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로라 함은 신선이 드시던 화로란 뜻의 그릇 이름이라고 합니다.
<동국세시기>에 신선로라는 말이 처음나온다고 합니다.
그 이전에는 열구자탕 그릇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1827년 궁중연회 잔치 기록에 열구자탕이란 말이 처음 나오는데,
열구자탕은 신선로 맨아래에 쇠고기를 채썰어 양념한것을 넣거나 무와 편육볶은것을 깔고
그 위에 여러가지 어육과 채소를 색스럽게 둘러 담은뒤 쇠고기 맑은 장국을 붓고
중앙에 숯불을 담아 끓이면서 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행복이가득한집, 심영순님의 최고의 우리맛 참조)
궁의 수랏간에서는 장금이가^^ 밑준비를 다 해주면 제조상궁이 오색을 맞추어 신선로를 꾸몄겠지요?
일일이 전을 준비하려면 힘들지만....
설지내면서 남은 전들을 이용 열구자탕 ( 입을 즐겁게 해주는음식)을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해서
저는 있는 재료로 신선로를 꾸며 봤습니다.
몇가지 밑준비
석이버섯으로 흰색 지단 준비
석이버섯,말그대로 돌에서 자라서 그런지 가운데 돌이 박혀있네요.
돌을 제거하고 잘게 썰어 흰색 지단을 부칩니다.
흰색지단 사진은 없고, 돌 제거하시라고 석이버섯 사진만...
미나리 초대
사실 초록색 야채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아~ 미나리 초대를 먹는 맛은 향이 좋아서 좋긴 하더군요.
남은전과, 표고버섯 , 당근, ,노른자지단, 흰자지단, 미나리초대, 편육, 맑은장국,은행 , 호두 준비됨
쇠고기완자,전복 , 해삼등이 있으면 더 좋으나 ,저는 준비가 안되었습니다.
먼저 쇠고기양념한것이나, 편육 양념한것 ,무, 전을 자르고 남은 짜투리등으로 밑에 깔아 줍니다.
나머지 재료들을 서로 마주보도록 하면서 색을 맞추어 꾸며줍니다.
숯불을 가운데 피워 준것은 아마도 기름진 음식이니
따뜻하게 뎁혀가며 먹는것이 나을듯 싶어서 이겠죠?
저는 신선로가 없어서 미니전기냄비에 하였습니다.
사실 옛시절에 미니전기 냄비가 있었다면 이것을 이용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며...
아뭏든 직접 숯불을 가운데 피울수는 없으므로...
가운데 표고와 붉은 피망은 숯불을 상징하는것입니다.^^
맑은장국이나. 육수에 진간장 국간장 소금 후추등으로 간을 맞추어서 조심스럽게 부어줍니다.
충분한 재료가 덜준비 되더라도 남은 설음식으로 한번쯤 해볼만 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