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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욱국]

| 조회수 : 7,270 | 추천수 : 94
작성일 : 2010-09-24 00:55:40
아욱철은 언제인가요?
요즈음은  온실에서 농사 지은 농작물이 많이 나오니,  채소의 제철도 이젠 가물 가물합니다.
지난주 비오는날 운동하러 동네 나갔다가,  
텃밭 앞에서 비맞은 아욱을 파는것을 보았습니다.
야들야들한것이 맛있어 보여  사왔습니다.



멸치다싯물에  양파를 넣고 끓이다가  된장으로 간하고 아욱을 넣고 끓여  주었습니다.
한참을  끓이다  아욱국은   쌀뜨물을 같이 넣고 끓이는것이 맛나다는 것이  이정도 즈음에
항상 생각이 납니다.




쌀뜨물도 끓이고 나면 밥물이되니  밥에  물을 넣어  갈아서 쓰기로 합니다.






덜갈린 밥풀이 들어가지 않도록  체로 걸르면서  끓고 있는 아욱국에 밥물을 넣어 주었습니다.




올해 알메주로 담근  된장이   맛있게 익었습니다.(뭐라고 표현할수 없게 맛있는데....^^)

메주를  덜으깻나  싶게도  아욱국위로 이리 저리 떠오르는데, 그래도 먹을만은 합니다.






조금더 끓여 주었으면 좋았겠으나..역시나  근무시간이 지난관계로 ....

칼퇴근 원칙에 따라서  이정도로 만족하고  식탁에 올립니다.^^




오늘아침
막내아이가  죽밥을 먹기를 원하는군요.
밥물을 많이  잡고 죽밥을  합니다.





죽밥과 잘어울리는 아욱국을 , 지난주 남겨둔 아욱으로 끓입니다.




오늘은  운좋게도  쌀뜨물을 하수도로  흘려 보내지않고   받아 놓았습니다.^^
음~ 영양이  듬뿍  들어 있는  쌀뜨물이옵니다.





다싯물과 쌀뜨물을 동량으로 잡고  양파넣고 끓이다가 된장 넣고 아욱넣고 끓입니다.




남은 쌀뜨물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계속 끓여  줍니다.




아욱국에 죽밥을 말아 먹습니다.

입안이 깔깔하거나  전날 너무 기름지게 먹고난 다음날  먹기 좋네요.^^





열무김치, 아니~  열무금치와  같이 먹으면  ...(뭐라고 말로 표현할수 없습지요~^^)





차례지내고  나서  얻어온 전들과 함께...

냉장고나, 냉동실에 보관한 전을 오븐에 (200도 10분정도) 바로 뎁혀 먹어도 좋네요.




이렇게 한상





ㅎㅎㅎ부엌에서 끝발좀 날리는 사람은   뭔가 더 맛있는것을  먹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남은 아욱국에  죽밥넣고 좀더 끓이면서,  매콤한 고추도 두조각 퐁당 넣고 원하는만큼 끓여 줍니다.




둘이먹다 하나 어쩌구 해도 모를정도로  맛있는데...^^(말로 어찌 표현할수도 없고...)





오늘 낮에는 ...




날씨가  맑아서...






테니스를  느므나~  사랑하시는 분과  





테니스를  재미나게? ??아니  힘들게 치고나서






버섯 샤브샤브를 늦은  점심으로 사먹었습니다.








버섯 샤브샤브에는 여러가지 버섯이 들어 있더군요.

표고버섯 , 팽이버섯, 황금버섯 ,

그리고 식당에서 서빙하시는분이, 저희가  묻지도 않았는데  알려주신 버섯이름....

조금 진한색이 나는것  달랑 두개들어있는  버섯이름이....

<총각버섯>이라는군요.^^


왜 그런 이름이 지어졌는지는  서빙하시는 분에게  더 묻지않아서  저도 잘은 모르겠네요.^^::





추신 :제가 버섯이름 물은것도 아니고,  제가 버섯이름 지은것도 아니옵니다.
            저의 교양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리구요.^^
노니 (starnabi)

요리와 일상....자기글 관리는 스스로하기.... 회사는 서비스용 설비의 보수, 교체, 정기점검, 공사 등 부득이한 사유로 발생한 손해에 대한 책임이..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코몽
    '10.9.24 1:36 A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니님 너무재밌으세요 ㅋㅋㅋㅋ

  • 2. momo
    '10.9.24 1:51 AM

    입맛 다시면서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마지막의 유머에서 팡 터집니다. ㅎㅎㅎㅎ

  • 3. 너트매그
    '10.9.24 2:33 AM

    노니님 라디오 작가하시면 좋겠어용.
    이 퐝퐝 터지는 유머를 매일 듣고 싶습니당~
    그나저나... 끝발 날리는 조고, 이름은 잘 모르겠는 조고 참 맛나겠습니다.
    오피스텔 촌에 사는 즈는 뭐, 무지개 다리 건너는 날까지 먹어볼랑가 모르겠습니담 ^^;

  • 4. 매력덩어리
    '10.9.24 9:08 AM

    앗! 테니스를 치시는군요? 노니님~
    몇년전까지 테니스는 내친구, 내애인, 내주치의였답니다..
    자고일어나면 날씨부터 알아보고. 테니스 못칠까봐..
    낮잠자다 꿈에서 스매싱에 맞아 깬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ㅎㅎ~
    아욱국 맛있겠어요~쌀뜨물대신 밥을 갈아넣으시다니..
    나도 부러 그렇게 해봐야지~

  • 5. 상큼마미
    '10.9.24 9:27 AM

    ㅋ ㅋ ㅋ ~~~~~~~
    노니님 추석 잘 지내셨지요???
    아침부터 버섯 이름때문에 혼자 웃어봅니다^^
    저두 식당에 갔더니 친절하게 알려주시더군요
    친구들과 배꼽이 빠질정도로 웃었지뭡니까
    건강하시고 즐주하세욤~~~~~~~

  • 6. grassgreen
    '10.9.24 10:48 AM

    가을 아욱국이 정말 맜있는데~ 아욱 사러 나가야 할 것 같아요
    저희는 주말 아침으로 아욱죽 잘 끓여 먹거든요
    쌀쌀한 아침에 한그룻 먹으면 정말 둘이 먹다 하나 어쩌구~ 하는 맛이지요^^

  • 7. 가브리엘라
    '10.9.24 12:27 PM

    노니님의 칼퇴근을 항상 부러워하고있습니다~
    올 추석 아무에게도 말안한 저의 자랑은 시장가는길에 우연히 발견한 노점 할머니의 싸리버섯!
    어릴때 시장에 흔하게 나와서 엄마가 이곳 저곳에 싸리버섯을 넣은 음식을 많이 해주셨는데
    시장에서 못본지 너무 오래되니 싸리버섯이 왜그리 생각나던지..
    반가운 마음에 거금주고 사와서 어떻게 해먹을까 행복한 고민중이에요.
    총각버섯.. 첨 보는데..흠...

  • 8. 춤우는곰
    '10.9.24 12:36 PM

    오.. 하나 배워갑니다.
    밥을 갈아서 밥물 만드는 거요.^^
    아욱국 참 깔끔하고 맛나 보이네요.

  • 9. 체리
    '10.9.24 2:32 PM

    찬물에 라면 끓아는 방법 잘 보았습니다
    아욱 손질법도 좀 알려주세요.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 10. 초록하늘
    '10.9.24 3:04 PM

    찬바람 나면 문 걸어잠그고 먹는다는 아욱국!!!!

    아욱!!!!!
    맛나보여요..

    총각버섯땜에
    웃고 추천한방 날립니다~~~ ㅎㅎㅎ

  • 11. 수늬
    '10.9.24 3:14 PM

    저도 좀전 점심에 아욱국 끓였어요...명절하루전에 사다논 아욱으로...
    저는 새우좀 넣었는데요...(남편이 좋아해서..)
    노니님 국처럼 저는 새우 안넣은것을 더 좋아합니다...
    씀씀하니 맛있었어요...사진보니 어째 우리집 아욱국보다 더 맛나보입니다...^^
    총각버섯에 슬며시 미소~! ㅎㅎ

  • 12. 꽃게
    '10.9.24 5:47 P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중국요리 배울때 묻지도 않았는데 가르쳐주었습니다.
    초고버섯인데 총각버섯이라고도 한다고.ㅋㅋㅋㅋㅋ

  • 13. 열무김치
    '10.9.24 6:04 PM

    아아 ...초고버섯이 <총각 버섯>이군요..
    왜들 그러시는지 ? ? ?ㅋㅋㅋ <총각김치>도 아무렇지 않게 다들 잘 드시면서... ㅋㅋㅋ

  • 14. 어중간한와이푸
    '10.9.24 6:27 PM

    흐흐흐... 저도 괜시리 웃음 실실 흘리고 갑니다. 쫄깃하니 맛도 좋더구만...*^^*

  • 15. 다희누리
    '10.9.24 6:59 PM

    저도 아욱국 해먹으려고 오늘 아욱사왔어요~ 가을에 아욱국먹으면 아련히 옛향수에 잠기는듯해요

    노니님 아욱국 보니 막 향기가 코끝을 찔러요..아웅 먹고싶다

  • 16. annabell
    '10.9.25 6:04 PM

    어릴쩍엔 정말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이젠 너무 좋아해요.

    총각버섯이란것도 있었군요.
    왜 그런 이름을 붙였을까요?

  • 17. 지지
    '10.9.28 12:26 AM

    ㅋㅋㅋㅋ....

    읽고나면 항상 기분 좋아지는 노니님..^^

  • 18. 돌돌이
    '10.9.28 11:35 PM

    ㅎㅎㅎ 별걸 다 알게되는 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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