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준비하시는 혜경샘이나 다른 주부님들께도 살짝 미안한 느낌까지 드네요^^
다른 댁에서는 한달 생활을 어떻게 꾸려 가시나요?
전, 급여일, 엄밀히 말하면 카드 사용 개시일이후 한 이틀동안 한달에 꼭 필요한 기본 일상용품과 부식을 한꺼번에 준비하고 목,금요일쯤 주말에 먹을 과일,고기로 장을 보고 1주에 한번쯤 재래시장이나 근처 슈퍼에서 소소한 반찬거리를 사는 방식으로 한달을 꾸려 간답니다.
고등학생인 딸과 남편 세식구에 드는 식비는 한 50만원 정도...
물론 외식비는 포함되지않구요, 뭐 그리 많이 쓰는 편도 알뜰살뜰하게 쓰는편도 아니라 생각됩니다만...

먼저, 비데를 쓰지 않는 저희집의 필수품인 두루말이 휴지도 이번달에 채워 넣었습니다. 가능하면 형광물질 없는걸로...

딸과 제가쓰는 생리대도 이번달에는 나이트용만 채워넣으면 되겠고...

파도 이번 겨울엔 왜그리 비싼지... 보통은 이즈음에는 저렴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마침 쿠폰 온걸로 20% 정도 할인 해서 구입후 김치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육수나 조림 볶음등으로 꽤 많이 사용하는 양파도 제철이 아니라 쪼끔씩 사다먹기 감질났는데, 마침 요것도
쿠폰으로 저렴하게 10kg장만. 햇양파 날때까지 먹어져야 할텐데...

간장,식초,올리고당,청하등 기본 양념도 채워넣고 아침 반찬에 요긴하게 사용할 참치와 스팸도 장만.
최근에 여러번 산적이 있는 3개들이 스파게티소스도 또 채워 넣고...
그래도 쌀과 잡곡류는 아직 여유가 있어 이번달 지출품목에는 들어가지 않았네요.

구이김도 주문해 두었고, 가끔씩 요긴하게 쓰는 당면이나 국수 스파게티면도 챙겨 넣고
가끔씩 만드는 베이킹이나 부침 만들때 쓸 가루류, 몸에 그닥 좋인 않겠지만 라면도 챙겨두어야지요.
(얜 왜 삐뚤어 지는고야!!! 언제쯤 컴을 잘 다루려나---)

반찬으로 만만한 계란도 떨어 지면 안되지요. 저 통에 15개 정도는 너끈히 들어갑니다.

주말아침 샌드위치에 요긴한 체다치즈랑, 피자치즈도 꼭 챙겨 놓아야 할 항목.
버터는 깍둑썰기로 썰고, 우유는 얼음판에 얼려서 큐브형태로 비닐백에 넣고 쓰면 편하죠.

냉동 훈제연어랑 날치알도 꼭 챙겨 두어야하고 근처 슈퍼에서는 잘 구할수 없는 생크림도 한팩쯤 냉동해 두면
스파게티 만들때 요긴하게 쓰이죠.
날치알밥은 후리가께 뿌려 아침으로 아이가 선호하는 메뉴인데 팩으로 포장이 되어 있어 해동하기가 편해요.

에지간한 주전부리보다도 맛이 괜찮은 저 브랜드의 냉동만두도 장만해서, 좀 출출할때 튀겨먹거나, 떡국에 한두개쯤 넣어 먹을수 있게 그릇에 담아두고 쓰면 편하답니다.

혼자 먹는 점심으로 뜨끈한 면이 그리울때 끓여먹을 칼국수 생면과 볶음 우동으로 거듭날 우동 생면도 꼭 준비해야할 품목

선호하는 브랜드의 햄제품도 1kg들이를 사서 김밥용,볶음용,스파레티용, 부대찌개용 등으로 나누어 준비해 두고 쓰면 편하지요.
돼지고기 다짐육도 얇게 얼리면 급한대로 볶음이나, 전만들때 요긴하게 쓸수 있답니다.

생물오징어도 손질해서 한마리씩 납작하게 얼리면 볶음이나, 전을 만들때 요긴하게 쓰이고
된장찌게에 넣을 미더덕도 깨끗이 씻어 비닐팩에 넣어두고 쓰면 시원한 국물을 얻을수 있지요.

때마침 설선물로 소고기를 받았습니다. 등심은 구워먹고 국거리로 온 부위는 썰면서 보니 양지가 아니라 사태쪽인것같아 떡국이나 국거리용으로 조금 잘라두고 장조림을 할려고 장만해 두었습니다.
어차피 경제활동으로 보태지 못할바에야 아끼는 것이 미덕이라 생각하고, 쿠폰에, 메모에 이곳 저곳 좀더 저렴한곳에서 장보느라 애를 쓰긴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는지라 마지막 한주 정도는 가급적 외출도 않고 지출을 줄이려 애쓰는 제가 가끔은 좀 궁상이다 싶어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열심히 생긴대로 살아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