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또 우아레즈(Benito huarez) 공항에 내리기 전에 하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좋게 말하면 몽환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대형 뱀..................
ㅏ
멕시코의 독립기념문.
택시안에서 보고 "왕~, 멋지당~~."하면서 넋을 놓고 보고있었더니
기사아저씨께서 독립기념문이라고 알려주셨어요.
DF(Mexico city)의 대성당입니다.
미사시간이라 못 들어간다고 해서 다음날 다시 찾아가서 내부를 보고 왔어요.
전 카톨릭이라서 여행기간에도 근처 성당들을 다니며 주일을 지켰어요.
다만... 스페인어 미사니까 99% 못 알아들었어요.
그냥 거룩한 표정만 지었지요. -_-;;
스페인어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학원다니고 그룹스터디하면서 일년 가까이 공부했는데
미사 용어는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이 여행 말미에 뉴욕에 열흘정도 머물렀는데 거기서는 그나마 찾은 성당이
프랑스인을 위한 성당이라서 프랑스어로 미사를 드렸어요.
100% 못알아들었어요.
그나마 성당의 미사는 전세계적으로 순서가 같아서
일어나야할 때 일어나고, 앉을 때 앉았어요.
소깔로(Zocalo) 광장에 있는 대통령궁입니다.
여권만 보여주면 입장이 가능해요. 입장료 없음.
궁 내부에는 디에고 리베라(Diego Ribera)의 벽화로 가득합니다.
하단의 회색 부분은 고대 마야, 아즈텍 문명의 이야기를 그렸어요.
멕시코시티가 원래는 수상도시였다네요.
스페인에게 짓밟힐 당시 고통받는 멕시코 원주민과 그들을 돈으로 사는 스페인 인,
그리고 노예상의 그림.
노예상인 사람의 형상이 아닌 괴수의 형상으로 그림으로써
멕시코인들의 분노를 나타냅니다.
자신의 나라를 고통과 수치에 빠뜨린 나라의 언어가 모국어라는 것은
참 괴로운 일일거에요.
우리가 일본어를 써야한다면 정말 끔찍할거에요.
다양한 연령대의 현지인들이 모두 스페인어를 사용한다는 것을
안좋게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도 알고요.
차풀테펙(Chapultepec) 에 있는 한국정.
DF에 있는 동안 머물렀던 pension amigo.
전혀 몰랐던 숙소인데 캠퍼중 한명이 가지고 온
일본의 멕시코 가이드 책에 나온 일본 게스트하우스였어요.
워크캠프 끝나고 밤 9시에 DF(멕시코시티)에 도착해서 전화하고 택시타고 휙 날아갔어요.
안내해주는 아저씨는 스페인어와 영어를 거의 모르고,
저는 일본어를 전혀 몰라서
근처에 있던 투숙객들이 번갈아 와서 동원되는 사태가 발생...
'너 어찌 왔냐...'하는 분위기였어요.
대충 숫자와 금액을 적은 종이를 서로 주고받는 것으로 입실 끝.
펜션 아미고는 전철역이 바로 근처이고 경찰서도 옆에 있고,
무엇보다 월마트도 있어서 지내는 동안 편했어요.
아래는 펜션 아미고의 부엌.
아침은 제공되고(늦게 오면 없음. 나오는 것은 빵과 버터, 우유, 설탕, 커피, 샐러드, 햄),
점심과 저녁은 각자 해먹어요.
90% 이상이 일본인이지만 나처럼 타국 사람도 가끔 묵기때문에
옆사람이 만든 음식이 맛있어보이면 얻어먹기도 하지요.
생전처음 선인장볶음도 먹어보고,
한잔에 세상이 블링블링해지는 엄청난 마르가리타도 마셨어요.
식탁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각자 자신의 양념과 달걀, 채소 등에
이름을 적어서 올려놔요.
저처럼 일주일안팎을 묵는 경우는 소금, 설탕, 커피, 달걀, 식빵, 몇가지의 채소와 과일 정도인데
반년이상을 머무는 장기 투숙객의 식재료는 어마어마해요.
펜션 아미고는 숙박료가 저렴한데다가 오래 묵으면 그만큼 할인이 되기때문에
장기 출장을 온 직장인이나 유학생들도 꽤 많아요.
이른 아침에는 넥타이 맨 직장인들이 대거 빠져나가고,
그다음은 유학생들,
그리고 나서 여행객들이 어슬렁어슬렁...
그런데...............
이불에 bad bug 이 장난이 아니던데 다들 어떻게 견디는거야......... >.<
너무 맛있어서 하루에 두번씩 꼭꼭 들렀던 따꼬집입니다.
기본적인 재료를 따꼬에 얹어주시면
앞줄에 주르륵~ 있는 살사와 선택 토핑을 마음대로 얹어서 먹어요.
코리앤더 못 먹었는데 중남미 여행에서 극뽀~옥했습니다.
전철역 바로 옆이라서 자주 들렀던 제과점이에요.
그중 제일 자주 사먹었던 딸기케잌이에요.
딸기가 달고 싸서 자주 사먹었어요.
멕시코 전통 과자입니다.
얇디얇게 만든 전병을 반으로 접고 그 사이에 달콤한 시럽등을 바른 뒤
견과류를 한알 올려요.
이렇게요.
멕시코 남서부 해변에서 나무가구 장사를 하는 한 투숙객이 짐을 싸길래
도와줬더니 고맙다고 선물로 줬어요.
뭐.. 이미 그전부터 술로 가까워졌던 사이라는.. -_-;;
밤이면 밤마다 다른 투숙객들과 수다떨며 맥주의 바다에 풍덩~!!
다 일본인이고 난 일본어를 못하는데................ (-ㅁ- );;;
술 들어가면 다 들리는 괴이한 현상........
남은 사진 또 추스려서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