35 PM

    난 안혀.....말복 지나고 할꼬야.....

  • 9. 김새봄
    '04.7.28 11:39 PM

    너무 더워서 대충 빵 두쪽으로 끼니를 떼웠는데...꼴깍꼴깍...사정없이 침 넘어갑니다.
    저거...정말 밥 도둑이에요...너무 맛있어 보여요...허벅지 찔러가며 지금 참습니다.

  • 10. 이론의 여왕
    '04.7.28 11:39 PM

    목포는 바닷바람 불어서 서울보다 안 더운가요?
    똑같이 덥다면.......... 아마도 치즈 언냐께서 더위를 잡수신 게 분명혀.. =3=3=3
    (앗, 도망치기 전에 한 숟갈 푹 떠먹고... 텨!! ==3=3=3=3)

  • 11. 미스테리
    '04.7.28 11:50 PM

    앙....
    울 짝지 저녁먹고 온다고 해서 다요트할겸 저녁 굶었는데 이건 바로 고문이야요...^^;
    어흑, 배고파!!!
    치즈님 책임져요...앙~~~~

  • 12. 이영희
    '04.7.29 12:33 AM

    냉장고에 고이 모셔논 묵은 김치 있죠...
    당연히 고로콤 먹는 맛을 모ㅅ잊어...ㅎㅎㅎ
    몇포기는 냉동실에 깡깡 얼렷는데....
    애고고 이 더위엔 못혀유~~~~

  • 13. 나래
    '04.7.29 12:41 AM

    ㅠ.ㅠ 일전... 우리 시엄니 저 회사에 있는 사이 방문 하셔서...
    묵은 김치 가져가시고 새 김치 놓구 가셨는데...
    저거 해먹어 볼걸~~~~ 하는 마음이 굴뚝 갔습니당.

  • 14. 기쁨이네
    '04.7.29 1:27 AM

    정말 아무나 못하는군요. 묵은 김치도 없구, 설사 있다해도 우찌 그 아까운 고추가루를
    다아 씻어낼 수 있을꼬하며 망설이다 날 샐 것 같구... ...
    이리 사설을 늘어놓아도 맘은 그거 다 뺏어오고 싶네요.^^

  • 15. 솜사탕
    '04.7.29 2:35 AM

    ^^ 정말 아무도 못한다는 말씀에 동감! 전 못합니다. ^^;;;;;

  • 16. 다시마
    '04.7.29 7:06 AM

    ㅋㅋ 아무나 못혀. 전 그 맛 아직도 모른답니다. 그래서 참을만 합니다.

  • 17. 코코샤넬
    '04.7.29 7:07 AM

    치즈님 찌찌뽕
    저도 똑같은 방법으로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아무리 덥고 입맛없는 여름이라 하더라도 저 된장시래기만 있으면 밥이 술술 넘어가지요.

  • 18. 뚜띠
    '04.7.29 9:34 AM

    전... 무청시래기로 양념부터는 똑같이 만들었는데요..
    어쉬... 밤에 끓이다가 아침에 마저 끓였는데... 넘 뜨거워서 냉장고 못 넣고
    사무실 갔다가 왔더니... 쉬어버린거에요..
    시래기.. 우리고 삶고 하는데도 몇 시간 걸렸는데.. 얼마나 더웠었는데..
    하두 속상해서.. 눈물까지 찔끔 나더라구여 ...

  • 19. 홍차새댁
    '04.7.29 9:39 AM

    ㅋㅋㅋ 저는 아직 김장김치 많아요^^

  • 20. 렌지
    '04.7.29 10:01 AM

    와~ 찬밥 물에 말아서 김치랑 먹으면 우와와와~~

  • 21. 홍이
    '04.7.29 10:09 AM

    내년엔 치즈님 아파트로 이사가야할꺼 가토...(김치국부터 마시는 홍이)

  • 22. 치즈
    '04.7.29 10:18 AM

    흐미~~
    출근을 늦게 했더니.......답글이 너무 밀렸네요.
    답글은 제때 제때 처리해줘야 하는 것인디......

    단체로 다가
    저거 하는 동안 불 제일로 약하게 해 놓고 부엌 근처도 안가면 되어요.^^*
    그래도 저런거라도 있어야 엄마들이 먹을 반찬이 있다니깐요.
    온리..나를 위하야.

    그리고 특별히 뚜띠님~~
    이리 와바바요....눈물 닦아 줄께요..쓰윽.

  • 23. 오이마사지
    '04.7.29 10:35 AM

    아,,이건,,다 찌그러진 양은그릇,,, 이런데 푹 지져야지 맛있는데,,,,ㅎㅎ
    시래기 남은건 쌈싸서 드셨어요??,, 멸치젖갈에다 쌈싸먹으면,,
    아~~ 맛나겠다,,,,,,

  • 24. 쭈니맘
    '04.7.29 2:32 PM

    제가 넘 좋아하는 시래기....
    이놈만 있슴 끼니 걱정 할 필요 없죵...
    전 이렇게 말고 또 다르게도 해먹는데 맛나요..함 해드셔보셔요..
    신김치 물에 박박 씻어놓고..
    멸치가루랑 마늘 들깨가루많이 넣고 조물조물 무친 후
    웍에 식용유 두르고 조금 지져준 후 물붓고 푸욱.....
    고아주시면 되요..
    정말 맛있어요..

  • 25. 로로빈
    '04.7.29 3:44 PM

    저거 정말 맛있죠... 전 알타리김치로도 잘 하는데..
    열무로 해도 된답니다

    예전에 엄마가 그거 드실 땐 뭐 저런 걸로 끼니를 때우나 했는데,
    아줌마 되 보니 알겠습니다. 요것이 바로 밥도둑이라는 걸.

  • 26. 뚜띠
    '04.7.29 3:48 PM

    알타리로도? 그럼 깍두기로도? 좋아 좋아..
    ㅋㅋ.. 시래기랑 무김치로 다시 해봐야지...
    치즈님 위로 덕에 다시 기운 차린.... 뚜띠~~ ^^

  • 27. 아수께끼
    '04.7.29 4:30 PM

    우아..이거 엄마가 종종 해주시는건데 ㅋ 맛나죠...
    울엄마는 이거 하면 일찍들어오라구 전화하시는데..히히 맛나요 맛나 ^^

  • 28. 꾸득꾸득
    '04.7.29 6:07 PM

    제가 임심때 젤루 먹고 싶었다는 음식 아니겠습니까...ㅎㅎㅎ

  • 29. 어쭈
    '04.7.29 9:15 PM

    이런거 정말 좋아하는데...

  • 30. 헤르미온느
    '04.10.26 11:28 PM

    저런 반찬, 시골 스러운 각종 젓갈들, 밑반찬들......넘 좋아해요...
    흐흑...먹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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