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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긴 방학이 끝나고...

| 조회수 : 8,882 | 추천수 : 6
작성일 : 2011-09-27 19:30:38
요 아래 순덕어머님이 올리신 제니와 순덕이 사진보니
어쩜 많이들 컸는지요...

제가 처음 82에 드나들던 때가 한창 벙개하고 할 때니 참 많이 흘렀네요.
꼬맹이였던 아들이 이젠 중학생...TT

암튼,
이런 저런 생각에 갑자기 한국가고 싶어요~

특히나 요즘같이 여기선 구경도 못하는
나가사키 짬뽕과 꼬꼬면 후기 올라 오면 바로 비행기표 결제하고 싶다구요!!
여기선 구경 못하는 그런 음식들 대신 흔하디 흔한 애들 소개할게요.




여름에 엄마가 손주 보고 싶다고 오셨을 때 놀러간 피에솔레.
그 곳에서 정말 정신을 잃고 먹기만 했네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브루스케타.




치즈와 살라미들~


그 외에 더 많았는데 다들 정신 놓고 사진이고 뭐고....
파스타도 너무 맛잇었고,
피오렌티나 괴기!!!
여기 밀라노에선 그런 고기를 찾을라고 해도 못 찾는데..
아..흑...
또 생각나네요.



피에솔레 쪽에 사는 친구 소개로 간 농가주택쯤 되는 곳이에요..
저렇게 차려 놓고 아침을 먹었어요.





그 농가 주택주변에 널리고 널렸던 포도밭의 포도에요.
이제 곧 포도주가 되어 나올 겁니다.





토스카나의 햇살이 느껴지시나요~
그 주변에 죄다 자두,레몬,올리브 밭이여서 마구 따서 먹었답니다.
요 아래 순덕양과 제니양이 따셨던 같은 품종의 자두를 따고 좋아하시는
할머니와 손주~^^


이렇게 길고 길었던 3개월의 방학이 끝나고 드뎌 학교엘 다녀요.
첫 등교하는 날,
"엄마,나 오랫만에 학교 가서 넘 좋아~~ㅋㅋ"
"얘, 니가 나만큼 기쁘겠니....;;;;;"
그럼 뭐하나요,
학교서 점심도 안줘서 하루 3끼를 집에서 드시는 관계로
저는 다시 밥순이가 되는 거 같아요..






이제 중학생이 된 아들녀석입니다.
허세 근석짱보다 더한 허세씨!!
머리엔 지식보단 왁스로 채우신다고 바쁘세요.
올 가을엔 제발 지식으로 충만하시길 바래 봅니다~



지금 여기는 패션 위크 시즌이라서 주말에 시내 나갔다가 
쭉쭉 빵빵 모델언니들부터 패션관계자들의 세련된 차림에 기가;;;




시내 곳곳에 이런 임시 부스들과 쇼장을 설치해서 패션위크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네요

저도 좀 한가했던 시절은 다 가고  이제 오더로 또 바쁠 생각하니 캄캄해요.
그래도, 힘차게 이번 시즌도 시작해보려구요!!
아자~
아자~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덕이엄마
    '11.9.27 7:45 PM

    밀라노..패션 위크..오더 ...시즌..
    뭔가 보그적인 스멜이 풀풀~~ 멋지당~^^
    뭘 입어도 스타일 안나는 나이 ㅠㅠ 산에서 소 풀뜯는 동네서 사는게 제겐 다행이예요.
    허세씨 훈남이네요^^

  • 지방씨
    '11.9.28 5:59 AM

    순덕어머님 이미 인증하셔서 스타일이 안 나다고 하시는 거
    전부 무효에요!!
    (전 회원이 다 인정했는뎅~)
    제니와 순덕의 어머님께서 우리 허세씨 훈남이라고 해서셔서 감사해요~

  • 2. 눈대중
    '11.9.27 8:13 PM

    아들 멋찌심!!!
    밀란 살면 다 저렇게 멋있게 되나요?
    저는 초대권이 생겨서 런던패션 윅에 다녀왔는데.. 아. 나도 킬힐이라도 신고올껄, 얼굴은 어떻게 분칠을 했는데
    왤케 킬힐 신은 이쁜 언니들이 많은지..완전 부러웠는데.. 밀란은 더했겠죠?

  • 지방씨
    '11.9.28 2:45 AM

    이제 사춘기인가 봐요..
    아침마다 외모만 가꾸셔서...TT

    런던 패션 위크도 정말 좋을 것 같은데요~
    런던 스타일은 여기와 또 틀려서 이국적으로 느껴질 정도에요^^

    저는 킬힐 신어도 그들 허리춤에도 안 갈 것 같아요TT
    그저 동양인의 미로 밀어 부쳐 볼려구요~ ㅋㅋㅋ

  • 3. 소연
    '11.9.27 8:41 PM

    저는 치즈랑 살라미...왕 좋아해요..
    소셜애 넘어가서..나가사끼 한박스 쟁였는데..
    딸래미 나가사끼 가고, 아들은 다이어트 중이라서
    한박스 고대로...
    꼬꼬면하고 나가사끼 부칠까요..?
    일본은 ems 10키로에 38,000원..택배 보낼만 하드라구요..

  • 지방씨
    '11.9.28 2:46 AM

    말만이라도 넘 넘 감사해요!!
    여긴 유럽의 중국이라고 할 수 있는 나라라서 종종 라면도 세관에 걸려요.
    찾아가는데 저 30유로 냈어요....;;;

  • 4. 단추
    '11.9.27 10:03 PM

    와우....
    안구가 정화되는 아들이군요.
    훈훈합니다.
    소파에 널부러져 있는 우리집 우주해파리만 보다
    너무 상쾌해요.

  • 지방씨
    '11.9.28 5:59 AM

    저의 집 허세의 존재가 안구정화까지 해드리니
    그간 요넘 밥해먹인 보람있네요~ㅎㅎㅎ
    감솨합니다

  • 5. 지아
    '11.9.27 11:32 PM

    아드님은 꼭 선글이 무진장 무진장 잘 어울림.ㅋㅋㅋ 저 아드님 친구 울 따님은 5학년인데 거기선 중학생이니

    그 어릴적 모습은 없고 허세 포스가 꼭 밀라노를 말해주는 듯...

    외국인 옆에 서있으신 지방씨 님도 꼭 모델 같다는... 조만간 나가사끼랑 꼬꼬면 꼭 부쳐드리리다.

    아니면 직접 택배배달 갈지도..ㅎㅎㅎ

  • 지방씨
    '11.9.28 2:48 AM

    언냐~~~
    말만이라도 정말~ 눈물나.
    그래도 먹여주고 싶다면 직접 택배로다~~~ㅎㅎ

  • 6. Turning Point
    '11.9.27 11:40 PM

    오우~~ 밀란 사는 중딩은 역쉬 다르군요...
    테이블 위의 마카롱... 색이 넘 이뻐용...

  • 지방씨
    '11.9.28 2:50 AM

    간혹가다 호사를 누리고 싶을 때 가는 " 라 뒤레" 네 마카롱이에요.
    이 날 아이가 병원다녀와서 왠지 측은해 보여 선심 좀 썼어요^^

  • 7. 카페라떼
    '11.9.28 4:17 AM

    엄훠~~~ 닉넴보구 혹시나했는데 내가 요새 완소하는 이태리 사시는 분이시군요.
    넘 넘 부럽...
    허세씨는 울 아들이랑 나이가 비슷할것같은데 뉴질사는 촌닭 아들님하도
    요새 한 허세한답니다.
    반 친구들이 전부터 데오드란트 뿌린다구 어찌나 사달라구 하는쥐...
    울 아들은 아직 냄새두 안나는데 말입니다. ㅋㅋㅋ
    걍 사진이 다 화보같아요. 제눈이 하트모냥을 변한걸 보여드려야하는디.쩝
    부르게스타도 넘 맛나보이구 가제보안에서 야외 아침 식사라뉘~~~
    넘 근사해요^^

  • 지방씨
    '11.9.28 5:50 AM

    카페라테님,
    동갑내기 아드님 얘기를 들으니 반갑습니다요~^^
    여기 애들만 그러는 거 아니죠...??? ㅎㅎ

    제가 음식솜씨는 그저 그런데요 대접은 잘 해드려요~
    맛난 거 드시서 오세요!!!

  • 8. 벨롯
    '11.9.28 9:49 AM

    어머낫! 아드님 딱 제 스탈~ ㅎㅎ
    정말 사진이 다 화보네요..
    저는 학교에서 교복입고 머리스탈,길이 단속하는 덕에
    아직 초딩이긴하지만 저희 딸 바람들어갈거 미리 막고 있네요 ^^
    이태리의 상큼한 바람이 느껴지는듯 하네요 ^^

  • 지방씨
    '11.9.29 1:29 AM

    예전에 저의 엄마가 그저 단발머리에 교복이 최고라고 하셨던 것..
    눈물 흘리며 공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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