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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쟈스민님을 기억하며, 먹고 살았던 이야기

| 조회수 : 9,496 | 추천수 : 1
작성일 : 2024-09-11 21:30:39


쟈스민 님이, 둥근호박이 보이면 여름이 온걸 실감난다고..

자박자박 끓여서 밥이랑 비벼 먹으면 너무 맛있다고, 그 말씀이 늘 생각나요.

그래서  여름마다 쟈스민님 생각이나요.

전화로 저한테 꼭 집밥해주신다고 하셨는데 여름호박 맛있게 드시면서 잘지내고 계시겠죠?


길다가 도로사이로 열심히 자라고 있는 호박 줄기가 있었어요. 
완전 길에 있는거라 줄기가 더 뻗어나가면 죽을것 같아서 집에와서 키우고 있어요.
요즘엔 노란 꽃도 여러개 폈어요


무화과 철이 왔나봐요~ 카페에서 시킨 크로플 위에 무화가가 듬성듬성
아이스크림과 무화과 크로플 맛은 정말 맛있었어요 :)


친구네 집에 가서 비빔밥 해주고 왔어요. 채칼로 썰어서 찜기에 8분만 쪄보세요

기름으로 볶은 나물보다 훨씬 깔끔하고 맛있어요~
8분후 뚜껑 열고 소금간 살짝 휘적휘적 해주시면 됩니다 

친구가 냄비 뚜껑 샀다고 보여주는데 ㅎㅎ 스메그라서 넘 놀랐네요

뚜껑을 너무 좋은걸 써서..????????


어떤날은 간장 어묵볶음 했어요. 여
름 고추가 맵긴 매운데 너무 깔끔하고 맛있어요!
흰밥에 어묵이랑 김만 있어도 너무 행복해요!


여름이라서 황도 빙수도 먹었어요.
복숭아만 골라먹고 밑에 빙수는 너무 달아서 많이 못먹었어요
복숭아는 진짜 너무 맛있는것 같아요


어떤날은 디져트로 나온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인데요,
위에 치즈 가루도 솔솔 뿌려져 나오고

초당옥수수로 데코해서 맛있었어요!


요즘 인터넷에서 핫한 바샤커피, 저는 그냥그랬어요~
커피를 시키면 샹티 크림이 나오는데, 크림이 없었으면 큰일 날뻔했어요.
커피가 제 입맛엔 안맞더라구요.
크림위에 까만건 바닐라빈을 그라인더에 갈아서 뿌린 모습입니당????


주말에 루이비통 카페에 갔어요! 테라스에 앉아서 디져트 먹고 왔어요

우연하게 갔는데 외국 손님 오면 참 좋아할만한 곳이다 싶어요~



참외 슬러시 딱 여름맛이였어요!

루이비통 카페 전 메뉴가 '한국적인 디져트'라 너무 좋았어요

거의 외국인 손님들이라 메뉴 잘만든것 같았어요! 또 가고싶어요 

 


약과 타르트였는데 괜찮았지만, 다신 시킬것 같진 않아요!

여긴 음료랑 빙수를 잘하는것 같아요~ㅎㅎ

오미자 빙수는 벌써 품절이더라구요~

 


아침에 스타벅스에서 사과먹는걸 좋아해요~
사과 먹을때랑 아닐때랑 정말 피부가 달라요.

아메리카노 한잔에 사과면 너무 행복해요

운전하면서도 먹는걸 좋아한답니다 ????

리카토니 위에 호박꽃을 튀겨서 냈어요!

오늘은 호박에 관련된 음식이 많네요 여름이라서 그런가봐요~



차가운 토마토 스프에 올려진 게살.. 상큼하고 맛있었어요

지금보니 올리브오일도 올려져 있네용~



GS프레시? 마트에서 납작복숭아 팔길래 샀는데 왠걸? 너무 맛있어요

한개에 5000원 꼴이였지만, 너무 맛있었어요~

 


여름 샐러드에 천도복숭아가 있어서 좋았어요.  현대백화점 본점 '와인웍스' 음식 정말 맛있어요

가족들이랑 한번쯤 꼭 가보세요!

제가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요즘 풀고 있어서 큰일이긴  합니다.

이제는 정말 운동하고 몸 챙기려고 하고 있어요, 자가 면역질환에 백반증까지 얼굴에 번져서

심각한 상태거든요! 이전에 시간 많고 사람들도 많이 만났던 그때가 좀 그립긴해요 ㅎㅎ

 

오랜만에 쟈스민님 생각하며 글을 써내려 갑니다.

쟈스민님을 추억하시는 좋은분들이 많아서, 쟈스민님이 너무 행복해하실것 같아요.

쟈스민님 보고 계시죠? 사랑이도 잘있지?????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1 11:34 PM

    갤러리아 순두부 정말 맛있죠. 저도 종종 자스민님 블로그 들어가 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혹시 10여년전 자게에서 뷰티팁 정보 나눔해주시던 코코몽님 맞으실까요? 너무나 반가운 닉네임에 혹시나 싶어 여쭙습니다. 아니시라면 너무 죄송하고 양해 부탁드립니다.

  • 코코몽
    '24.9.12 11:46 PM

    갤러리아 순부부 항상 맵게해달라고 주문해요!
    저 화장품 좋아하던 코코몽 맞아요~ 기억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즐거운 명절 되세요:)

  • 2. morning
    '24.9.12 6:56 AM

    전 아직도 자스민 님 블로그, 제 휴대폰에 따로 저장해좋고 수시로 보고 있답니다.

  • 코코몽
    '24.9.12 11:46 PM - 삭제된댓글

    쟈스민님 글로그도 책도 너무너무 좋아요!
    쟈스민님 맑은 목소리가 그리워요~

  • 코코몽
    '24.9.12 11:51 PM

    쟈스민님 블로그, 책도 너무너무 좋아요.
    진짜 집밥이였죠! 진짜 실력좋으셨구, 대단하셨죠!

    즐거운 추석되세요 :)

  • 3. 챌시
    '24.9.12 9:00 AM

    눈시울이 따스해지는 글이에요.
    아침부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쟈스민님 생각 참 많이 하죠. 전 딸아이를 그분과 같이 키운 느낌이에요. ㅎㅎ
    쟈스민님 가족분들까지 모두 다 생각이 납니다. 사랑이는 정말 사랑이죠.
    길위의 애처로운 호박을 거두시다니..너무 아름다운 마음이에요.
    전, 호박꽃 하면, 어린시절,,앞뜰 뒷뜰에 엄마가 키우시는데 꽃을,
    봉오리때 따서 소꿉놀이 했던..김밥이라고..ㅋㅋ 아주 재미있게 혼자 놀았던 추억이 있네요.

  • 코코몽
    '24.9.12 11:49 PM

    사랑이는 따님이 키운다고 전해들었는데, 잘지내고 있을까요? 갑자기 엄마곁이 없어져서 우울증걸리진 않았을까 너무 걱정이 되네요~

    올해는 길에서 반쯤 뜯긴 봉선화를 입양해서 심었고, 최근에는 어디서 씨가 날라온지 모를 호박줄기를 입양해서 열심히 키우고 있어요~

    나중에 호박꽃 튀김 꼭 드셔보세요 :)
    즐거운 추석 되세요!

  • 4. 아니카씨
    '24.9.12 9:08 AM

    아침부터 코끝이 찡하네요...

  • 5. 재슈짱
    '24.9.12 9:09 AM

    이제서야 봤네요.
    걍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오랜 횐님들도 건강하시고, 걍 반갑습니다.

  • 6. 오리
    '24.9.12 9:30 AM

    저도 자스민님이 그리워요. 코코몽님 사진, 음식 다 멋지고 마음이 잔잔해지네요. 건강하시고 남은 여름같은 가을 잘 보내세요.

  • 7. 빛그림
    '24.9.12 11:30 AM

    댓글에 쓰인 글귀처럼.. 콘크리트에 핀 애처로운 호박을 거두신 코코몽님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실까.. 참 고우시네요.너무 예쁜 마음이세요.. 저도 배워야지..

  • 8. ssssss
    '24.9.12 12:10 PM

    자언니ᆢ
    그립네요
    다들 잘지내시죠?

  • 9. Juliana7
    '24.9.12 12:54 PM

    라카토니는 뭘까요?
    호박은 여러모로 진짜 좋은 작물인거같아요. 심지어 꽃을 튀겨도 맛있더라구요.
    주로 수꽃을 저도 튀겨먹곤 해요.
    호박잎도 짱 물론 애호박은 더 짱입니다.

  • 10. Flurina
    '24.9.12 3:14 PM

    리카토니, 원통형 파스타예요. 파이프 잘라 놓은듯한.
    호박꽃 요리는 꽤 보긴했지만 맛이 안그려져서;; 먹어보고 싶단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네요

  • 11. 달구름
    '24.9.12 3:25 PM

    요리도 음식도 잘 봤습니다! 저도 쟈스민님은 늘 기억에 있어요, 그분이 가르쳐주신 레시피대로 하는 음식을 만들때마다 이렇게 쉽게 가르쳐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 12. 보아뱀
    '24.9.12 5:47 PM

    아 그리운 자스민님
    저도 따님 고딩때 글을 손에 땀을 쥐고 읽어서 그런가 정말 (랜선) 이모는 되는듯요!!! ㅋㅋㅋ
    아드님은 결혼했을까...따님은 잘지내고 있을까 가끔 궁금해요~

  • 13. Juliana7
    '24.9.12 11:10 PM

    호박꽃 튀김은 달콤하고 고소해요. 호박잎 맛이라고나 할까 서양요리에는 꽤 쓰이더라구요.

  • 14. 고독은 나의 힘
    '24.9.13 9:51 AM

    저도요. 자스민님 아드님 따님 지금쯤 결혼은 하셨는지 가끔 생각해요.
    사랑이는 누가 키우고 계실까도 궁금하고요.

  • 15. 요리는밥이다
    '24.9.13 3:12 PM

    자스민님은 참으로 많은 분들의 기억에 오래오래 남아계신 분이시군요. 정말 행복하실 거에요!
    혹시 놓치셨다면 '발상의 전환'님이 자스민님을 추억하는 모임을 주최하시고 후기도 올려주셨으니 찾아보셔도 좋겠습니다. 사랑이는 이후에 따님이 돌보시다가 몇 년 되지 않아 떠났다고 알려주셨어요..
    근사한 먹거리 사진들도 잘 보고 갑니다. 덕분에 눈호강했어요!

  • 16. Harmony
    '24.9.13 10:43 PM

    쟈님의 많은 추억을 떠 올리게 해주는 사진들이네요.
    호박 사연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감사합니다.

    납작복숭아, 엄청 반갑네요.
    유럽 특히 스페인에서는 납작복숭아가 지천이었어요. 진짜 매일 마트에 들러 오가며 간식으로 먹었었던 복숭아인데 한국서는 정말 비싸네요.
    한입에 딱 들어오는 복숭아두께가 정말 매력적이에요.^^
    복숭아사진 보며 예전 봉지 봉지 들고 다니던 납작복숭아의 추억도 함께 떠올려봅니다.

    기나긴 명절연휴 시작되는 밤입니다.
    코코몽님도
    즐거운 연휴 즐기시길 바랄게요!

  • 17. Flurina
    '24.9.14 12:04 AM

    사랑이도... 자스민 님 곁으로 간 걸로 알고 있어요. 엄마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겠지요. 착하고 예뻤던 사랑이.

  • 18. 소년공원
    '24.9.16 8:01 AM

    길에서 떠도는 고양이를 주워오신 분 이야기는 봤지만 (챌시님, 이거 님 이야기에요 ㅎㅎㅎ)
    호박줄기를 주워와서 키운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봅니다 - 그런데 감동은 제대로 입니다.
    어쩌다 한 알의 씨가 길가에 떨어져서 그 상황에서 싹을 내고 잎을 키우고...
    이제는 코코몽 님 댁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니...
    이제 곧 호박이 열리고 그 안에서 다시 씨가 나오겠지요?
    저는 자스민 님을 잘 알지 못합니다만, 그분의 아름다운 마음이 싹을 피우고 그 싹을 거두어내신 분들이 다시 잎을 꽃을 피워내고... 그렇게 그 호박은 대대손손 생명을 이어가겠지요...

    감사합니다!

  • 19. Coriander
    '24.9.16 3:23 PM

    자스민님 여전히 그립구요,
    코코몽님도 정말 반갑습니다.
    눈팅하는 오랜 회원이예요

    어제도 요리하면서 자스미님 요리책 들여다봤네요

    글과 사진 올려주셔서, 오랜만에 반가워요 코코몽님.

  • 20. …………
    '24.9.17 7:20 PM - 삭제된댓글

    어머나 코코몽님 저도 오랫만에 너무너무 반갑네요!ㅠㅠㅠ 키톡에서라도 종종 소식 전해주셔요. 그리고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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