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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신선로](열구자탕) (이)라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 조회수 : 7,720 | 추천수 : 70
작성일 : 2010-02-15 22:25:52



신선로라 함은   신선이 드시던 화로란 뜻의 그릇 이름이라고 합니다.

<동국세시기>에 신선로라는 말이  처음나온다고 합니다.

그 이전에는  열구자탕 그릇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1827년 궁중연회 잔치 기록에 열구자탕이란 말이 처음 나오는데,

열구자탕은 신선로  맨아래에 쇠고기를 채썰어 양념한것을 넣거나 무와 편육볶은것을 깔고

그 위에 여러가지 어육과 채소를 색스럽게 둘러 담은뒤 쇠고기 맑은 장국을 붓고

중앙에 숯불을 담아 끓이면서 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행복이가득한집, 심영순님의 최고의 우리맛 참조)

궁의 수랏간에서는 장금이가^^ 밑준비를 다 해주면  제조상궁이  오색을 맞추어 신선로를 꾸몄겠지요?






일일이 전을 준비하려면  힘들지만....

설지내면서 남은 전들을 이용  열구자탕 ( 입을 즐겁게 해주는음식)을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해서

저는 있는 재료로 신선로를 꾸며 봤습니다.








몇가지 밑준비



석이버섯으로 흰색 지단 준비



석이버섯,말그대로  돌에서 자라서 그런지 가운데 돌이 박혀있네요.
돌을 제거하고 잘게 썰어 흰색 지단을 부칩니다.
흰색지단 사진은 없고, 돌 제거하시라고 석이버섯 사진만...


미나리 초대
사실 초록색 야채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아~ 미나리 초대를 먹는 맛은 향이 좋아서 좋긴 하더군요.





남은전과, 표고버섯 , 당근, ,노른자지단, 흰자지단, 미나리초대, 편육, 맑은장국,은행 , 호두  준비됨

쇠고기완자,전복 , 해삼등이 있으면 더 좋으나 ,저는 준비가 안되었습니다.




먼저  쇠고기양념한것이나, 편육 양념한것 ,무, 전을 자르고 남은 짜투리등으로 밑에 깔아 줍니다.



나머지 재료들을  서로 마주보도록 하면서 색을 맞추어 꾸며줍니다.

숯불을 가운데 피워 준것은 아마도 기름진 음식이니  

따뜻하게 뎁혀가며 먹는것이 나을듯 싶어서 이겠죠?

저는 신선로가 없어서 미니전기냄비에 하였습니다.

사실 옛시절에  미니전기 냄비가 있었다면  이것을  이용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며...

아뭏든 직접 숯불을 가운데 피울수는  없으므로...

가운데 표고와 붉은 피망은   숯불을 상징하는것입니다.^^



맑은장국이나.  육수에 진간장 국간장 소금 후추등으로 간을 맞추어서  조심스럽게 부어줍니다.








충분한 재료가 덜준비 되더라도 남은 설음식으로 한번쯤  해볼만 한것 같습니다.












노니 (starnabi)

요리와 일상....자기글 관리는 스스로하기.... 회사는 서비스용 설비의 보수, 교체, 정기점검, 공사 등 부득이한 사유로 발생한 손해에 대한 책임이..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림열공
    '10.2.16 1:57 PM

    갱상도가 고향인 우리 엄마도 남은 명절 음식으로 저희 어렸을적에 자주 하셨던 음식이네요.
    울 엄마표 보다 노니님표가 훨씬 럭셜해 보입니다만...

  • 2. 너트매그
    '10.2.16 6:11 PM

    아... 저는요 이제 노니님이 그냥 조근조근히 말씀하셔도 자꾸만 웃음이 빵빵 터져요;; ㅎ
    미니쿠커가 무슨 궁중유기 그릇 같네요.
    남은 전 때려넣고 잡탕찌개 끓이기 보다 모양도 좋고 맛도 있겠어요.
    (물론 잡탕찌개도 맛있지만요!)
    잘 보고 갑니다~

  • 3. 노니
    '10.2.16 8:56 PM

    하하하

    살림열공님, 너트매그님 댓글 달아 주셨네요~^^

    에고 오늘 은근 무풀 기둘렸는디~

    무풀 기록하고~

    이 *러운세상~ 1등만 알아주는~ 하고

    제가 댓글 달려 했는디~

    틀려 부렸네유~^^

    이 *러운세상 무플도 맘대로 못하고~

    일케 말해야 되남유~^^

    살림열공님 , 너트매그님 댓글 감사드려유~^^꾸벅

  • 4. 노니
    '10.2.17 12:33 AM

    아~ 그리고 신선로이야기 조금 보태보면....

    서울 사시는 분은 언제든 갈수있어서 그런지...

    63빌딩 한강 유람선등을 지방에 계시는 분들이 더많이 가보시고 타보신것 같이,

    여름날 부산 해운대에 부산분들 보다 서울분들이 더 많이 계시듯이,

    신선로를 외국분들이 관광 오셨다가 다들 드셔보았는데도

    오히려 저희 들은 접해보지 못한경우가 많은것 같더군요.

    그래서 신선로를 한번은 해보아야지 하던차 , 찬찬히 신선로 만드는법을 살펴보니

    남은전 처리법과 별차이가 없길래 한번 해보았답니다.

    은행4~5알, 호두 4알정도만 위에 얹고 붉은색 초록색 정당히 챙겨주면

    신선로가 되는것 같더군요. 아 물론 좀더 고급스럽게 , 전복 ,해삼등을 넣어 주면

    더욱 럭셔리 해지겠지만요.^^

    그리고 사실 신선로 그릇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그시절 식탁위에서 뎁혀가며 먹는 방법중의 하나이었으니

    식탁위에서 뎁히는 여러 기구들을 이용해도 무리가 없을듯 싶네요.^^

  • 5. 들꽃
    '10.2.17 12:40 AM

    앗! 마트 이름이 제가 가는 마트랑 같아요~ㅋㅋㅋ

    정성도 가득 담기고 색색이 보기도 좋아서
    가족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이 되겠어요.

    명절 지나고 남은 음식으로 근사하고 맛있는 요리가 만들어졌네요~^^

  • 6. 열무김치
    '10.2.17 10:00 PM

    와~ 노니님, 이렇게 고급스러울수가~~
    제 눈에도 비싼 특제 유기 신선로로 보입니다 ^^
    머리 속에서 미나리 초대의 상큼함과 탕국의 뜨끈한 맛이 자동 재생되고 있습니다.

  • 7. 노니
    '10.2.18 9:42 PM

    들꽃님
    이음식은 따끈한 맛에 먹으면 맛난 같아요.
    마트.... 서로 감자 고르면서 지나친적이 있을지도....^^

    열무김치님
    신선로라는것이 찬찬히 살펴보니, 설이나 제사지나고 남은전 처리하기
    딱 좋은 음식이더군요. 밑에는 짜투리들 쫘악 깔아 주고 말이죠~
    그리고 음식맛 쫌 아시는분 같아요?
    미나리초대의 향도 읽으실줄 아시고 말이죠?
    남프랑스 이야기 열혈 독자중 일인임다. 이제사 인사 드려요.^^

  • 8. 슈퍼콩돌
    '10.2.19 3:10 PM

    이 유기 그릇 뭐냐고 물어볼라고 들어왔는디..
    미니전기냄비 .. ㅎㅎ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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