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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re] [문의]시어머니 생신상

| 조회수 : 1,840 | 추천수 : 51
작성일 : 2003-11-21 00:26:03

>매일같이 눈팅만 하다가 질문 하나 올립니다.
>
>회사다니는데, 시댁이 대구거든요. 다음주에 어머님 생신(결혼후 첫번째)을 맞이하여 대구에 내려가기루 했는데 이번엔 음식을 좀 해갈까 생각중입니다. 문제는 퇴근한 다음에 금요일 밤에 내려가야해서 그렇거든요. 토요일 아침에만 내려가도 좋은데, 그러면 시댁에서 난리가 납니다. 의견 좀 주세요.
>
>우선 메뉴는 미역국, 갈비찜, 잡채, 낙지볶음, 전(호박&버섯)으로 정했구요. 야채는 미리 다듬어 가고, 미역국 육수랑 고명(양지머리)도 만들고, 갈비도 한번 삶아서 기름제거해서 가져가고, 양념장(갈비양념, 낚지볶음 양념)도 미리 만들어 갈려구 합니다. 전도 미리 부쳐 가구요. 아이스박스에 넣어가야죠.
>
>이유는 시어머니께서 성격이 좀 급하셔서 제가 하면 답답해 하시거든요...(제 결혼식 폐백때는 신랑 한복도 대강 입히고, 도우미 아줌마보다 더 큰소리로 말씀하시면서 진행하셨습니다. ㅠ.ㅠ) 차라리 제가 가서 부엌에서 혼자 일할 수 있으면 좋은데, 그게 안되서 기초적인 준비를 해가야 어느정도 제가 할 수 있을것 같네요.
>
>그것도 목요일 밤에 해서 싸놓은 다음에 금요일에 퇴근하자 마자 휘리릭 들고 가야 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메뉴도 대충 준비해 갈 수 있고, 보수적인 입맛의 시댁기준으로 준비했습니다.가능할까요?
>
>참고로 지난번에 서울 오셨을때(1박2일), 아침 : 쇠고기무국, 미삼무침, 닭살비빔밥 / 점심 : 갈비찜, 구절판, 적, 해물부추전, 콩나물국을 준비했었습니다.(신랑이 없어서 좀 간단히 준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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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yomom
    '03.11.21 12:38 AM

    너무 잘하려구 애쓰지 마세요 전 요리가 재미잇어서 시작했는데 7년째인 지금은 짜증납니다.
    시어머니 재료만 던져주고 뭐하라고 하시곤 애들이랑놀구 밥먹구 난 설겆이하구 나이먹은 시누둘은 절대 안하구 올해 작년 시부모 환갑상 저혼자 다 했구요(물론 혼자서도 잘하지요 그러나 점점 짜증이나고 일이 귀찮아지고)이젠 당연히 하려니 수고했단 말씀도 없고 신랑은 칭찬한마디 당근 없구요 제발등 스스로 찍었단 기분입니다. 얼아후면 올케가 들어오는데 전 처음부터 잘하려고 하지말라고 할 참입니다. 못한다고 빼다가 잘하면 칭찬이 열배 첨부터 잘하면 당연시되고 몸이 괴롭답니다 참고로 애들돌도 다집에서했구요 식구는 7-8정도지만 음식할만한건 다해야합니다 20명 이하는 다 똑같다는 생각이구요 전 외며느리라 늘 혼자서 하구요 아버님 환갑때 조금 작게 했더니 모두 올해 어머님때는 압력넣더구요 그래서 고임상도 만들고 상다리 휘어지게 교자상 2개꽉차게 해ㅉ지요 순오기로. 결론은 첨부터 너무 잘하려고 하지마세요 애까지 생기면 너무 고달픕니다.

  • 2. nowings
    '03.11.21 12:52 AM

    hyomom님! 꼭 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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