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연어구이! 화재경보를 울리다.

| 조회수 : 2,501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05-27 04:19:28
냉장고 안에서 언제 먹어주려고 그러나 하루 이틀 날짜만 세던 연어를 드디어 구웠습니다!

원래는 석쇠에 구워야 제맛일테지만...

아래 더덕구이 올리신걸 보니 기름 안두른 팬. 이라고 하셔서...

함 해봤죠...


전에 자주 가던 일식집에서 참치 갈비(?)를 이런식으로 석쇠에 구워 줬는데 진짜 맛있었거든요. 쓰읍..

하지만...
아아.... 역시나 내공 부족 ㅜ_ㅠ


술과 맛간장과 마늘에 절여둔 터라...

뜨거운 팬에 들어가는 즉시 겉이 다 타버리면서...

화재 경보기가 울려대는 불 상사가 발생하고 말았답니다.

ㅠ_ㅠ


지금 도 삐빅 거리고 있어요.


다행히 팬도 틀어 놓은 상태고 에어콘도 틀어놓아서 금새 시끄러운 소리는 멈췄는데...
여전히 삐빅 거린다는...


다 태운 연어를 꺼내고
새로운 팬을 중불로 달궜죠.,.

아마도 그게 문제 였던듯...

이번엔 잘 구워 지더라구요.

겉에만 살짝 살짝 굽고 술을 넣어서 비린내를 없애주고
바로 브로일러로 생선 굽기에 들어 갔답니다.

구워지는 동안 연어 담궈 두었던 맛간장+술+마늘 양념 남은 걸로 양파를 볶았어요.
맛술을 좀 많이 넣어 주면서 볶았는데...
너무 많이 넣었는지 달더라구요.
그래서 우스터 소스를 좀 넣어 줬더니 딱 좋았다는..


그릇에 양파 볶은 걸 깔고 생선을 올리고 양파 볶으면서 생긴 소스~를 뿌려 주니 맛있네여.

와사비 마요네즈에 먹으려고 했는데 양파랑 소스가 딱 간이 맞아서 그냥 먹었어요.

원래는 반토막만 먹는데... 다 먹었다는 ㅋㅋ

나중에 양파가 다 떨어져서 와사비랑 간장 섞어서 먹고,,,

맛있어요~

저녁 까지 못기다리고... 늦은 점심으로 후다닥 해치웠답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ne
    '04.5.27 4:20 AM

    참. 생선이라 고양이 사진 넣어 봤어요 ㅋㅋ 친구가 메신져 사진 하라고 만들어 준건데 어울리나요?

  • 2. 솜사탕
    '04.5.27 7:04 AM

    아이구... 놀래셨겠어요. 화재경보 제가 사는곳에도 잘 울려요. 전 첨엔 대피(?)했다가 그 이후엔 안한다는... ^^;;;;;;;
    전 귀찮아서 연어는 그냥 오븐에 넣어버리고 잊어버리곤 딴일하는데.. 팬에 구우셨다니 맛있었겠어요! 세팅도 넘 예뻐요!

  • 3. june
    '04.5.27 8:28 AM

    아앗. 몰래 시집가신 솜사탕님이시다~ ^^;; 잘 지내시죠? 저 글도 뒤 늦게 확인 하는 바람에. 축하드려요~ 화재경보 걍 무시하죠. ㅋㅋ 전에 살던데는 스프링 쿨러 라고 하나요? 하여간 그게 있어서 참 곤란 했는데. 지금 사는 곳은 뭐. 문제 없답니다~

  • 4. 안나
    '04.5.27 8:32 AM

    저도 오븐에 갈비 굽다가 울렸어요 ^^;;

  • 5. 나나
    '04.5.27 8:33 AM

    >,<
    연기가 장난이 아니었나 보네요,화재 경보기도 울리고,,ㅋㅋㅋ
    고양이가 귀여워요^^..

  • 6. june
    '04.5.27 8:42 AM

    그게 이상한게 연기가 눈에는 안보였거든요. -_-;; 걍 맵다 라고만 느끼는 정도 였는데. 좀 이상해요.

  • 7. 배영이
    '04.5.27 9:23 AM

    저도 냉동실에 연어가 잠자고 있습죠...
    구워 먹음 참 맛나는데..
    조만간 구제해 주어야 겠네요...
    좀 탔다고 해도 오히려 저 식욕을 자극하는걸요...

  • 8. 로로빈
    '04.5.27 11:36 AM

    우리집 가스경보기는 맛간장 졸이거나, 장조림이라도 졸이면, 아니, 오징어볶음만
    미림 넣고 볶아도 울려버린다니까요. 망녕이 들었는지... 원.

    아무리 팬을 돌리면서 해도 소용없어요. 술 냄새가 가스 냄새랑 비슷하나봐요.

  • 9. 티라미수
    '04.5.27 6:19 PM

    솜사탕님 ,,나타나시다!!!!!!!!!!! 커밍아웃!
    네네..안녕하시구요?
    모두들 냉장고에 명상중인 연어를 보유중이시군요..
    애니웨이, 고양이 귀엽습니다.
    연어는 조금 탄 듯하지만 <베리베리 웰던>이라 해두죠 ^^* ㅋㅋㅋ

  • 10. june
    '04.5.28 6:08 AM

    앗. 역시 술이 문제 였나요?>
    그나저나 점심때 김치 볶음밥 해 먹고 나니 또 삐빅 거려요.
    학교 갔다 왔는데도 계속 삐빅...
    날이 더워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화씨로 97도니까 36도가 넘는 군요.
    에어컨도 소용없고. 주차 해놓은 차속은 40도는 넘는듯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644 <양장피>와 <버섯전골>로 각광받은 집들이.. 5 jinny 2004.05.27 8,176 17
4643 매운 어묵 1 프로주부 2004.05.27 3,285 18
4642 쥐포까스의 추억 16 coco 2004.05.27 3,305 4
4641 양파오이피클 9 프로주부 2004.05.27 5,966 4
4640 휴일 저녁의 커리 9 프로주부 2004.05.27 3,052 79
4639 갈비찜 해먹었어요 ^^ 6 bero 2004.05.27 3,854 5
4638 아기엄마의 닭 와인 찜 7 헤스티아 2004.05.27 2,339 3
4637 단백하고 쉬운국, 새우젓국 느타리버섯 두부탕 해봤어요 8 배영이 2004.05.27 2,763 25
4636 신선한 채소를 고르는 방법 6 나나 2004.05.27 3,557 27
4635 계란찜......^^;; 5 요키마미 2004.05.27 3,226 8
4634 녹차와 팥이 만났어요~~<녹차 머핀> 7 수국 2004.05.27 2,222 8
4633 남편 생일 상 차렸어요~ *^^* 36 Joanne 2004.05.27 7,191 2
4632 찹쌀모찌-더 맛있는 팥앙금 4 푸푸 2004.05.27 3,912 10
4631 집들이 무사히 마쳤다.. 3 마샘이 2004.05.27 4,343 5
4630 연어구이! 화재경보를 울리다. 10 june 2004.05.27 2,501 7
4629 휴일 점심 - 팟타이 14 orange 2004.05.26 4,294 88
4628 [re] 아삭한 머위 두부에 숨겨먹기..머위대 두부 무침 미나리 2004.05.27 1,951 149
4627 아삭한 머위 두부에 숨겨먹기..머위대 두부 무침 3 짜잔 2004.05.26 2,742 3
4626 오늘 저녁엔... 4 올리부 2004.05.26 2,249 4
4625 82고수인 척 하기^_- 8 커피앤드 2004.05.26 2,347 7
4624 닭냉채 했답니다 4 뚱띵이맘 2004.05.26 2,755 34
4623 미니핫도그........... 12 푸른하늘 2004.05.26 3,594 5
4622 한 분이라도 (5) - 더덕구이, 더덕전. 24 jasmine 2004.05.26 10,295 1
4621 놀고있는 상추가 있다면... 13 Green tomato 2004.05.26 3,596 26
4620 아무날도 아니지만,,,,,,, 12 꾸득꾸득 2004.05.26 2,417 3
4619 적어도 두 명은 모른다...닭찌기 21 치즈 2004.05.26 7,459 6
4618 망했어요,.!! 4 미도리 2004.05.26 2,533 31
4617 알로만 황토란 땜시...[re] 치즈님의 가지전 대신 가지말이 배영이 2004.05.26 1,852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