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말 머 먹고 싶단말 잘 안하는 신랑입에서
갈비찜이 먹고 싶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혼자 후배 집들이 가서 먹고 온 죄가 있는지라..
큰맘 먹고 함 해줘야지 하다가
어제 쉬는 날이고 해서, 전날 같이 장봐서 해줬습니다.
당연 생갈비 사다가 핏물 빼고 양념에 재워서 1박 2일 공들여 해줬으면 좋았겠지만 ;;
시간도 없고 자신도 없는지라 다음을 기약하며
동생 회사 근처에 가서 같이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에 가려고 했더니, 회식이라 하여
걍 근처 롯*마트에 양념갈비를 사러 갔더니, 찜용 양념갈비가 있더군요..
야, 신난다 하며(없으면 구이용 양념갈비라도 사다가 찔라구 그랬거든요 ^^;)
중간크기 뚝배기 하나가득 담기는 양이 만원 정도 돼더군요.
(신랑 왈 : 비싸다... 나 속으로 :아웃백 갔음 기절했겠네)
집에와서 압력솥에 쏟아넣고 좀 싱거워서 맛간장 조금 넣고
감자랑 당근 둥글둥글 이쁘게 깎아 넣고 불을 댕겼습니다.
압력솥에다 하니 진짜 빠르더군요...
끓는 동안 상추겉절이도 하고.. 울신랑 신나하며 술이랑, 잔이랑 부지런히 셋팅하더군요 ㅎㅎ
둘이 주거니 받거니 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울신랑 국물 버리지마라. 나중에 비벼먹게... 윽, 난 기름동동뜬 국물이 보기만해도 느끼하건만..
친정엄마가 양념해 놓은 고기 사먹지 말라 했지만(믿을수가 없다꼬..)
한번쯤은 이렇게 먹어도 괜찮겠지요?
직접 한 건 아니지만 저도 사진을 올리고 시퍼요 ㅜ.ㅜ 언제쯤 그날이 올런지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갈비찜 해먹었어요 ^^
bero |
조회수 : 3,854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05-27 11: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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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테디베어
'04.5.27 11:27 AMㅋㅋ 넘 재밌게 사시네요. 곧 사진도 보여주세요^^
2. 로렌
'04.5.27 3:31 PM육류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갈비는 가끔 땡기더군요 ...^^
신랑분 착하신거같아요 ...음식갖고 뭐라 안하시는거같은데 가끔 해드리세요 ..^^
갈비찜 식으면 허연기름 뜨는거는 걷어내고 국물만 밥 비벼드세요 ...^^3. bero
'04.5.27 3:35 PM참.. 무슨 음식이 먹고 싶어 하면 머든 해줄 준비가 된 새댁이건만..
입맛 촌시런 울 신랑 주는대로 먹고, 잘 먹는 것도 마늘 장아찌, 어묵볶음 이런거니..
가끔 힘빠진다고요....
양장피도 해서 나혼자 다먹고...4. 티라미수
'04.5.27 4:49 PM이쁜 커훌이시네요..
늠후 다정하세용~
신랑분의 베로님 배려하시는 맘은 더 빛나구요..5. 프림커피
'04.5.27 7:40 PM허걱,,bero님 남편과 우리 남편은 혹시 쌍둥이???
정말 입맛 촌시런 울 신랑땜에 제가 키친토크에 올렸던 음식은 사진촬영후
저 혼자 다 먹습니다...6. 김혜경
'04.5.27 9:55 PM곧 잘 하시게 될 거에요...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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