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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3주만에 돌아온 아들에게 잔치국수

| 조회수 : 13,822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08-27 13:23:40


 

 

토요일 오전...  큰아이가..3주만에..  우즈벡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답니다...

며칠전에 카카오톡으로.. 먹고싶은거 있냐고 물엇더니..

한국음식이요... 단한마디...

주중에 마음은.. 김치찜이나 꽁치김치찌개.된장찌개를..

해줄까  하고 생각했는데..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영 별로네요..  감기기운도 심하고..

철이 바뀐다고  알러지가  먼저 신호를 보내내요...




 

이거저거 손대기 귀찮아져서..

큰아이 작은아이 모두 좋아하는 잔치국수랑 감자전을..부쳐주려고..

 

아주 오랫만에  재대로 육수를 내기로 했습니다..

여름에 가스렌지만  키면 더 더워서..  육수도 대강 적당히..만들었는데..

오늘은 마음잡고...

황태머리,멸치,가윗집낸 다시마,품질좋은 화표고,양파..

모두 큰곰솥에 넣고... 물부어서...2시간정도..  미리  담굽니다..

늦가을부터는... 금요일 잠자기전에  미리 물부어서 담구었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육수  내어서  일주일정도  보관하면서 먹기도 합니다..

 




 

 

2시간 정도 미리  물에 불렷던 육수솥에  중불로  불을 키고...

육수가 끓으려고 하면...  제일먼저..다시마를... 건져냅니다...

다시마는 너무 오래 끓이면 지린맛이  난다고...해서요..

 

 



 

건져낸  다시마는

곱게  채썰어 놓습니다...

잔치국수 꾸미로도 올릴거구요...  감자전이나..

다른 야채전 부칠때 섞어서 부치기도 합니다...

 



 

 

애호박 반개... 돌려깍기로 

채썰어서  소금 한꼬집  넣고  슬쩍  섞어 놓습니다..

 

 



 

육수가  끓으려고 하면..  다시마 건져내구요...

육수가 끓기 시작해서... 10분정도 지나면...

멸치만 건져냅니다...  멸치도 너무끓이면 떫어진다고...하든데요..

 

중불에서 끓고있는 육수  불끄고...

표고버섯  먼저  건져내서 식힙니다...

저 표고는  큰넘  대학친구가  장흥아인데...  잫흥에서 작년 추석에

추석선물로 가져다준 귀한  표고님 입니다...

저는 밑반찬을 좀 준거 같구요...

 



 

식은 표고는 옆으로 편을 썰어서..

곱게 채썰어둡니다..

육수내고 건진 표고는 버리지 않고... 채썰어 국수고명으로 얹져먹거나..

부침개할때  썰어넣거나... 육수내고 건진  다시마랑 함께 볶아먹거나  조려먹기도 합니다..

 

 



 

달걀도  곱게 풀어서..

얇게 지단을 부쳐서..  곱게 채썰어 놓습니다..

 



 

곱게 채썰어놓은  표고 버섯은...

맛간장과 참기름으로  달달 볶아놓습니다...

이미 다 익은 버섯이기때문에  미리 밑간해서... 타지않게...볶아놓습니다..

 

 



 

 

아직 간은 하나도 안하고..

끓여만 놓은 육수 색깔입니다..

 

 


 

 

 

꾸미 볶는 순서는...

달걀지단.. 호박채볶음,버섯볶음 순서로 하면...

후라이팬  하나로  설것이 거리 줄이면서  해결됩니다..

매콤한 고추도 송송 썰어서 준비..

 

 

 

 

 

준비한 고명 다 올리고... 고춧가루 1티스푼, 후추1번 드르륵...

육수는 집간장 으로 간을 맞추어서..

팔팔  끓는 육수에  토렴해서  뜨겁게...  상에 내어 줍니다..

늦잠자고 일어난 말똥양도..  별투정없이 만족합니다...

 

겯들이 음식  하나도 없이...

달랑 국수  한그릇 것절이 한접시로...

 

고명으로 표고 올렷더니...

표고  싫어하는 말똥양  건져서 버리려고 하니..

정말 맘에 드는 록군... 야...  그걸  왜 버리냐... 나한테   줘....

록군은  오이 안먹는거 빼고는 참  음식 먹는건   마음에 듭니다..

말똥양은..  표고만 건져서..오빠  그릇에  넘겨주고...

록군은 그 표고가 맛나다고 냠냠...

 

 

 


 

3주만에 돌아온 아들 가방에서 나온 선물입니다...

차암...  여자아이랑 남자아이랑  많이 달라요...

아이 외삼촌들께  추석에 선물할  위스키 한병

친할머니, 외할머니께 선물할 과자와 쵸코릿 아빠드린다고  준비한

우즈벡산 와인..우즈벡와인이  나름 맛이 좋다네요...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먹을만하다고한  보드카...1병..

먹다가 남겨온거 같은... 해바라기씨  몇봉지..

참..  엄마만 (나님)특별히... 핸드크림1개....

 

딸아이는... 여행갓다오면  안그렇거든요...

조그만 접시들...소소한 화장품..손수건 여러종류에    먹거리들...

참 아기자기 다양한데...  아들은 ... 꼭  동네마트 갓다온거 같아요... ㅎㅎ

 

 


 

 

 

참...심심한 여행선물 입니다...

포스팅은 하고 있어도 정신은  멍합니다..

감기기운이...안나가나바요...

씨원한  투샷으로 뽑은 냉커피 한잔..  드세요...

 

참... 비행기 여행 자주하시는 분들...

항공성중이염으로 고생하시는분 없으신가요..?

항공성중이염으로부터  헤어날방법을   알려주세요.....

휴가때  대관령옛길로  다녓는데..

고작 대관령  다녀와서도 고막이 부어서  고생중입니다...

알려주시면......

.

.

.

감사하죠 ^^

 

 

소연 (sairapina)

시어머니한분 신랑 한사람 아들하나 딸하나 잘먹고 사는일에 요즘 좀 시들해진 아짐입니다.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브러버
    '11.8.27 2:00 PM

    저희 남편 출장가방하고 비슷해요~~^^
    공항이나 마트, 시장에서 간편히 살 수 있는 초콜릿류,
    가능한만큼 이빠이 사오는 알콜음료~
    아들도 둘인데 이렇게 크겠죠? ^^

    항공성중이염엔 코 펌핑이 최고예요.
    뇌가(뇌만??) 한참 청순할때였던 대학때, 유럽여행가는 뱅기에서 참으로 근사하게 생겼던 스위스남이
    친절하게 갈켜준 이후로 고지대만 가면 그 훈남생각하며 뻠삥합니다. ㅋ

    코를 엄지와 검지로 꽉쥐고 입을 꽉 다물어요.
    그리고 힘차게 콧방귀를 뀝니다.
    절대 콧구멍과 입으로 바람이 세면 안되요.
    귀로 바람이 나오는걸 느끼시면 귀가 뻥 뚫립니다.
    스쿠버다이빙할때도 많이 쓰이는 방법입니다.

    하품을 많이하거나, 물을 마시는것도 좀 도움이 되긴 합니다만
    코 펌핑 몇번하시면 전혀 고통스럽지 않아요.

    대관령, 얼렁 극복하시길 빌어요.

  • 2. jasmine
    '11.8.27 6:30 PM

    제가 젤로 좋아하는 음식이 잔치국수여요...먹고잡다....으헝헝....ㅠㅠ

    어르신 모시랴 애들 건사하랴 직장 다니랴...정말 철의 여인이세요.
    저는 귀가 막힌 적이 없어서...도움을 드릴 수 없어욤...

  • 3. bluebird
    '11.8.28 12:27 AM

    저두 친구에게 슬쩍 전해들었는데요
    허브러버님말처럼 코를엄지와 검지로 양쪽 누르구 입을 벌리시면안되구요
    힘을 주세요~~그러면 귀가 열리는느낌 그런느낌이 나요 ^^
    그게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하든데요~

  • 4. 호호아줌마
    '11.8.28 9:01 AM

    달랑 국수 한 그릇이라뇨?
    왠만한 밥상보다 정성이 더 많이 들어간 잔치국수인걸요?

    그리구 너무 자상한 선물보다는 저렇게 맘이 들어간 동네 슈퍼 선물 사오는
    남자가 더 매력적일껄요? =3=3==3==3==3

  • 5. sonoma
    '11.8.28 8:35 PM

    비행기 탈때 쓰는 귀마개가 있어요.
    비행기 타면서 귀마개를 끼우면 기압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해요.
    내릴때 빼면 되구요,
    인터넷 검색하면 나온다고 해요.
    저는 필요가 없어서 안써봤는데,효과가 있으니 판매하고 있겠죠?

  • 6. 안드로메다
    '11.8.28 8:41 PM

    오호라 내일은 오후에 애들 잔시 국수로 간식 준비 해야겠어요^^~

  • 7. 소연
    '11.8.28 9:43 PM

    허브러버..님 아들은 선물이 좀 성의도없고 재미도 없어요.
    코펌핑, 물마시기.. 정도로는 해결이 안되네요..
    대관령극복이 안되서 뱅기 타는게 공포에요..

    jasmine..님 저희집 식구들도 잔치국수 내면 별불만이 없어요..
    헉.. 살의 여인입니다..
    귀가 막힌적이 없다는건 제일 부럽네요..
    평생을 바행기 한번 타면 2주정도 중이염치료 받아야 해요..


    jasmine..님 친구분 하시는게 코펌핑 맞아요..
    수영하고나서는 코펌핑이 어느정도 효과 있는데.고공에서는 효과가 적네요.


    호호아줌마..님 아프다고 엄살을 부렸더니..(아니 정말 몸살기운이에요)
    아무말없이 맛나게 먹어줬어요..

    선물은 ..저는 자상한선물 좋아해요.. 음 매력은.. 쫌 있을라나요..


    sonoma...님 비행기탈때 귀마개 찻아바야겠네요..
    다음달에 작은애 교환학생 가는데 늦가을에 가보고싶은데 중이염 무서워서
    고민중이에요..


    안드로메다..님 육수만 미리 만들어 놓으시면 잔치국수 좋죠 ^^

  • 안드로메다
    '11.8.29 9:33 AM

    참 저도 다시마 저렇게 채썰어 고명으로 씁니다^^어디서 본건 아닌데그렇게 하니까 씹히는 맛도 있고 섬유질도 있고~어쩜 저랑 이렇게 같으신지~물론 고명은 남편과 저만 먹습니다^^~

  • 8. 천하
    '11.8.29 9:32 PM

    가족 좋은줄 알고 왔을겁니다.
    선물도 그만하면 최고네요^^

  • 9. misty
    '11.8.29 11:18 PM

    선물 아주 훌륭한데요? 아들이 저 정도 선물 챙겨올 정도면 자상한 성격인거 같은데요~~

  • 10. 소연
    '11.8.29 11:20 PM

    안드로메다..님 다시마채 올려서 먹으면 색도이쁘고..참 다시마채..김치전이나 다른 야채전에 넣어
    전 부치셔도 씹히는 느낌도 좋아요..

    천하님..가족 좋은줄을 알겠지요..?
    여자들은 아기자기한걸 좋아해요 ^^

  • 11. 소연
    '11.8.29 11:47 PM

    misty..님 우리집 아들이 좀 자상해요.. 그래도 역시 매정한 딸래미 선물 리스트를
    못따라가네요.. 그래도 몇주를 여행하고 오면 당연히 할머님들 선물은 챙겨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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