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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눈오는 날의 봉골레파스타

| 조회수 : 13,611 | 추천수 : 87
작성일 : 2010-02-17 14:31:01


지난 주에 내린 폭설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오늘 또 눈이 많이 내려서
온 동네가 다시 하얀나라 입니다. 오늘 내린 눈은 나뭇가지에 쌓이는 눈이라서
설경이 너무 아름답네요. 이 번 주간은 마침 딸아이도 break라서
눈오는 날은 집에서 꼼짝하지 않을텐데 딸과 함께 눈을 치우고
지난 번 저만 만들지 못했던 엄마 눈사람도 만들고 우체국에 다녀왔어요.



오후엔 치과 예약이라 남편과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어쩜 이렇게 깔끔하게 도로를 치워 놨을까요?
눈은 계속 내리고 있지만 도로는 참 깨끗합니다.
치료를 마치고 남편은 파스타 그릇을 사러갈까 하고 제게 묻네요.
ㅎㅎ 저야 당근 사러 가지요. 아무리 눈이 많이 와도 그릇 사러가자니 신이 납니다.



남편은 오래 전부터 봉골레 파스타, 봉골레 파스타 노래를 했어요.
그런데 저는 뭐가 그리 바쁜 지 지금까지 만들지 못하다가
파스타 그릇을 산 기념으로 봉골레 파스타에 도전을 했답니다.



다이어트 중인 딸아이가 자기는 조금만 먹겠다는군요.
그러나 맛을 보더니 너무 맛있다며 Iron Chef란 요리 프로그램의 심판관같이
점수를 줍니다. 10점 만점에 10점이라네요. 오홋! 열심히 만든 보람이 있네요.



봉골레 링귀니는 쏘스가 깔끔하고 담백합니다.
쏘스에 바게트빵을 꾹 찍어 먹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네요.
남편 왈, 이젠 레스토랑에 못가겠어. 당신이 만든 게 더 맛있네라고 합니다.
신선한 조개 육수에 촉촉히 젖어 있는 링귀니.
향긋한 베이즐 향과 살짝 익은 grape tomato가 어우러져 입에 착착 들러 붙습니다.
그 큰 접시를 눈깜짝 할 사이에 다 비운 남편이 refill을 외칩니다.
봉골레 링귀니, 정말 맛있군요. 강추입니다. 한 번 만들어 보세요.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RBB
    '10.2.17 2:35 PM

    아후~ 정말 레스토랑보다 더 이쁘기도 하고..
    정말 사진속 파스타 먹어보고 싶어요~~!!!!!
    저도 요즘에 봉골레에 한참 빠져있어요 ㅎㅎㅎㅎ

  • 2. 마.딛.구.나
    '10.2.17 2:35 PM

    와~~ 넘 맛있을것 같아요~~

    레시피좀 부탁드립니다.^^

  • 3. 새로운 라라 ☆
    '10.2.17 2:38 PM

    와..저도 봉골레 파스타 먹고싶어요..

    저도 레시피 알려주세요^^

  • 4. 에스더
    '10.2.17 2:45 PM

    BRBB님 // 아, 그러시군요. 봉골레 파스타 정말 맛있지요?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딛.구.나님 그리고 새로운 라라 ☆님 // 네, 참 맛있답니다.
    맛있게 만들어 드시기 바라구요, 다음은 레써피와 과정사진 링크입니다.
    http://blog.dreamwiz.com/estheryoo/12386507

  • 5. 소박한 밥상
    '10.2.17 3:28 PM

    10점 만점에 10점이라네요
    이젠 레스토랑에 못가겠어. 당신이 만든 게 더 맛있네라고 합니다.
    저도 같은 의견 !!!!!!
    척 보면 안다니까요 ^ ^
    파스타 그릇도 많으실텐데 또 ?? ..... 행복한 시간이었겠어요 !! 부럽 ^ ^

  • 6. 줄리아 ♡
    '10.2.17 4:15 PM

    색감이 너무 예쁘네요 ..ㅠ.
    저도 오늘 10점 만점의 10점 파스타 도전해봐야 겠네요 ^_^
    어떤맛일지 정말 궁금해요 ~

  • 7. 나이스
    '10.2.17 4:32 PM

    저는 가카에게 19금 뽀뽀를 할래요. 가카가 너무 쉑시해요 ㅡ,.ㅡ

  • 8. 회색꿈
    '10.2.17 4:33 PM

    면 종류 다 좋아합니다. 냉면, 라면, 칼국수, 국수, 자장면등등 파스타도 당연히 좋아하지요. 그런데 왜? 왜? 도데체 왜 파스타 양은 한 젓가락 밖에 안되는 걸까요? 에스더님 저 무식해 보여도 좋으니까 양 많이 주세요... 곱곱배기로요. 힝~

  • 9. 보헤미안
    '10.2.17 6:20 PM

    제가 여태 본 봉골레 사진중 제일 먹음직스럽네요 ^^ 토마토도 넣고 이탤리안 파슬리와 바질 들어간게 딱 제스타일! 저 한입만 주세요~

  • 10. 마.딛.구.나
    '10.2.17 7:58 PM

    레시피 감사합니다.

    저도 한번 해봐야겠어요.벌써부터 침이 넘어가는데요..ㅎㅎ

  • 11. 끄덕없어맘~~
    '10.2.18 12:37 AM

    저도 얼마전 눈사람을 만들었었는데...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재미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의무감으로(완성을하기위해) ,,
    또 마지막에는 헥헥 거리며...

    눈사람 셋이서 외롭지 않겠네요...^^

  • 12.
    '10.2.18 6:30 AM

    봉골레.. 제가 제일 좋아하는 파스타인데..
    저는 지금 미시건에 있는데 여긴 해물이 너무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워서 봉골레는 꿈도 못 꿔요.. 생선도 비싸지만 조개종류는 가격이.. 도저히 살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눈으로나마 잘 먹고 갑니다. ^^

  • 13. pocoyo
    '10.2.18 6:59 AM

    오타 수정. ^^
    Iron Chef

    요리 잘하는 사람들 정말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들이에요.

  • 14. 엘리
    '10.2.18 10:31 AM

    눈으로 먹는 봉골레 파스타도 이미 10점 만점에 10점이네요~
    와와 남편과 아이들이 부러워요~
    제 남편에게 좀 미안해지네요
    전 파스타를 한번도 해준 적이 없는 것 같아요 ^^;;

  • 15. 에스더
    '10.2.18 10:40 AM

    소박한 밥상님 // 척 보면 아시니...장금이 맞으시죠? *^.^*
    남편이 그릇을 사주니까 음식 만들 의욕이 불끈! 솟더군요.

    줄리아 ♡님 // 보기도 좋고 맛도 좋고 게다가 만들기 쉬운 봉골레 파스타였어요.
    10점 만점의 10점 파스타로 성공하셨겠지요?

    나이스님 // 그만...상상을 하였답니다. ^^ 제 레써피를 눈여겨 봐주셔서 감사해요.
    소망은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금방 커요. 이제 곧 엄마의 좋은 친구가 될 거예요. 홧팅!

    회색꿈님 // 드라마 파스타를 보니까 양이 정말 적더라구요.
    그런데 제 pasta bowl은 거의 세숫대야만하답니다. ㅎㅎ
    게다가 리필도 되구요. 맘 놓고 드시길 바래요.

    보헤미안님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입만이 아니라 정식으로 제 식탁에 초대합니다. 메뉴는 봉골레 파스타.

    마.딛.구.나님 // 아, 정말 맛있었어요. 특히 clam 쏘스가 환상적이었답니다.

    끄덕없어맘~~님 // 저도 눈사람을 만들 때 머리를 몸통에 올리다가 무거워서 떨어뜨리는 바람에
    다시 만들었어요. 이렇게 무거운 눈이 어떻게 공중에 떠 있었던 것일까요?
    눈사람 셋이서 외롭지 않은데...그러고보니 아들 눈사람이 빠졌네요.

    눌님 // 에궁~ 이해가 갑니다. 제가 미네소타에 살 때가 생각나는구요.
    네, 눈으로라도 맛있게 드세요.

    pocoyo님 // 감사합니다. 오타를 바로 잡았어요. "요리 잘하는 사람들
    정말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씀이 참 공감이 갑니다.

    엘리님 // 좋은 말씀 고마워요. 봉골레 파스타는 만들기 쉽고 맛있으니까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아마 부군께서 좋아하실 거예요.

  • 16. 단비
    '10.2.18 11:05 AM

    최고네요...
    늘정갈한 레시피 ㄳ해요

  • 17. 미스유
    '10.2.19 4:04 AM

    16.3%

  • 18. 기쁨이
    '10.2.19 6:41 PM

    너무 맛있어보이네요~~
    음식과 더불어 뉴욕 소식도 많이 많이 전해주세요.....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거든요~~~

  • 19. 에스더
    '10.2.21 10:18 AM

    단비님 // 저도 좋은 말씀에 감사해요.

    미스유님 // 아니예요, 누구나 다 하실 수 있어요.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기쁨이님 // 네, 뉴욕 여행 강추입니다. 조만간 관광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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