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구마순 김치와

| 조회수 : 7,025 | 추천수 : 1
작성일 : 2011-10-02 23:35:15

작년에 당진서 꺽어 담근 고구마줄기 물김치가
생각납니다

고구마 꽃입니다 이쁘지요 ?




고구마 캘 때가 다되었는데 이젠 못담그겠지..했는데
아직은 윗순은 보드랍다며
주중에 고구마순 꺽으러 오라는 언니말에 팔랑귀가 또 흔들립니다

어저께 덕이동을 가니 고구마순이 아직도 무성합니다
들여다보며 흑심을 키웁니다


근데 시간이 허락치않아 그냥 와야했지요

오늘 블루베리 농장에 편백 반신욕기 체험을 갔다 덕이동을 들렀습니다
가는길로 장화 갈아 신고 고구마순을 꺾었습니다

할머니께서 같이해 주셔서 순식간에 가져간 통에 가득해졌어요
윗순만 꺽으니 보드랍고 겁질도 잘까지고 좋더군요

직접 약치지않고 농사지은거니 시장서 사는거랑 비교할수없지요
신문지 깔고 마주 앉아 위생장갑 끼고 껍질을 벗겼습니다
한참 걸립니다 ^^;;


대화동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시골 아주머니가 들고나온 꽈리고추 산것도
쏟아 꼭지를 땄습니다

지난번 강화에서 산 고추부각이 모자란듯하여 아쉬웠는데
절반 잘라 가루묻혀 쪄서 고추부각 할겁니다

씻어놓고 보니 흐믓합니다

내일부터 그냥 보내기 아까운 가을볕과 바람에게 부탁해
이쁘게 말릴겁니다

고구마순은 절반은 쌀풀 쑤어 물김치로 절반은 양념 진한 김치로 담궜습니다
익으면 금방 지은 밥에 걸쳐 맛있게 먹을 생각하니 뿌듯하고

고추부각 말릴 생각하니 든든하고 이밤이 깊도록 설겆이하고 종종거렸는데도
기분이 좋습니다^^

행복이마르타 (maltta660)

요리를 좋아하지만 잘 할 수없는 현실 키톡을 보며 위로받는답니다^^; 사람좋아하고 여행좋아하고 농사짓는 사람 존경하는 행복한마르타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연
    '11.10.2 11:44 PM

    ㅎㅎ 어제 알타리김치 담궜는데..
    또다시..고구마줄기 김치에 도전..? ㅎㅎㅎ

  • 2. 플럼스카페
    '11.10.2 11:52 PM

    저 요런 반찬 완전 좋아합니다. 어떻게 근처로 막 이사가고 싶은 충동이...*^^*
    프로필 사진 넘 예쁘게 잘 나오셨어요.

  • 3. soll
    '11.10.3 10:14 AM

    어머어머어머어머! 이게 고구마꽃이에요? 나팔꽃인줄 알았어요
    서울촌년에게 요런 눈호강을 시켜주셔서 감사해요>_

  • 4. aloka
    '11.10.3 12:19 PM

    전 고구마순김치는 껍질 안 벗기고 그냥 했는데(그래도 먹을만 ㅎㅎ) 벗기고 하는군요 .
    참 고추부각 어떻게 해야 제대로 말릴 수 있나요?
    몇 년전에 찹쌀 풀 묻혀서 살짝 찌고 말렸는데 제대로 안 말려서 곰팡이 피는 바람에 버렸거든요

  • 5. 퓨리니
    '11.10.3 2:08 PM

    올해처럼 고구마순 김치를 많이 실컷 먹은 적도 없었을 것 같은데,
    올려주신 사진 보니 또 ... 당깁니다..^^;;
    따끈한 밥에 얹어 먹어도 맛있고,
    식은 밥에 물 말아서, 척척 걸쳐먹어도 맛있는데 말이지요.

    고구마 꽃도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 6. 불면증
    '11.10.3 2:53 PM

    고구마순김치 함 담그고싶은데 한번도 도전 못해봤어요.
    저렇게 껍질 벗긴다음 어덯게 하나요?
    절이지 않고 걍 김치양념 휘리릭 섞어서 숙성일것 같긴 한데....
    무슨양념 얼마나 넣고 어떻게 담그는지 아시는분,
    저쫌 알려 주세요
    굽신굽신~~~

  • 행복이마르타
    '11.10.3 5:28 PM

    껍질 벗겨서 저는 액젓에 살짝 절였어요
    한이십분 풀쑤고 식히고 할만큼만 절였고요

    쌀풀(뭐든 풀쑤어) 거기다 줄기 절인 액젓 따뤄 넣고
    마늘 설탕조금, 생강쪼끔 양파채 당근채 빨간고추 다져넣고 고추가루 넣어 양념 먼저
    섞어 놓은 다음 숨죽은 고구마순 넣어 버무렸어요

  • 7. 행복이마르타
    '11.10.3 5:33 PM

    소연님 네 도전해보세요 손가는 만큼 맛있어서 포기할수없는 김치랍니다

    플럼스카페님 이런반찬 좋아하는 우리는 촌사람 ㅎㅎ 하지만 건강한 맛을 아는 사람들이지요 감사합니다^^

    soll님 고구마곷은 보기가 쉽진않더군요
    저도 올해 처음 봤어요 줄기아래 살짜기 숨어있더군요 ㅎ

    aloka님 고추부각은 님처럼 하셔서 바람과 햇볕만 잘쐬주심되요
    시장서 늦고추 사셔다 요즘같이 바람좋을때 한번 더 도전해보세요


    퓨리니님 언제나 다정하게 잘봐주시니 감사합니다^^

  • 8. 호호아줌마
    '11.10.4 9:22 AM

    완전 서울 촌여자인 저...
    사진만 보고는 나팔꽃인줄 알았어요.
    고구마순 김치는 어떤 맛인가요?
    이나이에도 모르는게 넘 많아서....

  • 9. 석수쟁이
    '11.10.4 1:16 PM

    보험은 다이렉트 보험이 훨싸요. 이번에 새로 계약했는데요. sm7인데 대리점에서는 68만원이라하더라구요
    다이렉트로 알아보니 10만원정도 저렴해서 그리로 했어요. 조건도 똑같구요. 전 동부에서 했네요
    아래 다이렌트견적 쉽고 알아볼수 있는곳들이니 참고하세요

    http://carinsureyou.wo.to

  • 또로맘
    '11.10.4 2:52 PM

    석수쟁이님..
    고구마줄기 김치 깔고 고등어 지져서 드셔보세요.
    생선보다 맛있습니다..

  • 10. shally
    '11.10.5 2:23 PM

    고구마순김치는 한번도 먹어본적 없지만,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어느지방 음식인가요?
    나이가 들어가는건지, 이런음식들보면 정말 참기 힘들어집니다.
    요즘에도 고구마줄기가 나올련지......
    기회되면 꼭한번해먹어보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4767 [제육볶음]매콤한맛이 일품인 제육볶음/돼지고기두루치기 3 경호맘 2011.10.06 7,763 1
34766 고3 도시락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35 J 2011.10.06 15,624 2
34765 천하의 밥도둑! 아이 많은집 간식으로 최고좋은 김밥! 20 경빈마마 2011.10.06 20,963 9
34764 프랑스에서 밥 해먹기 (번외편) - 한국에서 룰루랄라 54 스콘 2011.10.06 12,320 4
34763 취중키톡..(주의:고양이 있음.) 42 프리치로 2011.10.05 9,374 11
34762 아름다운 제주살이~26 조그만 농가주택의 부엌잔치와 제주가을의 .. 30 제주/안나돌리 2011.10.05 8,558 3
34761 계란찜하고 고추 뭐뭐, 폭신한 집빵 + 자랑 두개 ㅋ - >'.. 49 부관훼리 2011.10.05 15,260 11
34760 가시오가피 효소만들기 도저언~!!! 10 난쟁이오야붕 2011.10.05 11,182 2
34759 제주돼지보쌈과골뱅이비빔국수 24 설유화 2011.10.05 8,302 3
34758 저도 먹었어요! 오이샌드위치. ^^ 49 LittleStar 2011.10.05 17,562 8
34757 짙어가는 가을처럼 넉넉하고 깊이있는 사람이었으면~ 28 프리 2011.10.05 7,656 4
34756 박하지 짬뽕 칼국수...(박하지주의) 31 카루소 2011.10.05 10,529 6
34755 수험생 도시락~ 19 파랑하늘 2011.10.05 13,139 5
34754 지난주말..(자랑질에 개사진 주의^^;;) 148 순덕이엄마 2011.10.05 27,395 33
34753 백숙~~떡볶이~~가을사진 대방출~~ 20 시간여행 2011.10.04 11,714 3
34752 올만의 김치장만과 맛간장 제조하기^^ 5 셀라 2011.10.04 9,499 1
34751 칼로리 줄인 계란 후라이 25 사과향기 2011.10.04 20,845 6
34750 고추(가루)독립 만세!!! 34 spoon 2011.10.04 11,004 4
34749 올해의 마지막 마카롱들(이제 정말 끗!!!!) 21 구박당한앤 2011.10.04 14,641 4
34748 저두 손님초대^^ 54 고독은 나의 힘 2011.10.03 17,412 5
34747 10월의 저녁식사 초대 26 에스더 2011.10.03 19,470 3
34746 내 김밥 ㅜㅜ 고민... 54 LittleStar 2011.10.03 18,110 7
34745 고구마순 김치와 12 행복이마르타 2011.10.02 7,025 1
34744 도배질3탄...헥헥헥... 82따라잡기...(알타리김치,납작만두.. 7 소연 2011.10.02 11,585 2
34743 도배질2탄..9월에 덜 열심히 해먹은밥 4 소연 2011.10.02 7,327 1
34742 도배질1탄...9월에 열심히 먹은 밥.. 4 소연 2011.10.02 9,181 1
34741 깊어가는 가을 날 영양간식 밤호박&밤호박 우유 8 경빈마마 2011.10.02 10,433 1
34740 게장게장게장같으니............. 41 은석형맘 2011.10.01 14,11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