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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거냐 저거냐 이것이 문제로다...아니 문제가 안 됩니다!!

| 조회수 : 15,226 | 추천수 : 183
작성일 : 2010-09-23 05:05:40
오랫만입니다.

긴 연휴가 된 추석인데 비가 많이 와서 어떻게 피해없이 잘
보내고 계신지요....

여기저기 시댁이야기, 송편이야기, 부부싸움 이야기가 나오는거 보고 아....명절이다 싶습니다.
저는 다행히 외국이라 그런 부분과 거리가 멀지만 이럴때면 가슴도 아프고 토인비의 이야기처럼 한국이 인류에 가장 기여할 사상인 "효"에 대해 교주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어른들도, 또 저희들도 그리고 아직 젊은이들도 모두 그냥 서로가 도리를 지키면서 살면 정말 좋을텐데 말입니다.

답답하고 힘들었던 마음 그냥 털어내시라고
좌충우돌맘 노래 한곡조 올립니다.
니나노잉~~~~~~~~~~~~~~~~~~~~~~~~~~~~~~!!

어느날 저녁 딸아이는 비빔국수를 먹자고 합니다.
교주는 멸치육수에 시원하게 먹자고 합니다.
저는 톡쏘는 초밥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은 이렇게 먹었습니다. ㅠㅠ



또 딸아이는 참치샌드위치를 좋아라 합니다.
아들아이는 달걀샌드위치를 좋아라 합니다.



아들과 교주는 팥빙수를 먹자고 합니다.


저와 딸아이는 그냥 딸기아이스크림만 먹고 싶어합니다.


우리 삶에 비록 한끼의 메뉴이지만 이걸할까 저걸할까...
이것 해달라 저것 해달라 참 고민이 될때가 많습니다.

그럴때 저는 그냥 될 수있으면 다 합니다.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
아니, 나의 평화를 위해서!!

때로는 이것저것 고민하는게 더 힘들고 조금씩 재보는게 더 피곤할때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참고 이해하고를 선택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날 제 마음에는 골병만 남아있고 괜히 슬프고 내가 뭔가....하는 아쉬움은 있는데 주변에서 아무도 그런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예전같지 않다고 이상하다 했습니다.

그래서 몇해전부터는 그냥 나를 위한 선택을 합니다.
내가 가장 편하고,
내가 가장 상처받지 않고,
내가 가장 마음 가는것을 위주로 선택을 합니다.

그랬더니 때로는 이렇게 한끼 식사에도 2-3가지를 해야할 때도 있지만 마음만은 편하고 좋습니다.

저도 얼마전 시어머니 오셨을때 교주와 시어머니는 어떤 상황에 대해 제가 그 사람을 무조건 용서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2년정도 제가 무진장 마음이 아펐던 상황이고 지금까지 용서를 청하지 않고 있어서 그냥 화내겠다고 용서못하겠다고 하면서  그냥 제가 하고 싶은대로 했습니다.

물론 이것이 안 좋게 보이실수도 있지만, 전 그냥 이번만큼은 제가 다른 사람결정에 제가 따라 행동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이 상처가 아물려면 얼마간의 시간과 많은 생각이 필요하겠지만 안주인인 제 마음이 편해야 요리도 되고, 집안일도 되고, 무엇보다 내가 슬프지 않기때문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너무 이기적인가요?

어쨌든 가장 단순한 선택을 하는 것이 제 행복의 선택입니다.

이렇게 마음이 복잡했을때는 그리고 그런 마음들때문에 게을러졌던 마음을 다잡아 모처럼 부지런을 떨었습니다.

여름내내 풀들도 뒤덮혀있던 뒷뜰의 텃밭 상추도, 겨자채도, 부추도, 토마토도 걷어내니 시원스럽습니다.


썬룸에 식탁셋트도 빼고 밀린 다림질 기분좋게 할 수 있도록
정리를 했습니다.


부엌 한켠에 제 책상도 정리도 다시하고


침실 한켠에 마음수양을 위한 코너도 마련하고


그리고 오랫동안 치지 않았던 피아노도 다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자꾸만 잊혀져가는 '나'를 제가 먼저 찾아주려고 합니다.
그러면 때로는 조금 속상한 일들도, 힘든 일들도 할 용기가 생기니깐요. 그리고, 그렇게 하면 나를 통해 가정이 편하니깐요.

멋진 82쿡 엄마들!!
세상 뭐 별거입니까?
다 우리 마음 먹기에 달려있잖습니까!

시댁, 시부모님들, 집안일, 돈......
이런거 그냥 멋진 82쿡 엄마들인 그리고 전 우주를 품에 안은 저희들이 쿨하게 받아주자구요.
그리고, 적어도 우리만큼은 도리를 지키면서 살자구요!!!

모두모두 니나노우잉~~~~~~~~~~~~~~~~~~~~~~~~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곰쥔장
    '10.9.23 6:34 AM

    어흑 드디어 제가 1등을 하는구나...
    좌충 우돌 맘님 팬이예요. 오늘은 럭키 사진이 없어서 섭섭하네요.
    저도 외국에 사는지라 이렇게 이 시간에 글을 올릴 수 있는거지요.
    항상 건강하세요.

  • 2. mrs.nutmeg
    '10.9.23 7:07 AM

    앗, 순위권! 저도 미국 사는 덕에;;;
    (근데 82에서 첨 달아보는 댓글입니다 하하)
    좌충우돌맘 님 말씀이 정답이네요. 니나노우~~~ 덩달아 즐거워집니다. ^^

  • 3. 싸이프러스
    '10.9.23 7:31 AM

    그럼 국내서는 제가 첫글? ㅋㅋㅋ
    좌충우돌맘님의 글에 많은 공감을 하네요
    내가 좀 손해보는 기분으로 끌어안고 살아야 모두들 편안...
    끄덕그덕~~*^^*

  • 4. 프리
    '10.9.23 8:21 AM

    좌충우돌님 글을 읽다보면 왠지 모르게 편안하면서도 유쾌해지는 그런 기분이 들어 좋아요.
    추석인데 송편이나 드셨나 모르겠네요... 워낙 솜씨좋은 분이라 이쁘게 만들어 드셨을 것도 같고 아님 편하게 사서 드셨을지도 모르겠다는...생각^^

    오늘 글중 제가 제일 맘이 끌리는 부분은...
    스스로를 위한 공간정리, 새롭게 하고픈 일을 찾아 시작하신 것이랍니다.
    좌충우돌 맘님이 아닌데도 그 부분이 절 아주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자..... 이번 가을에..멋진 결실이 이루어지길...... 응원합니다^^

  • 5. 미니맘
    '10.9.23 8:52 AM

    해피추석입니다.
    동부도 아직 추석이지요? 전 서부입니다.
    새벽부터 차례지내고 도시락싸서보내고 주변 친인척들과 전화로 추석인사를 하니 그래도
    명절기분이 나네요. 전 가끔 어정쩡한 결정의 순간이 오면 몸이 힘들더라도 마음이 편한쪽으로
    가는 경향이 있어요. 맘이 불편한걸 잘 참지못해서. 그게 정답인진 잘 모르겠고요.

    저희집도 딸랑 네식구 아침이 3가지종류예요.
    아들은 오트밀에 토스트, 딸은 과일에 씨리얼, 남편은 한식.
    그나마 제가 바깥일하는엄마가 아니니 아침을 원하는대로 해주고 싶더라구요.
    제 친구는 신세볶는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맘이 편한쪽을 제가 택한일이니..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좌충우돌님맘이 가는대로 하세요.
    우리인생 얼마나 산다고. 화이팅.

  • 6. annabell
    '10.9.23 9:07 AM

    지혜롭게 잘 풀어가시는 좌충우돌맘님이시네요.
    시간이 갈수록 자기를 위한 시간들이 꼭 필요한거 같아요.
    아님 스스로 더 힘들고 괴로워지니까요.

    즐건 추석 보내시길 바래요.

  • 7. sugerlife
    '10.9.23 9:20 AM

    캐나다 벤쿠버 입니다.
    고요한 명절날을 지내고 있네요. 좌충우돌맘님처럼 저도 두남자(남편 아들) 먹구 시프다는거
    다 만들어 주고 열심히 요리해 먹이고....근데 때론 두남자가 얄미울때도 있어요.
    이건 이맛이 아니네,,, 이건 이렇네 등 등 왠 말들이 많은지....

    좌충우돌맘님첨럼 맘속에 어려운일 생기거나 풀기 어려운 문제 생기면
    혼자 끌어앉고 맘 아파않하면서 그냥 쿨하게 받아들이고 살아야겠다는 생각 드네요.

    남의 나라와서 살려니까 이런 저런 힘드 일들이 끝도 없이 생기네요.
    명절기분 내려고 녹두전이랑 식혜랑 넛트류넣고 강정 만들었는데 그래도
    맘 한켠이 허전한건 채워지지가 않네요.

  • 8. 단추
    '10.9.23 10:33 AM

    자주 오셔서 이렇게 좋은 글, 맛있는 음식, 행복한 풍경 보여주세요.
    마음먹기 나름인 거 추석 연휴 내내 느끼고 왔습니다.
    5만원 지폐한장 제 손에 쥐어주며 혼자서만 맛있는 거 사먹으라는
    저희 형님도 있고 콜라 사와서 엄마 입에 한입 먹여주는 딸도 있으니까요.

  • 9. 보라돌이맘
    '10.9.23 10:38 AM

    명절을 지내면서 지쳐있을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지혜를 주는 따뜻한 글들과 사진들...

    오늘 처음 읽는 키친토크 게시판의 글인데
    늘 그렇듯이 좌충우돌맘님의 살아가는 이야기...참 좋습니다.^^

  • 10. 헤스티아
    '10.9.23 11:51 AM

    해피추석~~

    '나'를 아껴주는 것이 중요한데 잊고 살기 쉬운것 같아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11. 하루
    '10.9.23 2:30 PM

    키톡에 처음 글을 남겨봅니다.
    무슨 말씀인지 조금은 알꺼 같아요...
    저한테 위로가 되네요 좋은 글 사진 감사해요.. ^^

  • 12. 순덕이엄마
    '10.9.23 2:42 PM

    해주시는 좋은 말씀 한귀로 대충 흘리고 ...헐~ 뒤뜰 면적이...호오~ 썬룸.;; 아치형 창문 와우~
    주방에 책상이 있으면 대체 크기가...침실 커튼 디게 비싸 보인다..;;; 이런것만 생각했어요.
    저 속물 돋네욤 ㅎㅎㅎ

  • 13. 김선아
    '10.9.23 4:58 PM

    저도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인줄 알아서 일 딱 접고 사무실에 나와 제가 하고싶은 일(!) 합니다. 억지로 용서할 수 있나요? 저도 아직 용서가 안되서. 저도 넘 이쁜 집, 인테리어, 부러움이 마구 돋아요~

  • 14. 유연
    '10.9.23 5:54 PM

    와..럭셔리.........부자 ㅠㅠ
    보이는
    모든 장면 사진들이 정말 넘 환상적이예요.,,넓은부억.넓은 주방.넓은정원
    아 넘 부러워요.

  • 15. 순덕이엄마
    '10.9.23 6:08 PM

    저.. 팔랑 거리며 리플 단 후 지금 다시 들어와 찬찬히 또 읽어보니...;;;;;;;;;
    ...뭔가 맘의 상처를 풀어내신 내용이네요. 너무 가벼운 댓글 달아 죄송합니다.
    ...그래도 집은 참 좋습니다^^;

  • 16. 좌충우돌 맘
    '10.9.23 8:35 PM

    곰쥔장님.....어머나...제가 영광입니다^^. 럭키는 요즘 아주 잘 지내고 있는데 제가 사진을 빼 먹었네요. 조만간 이쁘게 인사드릴께요^^

    mrs.nutmeg님...방가반갑습니다^^. 명절을 지내는 것도 안 지내는 것도 참 기분이 어쩡쩡한것이 외국에서 명절을 맞는 기분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기쁜 선택을 하자구요!!!

    싸이프러스님....그쵸? 그게 세상 편하지요!! 저도 이번에 마음이 좀 더 편해진것 같습니다.

    프리님...추석도 멋지게 보내셨겠지요? 저는 송편 조금만 사서 맛보았습니다. ㅎㅎㅎ..담에 프리님댁에 가면 맛난 송편 주실거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프리님처럼 되겠죵?

    미니맘님....아이고 오늘은 미국동지들이 많이 등장하셨네요. 번개하기도 참 그렇고....ㅎㅎㅎㅎㅎ 가끔 82에서 번개모임 한다는 말을 들으면 부러운데 여기서는 당췌...아이들이 아주 좋아라 하겠습니다. 화이팅!!

    annabell 님...감솨. 그렇게 결론내고 저를 위해 음악도, 차도, 시간도 갖으니 아주 행복하답니다.^^

    sugerlife님...벤쿠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부지런도 하시네요. 그쵸? 때로는 그렇게 음식을 해도 뭔가 허전하고...외국생활의 비애아니겠습니까? 저도 오늘은 sugerlife님 따라서 명절음식 하나라도 해 봐야겠네요^^

    단추님....맞아요. 언젠가 읽은 책에서 똑같은 가능성에서도 할수있다라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가능성이 65%가 되는데 할수없다라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3%밖에 그 가능성이 없었다고 합니다. 오늘도 그 말을 기억하며 마음의 선택을 해 보렵니다^^ 근데 넘 부럽네요~~

    보라돌이맘님....감사합니다^^ 이번 추석은 얼마나 멋지게 보내셨을까요? 어떤 음식들을 "짠"하고 내놓으셨을지 무지 궁금합니다. 정말 주부의 모범이 되시는 보라돌이맘님께 자주 배웁니다^^

    헤스티아님...그쵸...저도 요즘 저를 위한 시간들을 많이 가지니 참 좋습니다. 제가 요즘 허브차 사랑에 빠졌는데 헤스티아님과도 한잔 하고 싶네요^^

    하루님...아이고 영광입니다. 하루님에게 작은 공감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오늘아침은 비가 올듯 약간 흐린데 이런날 하루님과 멋진 음악 듣고 싶네요. 담에 미국오시면 꼭 연락주세요!!

    순덕이엄마님....아니 이분이 누구십니까!!! 추석 잘 보내셨나요? 댓글보며 한참 웃었습니다. 어쩜 그리 유머감각도 있으시고 다른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해 주는 마음을 가지셨는지....다 아시죵? 뒤뜰 커봤자 가을에 낙엽긁기만 힘들고...ㅠㅠ 아치형 창문 그거는 정말 기분이 좋아집니다...ㅎㅎ..그리고 공간이 크면 청소하기만 힘들다는거...ㅠㅠ...커튼 별로 안 비쌉니다...ㅎㅎㅎㅎ

    김선아님...이해하고 양보하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줄로 아니 때로는 반란도 필요한것 같습니다...ㅎㅎㅎ 모든 것이 시간이 필요하지 싶습니다. ^^

    유연님....켁..사진에 먼지들이 안 나와서 좋아보이는 겁니다. 아직 저의 실체를 모르시는듯^^ 담에 이 큰집을 얼마나 관리 못하고 있는지 제대로 보여드리겠슴돠!!

    순덕이엄마님....또 답글^^ 사과는 안 하셔도 됨!! 그냥 가벼운 글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걱정하신듯 해서 무지 쫄고 있는중...ㅎㅎㅎㅎ 그냥 남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나를 위해서 살려고 마음을 먹으니 훨씬 여유가 생기는 중입니다. 집 좋다고 하지 마시공 빨랑 한국 뒷이야기, 멋진 테리우스 남편이야기, 우리(?) 순덕이 야그 풀어주세요!!

  • 17. 초록하늘
    '10.9.23 9:41 PM

    맞는 말씀이에요..
    앞으로도 좋은 댓글 부탁드릴께요

  • 18. 마리아
    '10.9.23 10:38 PM

    저도 끼니마다 통일이 안되는 가족들의 식사주문에 참 곤란할때가 많습니다.
    좌충우돌맘님댁의 사진을 보면서 우리집은 왜이리지저분하게 느껴지는지..ㅠㅠ
    좋은글 사진 잘보고 갑니다.

  • 19. 눈빛
    '10.9.24 2:15 AM

    저도..얼마전부터 피아노 연습을 다시 하구 있어요.
    요즘은 채읽기에도 몰입중..
    <시간여행자의 아내> - The time traveler's wife -
    문장이 참 깔끔하고 아련하니..좋네요.

    그런데 텃밭의 잡초뽑기, 마당의 낙엽정리, 세탁실 정리..
    이런것들은 왜 자꾸만 미루게 되는지..ㅎㅎ
    좌충우돌은 저도 맞는데, 역시 급이 다르네요.ㅋㅋ

    가을이 깊어가는 캐나다에 사는 저도..오늘 저녁엔 따끈한 국수장국을 준비해야겠어요.^^

  • 20. 상큼마미
    '10.9.24 9:20 AM

    오랫만에 뵙습니다 니나노~~~~~~~^^
    잘 지내셨지요^^
    언제나,항상, 긍정적으로 사시는 님 부럽습니다
    님처럼 살아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행복하세욤~~~~~~~
    니나노 에헤라디어~~~~~~~~~~~

  • 21. 홍앙
    '10.9.24 9:53 AM

    니나노우~~~~~하시는 분의 근황이 궁금했는데 이렇게 나타 나셨네요. 그래요 할 수 있을때가 있는 것이 행복이다 하는 마음으로 해 보면 또 그런가 부다 하고 지나 가는 것 같지요. 다 지나가리니...기왕이면 즐겁게 보내자......

  • 22. 레이크 뷰
    '10.9.24 11:59 AM

    안녕하세요, 시카고 사는 학생맘입니다.
    좌.우.맘님 글이 오랫만에 올라와 반가운 마음에 클릭했는데, 한동안 뜸하신 이유가 있으셨네요.
    말씀하신 상처가 더 이상 현재진행형이 아니시길, 평안해지시길 바래요.

    위에 순덕맘님 말대로 그래도 멋진 집과 훌륭한 자제분들은 너무 부럽습니다. ㅎㅎㅎ

  • 23. Gyuna
    '10.9.24 6:53 PM

    아흑...
    좌충우돌맘님글은 항상 제맘에 평안을 주세요.
    그리고 항상 저를 반성하게 만드세요. 식탁위 모습부터요..
    저의 롤모델이십니다. 그런데 제자의 정신상태 매우 불량..ㅎㅎ
    오늘은 럭키가 안보이네요. 이분도 또한 저에게 많은 기쁨을 주시는 분이신데요..ㅎ

  • 24. 씩씩이
    '10.9.24 9:28 PM

    나를 위한 선택..
    저도 그렇게 살려구요.
    (너무 공감도 가고 이해도 되고요.. 좌충우돌맘님보다 한참 어리지만)

    이번 명절에 남편 사촌동생들 우리집에 와서
    자는데 오면 너무 좋지만
    메뉴랑 집청소가 너무 걱정인거에요.

    그래서 딱. 제가 스트레스 안받을 정도만 했습니다.
    (그렇다고 못 차려낸것도 아니고.청소도 할만큼은 했지만요
    그렇게 마음이라도 먹어야
    다음번에도 기쁜 마음으로 친인척들을 맞이 할 수 있을것 같아서요)

    지나간 일들은 잊고(가장 단순한 선택 ^^::)
    니나노잉~~~입니다. ^^

  • 25. 레이크 뷰
    '10.9.25 4:40 AM

    다시 제 답글 읽어보니 지나치게 심각하네요.
    (지나치게 심각한 것, 제 병입니다. ㅡ.ㅡ;;)

    오늘 학교 안가는 아들래미랑 실갱이 하느라 오전에 하도 소리를 버럭 질렀더니,
    목도 아프고 머리도 띵합니다. @.@
    친정엄마와 이모들이 제 목소리가 변했다고 하시는데, 아무래도 아들한테 소리를 많이 질러서 그런 것 같아 오늘도 반성중입니다.
    좌.우. 맘님도 예전에 이러셨을까요? ㅋㅋㅋ

  • 26. 글래스하트
    '10.9.25 7:28 AM

    비빔국수 흐릿해서 아쉽지만 넘 맛나보여요. 아~ 아침부터 면식돋네. ^^;

  • 27. 세자매
    '10.9.26 4:49 PM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다 겪게 되는데
    할말 다 하고는 못살겟더라구요
    그래서도 저도 일은 제가 할말큼만 하고 말도 줄여가면 살아요
    내가 가장 편한길을 택하기로 했답니다
    시댁이란 묘한 관계라서요
    항상 건강지키면서 살자꾸요
    화이팅^*^......

  • 28. 글래스하트
    '10.9.27 7:28 AM

    첫날은 정신없이 게시물을 훑어보느라 글을 마음으로 읽지 못하였는데 다시 찬찬히 읽었답니다.
    지금까지 너무 멋지게 잘 살아오셨잖아요. 누구나 자기마음에는 들지 않는 많은 일들이 있는 것 같아요. 남이 되어 바라보면 별 일도 아닌 일들이거나 상처받지 않을 일들도......어쩐지 매우 멋진 분일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게시물 꼭 챙겨볼께요. ^^

  • 29. 좌충우돌 맘
    '10.9.28 4:14 AM

    초록하늘님....여기는 제철 과일이라는 것이 없는듯 합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각 주의 날씨가 천차만별이라 사철과일들이 항상 있는듯 합니다. 어렸을적에는 봄이면 딸기, 여름이면 수박, 가을이면 포도, 겨울이면 귤 기다렸던 마음이 있었는데....언제든지 살 수 있다는 장점을 빼고 맛은 한국보다 못하네요.

    마리아님...예전에 일할때는 걍 내맘대로 식단이었는데 요즘 집에 있으니 그래도 그동안의 미안함을 대신해서 좀 부지런을 떨고 있답니다.^^...저희집도 사진으로 들어나지 않는 엄청 지저분한 곳입니다...ㅋㅋㅋ

    눈빛님....국수장국 잘 드셨나요? 눈빛님도 낙엽치우기 정말 싫지요? 저는 저희집 나무보다 옆집이랑 길건너 나무들이 바람에 날려와 완전 가을이 싫어질만큼입니다.ㅠㅠ 사람시켜서 일주일에 한번 하기는 하지만, 벌써부터 심난한 마음뿐입니다. 그래도 피아노연습이랑 독서로 좋은 마음 가지렵니다^^

    상큼마미님...잘 지내시지요? 늘 관심 주셔서 감사하고 있는데 그런 제 마음 아실란지요^^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평화있으시길!!!

    홍앙님.....오호 멋진 말씀 감사합니다. '다 지나가리니.....'

    레이크뷰님....마음으로 친근한 레이크뷰님 잘 지내시고 계시죵? 사실 조금 힘든거였는데 엄청 걱정들을 해 주셔서 죄송^^ 요즘 좋은 마음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감솨!!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절대 감정적으로 하지 마시길. 그리고 소리도 지르지 마시구요. 점점 강도가 높아질겁니다. 그러면 아이들도 무엇보다 레이크뷰님의 마음이 슬퍼질겁니다. 저는 아이들한테는 한번도 그랬던 적이 없는데 교주한테 가끔 그러다 정말 아찔했던 경험이 있습니다...ㅎㅎㅎㅎ 요즘 우아하게 지냅니다.^^

    Gyuna님....어머나 반갑습니당^^....부끄럽기 짝이 없지만 늘 좋은 마음 보내주셔서 감사중입니다. 마음을 다잡아 열쉼히 살아보자구요. 니나노잉....럭키가 챙겨주셔서 넘 감사하는듯해요^^

    씩씩이님....닉네임봐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손님접대 더군다나 숙박까지 넘 힘드셨을텐데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잘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다함께 니나노~~~하자구용!!

    글래스하트님...역쉬 비빔국수는 언제먹어도 최고지요^^. 맞습니다. 항상 한걸음 뒤로 물러나 생각해보면 모든것이 쉬운데 왜 아둥바둥하는지요....ㅋㅞㄱ!!! 엄청 게으르고 좌충우돌인 저를 모르셔서 조만간 그 실체를 보실듯^^ 좋은 마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자매님....맞아요. 가장 편한길이 가장 행복한 길 같아요. 별일 아니었는데 괜히 마음쓰시게 해 드린게 아닌지 쥐송합니다. 세자매님도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길^^

  • 30. 독도사랑
    '11.11.17 4:17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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