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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82고수인 척 하기^_-

| 조회수 : 2,347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05-26 21:54:40
82쿡에는 고수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고수도 분야별로 다 계십니다.

주변에 흔히 보는 먹거리로 독특한 창조를 해내는 고수님.
누구나 감탄할 테이블 세팅을 하는 고수님.
식당에서나 먹는 요리라는편견을 깨고 부엌에서 척척 해내는 고수님.
음식도 음식이지만 것보다 더 맛깔나는 글재주로 읽는 아낙들을 실성한 사람처럼 으흐흐 혼자 웃게 만드는 고수님....

ㅎㅎㅎ

저도 오늘은 고수인 척 한 번 해봤습니다. ^^

오늘 꽃등심구이를 해먹었는데요,
아빠가 놀러오시면서 넉넉히 사오셔서, 포식했습니다.
엄마가 감잎을 따오셨는데요, 와 감나무 잎이 그렇게 큰 지 몰랐습니다.
(시집오기전 몇몇년을 봤을텐데....왜 몰랐을까???)
감잎에 비타민이 많다고 차 끓여먹으라고 가져오셨는데요,

손바닥만한 감잎을 보는 순간................................
갑자기 필이 꽂히는게...........................

고수님의 하이테크닉이 떠올라, 감히 흉내내봤습니다.^^
감잎을 쫙 깔고 그 위에 고기를 담는거죠.
그리고 나중에 세개 남은 것은 구워서 같이 먹던 양파를 깔고 그 위에 고기를 올려봤습니다.
쫌 귀엽지 않나요? 달랑 남은 고기 세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사진찍는거 보더니, 혼자서 두근은 먹어치운 남편, "먹다 남은 거 가지구 모해?"
ㅎㅎ

제가 한마디 했죠.
"이거 몰라? 아트, 테이블 아트!!!"

엥? 택두 읎다구요????????????

^^__^^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빠다
    '04.5.26 10:23 PM

    요리도 귀옆고 커피앤드님은 더 귀여버요.. 저는 감잎이 저런 건지 첨 봤어요.. 저는 기냥 감잎으로 차나 끓여 먹을 생각 밖에 못 했을 텐데.. 척이 아니라 고수인것 같아요..

  • 2. 배영이
    '04.5.26 10:33 PM

    감잎이 처렇게 생겼군요..처음 봤어요..
    감잎차는 먹어 봤는데.. ^^

  • 3. 김혜경
    '04.5.26 11:35 PM

    친정에 큰 감나무가 있는데...감잎 좀 따다가 저도 예쁘게 스타일링해봐야겠어요...

  • 4. 나나
    '04.5.26 11:52 PM

    감잎이 저렇게 큰건 첨 보는 것 같아요>,<
    어른한테 실례지만..
    무지 귀여우신듯...ㅋㅋ

  • 5. champlain
    '04.5.27 2:45 AM

    ㅎㅎㅎ 넘 귀여우시네요..
    꽃등심도 참 맛있어 보이구요..^ ^

  • 6. 파파야
    '04.5.27 9:10 AM

    ㅋㅋㅋ 커리앤드님때문에 아침부터 웃엇네요..아~트 맞네용..아니라고 하면 돌 맞을라..ㅋㅋㅋ그런데 진짜 감나무 잎이 크네요..

  • 7. 홀리
    '04.5.27 6:02 PM

    고기...저 반질거림... 넘 맛있겠네요~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별건가요...벌써 스타일이 잡히시는구만요!

  • 8. 칼라(구경아)
    '04.5.27 6:11 PM

    감나무 스타일링~~~멋져요.
    울친구집에 감나무잎좀따오라고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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