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Star입니다.
여섯 살 딸래미를 살살 꼬셔 물어보니
산타 할아버지가 자기도 들어갈 수 있는 인형집을 선물로 주셨으면 좋겠다네요.
한마디로 플레이텐트인거죠.
곧 일곱살인데... 애기 때도 안 사준 그것을 사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며 또 열심히 골라서 장바구니에까지 담았으나!!! (여기까지 두 시간 걸린 듯~)
막판에 그냥 결제창을 닫아버렸어요.
아직 보름 정도의 시간이 있으니 좀 다른 방향으로 꼬셔봐야지 안되겠습니다. ^^;;;;
장바구니 놀이를 하다보니 벌써 새벽 2시... 졸려서 하품과 함께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저희집 밥상 이야기 올려봅니다. ^^
지난 주말엔 온 가족이 모여서 쇠고기샤브샤브를 먹었어요.


각종 버섯들
표고, 참느타리, 새송이, 팽이와
양파, 대파...

청경채, 배추

샤브샤브용 고기는 800g정도...
마트 갈 시간이 없어서 가까운 백화점에 가서 그나마 호주산 산다고 했으나
고깃값이 좀 들었습니다. ㅜㅜ
샤브샤브용이나 차돌박이를 이렇게 비닐에 펼친 후 말아서 팔더라구요.
고기끼리 안 붙어 있으니 쓰기 편하긴 하네요.

냉동실에 있던 일본오뎅도 구원해주었어요.
좀 긴 것엔 우엉이 박혀있네요. ^^

저희집에서 즐겨먹는 샤브샤브용 소스예요.
저는 오른쪽에 있는 참깨소스가 좋아요.
미츠칸의 고마샤브소스예요. 고소한 맛이구요.
왼쪽은 폰샤브소스... 이건 간장소스라 짭짤하지만 깔끔한 뒷맛~
일본식자재 파는 곳이나 백화점에 가면 있어요.

다시마, 멸치, 무, 양파를 넣고 푹 우린 육수예요.
소금 간해서 준비~

버섯과 채소들을 넣어

살짝 익힌 뒤~

고기를 넣어주시면 되지요.
살짝 건졌다가 빼는 수준으로...

우리집 샤브샤브 먹는 시스템. ^^
인덕션이었으면 좀 나아보였을까요?
휴대용 가스 버너 식탁 위에 올려서 즉석해서 먹었어요.
근데 저는 좀 구식인가봐요.
음식은 불 맛이라는 생각에 인덕션, 전기렌지는 땡기지가 않더라구요.
가끔... 리조트에 놀러가면 빌트인 되어있는 것을 써보면... 왠지 답답... ^^;;;;;;

참깨소스에 콕 찍어먹으니 깔끔 담백 고소한 맛~ ^^
풀코스로...
생소면 넣어서 국수도 끓여 먹고 (다진 마늘, 고춧가루, 소금 추가하여)
계란, 참기름 넣고 죽도 끓여 먹었어요. ^^

어느 날의 저녁 식탁이예요.
지난 주에 장 봐놓은 것이 아직 있어서
찌개에 넣을 두부만 사고, 나머지는 냉장고 속 재료들로 차렸어요.

보글보글 구수한 청국장을 끓였어요.
앞으로 저희집 밥상에 자주 등장할 예정~
어머님께서 요새 오쿠로 청국장을 많이 만들어서 주시네요. ^^

다진 고기가 있길래
양파, 파 다져서 소금, 후추간 하고 계란 까서 넣고...
전으로 부쳤어요.

이 반찬은 둘째 녀석에게 인기 만점이었어요. ^^
닭봉을 얼른 해 치워야하는데
조림도 지겹고, 구이도 지겨워...
닭봉을 넣어 볶음탕으로 했어요.


맛있겠죠? 헤헤

혜경샘의 쇠고기 토마토 샐러드에서 고기만 뺐어요.
드레싱은
포도씨유 3T, 식초 3T, 간장 2T, 올리고당 2T, 다진마늘 1t, 소금 0.5t, 후추 조금, 깨소금 조금

이 날은 남편이 퇴근하여 저녁 식탁을 둘러보더니
허걱~ 합니다.
점심 때... 글쎄
닭볶음탕을 먹었다네요. ㅜㅜ
평소엔 제가 중간에 전화해서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점심 메뉴는 뭐였냐고 물어보기도 하는데...
그 날은 이래저래 바빠서 전화한통을 못했더니 메뉴가 겹치는 불상사가... ^^;;;
그래도 뭐 맛있게 잘 먹어주어서 다행이었어요. ㅎㅎㅎ
하긴~ 맛있게 안 먹으면 어쩔꺼?? ^^;;;;;;;;

어느 날은 여유롭게 모닝커피도... ^^
머그잔이 큰데요~ 저기 하나 가득 마셨더니 배가 불러서 점심까지 배가 안 고팠다는... ^^;;;;

아! 그리고 희망수첩에서... 김혜경 선생님께서 그릇 사셨다는 글과 약간의 제 얘기를 읽고...
갑자기 지름신이 몰려와서 지른.... ^^;;;;;
근데 밑에 두 개는 제가 사고 나니 품절...-> 이러면 좀 기분좋지 않나요? 헤헤
제가 조소 전공을 했는데...
다시 선택하라면 도예과를 갈 것을 그랬나봐요~~~
어릴 땐 이런 도예의 멋을 몰랐다는... ㅜㅜ
그리하여 그릇 도착한 날의 저녁상~ ^^

엄마가 끓여주신...
쇠고기 넣고 푹 끓인 얼큰한 무국~

파래무침

생선코너에 갔더니 가자미가 아주 물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가자미도 굽고...
뒤집다가 사고가 나서 모양이... ㅋㅋㅋ
콩나물도 무쳐서...
올해한 김장김치과 총각김치랑 먹었어요.
마지막으로 오늘 먹은 저녁...
오늘같이 남편이 늦게 퇴근하는 날은 저녁을 대~충 먹어도 되는... ^^;;;

국물이 끝내주는 오뎅탕이예요.

냉동실에 있던 코스트코에서 산 일본오뎅을 구원해주었답니다.
이건 처음 사보았는데 구성이 꽤 괜찮아요.

애들용으로는 버섯들깨탕...
하나로마트 가서 쌀가루를 사와서 넣었더니...
오~! 바로 이거였어요~!

농도도 좋고,
쌀가루와 함께 넣으니 들깨가루가 헤프지 않아서 좋았어요~~~
전에 올린 버섯들깨탕 레시피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on&divpage=8&sn=on&ss...
들깨가루 넣을 때 쌀가루도 꼭 넣으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호떡믹스사서 반죽하고... 속 넣어서...

넉넉한 기름에 노릇하게 호떡 구워먹기. ^^

사다 놓은지가 한 달전인데 이제사 해 먹네요.

겨울에 가~끔 생각나는 간식...
그 이름은 호.떡.
암튼 밥 없이 이것 저것...
매우 많이 먹은 저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