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초보 새댁 어제 오늘 해먹은 아침밥 보고드립니다.^^ㅋㅋ
오늘 아침에도 달랑 메인메뉴하나에 좋아라하는 신랑보고
출근해서(전 토욜도 일하는 뇨자 ㅠㅜ)
82쿡을 보면서 다짐했습니다.
"앞으로 집에서는 몰래몰래 82쿡을 해야겠군아~" ㅋㅋㅋ
(아직 정신 없어서 집에 인터넷도 신청못한 상태..)
신랑이 보라돌이맘님,프리님,매력덩어리님,지취생님을 비롯한
고수님들의 식탁을 아직은 구경하면 안되욧 ㅋㅋㅋㅋ
금욜 아침엔 죽을 끓여봤습니다.
아직 둘이 먹을 밥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이 안되서
밥을하면 애매하게 1인분도 2인분도 아닌 밥이 남아서 일단 얼렸어요.
전에 보라돌이맘님께서 전복죽을 밥으로 간단하게 하신게 생각나서
찬장에 비식(비상식량^^;;)으로 준비해둔 참치로 야채참치죽에 도전
전날 신랑이랑 참치회먹고 (부관훼리님 회 크리에 그만ㅋㅋㅋ)
살짝 한잔 걸치고 들어와서도
야채는 미리 다져놓고 잤어요

앗! 신상냄비 또 등장!! 두근!!
근데 닦다가 무거워서 손목 나가는 줄 알았어요 ㅜㅠ
지금 생각해도 덜덜덜...


이렇게 하는거 맞는지요?? @.@

해동시킨 밥 투하
물론 첨벙 튀었습니다....아 ㅜㅠ
그리하여 죽 완성
ㅋㅋㅋ 맛있었어요~
근데 죽전문점 ㅂㅈ의 먼가 맛깔 나는 맛은 아니라는 ^^;;
신랑은 무조건 맛있다지만 아직 멀었어요~~~ 잉
일케 먹고 신랑 먼저 보내고 후다닥
여기저기서 보고 메모해온대로
간장,청주(없어서 와인),마늘,양파,키위,생강 등등 믹서에 넣고 갈아서

전날밤 해동해서 찬물 담가둔 소갈비에 뿌려서 냉장고에 재놓고 나왔어요
(고기를 해먹겠다는 일념하나로!!!!!)
근데 믹서에 마늘,생강들 막 넣어서 가니까 믹서에 냄새가 밸까봐 쫌;;
그리고 퇴근후 신랑이랑 영화보고 밤늦게 들어와서
재놓은 소갈비에다가
신랑은 감자깎아서 잘라넣고 (감자깎는 칼이 아직 없는데 오늘저녁에 사러가쟤요ㅋㅋ)
전 당근,양파 고추 양송이 잘라 넣고
쿠여사님 드리고 만능찜에 40분 부탁~ (어디서 본건 있어서 또;;;;;)
조작도 버벅버벅;;;

씻고 티비보고 돌아다니다보니 40분 후 쿠여사님 호츨
한점 꺼내서 시랑이랑 노나먹어보니
진짜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ㅜㅠ
냄비째 놓고 먹고 싶지만 이미 12시반이므로
냄비에 옮겨놓고
(쿠여사님께 밥을 예약해야해서리..^^)

오늘 토요일 아침..
신랑은 주 5일 근무~ 전 토요일도 일하는 여자 ㅜㅠ
다 해놓았다는 편한 마음에 7시 20분에야 기상 ㅋㅋ
씻고 준비하는 중간중간 신랑을 지휘~
신랑이 함번 더 끓이고 밥 담고 밑반찬꺼내고

(핫! 신상등장!!)

신랑이 손으로 브이를 하고 있었지만
전 냉혹한 여자니까 촬영부터 아예 가위질ㅋㅋㅋㅋ
국이나 계란찜이라도 있으면 좀 더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에 아쉬워요
출근해야하는 탓에 전 바쁘게 먹느라고
신랑이 자기는 천천히 먹는다며 고기 얹어주고 김치 올려주고 (흠..왠지 자랑같은;;;;;;)
주방 이며 식탁이며 정리 부탁하고 나올때도
먼가 주부님같은 포스 풍기면서 다녀오라고 배웅해주는데
기분이 흐뭇한것이~~ ㅎㅎㅎㅎ
이것이 아내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하는 남편의 기분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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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허튼 소리를 하고 나니 머리가 아프네요 ㅋㅋㅋㅋㅋ)
여기까지 아침부터 갈비뜯고 나온 새댁의 글이었습니다.^^
뉴스에서는 오늘이 어제보다 기온이 낮다는데
전 오늘이 더 따뜻한것 같아요~
82쿡님들과 가족분들 모두 기분좋은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