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봄 뙤약볕에 쪼그리고 앉아서 손가락한마디도 안되는 여린쑥을 뜯어 삶아서
냉동하여 제게 오다가 저구멍 사이로 도망 가버리고 오디쨈등등만 왔습니다
황당 하였습니다
친구와 언니가 참외를 주었습니다
장아찌를 하였습니다
작년 노각과 침외 장아찌 하여 엄청 많이 먹었습니다
좀 간이 세야 된다는걸 알았습니다
산행하면서 희야들 친구들 배울점이 많습니다
"국수반죽할때 들깨거피도 좀 넣었더니"
따라서 하여 보았습니다
울 어머님 손국수를 밀어서
한그릇 잡수시며 "애미야 내손이 내딸이다 " 하십니다 땀을 흘리시며 잡수시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청송 큰누님댁에 갔더니 큰누나야 막내 시누부님댁들도 오셨드랬습니다
큰누나 들 구경 갔다 오다가 잠시 주웠습니다
잘 다듬어서 회무침 해 드렸습니다
비가온 전날은 바게스로 가득 주어서 꼬꼬들 주었답니다
나의 손이 고장이나서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걸 입으로 갈적에는
내가 아닌것 같습니다 이런 대접을 받아도 될까 ?
체리연님께 주문 하였습니다
면보자기로 싸서 김치 냉장고에 두고 먹습니다
좀 남으면 야채드레싱할때 넣으면 부드럽고 맛이 좋아요
어느날 들에 다녀 오니 식탁위에 따끈따끈한 전이 놓여 있습니다
아유 눈시울이 뜨끈합니다
아주옛날에도 제가 커다란 고추밭에 저혼자 고추 따고 있으니 밭옆에 할머니가
새댁아 이거 먹고해
하시며 야채 많이 넣고 밀가루는 조금 넣고 가름도 넣는지 안 넣은지
하여 그때는 아궁이에 불넣어서 조리하던 시절 제게 주셨습니다
그때 그추억이 떠올라 눈물 흘리며 먹었습니다
가지는 이리저리 아무렇게나 하여도 좋습니다
이것은 간장과 들기름만 넣었지만
보통은 가지를 살짝 찌다시피하여 막장과 들기름만 넣어서 더벅더벅 하여 놓으면
세끼 한대접씩 없어집니다
티브이 채널 돌리다 멈추니
여름 대표적인 야채중 1위랍니다
호박을 센불에 살짝 볶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달뇨에 좋데요
가자미회 친구는 손도 아프면서 가자미회를 원없이 먹게 하여 줍니다
냉동 하여 집에 오니 싱싱 합니다
가자미에 겨자가루를 좀 뿌리고 매실액청 파인식초 넣고 깨소금 뿌려서 조물 조물
야채 곁들여 먹습니다
모처럼 지리산 산행 하고 오니 남편은 아직 들에 서 일하고 있어서
시장기 면하게 먹을 거 싸서 가지고 들에 가서 같이 일하고
집에 오니저녁 9시 새벽 한시까지 다듬었습니다
향 좋고 멍게향이 너무 좋았습니다
친구야 고맙기도 하지만
난 너무 힘들었어
해마다 봄이면 이좋은 죽순을 일년 먹을것 보내주십니다
제사때나
손님들 오신다면 꺼내 놓습니다
쫄깃쫄깃 한것이 귀한 대접 받는답니다
제주도 해녀들이 직접 잡은 문어 자주 얻어 먹습니다
아유 감사합니다
시골 아짐 입이 너무 고습스러워집니다
전구지를 친구가 다듬어서 엄청 많이 줍니다
우리밭에도 가서 더 베어다가 양파도 썰어서 넣고
유지니맘님 멸치액젓 고추효소( 설탕과1:홍고추 1홍고추 맷돌믹서기에 갈아서작년에 만듬 열무김치등등요긴함)마늘
생강고추가루 마풀끓여 식혀서 부추 절이지 않고 양념무쳤습니다
잠시 지나면 고급스럽고 맛갈스럽게 변합니다
전구지는 소금에 절여서 요리하면 질깁니다
수구레국입니다 요즘 고무마줄기가 한창이죠
저아래부분에는 당면이 들어 있어요
티브이에서 배웠습니다
팬 달구어 참기름 넣고 고추가루 넣고 가스불끄고 저어서 익혔어요
저도 또 배웠습니다
채널 돌리다 스치며 보았습니다
어제 쪽파 심다가 고개 돌리니 얼마전에 심은듯한데요
들깨들이 활개를 칩니다
자연을 사랑합니다
그 많은 시간 동안 가물어 타 들어가던 온 산천이 소중한 비가 오니
활개를 칩니다
얼른 쪽파 심고 저 들깻잎 따야지
욕심 많은 아짐이였습니다
자기손가락 아파서 어쩔줄 모르는데 자기눈과마음은 욕심으로 가득 차 있다니
발가락 다친 남편 집으로 보내고
깻잎 따왔습니다
손가락이 불이 납니다
마음 접어야 겠지요
좀더 크거든 2400평 되는 들깨 낫으로 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