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몬트리올 근교 나들이

| 조회수 : 13,725 | 추천수 : 4
작성일 : 2021-08-10 15:01:51
Alison님 글보고 교회수련회갔던 기억이 떠올라 Magog외에 갔던 다른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몬트리올 서쪽끝 토론토 방향에 작은 방울처럼 있는 일 페로라는 곳이에요
일 Ile이 불어로 "섬"이라는 뜻이니까 페로섬이지요
하지만 완전히 섬은 아니고 몬트리올 트뤼도 공항이 위치한 도발 Dorval부터 시작하는 
아름다운 Lake Shore Road에서 이어지는 섬아닌 섬이랍니다
표지판에 풍차가 있는건 "라만차의 동키호테"에서 따온것인가봐요
섬입구에 "동키호테"라는 큰 도로가 있어요
위의 표지판에 있는 파티마 수련원입니다
15년전 교회수련회로 갔던곳인데 얼마전 가보니 감회가 새로왔어요
사진에 담아오지는 못했지만 숲뒤로 Alison님이 가신곳과 같은 물가가 있습니다
이섬에 있는 집들은 주차장에 거의 차와 함께 보트가 있더군요
몬트리올 도심에서 차안막히면 넉넉잡아 30분이면 올수있는 곳에 이런 전원생활을 즐길수있는 곳이 있어요
몇년전에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 3년간 일했던 매니저는 이곳에서 출퇴근했어요
아이가 다섯인 가장이어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되네요
비교적 싼 가격의 넓은 집에서 아이들을 자연과 가까이하며 키울수 있으니까요
이 섬안에는 사과농장이 몇군데 있어요
8월 5일에 개장이라 제가 갔던 3주전에는 관리인만 있더군요
사과가 익으려면 아직 기다려야 할듯
퀘벡은 사과와 딸기가 많이 납니다
딸기산지로는 오를레앙섬이 유명한데 드라마 "도깨비"촬영지였던 퀘벡시 근교에 있어요
염소외에 닭, 오리들도 꽤 있었어요
일하는분께 부탁해 신선한 계란을 30개들이 한판 사왔는데 깨끗히 씻어내느라 힘들었어요


요즘 입맛이 없어서 크림치즈 샌드위치에 오이곁들여 한끼 때울때가 많습니다
피클용 작은오이라 껍질째 먹어도 부드럽고 맛있네요
무더운 여름과 Covid 19때문에 힘들지만 82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ilovemath (ilovemath)

캐나다 몬트리올에 사는 주부입니다 친구같은 예쁜딸이 하나있어요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다
    '21.8.10 3:52 PM

    입맛이 좀 ….없어 봤으면 소원이 없겠어요ㅎㅎ
    식빵과 오이 맛나 보여요
    잔잔한 풍경이 오늘도 제대로 힐링 입니다

  • ilovemath
    '21.8.10 4:08 PM

    바다님이 절 웃게해주셨네요 ㅎㅎ
    "입맛이 좀 ….없어 봤으면"
    제가 요즘 웃을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힐링이 되셨다니 제가 감사합니다

  • 2. hoshidsh
    '21.8.10 5:05 PM

    동화책 같은 매쓰님 포스팅~~
    반가워서 일단 댓글 쓰고요
    추천 누르고 이따가 저녁 때 천천히 다시 읽을래요
    잘 지내시는 거죠??

  • ilovemath
    '21.8.10 6:48 PM

    동화책같다고 표현해주시니 넘 행복해집니다
    전 어릴적 동화에 나온 삽화를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었거든요
    그림속의 아이들이 입은 옷이나 음식들, 집안풍경이 참 신기하고 부러웠어요
    그래서 이리 외국에 나와 오랜 세월을 살고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제 안부 물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3. Alison
    '21.8.10 5:57 PM

    매쓰님 이번에 Magog에서 일주일 있으면서 거기로 이사가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했더랬습니다. 일단 거기에 모기가 없는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캐나다에서 그렇게 모기 걱정없이 마음 편히 덱에 앉아서 커피마시고 요리하고 그런적이 처음이었거든요. 예전에 온타리오의 어떤 카디지 갔다가 모기때의 공격에 어찌나 괴롭던지요.
    퀘벡에서 사과와 딸기가 많이 나는건 몰랐네요. 어쩐지 길가 가판대에서 딸기를 한바구니 샀는데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 ilovemath
    '21.8.10 6:46 PM

    두분다 불어를 하시니 여기 오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퀘벡은 참 아기자기하고 정감있는 곳이지요
    글과 사진보며 행복해하시는게 많이 느껴졌어요
    한참 오를레앙섬에서 나는 딸기가 나오는 시기에요
    여느딸기보다 작고 달콤한데 빨리 물러지는 단점이 있어요
    또 온타리오 특히 나이아가라에서 오는 과일을 살수있는 철이라 참 좋습니다
    가을에 애플피킹도 많이 가는데 온타리오에도 그런 농장이 많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Oka라는 곳은 사과, 메이플 시럽, 꿀로도 유명한 곳인데 다음 기회에라도 한번 가보세요
    이곳도 물가라 남편분 좋아하실거에요

  • 4. Flurina
    '21.8.11 12:28 AM

    지난 번에 인생의 한 페이지를 넘기고 있다고 올리신 게 기억나요. 저도 그즈음 비슷한 감정이었거든요...지속 중이기는 하지만요.

    아름다워요. 사과가 빨갛게 익으면 더할 나위 없겠어요.
    ......가을이 다가오는군요

  • ilovemath
    '21.8.11 2:14 AM

    저도 지속중인데...
    우리 같이 힘내요
    하루하루 일상에서 작은 즐거움을 찾으려 노력합니다

  • 5. 아리사
    '21.8.11 12:52 PM

    마음이 정말 평화로워 지는 풍경과 글 이네요
    저는 토론토에 거주했을 때 퀘벡 쪽 여행 가끔 갔었어요
    퀘벡주는 음식도 맛있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예쁘고 참 다녀오면 오래 기억에 남았던 곳 같아요

    위에 언급하신 오를레앙섬 !! 우연히 퀘벡시티 갔다 들렀는데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 새록새록 생각 나네요

    참, 온타리오 주도 애플피킹 하는 곳 많아요 저는 안 가 봤지만 주변에서 많이 가더라구요~~

    정성스런 글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ilovemath
    '21.8.12 4:27 PM

    저곳에 저도 평화로움을 느끼고싶어 오랫만에 간거였어요
    별로 변한것같지 않은 장소인데 15년전 저곳에 함께있던 정다운 사람들, 아이들 & 학생들 목소리...
    퀘벡시는 다녀왔는데 오를레앙섬은 아직 버킷리스트에 있습니다
    온타리오주 과일들이 요즘 수퍼마켓에 많네요

  • 6. 고고
    '21.8.12 1:44 PM

    캐나다 특집 ㅎ

    덕분에 잘 구경했습니다.

  • ilovemath
    '21.8.12 3:34 PM

    사진에서 보여지는 느낌보다 실제풍경은 많이 소박하답니다
    요즘 대학생 멍뭉이는 어찌 지내는지, 캣맘활동도 계속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7. 챌시
    '21.8.13 11:55 PM

    사랑스런 비키 잘 지내고 있는지요? 매쓰님~
    메쓰님 글 읽고있으니, 사과도 먹고 싶고, 딸기도 먹고싶고, 마를린 먼로가 떠오르는 나이아가라 폭포도
    생각나고,,,뭔가 많이 욕구가 생기는 밤이에요. 금요일인데..ㅎㅎ 무엇보다 도깨비로 유명해지
    퀘백의 풍경이 떠오르네요. 건강 조심하시고요, 와주셔서 감사드려요~~

  • ilovemath
    '21.8.14 7:52 AM

    비키가 요즘 식사량이 많이 줄어 걱정이 됩니다
    평온하고 맑은눈을 보면 괜한 염려를 하는것 같기도한데 저랑 같이한 3년사이 많은 변화가 있어서
    나이들어가는 과정을 빠른속도로 보는것같아 맘이 아립니다
    제글 반겨주셔서 감사드려요
    첼시님도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8. 뭉이맘14
    '21.8.14 11:36 AM

    여름 막바지라 지쳐가고 있었는데,
    경치 좋은 곳의 이쁜 사진들 감사드려요.
    오를레앙섬은 딸기가 유명하군요.
    퀘벡, 오를레앙.. 소개해 주신 덕분에 알게 되네요..
    비키랑 건강히 잘 지내시기를...

  • ilovemath
    '21.8.14 12:30 PM

    저도 밴쿠버에서 이주해온 사람이라 그전에는 퀘벡의 이미지가 외국처럼 느껴졌어요
    캐나다안에 있지만 왠지 다른 주들보다는 엄첨 춥고 불어때문에 살기힘들것 같다는 의견이 주류이지요
    제가 보는 몬트리올은 교육도시에요
    여러 언어를 습득하기 좋고 수준높은 사립학교를 타주에 비해 엄청나게 저렴한 학비로 다닐수있어요
    소소한 사진들로 퀘벡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려서 기쁩니다

  • 9. 소년공원
    '21.8.15 7:47 AM

    캐나다 여행 다니던 시절이 머나먼 추억으로 떠오르네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몬트리올 가서 아일럽맷 님을 만나고, 토론토에 가서 알리슨 님을 만나고, 또 해피코코님도 만나고...
    아, 생각만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

  • ilovemath
    '21.8.15 10:03 AM

    정말 생각만해도 즐거워지네요
    82덕분에 얼굴한번 안본 사이지만 여러곳에 친구들이 있는 느낌이 들어요
    저도 한국가면 부산에 가서 테디베어님이랑 고고님 뵙고싶다는 생각 해본적 있어요

  • 10. Harmony
    '21.8.18 11:54 AM - 삭제된댓글

    ilovemath님 덕문에 캐나다의 또다른 여행의 재미네요.

    캐나다에 계시는 회원분들이
    이 키톡을 알차게 해주시네요.^^
    화려함과 역동감과 차분함, 고맙습니다. 추천 누르러 갑니다.^^

  • 11. Harmony
    '21.8.18 11:54 AM

    ilovemath님 덕분에 캐나다의 또다른 여행의 재미네요.

    캐나다에 계시는 회원분들이
    이 키톡을 알차게 해주시네요.^^
    화려함과 역동감과 차분함, 고맙습니다. 추천 누르러 갑니다.^^

  • ilovemath
    '21.8.18 1:47 PM

    캐나다는 음식, 의복, 주거환경등 소박하기 그지없는 곳이에요
    있는그대로의 자연을 즐기는게 그나마 가장큰 사치인것같아요
    추천 감사합니다

  • 12. 긍정2013
    '21.8.19 7:24 AM

    Boursin치즈 맛있어요.
    특히 갈릭이요

  • ilovemath
    '21.8.19 12:29 PM

    Paysan이나 President Rondele garlic도 참 맛있어요
    Paysan은 크리미하고 Rondele는 가끔 생마늘을 갈아넣은듯한 느낌이 듭니다
    제입맛엔 좀 짜게 느껴져서 오이나 셀러리를 푸짐하게 곁들여먹게되요

  • 13. 18층여자
    '22.6.9 11:48 AM

    저렇게 우람한 사과나무는 오랜만에 보는군요.
    여기는 사과 과수원 가보면 나무를 그리 크게 키우지 않더라구요.
    여기서 사과가 열려? 싶게. 물론 빨갛게 주렁주렁 달리지만요.

    목장의 부속물 하나하나 당연한 말이겠지만 너무 이국적이고 예뻐요.
    염소와 오리가 말하고 투닥거리는 동화속 같아요.

    전에 순덕이엄마님께서 새버터를 내놓으시면 영락없이 비누같았는데
    저 치즈도 포장된 모습이 영락없이 비누네요.
    상큼하고 보습잘될것 같은 비누 ㅎㅎ

    일터에 앉아 잠시 퀘벡여행 다녀온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 ilovemath
    '22.6.9 2:45 PM

    가을 애플피킹 시즌에 가면 긴 트레일러타고 농장 한복판에 내려준답니다
    높은 나무에서 사과따려면 좀 무섭기도 해요
    제가 양이 작아서 크림치즈 1통 사면 다 먹기전에 굳어지기 일쑤라 좀 비싸도
    개별포장된 걸로 사게되요
    일하시는 중에 퀘벡여행 다녀오신듯 기분전환이 되셨다니 제가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526 어쩌다 백반집 30 솔이엄마 2021.08.23 29,530 7
40525 노각무침, 풋고추 김치 3종셋트 17 주니엄마 2021.08.23 18,210 5
40524 팟타이, 몽로얄 31 ilovemath 2021.08.22 15,227 6
40523 집밥과 기타등등 21 빈틈씨 2021.08.19 15,638 4
40522 퀘벡 캠핑카 여행 +허접요리 (끝) 30 Alison 2021.08.16 13,230 6
40521 요즘 이래 삽니다.^^ 28 고고 2021.08.13 23,702 2
40520 퀘벡 캠핑카 여행 +허접요리 (2) 24 Alison 2021.08.11 8,173 4
40519 몬트리올 근교 나들이 24 ilovemath 2021.08.10 13,725 4
40518 퀘벡 캠핑카 여행 +허접요리 (1) 21 Alison 2021.08.09 7,192 4
40517 138차 전달) 2021년 7월 닭갈비 택배 전달 16 행복나눔미소 2021.08.05 5,261 6
40516 가문의 비법 러시아식 비트 스프 35 Alison 2021.07.31 16,330 6
40515 간단한 점심 초대 38 에스더 2021.07.26 21,942 3
40514 방아장아찌 레시피 때문에 다시왔습니다. 31 주니엄마 2021.07.26 13,705 6
40513 노르망디의 추억 + 프랑스식 애호박 요리 50 Alison 2021.07.24 11,892 7
40512 21년 7월도 잘 버티고 살아가고 있답니다. 31 주니엄마 2021.07.24 9,843 5
40511 지루한 오후입니다. 29 고고 2021.07.23 12,285 5
40510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와 여름 가드닝 45 소년공원 2021.07.23 9,301 7
40509 남편 도시락 & 둘째의 열여덟번째 생일날 46 솔이엄마 2021.07.18 18,569 7
40508 Let It Be 25 ilovemath 2021.07.17 11,491 4
40507 캐나다 온타리오주 북쪽 캠핑카 여행 +허접요리 (끝) + Let.. 51 Alison 2021.07.16 9,785 6
40506 캐나다 온타리오주 북쪽 캠핑카 여행 +허접요리 (2) 33 Alison 2021.07.13 7,079 8
40505 캐나다 온타리오주 북쪽 캠핑카 여행 +허접요리 (1) 49 Alison 2021.07.11 7,904 8
40504 비와 술잔 사이에 42 고고 2021.07.08 11,633 3
40503 2021년 목표가..스텔스 차박!! 48 테디베어 2021.07.07 17,477 3
40502 그냥 잡담 겸.... 52 백만순이 2021.07.05 14,804 10
40501 미국 독립기념일 BBQ 런치 30 에스더 2021.07.05 10,757 3
40500 첼시와 1년 기념 키톡 왔어요~~ 33 챌시 2021.07.04 7,065 4
40499 137차 전달) 2021년 6월 전달 28 행복나눔미소 2021.07.03 4,04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