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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기엄마의 닭 와인 찜

| 조회수 : 2,339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05-27 10:52:38
헷헷~ 모두 잘 지내고 계셨지요?

저 헤스티아는 4월 16일 무사히 제왕절개를 하고 병원에서, 조리원에서 그리고
대구 시댁에서 잘 쉬다가 3일전 서울로 돌아왔답니다. (핸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당)

집에 와서 보니 요리할 시간이 참 없네요.. 남편 출근하고 혼자 아이보다보면 어느새
남편이 퇴근할 시간이군요..^^

어젠 휴일이어서, 전날 인터넷 현대백화점에서 닭 도리육을 사 두었던것을 요리해 먹었답니다.

으흐흐 넘 간단해서 시간없는 사람에겐 딱이에요.. 뭐 레시피라고 할 것 도 없답니다.

조리원에 있을때 둘이서 파티한다고 남편이 사온 와인이 넘 시고 맛이없어서 보관하고 있던 게 있어서
(한병당 3500원정도--;) 화이트와인 1/3병과 닭 한마리(절단해 놓은것) 소금 1/2큰술, 후추 2작은술, 마늘 1작은술, 버터 한 조각(반큰술정도, 풍미를 위해 ) 양파 한개 정도를 사용했답니다.

닭을 반나절 물에 담궈두어 핏물을 좀 뺴고,

와인과 닭과 소금과 후추 버터 마늘을 몽땅 남비에 붓고 끓으면 불을 아주 약하게 해 놓고 뚜껑 덮고 20분정도 더 끓였답니다.( 아는 동생이 같이 먹었는데 요새 치아 교정중이라 푹 익혀야 했거든요..^0^)

불끄기 몇분전에 대충 깍둑썰기 한 양파하나를 남비 맨 위에 얹었지요..

미리 닭을 한번 튀기듯 삶아서 기름을 뺴도 좋았을 것 같더군요. 기름이 위에 좀 둥둥 뜨긴 했어요..
그래도 건더기인 닭만 건져 먹으니 넘넘 맛있더군요. 냄새도 하나도 안나고 넘 부드럽고,,

남편이 고추가루등 진한 양념이 든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재료의 맛을 살린 담백한 것만 좋아하거든요.. 먹어보고는 넘 맛있다고, 아는 동생이 와서 먹은것을 아까워 하더군요 (ㅎㅎ) 원래 식탐이 있는 사람이 아닌데...ㅋㅋ

남편이 설겆이 담당인데, 국물을 버리지 않고 남겨 두었더군요.. 내일 밥 말아 먹을거라나.. ^0^

"아기 보면서 밥해먹기."... 역시 일하면서 밥 해먹기 이상으로 쉽지 않네요 ^^ 어젠 남편이 아이를 봐 주어서 그나마 간단한 거나마 만들어 먹은 거랍니다 ~~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테디베어
    '04.5.27 10:56 AM

    ㅋㅋㅋ 아기보면서 밥해먹기(일명 아밥 이네요^^)...일밥보다 아밥이 더 어려울것 같아요
    아기 넘 예뻐요.
    닭찜도 상상이 됩니다^^

  • 2. 이론의 여왕
    '04.5.27 11:02 AM

    오랜만에 오셨네요. 아기 너무 예뻐요. 아밥 화이링! ^^

  • 3. 키세스
    '04.5.27 5:00 PM

    우리 딸 백일 전에는 밥 해먹기는 커녕 밥 먹기도 힘들었어요.ㅜ..ㅜ
    영아산통 때문에 앙앙 울어서... 흑흑

  • 4. 티라미수
    '04.5.27 6:02 PM

    아밥~~(ㅋㅋㅋ)
    힘드실듯...아기정말 이쁩니다...
    아기 자라면 <아밥> 출판을 해보시믄 어떨지요?
    우리 82만의 은어가 막 생기네요...
    검봉녀,아밥,ㅇㄱ,쟈언니...

  • 5. 헤스티아
    '04.5.27 8:44 PM

    으흐흐.. 남편이 와서 밥먹고 잠시 인터넷을 합니다~~ 흑흑 오랜만에 들어오니 'ㅇ ㄱ' 이 뭔지 모르겠어요.. '쟈언니'는 쟈스민 언니인가요? 아닌가...

  • 6. 김혜경
    '04.5.27 9:57 PM

    ㅇㄱ은요..양갱이요...
    헤스티아님 축하해요...아가 이쁘죠? 그런데 벌써 요리하셔도 되요??몸조리 잘 하시와요.

  • 7. 헤스티아
    '04.5.28 12:43 AM

    으하하 드뎌 양갱이 ㅇ ㄱ 이 되었군요..

    혜경샘 염려 감사드려요.. 남편이 퇴근하고 잘 도와주고, 밤엔 번갈아 당번을 정해서 아이를 보니까 오히려 지방에 조리하러 가서 밤마다 혼자 고생하던 것 보다는 더 수월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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