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정요리 연합회 회장선거 일식삼찬당 후보 경선에서 탈락 하신후
집에서 칩거하면서
상추를 열심히 키우고 있었는데
일식삼찬당 가정요리부 담당과장이 집에 직접 찾아와서
요리강의 하나를 맡아 달라는군요.
아주머니 반갑기는 했지만 내색은 안하고
마지못해 강의를 맏기로 합니다.
아~그런데~
적어도 중급반이상은 맡을줄 알았구만
김밥 강의 기초반 (그것도 김발 한번도 만져보지 못한초보분 들을 위한)강의를 맡으라는군요.^^
아주머니 좀 마음이 그렇긴 했지만서도
다음번 선거는 또 다시 돌아오는것을 알기에
돌도 10년을 쳐다 보면 구멍이 뚫린다~
(김선생님 올린글 갖다가 무조건 갖다붙이는...무대뽀 아주머니)
라는 말을 믿어보며
무조건 전진하기로 마음 먹으셨나 봅니다.
강의 내용은 초초초급용이오니 ....
김밥의 김자도 모르시는 초보자들만 들어주시구요~
김발이라도 만져 보신분들은 초보분들에게 자리양보 부탁드리구요~
김밥좀 싸신다 하시는분은 중급반으로 이동해 주시구요~
아~그리고
강의료
오늘 강의료는 무료입니다.
함부로 추천 누르지 말아 주시구요...꼬옥~
아줌니 추천 받으셨다가 당에서 징계받으시니까....
주의 해주시구요.
강의 시작 하셨군요.
.
.
.
.
김밥을 만들때
초보분들이 제일 두려워 하는것이 무엇인고 하니...
김에 밥을 깔고 속을 넣고 김을 말기 시작할때
밥알이 와르르 무너지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가 아무래도 제일 클겁니다.
뭐~ 좀만 뒤집어져도 세상 다무너질것 같은 새가슴을 가지신분들
김밥을 싼다는것은
돌 10년 쳐다봐도 돌일뿐인 것이죠...
마음 약하신분~ 조금만 뭐라해도 깜짝 놀라시는분 ~
솥뚜껑만 봐도 자라 본걸로 착각 하시는분(근디 비유가 맞는겨?)
암튼 이런분 다오셔보십시요~
(근디 길거리 배암장수 버전인듯...)
암튼
김밥만들기 포인트는
김밥 옆구리 안터지게 마무리하기란 말씀...
자료사진 보면서
하나씩 설명을
오늘 김밥 속재료중 하나
동태전감 사다가 물넣고 끓여서 익힌후
커다란 웍에 두고 으깨가면서 젓고 또젓고
붉은색을 낼 재료가 없어서
고추가루물 약간넣고 붉은기 나게 만든것.
(이것 뭐라 하더만 이아줌니 이름 모르십니다.^^ 강사가 이래도 되는지....^^)
그밖의 김밥 속재료
달걀지단
오이 초절임
노란무
어묵 지난번에 집에서 만들었던것
우엉조림(지난번 태우고 나서 씻어서 다시 졸인것)
동태익혀서보푸라기낸것
사실 속재료는 있는대로 하시면 됩니다.
김밥의 생명은 시간이 가도 어느정도 쉬이 변질 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속재료는 쉬이 변질 되면 안되니, 단촛물이나 간장물에 졸인상태의것을 쓰게 되지요.
각자 취향대로 준비 하시고...
밥
고슬고슬하게 지어서 단촛물넣고 섞어둠
널직한 후라이팬에 두고 섞어도 좋음
적당히 빨리 식어서 좋습니다.
밥을 한주먹정도
이정도
살짜기 잡아줍니다(꽉~ 누루면 입안에서 밥알이 살아나지 않습니다)
김을 가로로 길게 놓고
아랫쪽에 밥뭉치 하나를 터~억 놓음
마치 몇년 경험자 처럼
초보자는 이때부터 마음이 떨려옴
밥알이 마치 나를 공격 할듯한 기분....
이때부터 배짱을 두둑히....
김의 마지막 2센티미터정도 남겨두고
밥을 쫘악 깔아줍니다.
밥알도 초짜 주인 알아보고는
이리튀고 저리튀고 성질 내는수도 있으니
괜히 숨 몰아 쉬지 마시고 심호흡 크게 하시고~
기선제압 중요 합니다.^^
김밥에 속을 적당히 넣고 이때가 김밥 싸는것의 하일라이트
가장 떨리는순간
심호흡 크게하고
까짓것 뒤집어 져서 어푸러지면
볶음밥 하면되지~
까짓것 뒤집어져서 어푸러지면
밥솥 한통 밖에 더되나~
김끝에
마무리할 밥풀좀 김끝에 일열로 정리해놓고(5열은 되는듯^^)
맨 앞쪽 (오이앞) 밥의 일차 종착지는
김끝 마무리용 일열로된 밥이 아니라
노란 단무지 바로뒤 밥과 도킹하십시요.
뭔 소린지 모르시면~ 걍~ 해보십시요.
그럼 됩니다.^^(근디~ 강의중 맞으신가?^^)
(사진상에...사실 자잘한 속재료는 밑에 깔아 주어야하는데 위로 올라와있네요.
어찌보면 그 만큼 이 아주머니 김밥 마시는 실력 있으시다는 증거를 보여주시는 사진?^^)
자신 없으시면 자잘한 재료는 먼저 아래로 놓으시고 위에는 계란지단등으로...
밥과 밥 도킹 성공
떨지마시구요~
서로 교감을 잠시 나누고.....( 도킹한부분 살짜기 힘좀 줘서 눌러줌)
마지막 마무리는 일열로 서있는 밥을 향해
굴려줍니다.
마지막 마무리를
일열종대한 밥풀에 맡기기도 하나
변방의 밥알이 가끔 곤두서는 경우가 있습니다.
김밥 끝이 벌어 지면서
옆구리 터지기 쉽상일수 있습니다.
밥과밥이 도킹한후
마무리를
김끝에 단촛물을 발라서 하면 좋습니다
수저를 단촛물에 한번 담갔다가 빼서 다림질하는 기분으로
그리고 마무리
한번이 어렵지
그다음에는 자신감이 충만해지실것입니다.
아~ 물론 실패하신분은
또하시면 됩니다.
까지것 망쳐봐야 한밥통 밖에 더되나
이런 배짱을 가지시고
무조건 전진....
옆에 김발...초보자는 하나 더준비해서 두개로 번갈아 가면서 말아주면 좋음
잠시 김밥 모양좀 잡아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초보자는 김발하나 더준비하시면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완성
근디~
동태에 고추가루물로 물들였더니
허걱
김밥에
고추가루가....^^(고추가루물 망에 걸렀는디~)
그래도 맛있습니다.^^
떡김밥이 아닙니다.
입안에서 밥알이 살짜기 살아나서 입안을 감돌아 줍니다.^^
강의는 끝났구요~
강의 내용을 정리 해달라고 부탁하시는 분들이계셔서
오늘 강의 내용을 정리 하자면
밥한통 버릴 각오하시고 그냥 그냥 연습 하시면 되신다는 심오한 내용이군요~^^
아~그리고~
이날 강의 하시러 당사에 나오셨는데~
교양강의 담당자가 눈이 많이 와서 못오신다고~
교양강의 까지 부탁을 하는군요.
아주머니 교양과는 좀 멀리계신분이신데....
찬밥 더운밥 가릴 때도 아니고...
돌덩이도 10년을 쳐다보면 구멍이 뚫린다~
라는 말을 믿어보며
( 아그런디~ 이런데 갖다 붙여도 되는지~쩝)
교양강의도 하시게 되었군요.
강의 내용은
▣일자무식 아주머니 음악회 따라 잡기▣ 이오니
관심있으신분은 세 시간후 시작하오니
줌인 줌아웃에 오시면 되옵니다.^^
***아~그리고 추천 누루시면 아주머니 일식 삼찬당에서 징계 받으시니
주의 해달라는 부탁말씀을 다시한번 하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