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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징어불고기와 계란탕~

| 조회수 : 4,571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3-10-22 22:08:56
오늘은 이천에서 새로사온 워머와 옹기팬을 써보기 위해서 오징어 불고기를 해보았어요.



오징어는 소금 넣고 주물러서 깨끗이 씼어 두고

안쪽에 칼집을 주었구요.( 안쪽에 칼집을 주면 모양만 나고 말리지 않구요..겉쪽에 두면 말려요)

적당한 크기로 썰어두고 여기에 양배추 양파 대파 풋고추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과 깻잎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담아주고

이걸 팬에 넣기 직전에 양념장에 (고추장 고추가루 진간장 맛술 깨소금 요리엿 다진마늘 생강가루 후추가루 들기름) 버무려서 달군 팬에 올려 볶아주심 되는거죠..

워머에 촛불을 켜고 가스렌지에서 볶은채로 올려주시면 먹는 내내 따뜻함을 유지해줘요.

뭐 아주 뜨겁다..이정도는 아니구여...식지 않고 따뜻해서 좋았어요..



그리고 오늘은 제가 감기기운에 두통에 몸이 좋지 않아서

걍 국물대신에 계란탕 (말하자면 국물이 아주 많은 계란찜...왜 식당가면 주잖아여..)을 했어요.

뚝배기에 계란 두개 풀고 육수를 듬뿍 넣어주고 (한 계란의 2-3배) 국간장 소금 맛술로 간을 하고

채썬 애호박과 다진파를 올려서 은근한 불에 끓여 주었지요.



그리고는 걍 집에 있는 반찬들 (전 참 냉장고에 오래두고 먹는 반찬 싫어 하는데

몇일 집에서 밥을 안먹었더니..ㅡ.ㅡ 버릴수도 없고 또 오늘은 하기도 싫어서 걍 먹었네여..)하고 먹었어여..



뭐 원래 이런 오징어불고기 같은거 하면 다른반찬은 별루 필요 없으니까 하고 위안하면서 말이죠.



야채를 너무 많이 넣었더니 국물이 좀 생기긴 했지만 맛나게 냠냠 밥까지 비벼서 먹어 주었어요..



이렇게 또 한끼를 떼웠네여..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랑랑이
    '03.10.22 10:14 PM

    또 들어오니 반가운 러브체인님 사진과 글....
    어쩜 이리도 맛깔스럽게 사진을 잘 찍으시나요...
    저도 음식 사진 몇개 찍었는데 다 흔들려서 부끄러워서 못올리겠더라구요...
    손말이김밥,돼지고기두루치기,잡탕볶음...등등...
    하나같이 다 흔들려서요
    이쁘게 찍는 비법이라도 있나요?
    글구 러브체인님 집에가서 밥 한번 얻어 먹고 싶네요....
    매일 이렇게 진수성찬으로 드시나요?
    부러버요

  • 2. 세실리아
    '03.10.22 10:21 PM

    러브체인님~옹기팬과 워머가 식욕을 더 돋궈줄것 같아 보여요~
    근데 조리시 음식이 심하게 눌어붙거나 하지 않나요?(코팅이 안되어있으므로)

  • 3. 러브체인
    '03.10.22 10:29 PM

    흠... 글쎄요.. 심하게 눌어붙거나 하지 않았어요..
    제가 그래서 양념장에 들기름을 좀 넉넉하게 넣기도 했지만
    일단 야채가 익으면서 국물이 좀 나오고 그래서인지 괜찮더라구요..
    물론 전이나 이런건 힘들겠죠..
    불고기나 오징어 불고기나 닭갈비나 파전이나 빈대떡을 부쳐서 바로 올려서 낸다거나 볶음밥을 해서 달군 팬에 담아서 올려도 좋을거 같더라구요..먹으면서 따뜻하면 좋겠다 싶은것들은 다 될거 같던데여...

  • 4. 깜찌기 펭
    '03.10.22 10:54 PM

    러브체인님댁은 두분이서 늘 정성스레 식사마련해 드시네요.
    참 보기 좋고 부러워요~ *^^*

  • 5. 형주맘
    '03.10.23 1:21 AM

    러브체인님..
    현대공예에 당장 전화주문해야겠어요.
    워머와 옹기팬...뭐라고 설명해야 사진과 같은걸로 보내주실까요?

  • 6. 레아맘
    '03.10.23 1:27 AM

    러브체인님 저녁상 사진을 우리 신랑한테 보여줬더니 '와~ 이렇게 많이 차려 먹어! 무슨 날인가? ' 그러더군요. 순간 남편이 너무 불쌍했어요ㅜ,ㅜ
    외국에 살아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저흰 한가지 반찬만 해먹거든요...밥+불고기, 밥 +카레+김치나 기타등등한가지...밥+제육볶음...국도 없어요. 아이 민망혀라~

  • 7. 경빈마마
    '03.10.23 6:50 AM

    오징어 볶음 그릇 아래에 있는 것이 뭐예요?

    참 컬러풀 합니다.

  • 8. 러브체인
    '03.10.23 8:45 AM

    경빈언니...뭐 말씀하시는거에여? 아무리 둘러봐도 칼라풀한거 안보이는뎅..ㅡ.ㅡ;
    뭐지? 뭐지? ^^

    그리고 형주맘님.. 현대공예님도 아마 이 홈페이지 보시는거 같으니까 제 사진 보시고 똑같은걸로 주세요..하심 될듯 하네여..^^;; 그게 가장 쉽지 않을까..
    아님 저 월요일에 왠 여자 셋이 와서 왕창 뒤집고 갔다는데 그 여자들이 사간 워머랑 셋트로 쓸만한 팬을 보내주십사 하면 되지 않을까도 싶고요..^^

    레아님...저도 어제 두가지 밖에 안했어여..ㅡ.ㅡ 국도 안하구..

  • 9. 김선영
    '03.10.23 9:23 AM

    저도 어제 집에가서 오징어불고기 해서 저녁먹을려고 했더니 시엄니와 22개월 아들녀석이 어찌나 밥줘 밥줘 하는지 걍 전날 해놓은 잡채로 밥 볶아서 먹고, 다음날 반찬으로 오징어불고기
    해뒀어요.

    전 안쪽에 칼집넣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쳤어요. 그럼 물이 많이 안생긴다고 해서리...
    양념은 러브체인님 처럼 비슷하게 하고 (생강가루 없어서생략) 양념하여 갖은 야채와
    버무려 놓았어요.

    근데 정말 옹기팬에 워머까지 있으니 훨씬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전 걍 후라이팬에 볶아 드시라고 했는데...
    하나 장만할까?

  • 10. 냐오이
    '03.10.23 10:00 AM

    럽첸님
    컴티 가입하려 하는데 확인메일 안 보내주시네염...

  • 11. 최인주
    '03.10.23 12:09 PM

    저는 왕초보여서 계량수푼으로 책보면서 음식을 만들고 있는데요. 양념장(고추장 고추가루 진간장 맛술 깨소금 요리엿 다진마늘 생강가루 후추가루 들기름)은 어떤 비율로 해야할찌?

    예전에도 (다른 음식)대충 해보았더니, 왜 있죠? 가장 중요한 무엇가가 빠진 맛, 텅빈 맛이라고 해야할까? 알려주심 감사함다. 이번주말 우리집 메뉴로 할까 합니다요.

  • 12. 러브체인
    '03.10.23 12:25 PM

    아흑..^^;; 전 그야말로 막가파에여...
    걍 확 들고 붓기.. 그리하여 비율을 잘 몰라여..ㅡ.ㅡ 어쩌나..

  • 13. 캔디
    '03.10.23 12:31 PM

    우리 밥상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보는게 럽첸님 밥상입니다.
    전에 부산에 놀러갔다 오시고 올린 사진에 "울허니" 님도 한컷 뵌적이 있는데,
    무척 마르셨던것 같거든요?
    럽첸님 밥상 올라오는 거 보면 항상 떠오릅니다.
    끼니마다 이렇게 성찬인데 어찌그리 마르셨을까.. 하구요. 별생각 다하죠?
    펜션 가을 여행 사진은 여태도 일없이 가끔 들어가 보고 옵니다. 너무 낭만적이라서 좋아요.

  • 14. 최인주
    '03.10.23 2:06 PM

    러브체인님, 역쉬 고수군요. 고수들은 보통 그렇게 하시더구만요. 아 요리의 길은 멀고도 험해라 언제쯤이면 그런 감이 올까요? 흐흑...

  • 15. 러브체인
    '03.10.23 4:12 PM

    하핫..캔디님..^^ 울 허니 마른거 맞사와여..
    지금은 더 말랐사와여..현장일이 너무 바빠서리..ㅠ.ㅠ
    체질이..절대루 안찌는 체질이네여.. 정말 무지하게 좋다는거 다 먹여주고 밥 꼬박 차려주고 엄청 6년동안 노력 했는데도 안되는건 안되는거더군요..ㅡ.ㅡ
    이젠 걍 포기랍니다.. 뭐 고기 먹여 놓으면 바로 가서 설사하고
    좀 많이 먹이면 바로 체해버리는 체질인지라..ㅠ.ㅠ
    어쩔수 없져 뭐..^^ 그리고 저도 그 여행사진 자꾸 들여다 보고 살아요.. 넘 좋은 시간이었기에
    또 가고 싶어지네여..^^ 하지만 여행이란게 그렇게 떠나기 쉽지 않은지라 언제 또 기회가 올려는지..

    인주님 저 고수 아닙니다요.. 버릇이 그렇게 든거져 뭐..하다보면 감이 와여..^^ (아주아주 가끔은 실패도 해여..하하)

  • 16. 1025noel
    '12.6.23 12:08 PM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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