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까말까 하루를 망설이다 일요일 오후에 장봐와서 한시간만에 김밥재료를 만들었어요.
제가 재료준비는 완전 빠른데 싸는데 시간이 더 걸려요.
거기다 손도 커서 거의 20줄 말고 나니 급 피곤해지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완성된 김밥.

그리고는 다음날인 월요일..
비가 오지 않았겠어요?
일은 하기 싫고 ㅠㅠ
해서 7시에 도망나와 임아트에서 부추한단이랑 양파한망 사서 또 뚝딱뚝딱...
30분만에 부추전 10장 완성

근데 막상 부치고 나니 기름냄새때문에 전 한장밖에 안먹었어요 ㅠ
그리고 오늘...
또 일하기가 싫어서 숨도 안쉬고 오늘 할일만 마치고 퇴근..
뭘 할까 하다 닭칼국수로 결정하고는 닭가슴살이랑 야채를 또 임아트에 들러 사왔어요.
(저 왠지 임아트 매니아인듯 ㅋㅋㅋ)
냉동실에 있던 멸치육수 꺼내서 닭가슴살을 삶고.. 양파, 청양고추, 애호박 착착 채썰어서 끓였어요.
칼국수 면 살까 하다가 기왕에 일찍 온거 날콩가루 넣고 반죽까지 한시간!
엄청 빨리 만들어서 또 엄마랑 둘이...

청양고추 4개 썰어넣으니 국물이 칼칼한게 끝내줘요!
요리할 때 열정이 반만이라도 회사 일 할때 발휘되면.. 맨날 야근은 피할 수 있을텐데..
슬퍼요 ㅠㅠ
그리고 주말에 짐정리하다 발견한 제 어릴적 사진 보여드릴게요 ㅋㅋ
(안궁금하시면 어쩌지요 ㅠ)

이때가 한 20개월 쯤 됐을 때인 것 같아요.
충청도의 어떤 계곡인듯...
엄마눈엔 너무 예뻐서 사진콘테스트에 냈는데 똑 떨어졌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윗 사진의 한달 전 쯤인데 이 땐 다리가 길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왜...
이때까지만해도 전 동네의 패셔니스타였는데, 둘째동생 태어나도 살짝 찬밥되었다가 막내동생 태어나자마자 엄마가 귀찮다는 이유로 머리 몽실이 만들어서 한달 내내 울고 다녔었어요.
이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