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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유미에게 뭔가를 해준것 같아 기뻐요. 이쁜봄 이네요-

| 조회수 : 7,455 | 추천수 : 2
작성일 : 2025-03-06 23:59:58

 

 

 양배추,오이,파프리카 와 사과

등등 잘게 썰고, 올리브오일만 두르는 콥샐러드.

이걸로 하루 한번 배를 채우는 우리모녀. 

나름 건강식 한다고, 뿌듯.

그러나 너무 식비가 많이든다는게 함정.

뒷마당에는 닭을 열마리쯤 키우고,

사과나무 한두그루,

집앞에 비옥한 밭을 일구고, 보일러 팡팡 트는

비닐하우스로 일년내내 양배추와.토마토 농사를

지어야 가능할 식단이라죠.

 

 

딸아이는

구운야채 샐러드를 혼자

만들어먹네요.

조기교육의 효과?

무섭게 닮네요.

까칠한 식성 ㅜㅠ, 의심많은 식성.

거울을.보는듯 합니다.








딸아이는 또 애플파이도 굽고요

골드키위로 케잌을 곧 만든다고 하던데,

그때 또 사진올릴께요






 

 

안녕하셨어요?

따뜻한 82 언니, 동생, 친구님

챌시네가 

하소연하러 찾아왔어요.

12시가 넘어,,잠도 안오고,,눈은 팅팅..세수도 못하고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하고있습니다.

 

 

제 글을 쭈욱 빠짐없이 읽어보신분들이라면,

기억하실까요 ?

제가 회사 근처에 몇년전부터, 직장 동료 몇분들과 함께 길고양이들 눈에 띄는대로 중성화하고, 

몇몇 아이들은  밥자리, 잘자리 챙기고, 아픈아이는 치료도 하고,,

그런 생활을 하고 있다는거..아시죠?

그중 가장 첫번째로 도저히 그냥 볼수없어 돌보기 시작한

아이가 턱시도 우식이에요.  우식이란 이름도 유미라는 이름도,,다..제가 지었어요.

그당시 여름방학 이라는 티브이 프로를 보면서 최우식 배우를

너무너무 귀엽다고 생각했던 상황이라,,때마침  그 불쌍한 아이가 우식이라는

이름을 갖게 됩니다.

우식이는 온통 누렇고 빨간 피고름으로 눈,콧구멍 얼굴이 뒤범벅

되어 사료도 잘 못먹어, 빠싹 마른 몸에,

이미 어떤분이 불쌍하다고  마련해주신 작은 집과 밥자리가 있었지만,

밤낮으로 이걸 빼앗으려고 다른 고양이들이  공격해

우식이는 말끔할때가 없었어요.

가끔 다리를 절고, 또 가끔 피나는 상처가 보였고, 눈 한짝, 귀 한짝 찌그러져있고,

사람은 또 얼마나 무서워했는지,,늘 숨는곳은 가장 춥고

해도 안드는 계단밑,  조용해진 낮동안  계단참 양지에  숨어 웅크리고 있던,

세상 까칠하고, 예민한 턱시도 아이, 그래도 

중성화는 일부러 더 싸우지 말라고 일찌감치 시켰구요.

 

 

누런 코와 피딱지 눈꼽이라도 떼어주고 싶어서,

계속 우식아,우식아, 우식아, 오며가며  지겹게 말을 걸었어요. 

물론,,소심한 우식이는 곁도 주지 않았고, 

숨기만 바빳고, 그나마 양지에서 햇빛 쪼이는것도 못하게 만드는 일이

계속되서, 안타까운 제 관심두기만 계속 되었어요. 그러다가,

 어디선가 나타난 아직 아기 같은,

채 한살도 되지도 않은 조그만  올블랙 여자아이가 나타납니다.,

발정기가 되었는지, 그당시  비실비실한 우식이 근처에서 와서는

고통스럽게 울어데서..ㅠㅠ 유미도 역시 중성화를 시켰어요.

 

 

이쁜 우식,유미 에요

우유커플.

 

 












 

유미는 여자아이라 중성화 후 4일후,   잡혀간 그자리에 다시

방사되었는데, 원래 살던곳으로 않가고, 우식이 옆에서  끝까지 안떠나고,

늘... 항상, 우식이랑  함께였어요,,

마치, 유미는, 엄마같기도 하고, 누나처럼, 가족처럼, 연인처럼,

우식이를 지키고, 또 돌봐줬어요. 

 

처음 제가 마음을 열었던,

우식이 다치고, 많이 아팠을때,

ㅠㅠ

눈도 못뜨고, 세상 말랐고, 온몸이 물린 이빨자국..

 



유미가 나타나기 직전 우식이 상태였어요.

 

 

 



 

 유미는 이런 우식이를 마지막까지 떠나지 않고.

함께.했답니다. 

 

살아서는 집사들에게 내주지 않던,  그 실크솜처럼 보드랍고,

사랑스런 털로 덮인 작고 따뜻한 몸과 얼굴, 조그만 네발의 젤리.. 

전부를 온전히 집사들에게,..

무엇보다 아직 따뜻하기 이를데없는 사랑스런 몸을 선물처럼 남기고, 
어디하나 상처없이 곱게,곱게, 집사 품에서,

고별로 떠났어요.

 

 

 

우리 착한 유미가 고양이 별로 갔어요..

 

 

 

불과, 몇일전 평화롭던 유미랑 우식, 우식이는 이제 건강하고, 말끔해졌어요.

 

늘 함께 같은 곳을.바라보고,

 



늘 함께 꼬리를 세우고 앞서거니, 뒷서거니...산책.

 

 

늘 유미는 깨알같은 장난꾸러기 였고,

귀여운 목소리로 수다스럽기가 이를데없었고,

 

처음엔 절대 만지는건 허락 하지 않았지만,

마지막 몇달은 신기하게 빚질을 허락했어요.

 

그냥 우식이 하는건 다 따라하고 싶었었나

 그래도 참 신기했어요.

 

밥주고 챙기는 집사가 다가가면 만두,우식보다 먼저

어디선가 나타나서  말을 걸고,반기고,

집사들 떠날때까지 지치지않고  옆에서

이야기를 했어요.

투머치토커냥 유미,

이제 저자리는 얼마나 조용할까요.


 

최애는 우식이뿐.

저자리에 나타나는 다른 남자 고양이들은 치를떨며 싫어했어요.

처음.이저리에 만두가 나타났을때, 

또 두식이가 출몰하다가  우여곡절끝에 이곳에 자리를

잡았을때 유미는 가출도 감행..

 

허약한데다 체격도 작은, 허피스 보균자,

우식이만 사랑했어요.

덕분에 몇달만에 자연스럽게 유미도 코찔찔에 왕눈꼽녀가 됬지만.ㅜㅠ

 

2년 가까이 우식이 옆에서

제가 우식이 빚질하는것만  지켜만보더니,

놀랍게도 최근 자기도 빚질 해달라고, 들이데기 시작해서

요즘  둘을 번갈아 빚질하고, 궁팡하고, 손이 네개쯤 있어야 할판이었어요.

저도, 이쁜얼굴 유미 눈꼽 좀 떼줄 야망으로

가열차게 손을 태우려고

빚질 외에 궁팡도 시연하면서,  많은 노력을.했으나,

유미는 목 위로는 절대 거부,

눈꼽은 떼보지도 못했어요. 

얼굴만큼은 절대..양보 안하던 유미.

 

결국 심장이 멈추고서. 제손으로 눈꼽 떼주고

작고 앙증맞은.얼굴을 만지고, 까만 이쁜눈도 감겨주고, 

수십번 쓰담쓰담 할수있었어요.

얼마나, 이쁘던지, 조그만 얼굴도,

까만 두눈도,

작고이쁜 두발과 젤리도.

 






꼬리는 늘 저렇게 집사를 반겼죠.

고양이들은 꼬리로 말을 하죠..반가우면 높이높이 세우고,

정말 너무너무 반가우면 바르르

떤답니다.

 

 


 

 

멀리 우식이랑 산책 가던

사랑스런 커플

신나보였어요.

유미가 더.더.더. 우식이를

사랑했어요. 유미 꼬리 보세요.

 

유미는 사랑이 많고,

약한대상에게 더 많이 마음을주는

특별한 아이였어요.



눈꼽때문에

한쪽눈은 늘 반정도 감겨있었어요

 


 

 

허피스 옮기전

이쁜 눈과 얼굴

유미


 

 

 

 

 


눈꼽이 보이고,

비정상적으로 살이 찌기시작.

 

 



꽃이 있어 더 이쁜 아이들

 






2021년 봄 즈음,  태어났다고 추청되는  유미는,

2025년 3월 4일 8시 30분, 집사 출근시간에 딱 맞춰,

자기가 우식이랑 잘 놀던곳  화단옆 도로까지 홀로 나와서,

불과 100미터도 안되는 곳에 늘 함께있던 보금자리에 우식이는

놔둔채로,,우식이 결국 모르게, 고별로 떠났습니다.

 

전날 윌요일, 휴일 이었지만, 일부러 찾아가서 트릿과 좋아하는 닭가슴살

간식도 먹고, 깨발랄하게 인사하던 아이였는데,

ㅜㅜ 지금도 실감이 안나요.

 

그날,  갑자기 온 추위와 짖궂은 싸리눈이 내리던, 도로를

후지마비인 상태로 홀연히 

 뒷다리를  질질 끌고 나타났다는 

직원의 이야기와 블박 영상, 불과,2~3분 사이, 

제가 전화받자마자 바로  뛰어 가서 유미를 봤을때는,

옆으로 반듯이 눈을 반쯤 뜨고 누워있었어요.

그아이를 안아들고

건물안 따뜻한곳에 뉘였지만 ㅠㅠ 심장을 눌러

맛사지도 해봤지만,,몸은 살아있는듯 너무너무 따뜻한데,,,

숨도 쉴것처럼 몸이 너무 생생했는데,,

심장이 멈춰있고, 숨도 안쉬고, 두눈의 동공도

항문도 열려있었어요.

 

블박 영상을 보니, 뒷다리를 끌고 걸어와 쓰러진지 일이분도 안되어,

갑자기 심장이 멎은것 같아요. 

챌시 때문에, 늘 관심있게 공부하던 내용, 심장병 돌연사 증상과 너무 똑같더라구요

심장이 피를 제대로 못걸러서, 어딘가 혈전이 생겨 혈관을 따라 다니다 

대부분 척추 중요한 혈관을 막아 후지마비가 오게되고,

수분내로 죽게되는,, 

심장병이 유추되던 순간이었어요.

 

 

이곳에 풀어놓는 유미 이야기.,

이해부탁드려요.

더 끝없이,,끝없이 유미 이야기를 하고싶었는데,

유미.유미.유미.유미.

부드러운 털과 그 작은발 제 손에 만져지던.

감촉만 생각나는 밤이네요. 

우리 유미 기억 해주세요.

 

 제손으로 돌보다가, 제손으로 처음 떠나보내는,

처음 작별하는 고양이,

유미야, 이렇게 갑자기 떠날줄 모르고,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부디 다시는 세상에 고양이로 태어나지말고,

하늘나라 천사로 영원히 살아라, 알겠지?

내손으로 직접 널 안고, 만지고, 널 마지막 털끝한점 다치지않게 보내주게 해줘서

정말 정말 고마워.

넌 최고였어. 끝까지.

우식이....널 위해서라도 끝까지 책임질께,,

약속해. 유미야.

 

 

82님들,,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랫글은, 3/17, 저녁에 모든 댓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제 짐작대로,유미의 고별행에 작별인사를 일일이 해주신 

 82님들께 감사드려요.

전 ,,,,, 이런 위로가 필요했어요.

 

그냥, 지구별에서

유미가 저와 뜻을 같이했던

직원들의 돌봄을 받았지만, 그래도 너무 혹독했을지도

모를 짧은 냥생에 작은 위로와 축복이  쌓이고쌓여 수천개의 꽃잎이 되어

유미 홀로 가는길이 외롭지않았기를

바랬나봅니다.

저 이로써 작은 기적을 보았고,

특별한 소원도 이뤘어요.

 

제 눈앞에서 제손으로 유미를 곱게, 보낼수 있었던건, 

첫번째 기적이었고,

 

82님들의 넘치는 애도와, 축복과 위로는,

저와 유미, 유미를 기억하고, 돌보고,

아는 모든분들에게 

실제로 있었던,  아름다운 동화가 되었으니까요.

 

이제 그만, 울거에요. 우리 우식이 만나러 가야죠. 

모든 82님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봄이에요. 82님들, 이봄 따스함 만끽하시길.,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ju
    '25.3.7 1:05 AM

    유미야...이름처럼 곱고 착했을 아가...이제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

    마음을 쓰고 사랑을 준 대상과의 이별은 이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숙명이지만 여러번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일이지요.

    챌시님, 오랫동안 슬픔과 허전함이 불쑥 올라오겠지만 그리워하며 또일상을 잘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 2. 미인박쥐
    '25.3.7 9:04 AM - 삭제된댓글

    저희 딸들은 사냥이를 자식같이 키우고 있어요.20대지만 고양이한테ㅁ책임감 강한 엄마같은 사

  • 3. 미인박쥐
    '25.3.7 9:37 AM

    챌시님 힘드셔서 어떻해요ㅠ저희 집에는 고양이를 너무 사랑해서 밤마다 바깥 애들도 돌보러 나가는 딸들이 있어요..가끔씩 내딸들이 힘들까 속상하지만, 자신들이 결정한 맘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맘에 소리는 맘속으로 삼켜 버립니다.
    이일을 하는 과정에 알게된 금동이.길아이지만 엄마 아빠가 있어 금이야 옥이야 기르던 아이 사연있어 집에 못 들이시고. 정말 정성껏 돌보시던 아이였는데, 추운 밤에 저희 애들에게 아직 온기가 남은 죽음으로 발견 됐어요.길가던 학생이 발견해 사채를 수거할곳을 찾던 중이었다고...다행히 마지막 가던길 엄마 아빠 사랑과 눈물 받으며 떠났어요ㅠ
    챌시님 고양이는 떠날때 몰래 숨어서 간다는데 집사님 품에 안겨서 마지막을 떠나 간걸 보면 유미에겐우식이와 집사님과의 시간은 분명 행복이었을 거예요.힘내세요!

  • 4. Juliana7
    '25.3.7 11:02 AM

    유미는 고양이별에서 천사로 아주 행복하게 잘 지낼겁니다
    명복을 빌께요. 사진도 너무 다 예쁘네요.

  • 5. 나무상자
    '25.3.7 11:12 AM

    맛있는 샐러드 밑으로...눈물 뚝뚝.

    첼시님과 유미 그리고 우식이의 한 편의 단편영화를 본듯 합니다.
    저리 좋은 환경에서 좋은 돌봄을 받으며 살았던 유미는
    진심 복받은 고양이였지 싶습니다.
    좋은 사람 만나. 멋진 친구 만나 유미는 행복했겠습니다.

    감사합니다,첼시님.
    토닥토닥....

  • 6. andyqueen
    '25.3.7 1:18 PM

    유미는 챌시님을 영영 잊지 않을거에요 ....

  • 7. 까만봄
    '25.3.7 2:01 PM

    ㅠㅠ
    사랑 많은 깜장천사 유미가 고별로 돌아갔군요.ㅠㅠ
    혼자 남은 우식이는 또 어쩌나요.
    세상의 모든 이별이 슬프지만,어쩌면 좋아요.엉엉
    우리 털달린 천사 유미...
    부디 고별에서는 아픔없이 잘 지내.
    그리고 그곳에서도 우식이 잘 지켜주렴....

  • 8. 요리는밥이다
    '25.3.7 3:09 PM

    아이고 유미야..어쩌다가..
    우식이 유미 지내는 공간이 참 편안하고 안전해보이는데..차 사고가 났던걸까요..
    한치 앞도 모르는 가여운 길냥이의 삶..어쩌면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떠올리기도 싫은 마음 아픈 생각을 매일 품고..오늘 또 밥을 주러 가는 것..이게 캣맘들의 숙명인 것 같습니다..
    제 첫고양이 시도도 하루아침에 버려진 채 나타난 품종묘 여자친구 봉지와 그렇게 사이좋게 지냈더랬어요. 어느날 봉지가 홀연히 사라졌고..그때부터 시도가 방황하며 터를 계속 옮기더니..나중엔 시도도 보이지 않았지요..2년을 밤마다 부르며 찾고 다녔네요..
    아마 시도처럼 우식이도 많이 힘들겠지요..챌시님께서 잘 살펴주세요..
    착하고 예쁜 올블랙 유미야, 짧은 삶이었지만 친구 우식이도 있었고 여러 밥엄마들의 넘치는 최고의 사랑을 받았으니 괜찮은 묘생이었을거라 생각해..갈때 너무 힘들지 않았길 바라고..아픔 없이 훨훨 날아가렴..아가 유미야 잘가..

  • 9. 휘바
    '25.3.7 3:42 PM

    유미가 고양이별에서 행복하기를..
    남은 우식이도 잘 버텨주기를 기도합니다.

  • 10. 레몬쥬스
    '25.3.7 5:08 PM

    그동안 나를 사랑하고 보살펴줘서 고맙다옹.
    빗질 해 주고 궁딩이 토닥해 주는 집사의 손은 너무너무 따듯하고 든든햇다옹
    우식이를 잘 부탁한다옹

    집사의 사랑으로 하루하루 잘 지내고 고양이 별에 잘 도착했습니다.
    다른 집사님들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유미올림

  • 11. 앨리
    '25.3.7 10:46 PM

    이렇게 예쁜 아이들을 잘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미가 고양이별에서 편안하고 우식이도 첼시님과 일행들의 돌봄속에 건강히 오래 행복하기를...

  • 12. hoshidsh
    '25.3.7 11:03 PM

    착하고 예쁜 유미야, … 정말 잘했어
    네 덕분에 우식이가 집사님 슬하에 올 수 있었어.
    이제 고별에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우식이 다시 만날 때까지 조금만 기다리렴..

    챌시 님 그저 함께 울어드려요
    그저 눈물만….

  • 13. jyroot
    '25.3.8 2:39 AM

    유미야.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따듯한 보금자리 찾아서 실컷 뛰놀길 바래.
    안녕.
    우식이와 집사 아주머니 꿈에 자주 나타나 줘.

  • 14. 오디헵뽕
    '25.3.8 1:55 PM

    마음이 아프네요.... 챌시님은 참 좋은 사람이에요 ㅠㅠㅠㅠ

  • 15. 밀크캬라멜
    '25.3.8 8:38 PM

    너무 착하고 예쁜 유미였네요.ㅜㅜ
    고별에서 행복하기를...
    우식아...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렴.

  • 16. choo~
    '25.3.9 12:24 AM

    챌시님 덕에 우식이와 행복한 묘생을 보낸 유미의 삶은 짧지만 충만했네요..
    유미야 고양이별에서도 계속 행복하렴
    챌시님도 추스리시고 힘내셔요ㅠ ㅠ

  • 17. ralwa
    '25.3.9 2:30 AM

    유미가 챌시님이 있어서 좋은 날들 많이 보내고 갔다고 생각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나중에 챌시님 먼 길 떠나시면, 유미가 제일 먼저 그 보들보들 젤리발로 사뿐 걸어서 마중나올거에요. 꼬리 이렇게 세우고 애옹 애옹 하면서요.

  • 18. jmc22
    '25.3.10 1:29 AM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유미가 오래 아프지 않고 떠난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이 세상은 첼시님 같은 분이 계셔서 아름다운 것 같아요.

  • 19. 이선윤주네
    '25.3.10 8:51 AM

    첼시님이 있어 우식이랑 행복했을 유미
    고양이 별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해 유미야
    아침부터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이건 갱년기 때문인거죠?

  • 20. 유브갓메일
    '25.3.10 6:33 PM - 삭제된댓글

    오랫만에 왔는데 이런 사연이 올라와서...
    제생각에 챌시님은 천재적인 천사같습니다.
    저도 16년째 밥주고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만 만날수있는 암,수고양이가 있는데 아지도 이름도 짓지못하고 만져보지도 못하고 밥만 주고 있습니다.
    처음 만났을때는 먼저 사시던 분이 밥을 주고 있었고 중성화도 해놓은 상태에서 이사를 가시고 이어받아 밥을 주는데 자랑이 아니고 책임감으로 16년동안 하루도 빠지지않았어요,빠지면 안될것 같아서,처음엔 조금 무서웠던것도 같고 걔들도 전혀 가까이 오질 않더군요,암놈 숫놈 둘이었는데 그동안 아파트관리소와도 주민들과도 마찰이 많았어요.
    그래도 늙은 사람이니 그러다말고했는데 지금또 문제가 생겨 주지말라고 써붙였네뇨.
    차에 올라가서 긁는다고 그런데 얘들은 지하주차장에 머물지않고 거기 뚫려있는 구멍으로 드나드느걸 직접 목격도 했고 처음 주시던 분이 알려줘서도 알고있는데 더군다나 한달전 암놈이 한구석에서 죽었어요,죽는다는걸 알리는 것처럼 그렇게 갔기에 울다가울다가....남은 애가 떠날까봐 걱정이 되었는데 기어코 밥자리를 훼방을 놓아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옮기느라 며칠을 지하주차장에 붙어있었는데 며칠만에 마음이 통했는지 이제 옮긴자리로 와서 먹기는해요.우리 고양이들도 이할미는 왜 이렇게 멍청할까 알아볼것 같군요,챌시님처럼 해 줄 능력이 없어서..하소연이 길어졌네요.
    챌시님한테 많이 얻어갈수있게 앞으로도 얘기 많이 해주세요.

  • 21. 유브갓메일
    '25.3.12 2:00 PM

    첼시님 저는 쪽지보내는 법을 몰라서 그냥 씁니다,쪽지를 본것도 처음입니다 빨간 글씨로 쪽지라 써있기에 눌러봤는데 놀랍게도 챌시님의쪽지라니...
    지하주차장 고양이 밥자리는 자리를 잡았어요.며칠을 우왕좌왕하다가 기어이 마음이 통해서 관리소에 항의한다는 30대주민이 차세우는곳과 먼 자리로 옮기고 4일째 그자리로 와서 먹고가는군요,얼마나 쓸쓸할지 중성화는 했지만 반려친구를 잃었으니...
    제가 끙끙대고 다닐땐 경비아저씨들이 지상으로 나와서 다니면 먹게해준다고 비안맞게 가림막도 하고 남들안보이는곳에다 사료를 몇군데 두어준다고 했고 그것도 먹은 흔적이 있는데 다른 길고양이가 먹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챌시님 제가 글을 지운건 공연히 챌시님께 마음의짐을 얹어드린건 아닐까 하고 지웠는데 어느새 보셨네요. 정말 고맙습니다.집에 들여오는건 힘드네요.
    집밥3끼를 아주까다로운 입맛으로 만들어야하는 사이가 별로인 남편이 있어요
    저는 캔과 물과 사료 3종류로 밥을 차리거든요,사료는 조금 먹고 캔을 잘먹어요.
    첼시님 곁에 있는 고양이들이 부럽습니다,저도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발긁는 종이방석이 보이기에 물어보니 아저씨가 재활용에 보이기에 그냥 갖다놓았다고 하세요,
    아무튼 싫어하는 주민들 눈에만 안띄게 구석으로 무릎을 땅에 대야만 밀어넣을수있는 구석으로 넣어주고 있으니 당분간은 괜찮을거라 생각합니다.
    뜻하지않게 유명하신 첼시님의 격려를 받아서 많이 놀라고 고맙고 갑자기 스타가된듯한 느낌마저 드는군요,항상 건강하시고 가내 모두 평안하시고 행복하세요.

  • 22. 유브갓메일
    '25.3.13 4:52 PM

    지금 들어와 쪽지를 보니 빨간 글씨가 아니네요,제나름대로 빨간색이었다고 생각했는지..
    첼시님 이렇게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시니 이루 감사한 마음을 다 전하기도 힘드네요.
    더 열심히 보살피겠습니다,오늘도 두번 다녀왔는데 두번 다 옮긴 밥자리에서 만났습니다.
    밥은 잘먹고 있네요.앞으로 힘든일이 있어 저혼자 감당하기 힘들면 염치불구하고 도움을 청해보겠습니다,물론 그럴일이 없기를 바라고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제가 워낙 고양이일로 가까이 지낼만한 분이 없어서요.
    이렇게 든든한 아군이 있다고 생각하고 더 씩씩하게 하겠습니다.정말 고맙습니다.

  • 23. 소년공원
    '25.3.14 12:47 AM

    너무 슬프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고달픈 묘생이었지만 그래도 첼시님을 만나고 우식이와 함께여서 행복했을거에요.
    힘내서 첼시, 토리, 우식이, 그리고 또 많은 냥이들 거두어주셔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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