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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8월 이야기.

| 조회수 : 8,663 | 추천수 : 4
작성일 : 2011-08-29 03:14:31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그래도 이렇게 인사해야, 엇 이사람 예전에 올렸었나벼~ 라는 관심을  끌겠지요^^;;

지난 1년간 사진은 별로 없지만서도-_-;; 

정리하기엔 너무 귀찮고 해서 지난 몇 주간 있었던 사진만 올립니다.

 





저에게도 감자 광풍의 영향이 있었지요~

감자 광풍이 불던 시절의 감자전입니다.

어릴때는 여름마다 먹던 감자전이지만, 사실 감자를 그다지 좋아하지않습니다.

그러나 바다가 감자라면 이라고 하는 나라에 와서 살다보니 어쩌겠습니까. 먹어야죠.

그래도 환경을 생각한다는 스댕 하이브리드 재생 메탈 후라잉팬이었는데..

바삭하기는 엄청 바삭했지만.. 어찌나 들러붙던지..

거의 순덕이 엄마님에게 들러붙는 파순휘 S양 같더군요..
















다시 감자.

뇨끼입니다.

뭐 그닥 알고 싶어하시지 않으시겠지만.그래도 알려드리는 셀프 레십!!

단호박맛이 나는 버터넛스쿼시를 깍뚝 썰어, 올리브유와 마늘을 잘게 썰어서 오븐에 굽고,

뇨끼를 따로 한번 데친 후에 바질, 파슬리, 버섯, 마늘, 잣을 단호박에서 나온 기름이랑 마늘이랑에 볶고 버섯이 익은 것같으면 건져놓은 뇨끼를 살짝 한번 간단히 볶아주고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선데이 서..서..아니.... 로스트입니다.

사춘기도 아니고, 중년의 위기도 아닌데, 정신 연령 7세님이 완전 채식을 3주간 하시겠답니다. 

계란과, 유제품을 완전히 끊고, 집에서는 가능한한 채소만 드시겠다는데...

저도,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은 하나.. 

너무 갑자기, 그렇게 고기와 유제품을 좋아하던 인간이, 아무런 대비없이..

고기를 끊는다니....


아.. 밥을 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미치겠더군요.

매일 뭘 해야하나.. 이런..십장생, 나를 시험에 들게 하다니 하면서...

여튼 그래서 저렇게 베이컨따위와 버터조차 무시하는 뇨끼도 만들고, 감자전을 간식으로 먹고.

뇨끼는 그나마 먹을만 했는데, 고기빠진 선데이 로스트라...

버섯과 콩을 빼면 무슨 구황 작물같지 않습니까?

감자 고구마 먹는 사람들의 식단이었습니다.







그래도 가지 탕수도 해줬지요.





늦게 퇴근한 온 7세 정신연령님, 힘내라고 두번 튀겨 바삭하게 만들었으나,

소스를 너무 적게 만들어서 안습이었다는..

그래서 완성샷은 없답니다.




흰콩(버터빈)을 치즈대신 올린 핏자.

그분이 올리셔서 데코레이션 프레젠테이션 이런 것 없음-_-

아름다움을 추구하시는 분들에게는 대략 안습이라는.







이 날 어딜 갔다가 집에 왔더니, 나, 홈메이드 피자 원츄를 날리더군요..

정말 제 주먹을 날릴 뻔 했습니다...

대신 그 주먹을 피자 도우 만드는데 날렸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도우가 어찌나 찰지게 됐는지.


 


남겨서 호떡을 만들어 먹었지요~

정말 좋아하더군요..처음 먹어본 티를 팍팍내면서,

나 한 입만~ 하더니.. 다..... 쓸어먹더라는.

제가 한입 먹었습니다.




남은 것으로 야채 호떡. 겨우 저것 먹었네요.

회사에 갈때 동료들 준다고 20여장을 만들어서 싸달라고 난동을 피우길래.. 

싸다구.. 아니.. 등을 좀 찰지게 때려줬지요.





마지막으로 콩국수.

집에 검은눈콩인가? 영어로는 black eyed pea라고 하던데..

많아서 만들어봤네요.

오래 간만에 먹으니.. 어찌나 맛있던지.

이번 여름에는 거의 매일 점심을 집에 있을때마다 비빔국수를 해먹었거든요.

여름도 다가는데, 살짝 아쉽더라는..

 





이 와중에도 저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 섞어 먹었네요!

자연스럽게 시작된 식단이 아니라서, 오히려 집착을 낳았었지요.








아.. 아무도 궁금해 하시지 않으시겠지만, 제가 다녀온 그 어디 사진 올립니다.

맞춰보시죠!














다시 뵐때까지, 건강하세요~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mom
    '11.8.29 9:32 AM

    헉....이상하게 한번 들어와보고 싶더라능....ㅋㅋ
    간만에 로긴하네요...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글이 아니라
    못보면 어쩌나 했다능....

    순덕이네 저런 호수도 있나염?
    진차 좋은동네 산다능....ㅋㅋㅋ

    방가방가~~~

  • carolina
    '11.8.30 2:07 AM

    아이구~이렇게 고마울때가~
    제가 텔레파시를 마이애미로 막 쏠려고 했어요ㅋㅋㅋㅋㅋㅋ
    저, 호수는 그 노이슈반스타인성에 갔을때에요, 호수가 어찌나 깨끗하고 아름다운지,
    저도 애들이랑 같이 오리를 물총으로 공격..아니.. 수영하고 싶더라구요.^^
    순덕이네 동네는.....
    사실 집에서 애들이랑 노느라 밖에 빵셔틀 할때만 나갔음-_-;;;

  • 2. 만년초보1
    '11.8.29 4:32 PM

    carolina님 사진도 순덕엄니 사진 처럼 고급스러운 색감이 있네요.
    고급스러운데도 친근한. ^^ 저는 올해 감자를 두군데서 선물 받아서 그거 해먹어치우느라
    허덕허덕 하고 있어요. 가지탕수 급 땡기는데요?

  • carolina
    '11.8.30 2:09 AM

    저의 똑딱이 따위가 순덕엄뉘 사진에 비교되다니.^^;;
    그나저나 만년(프로)초보1님이 시간 남으시면 자체 뇨끼 제작도 재미있답니다.
    사실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지만서도. ㅋㅋㅋㅋ

  • 3. skyy
    '11.8.29 4:48 PM

    전 사진 크기가 딱 보기 좋아요.
    가지 탕수육이 새롭네요. ^^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참 한적하고 여유로워 보여요.
    저런곳으로 휴가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ㅎ

  • carolina
    '11.8.30 2:13 AM

    원래 두부탕슉을 하려 했으나, 이미 두부로 마파두부를 해먹어서리..
    7세연령님은 반복되는 음식에 난동을 부리곤 하거든요.ㅎㅎㅎ
    마지막 사진은 퓌센입니다.

  • 4. 카산드라
    '11.8.29 7:43 PM

    호수에도 인어 공주가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ㅎㅎㅎ

  • carolina
    '11.8.30 2:13 AM

    인어 왕자가 출몰하시기도 해서 흐믓하기도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 5. 해바라기 아내
    '11.8.29 10:35 PM

    혹시 제니와 순덕이?
    정답 맞추면 독일 왕복 항공권?...은 아니군요 ㅎㅎ

  • carolina
    '11.8.30 2:15 AM

    아니~ 맞추셨어요~
    제가 해바라기 아내님에게 독일 왕복항공권은 드릴수 없구요~ 죄송^^;;;;
    뭘 해드려야 하나~ㅎㅎㅎ

  • 6. 소연
    '11.8.29 11:32 PM

    잡채만두.. 아포가토...에서...질질.. 이시간에 아포가토 만들어먹을수도 없구...ㅠㅠ

  • carolina
    '11.8.30 2:16 AM

    지금은 절때 네버에버 드시면 안되는줄 아룁니다^^;;;

  • 7. 순덕이엄마
    '11.8.30 2:37 AM

    헐~~~~ 이분은 고도의 S양 본인? ㅋㅋㅋ
    마지막 사진 필카삘 좋네요~^^

  • carolina
    '11.8.30 2:43 AM

    똑딱이 인거 아시면서~~ ㅋㅋㅋㅋ

  • 8. 오늘
    '11.8.30 3:12 AM

    히히히~~
    carolina님 댓글만 다시는 분인지 알았는디;;;;ㅎㅎㅎ
    요리도 한요리 하시네요!!
    야채호떡 당장 따라해 보고 싶네요.
    설탕 듬뿍~~ 들어간
    호떡 울랑조 넘 좋아해요.^^

  • carolina
    '11.8.30 7:19 AM

    어멋~ 오늘님 진정한 한 요리 하시는 분들 앞에서 무슨~~~^^;;
    야채호떡의 원조는 마리s님!!
    혹시 원조가 궁금하시다면, 마리s님 게시물을 적극 추천!!
    저는 그제 어제, 스시가 무진장 땡긴답니다 ㅜㅜ

  • 9. 크롱
    '11.8.30 1:00 PM

    음식들이 푸짐하고 먹음직해서 좋아보여요.
    반드르르하고 보기 좋은데 그닥 정감 안가는 것도 있다나 머라나..
    사진 보는 순간 선녀탕..? 했다는.. 좀 크긴 하지만..ㅋ
    풍경이 좋길래 외쿡했다가 산세가 우리나라길래 국내 어디멘지 여쭤봐야겠다 했는데 독일이군요..
    게다가 순덕양과 제니양이라고라.. 재밌네요..ㅎ

  • carolina
    '11.8.31 5:23 AM

    늘 푸짐이 데코라.. 사진을 찍어도 잘 안 나오는데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독일은 갈때마다 느끼지만, 산은 강원도 삘!!이라는 거~

  • 10. jasmine
    '11.8.31 12:58 AM

    그 유명한 s양이시군요....드뎌 정체가 드러났음...정체가 드러나면 키톡에 정기적으로 나타나야함,
    안그럼 제명당함~~~

    얼마전, 엄청 맛있다는 음식점에서 최고급 바닐아수크림에 에스프레소 뿌려서
    후식으로 줬는데...너무 맛있어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 carolina
    '11.8.31 5:27 AM

    어쩌다가 유명해진 -_- s양입니다.
    음. 제명이 무서워서가 아니라..쟈스민님이 손수 답글까지 써주시곡. 흑흑흑 가문의 영광이여~~
    자주 올리도록 노력하겠쉼돠!!

  • 11. 마리s
    '11.8.31 9:37 AM

    ㅎㅎㅎ
    s양이 바로바로 캐롤리나님이셨구나~
    s양이 누군지 진짜 궁금해서 죽을뻔~
    carolina님 우리 예젼에 친했던 사이자너요~
    멀리 독일까지 가서 알아낸 순덕엄니의 진실을 나한테만 쪽지로~ 오케???

  • carolina
    '11.8.31 6:56 PM

    아유~ 마리s님^^ 어서오세요~~
    저 때문에 마리s님이 궁금해 죽을뻔 하실 수 있다니, 영광입니다아~
    순덕 엄늬의 진실은.. 비쌉니다. 자자.. 송금부터 하시고~ ㅋㅋ

  • 12. thislove
    '11.9.3 4:46 AM

    마지막 사진.. 박하사탕을 먹은것처럼 속이 탁~ 트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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