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손님들 오기 전에 테이블 쎗팅해 놓은 거 사진 찍어둬야지요~ *^^*

왜 그릇이 하나가 다를까~요?
저 부채 접시를 글쎄 Marshalls(할인매장)에서 $5.99 에 발견! @.@
그것두 두개 밖에 없어서 냉큼 집었는데, 옆 동네 TJmaxx(같은 회사, 물건이 비슷비슷함)에 가니 하나가 더 있는거다. 그래도 짝수로는 있어줘야 할 거 아냐..Y.Y
Life에 올렸던, 쎈쓰짱 언니가 한국 다녀오면서 선물해 준 밤색 통에 든 젓가락 두 짝 놓고,
연두색과 흰색 통은 일본 갔다 사 왔다는 동생이 그냥 쳐박아 놓은 거.."내가 갖고 간다~"
들고 온 거고...ㅎㅎ



오늘의 첫 코스~
Grilled Scallops with Green Pea Sauce.
냉동 완두콩 한 팩 사 보니 약 2 cup(10 oz= 238g) 들어있다. 그걸 끓는 물에
소금 넣고 데친 후, 찬물에 바로 헹군다.
콩 데치고 남은 물 1/2 C 과 완두콩을 같이 넣고 기계에 곱게 간다.
차갑게 냉장했다 먹어도 되고, 따뜻하게 데워도 되고...
마지막에 레몬 반개 즙 짠 것만 넣고 접시에 담는다.
스켈럽은 사람 수 생각하고 (ㅎㅎ) 준비해 소금, 후추, 술에 재 놨다가
팬에 기름 두르고 구우면 되고~
나무 꼬치에 끼울까 했었는데, 마침 Crate & Barrel 에서 숫자 꼬치 사 둔 게 있어서
그걸로 꽂았다. (요것도 6불 얼마 붙어있는 걸 보고, 재밌는데? 근데 몇 번이나 쓰겠어?
살까 말까..만지작 거리고 있다가 뒤집어 보니, 원가 25불(?)이 넘는 거다.
그렇다면 이거이 사야쥐~...(^.^)V )
꼬치 하나에 꼭 여러개 꽂을 필요는 없잖아? 란 생각이 번뜩!
2004년 생일이니까, 하나씩 꽂자~ 오호호~^.^
케익도 안 구워 주는데, 글자라도 써 줄까나?
핫도그집 가면 놓여있는 케첩통 작은 걸 하나 사 뒀는데, 거기다가 Sour Cream을
담고 글자를 썼다.
첫 글자 H 의 세로 I 는 괜찮았는데, 금새 퍽...#%# 소리가 나면서 글자가 저렇게
돼 버렸쓰...Y.Y

다른 사람들은 뭐, 114 도 하고, 남는 숫자로 그냥 끼워 주기도 하고~ ㅋㅋ

두번째 코스는 Eggplant stacks with Corn Vinaigrette.
토마토 두께와 비슷한 미국 가지를 사서 굽고, 층층 올렸다.
가지를 소금 뿌려 뒀다가, 물로 씻으면 쓴 맛이 빠진다길래 그렇게 했는데,
뭐 별 다른 점은 모르겠다. 어쨋든 소금에 절여져서 씹히는 질감이 다르긴 했다.
물기 꼭 짜서 가지를 올리브 오일에 구은 것과 토마토, Asiago Cheese 넓적하고 얇게 감자칼로
민 것과 층층 올리면 끄읕~
캔 옥수수 알알이, 다진 토마토, 다진 베이즐에 Balsamic Vinegar, Olive oil, 설탕을 넣고 입맛에 맞게 섞으면 되고..
참, Roasted Pepper가 들어갔었지..
빨간 피망 하나 사서, 팬에 물기 없이 뚜껑 덮고 약한 불로 서서히 구우면 껍질이 까맣게 그으르면서 부드러워진다. 뜨거울 때 밀폐용기나 zip lock 비닐에 넣어둔 후, 씨 빼고 껍질을 벗기면
바로바로 Roasted Pepper 가 된다.
원래 많이 만들 때는 오븐을 Broil 에 놓고 구우면 되는데, 피망 양이 적으니까 팬에 해도 손쉽다.^^

이제 세번째 코스...그래봐야 이게 마지막이라는~ ㅎㅎ

소금, 후추에 재 놨던 새우에 고추가루와 버터를 섞어 같이 굽고 막판에 white wine 더해 맛을 냈는데, 하고 보니 고.추.버.터. 였네? ㅋㅋ
세가지 색 파스타 삶아서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에 무치고, 익힌 새우 걷어낸 팬에다 파스타 넣고 비비면서 파채도 같이 볶았다.
Asiago Cheese 얇게 갈은 것과, 파의 파란부분만 물에 담가 놓아 떼그르르 말아진 파도 올리고~
요기까지는 내가 요리한 거고,,
지금까지 뭐가 젤로 맛있었냐고 설문 조사를 했다. 물론 처음엔 다들 "다 맛있어요~" 라고들 하쥐.
"괜찮아..알아 둬야 담번 요리할 때 인기 종목을 다시 선보일꺼 아냐.." 구슬렸더니,
"그리 말씀하시니 굳이 순번을 매기자면..." 그럼서, 진.심.을 말한다.^^ㆀ
공통적으로 1번이 제일 힛트였고, 다들 콩 안 좋아하는 사람도 이렇게 주면 잘 먹겠다~며
맛있다고 환호(으흐흐)를 쳤었다.
2번은 이태리 분위기가 많이 났었지..^^ 여름 샐러드로 넘넘 좋다는 말도 있었고..호호
3번은 뭐, 사진도 이상하게 나온 것처럼, 맛도 많이 모자랐다는~(-__-)
윽! 마늘도 잊어 버리고 안 넣고, 그거라도 넣었으면 파스타의 밍밍한 맛이 덜 했을텐데..
볶을 때 풋고추 넣을라 그랬던 거는 아예 다음날 점심에 생각나는 거다.. ㅠ.ㅠ
그래도 고추 가루 맛이 밴 새우는 괜찮았쓰^^...쏘쓰가 모자라서 그렇지..
이제 디저트 먹어야지~

후배가 사 온 Chocolate Cake.
내가 좋아라 하는 Wegmans 수퍼의 Bakery 꺼다. 모서리에 붙은 금(Gold)을 보시라~
다들 "금이 몸에 좋데~"하더만, 누가 먹었더라? ^^

차 마시자~
참, 그전에 뭔가 달라진 거 느끼셨나욤?
초록색 매트가 어둠이 다가오면서 대나무색으로 바뀐 걸까요? 오호호호
뒤집으면 절케 된다는~^^
Peach, Lemon, Green Tea..
원하는 걸로 골라 각자 주전자에 우려 마셔보아요~ *^^*

* 김혜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5-27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