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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겨울, 가벼운 음식, 단음식, 아이들...

| 조회수 : 24,506 | 추천수 : 2
작성일 : 2010-02-04 07:56:25

2월이 되었지만 여긴 아직도 한겨울 입니다.





아이들은 눈속에 파묻혀 신나고...











뮤직슐레도 부지런히 다니고 있으며..



                                                                                                          ㄴ capixaba 님이 만들어 보내준 가방 이예요.
                                                                                                               고맙습니다~ 이뻐요^^






스키학교도 열심히...





이런저런 애들 뒤치닥거리 하며 엄마는 일주일간의 다이어트를 끝내고

제대로 밥을 먹어봅니다.


닭가슴살, 동치미, 해물쌈장과 잎채소 입니다.



 소금 후추 다진마늘 파슬리와 올리브오일에 재워 두었던 닭가슴살....


속이 촉촉하니 참 맛있군요.




배추된장국과 현미콩밥, 보라돌이맘님이 알려준 양파 새우젓볶음, 곤약 조림입니다.





토마토로도 한끼 때웁니다.







시금치나물과 또 곤약 기름없이 구운김...


등으로 전 조심조심 먹고 살지만






다른 식구들을 위해 구운 키쉬...







빛이 좋길래 사진 욕심에 뜨거울때 막 잘랐더니...






푸쉬식 주저 앉았네요. ;;;;;



나머지 조각들은 저녁 떄 잘랐더니 모양은 반듯한데 햇볕이 없어서 사진이 촘 후짐 ㅡㅡ;;





지난 일요일 동네사람 생일..

눈속에서 바베큐 했는데 사진은 패쓰.



후식...당근케익





화이트 쵸컬릿을 얹은 체리 마스카포네 크림..





철푸덕.


조금 먹어 봤는데 이거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저도 해 봤습니다.


1,  마스카포네치즈 250g , 무가당 요구르트 500g  설탕 100g, 바닐라슈거1봉,  레몬즙 반개분,

체리(칵테일체리 말고 신것) 250g을 잘 섞어준다음.......


(모양 굳히기 위해 젤라틴도 넣는데 저는 생략, 철푸덕이 더 좋아요^^)



2, 화이트 쵸컬릿은 갈아놓고....






1을 디저트용 그릇에 담고 2를 올려 장식하면 끝!






민트 이파리 같은걸로 장식하면 이쁜데...없으면 없는대로...




저도 먹었어요,
먹고 싶은것 너무 참으면 나중에 폭식할 우려가 있으므로 이틀에 한끼 정도는 먹고 싶은것 먹고 운동하고..^^;;






오늘 음식 사진은 간단히 마칩니다.

대신 앞뒤로 순덕이 사진..^^




밤에 함께 책보고 있는 자매.


애들 이러고 있는거 보고 화장실에 갔는데...::::::::::::


 

순덕이가 따라와 복도에서 기다리네요.  이불까지 갖고와서 덮고..아주 작정한듯. ㅋ


문도 얘가 열어놓은것임.  자기 보고 있으라고..;;;;;;





나중에 순덕이 안아다 재우고 보니 제니는 혼자 독서...



이제 그만 자!  하고 불끄고 나오면 조금 후 지가 다시 불키고 책보고 있고...

잠이 모자랄까봐 조금 염려스럽지만 아이가 책을 좋아하니 참 흐믓하네요^^




그런데 이글 순덕이 엄마가 쓴거 맞음?  
웰케 얌전함? 어쩃든 마무리는 순덕이
택배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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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마지막 웃음한방! ㅋ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리스
    '10.2.4 8:01 AM

    와우~ 눈이 겨울에 항상 저렇게 많이 오나요?+.+ 순덕맘님 음식사진들은 큼직큼직해서 늘 식욕을 자극시킨다는~ 오늘도 제니와 순덕이는 너무 이쁘네요^^

  • 2. 소리
    '10.2.4 8:03 AM

    순덕이엄마 님이 쓴 글에 일등을 다 해보고 가문의 영광~?! 이네요.. ^^
    외국 사시면서 한국 음식 해드시는것 보면.. 내공이...
    저는 같은 동양권 외국 사는데도 저정도까진 못하겠던데.. (재료도 힘들고.. 솜씨도.. ㅡㅡ;;)
    특히나 동치미까지.. 어떻게 만드시는지.. 비법 전수좀 해주세요~

    그리고 언제봐도 귀여운 순덕양.. 눈속에서 뛰는 모습이 넘 즐거워보여요..
    책 읽고 있는 제니양은 의젓하니 다 큰 아가씨 같아요~ 넘 예쁘다는..
    우리 딸은 언제 글 깨우칠까나.. ㅡㅡ

  • 3. 소리
    '10.2.4 8:04 AM

    에공.. 댓글 달다보니 이등으로.. ^^ 그래도 영광은 영광.. ㅋㅋ
    (쪼매 쑥스럽긴 하네요.. ^^:;)

  • 4. 간장종지
    '10.2.4 8:11 AM

    첫번째 사진, 왠지 기도 해야 할것 같아요.
    명화 보면 저런 나무 밑에 기도하는 소녀 있고 그러지 않았나요?

    사진 좋고
    음식 좋고
    글도 좋고....
    역시나입니다

  • 5. 열무김치
    '10.2.4 8:15 AM

    쪼르륵 쪼르륵 쪼르륵 오오오 쪼꼬 눈 덮인 마스카포네 치즈.......
    저는 250g 으로 모자르겠어요.

    첫 번째 사진은 자택 정원이싱가바여....

    제니 다리가 롱롱롱~~이네요 ^^

  • 6. 뽁찌
    '10.2.4 8:18 AM

    저도 일등인줄 알고 글 썼다가 아이리스님께 일등의 자리를 내주고 ㅋㅋ
    언제쯤 이렇게 새로운 요리와 이쁜 아이들 사진을 포스팅 할 수 있을까요?
    마스카포네 치즈 사놓은거 있는데 한번 해먹어봐야게쏘용

    감솨함돵

  • 7. 둘리맘
    '10.2.4 8:29 AM

    근데요 순덕이네만 구경하고 나면 이 몸에서 살찌는 소리가 뒤룩뒤룩~
    저 맛나 보이는 걸 안 따라해야 할텐데....

  • 8. 둘리맘
    '10.2.4 8:37 AM

    근데요 순덕이네만 구경하고 나면 이 몸에서 살찌는 소리가 뒤룩뒤룩~
    저 맛나 보이는 걸 안 따라해야 할텐데....
    순덕이는 무슨 아동복 모델 같군요.

  • 9. momo
    '10.2.4 8:40 AM

    오홍~ 아직은 수뉘꿘 ㅋ

    토마토로 한 끼를 해결요? 위가 마이 작으신가봐요,,위대한 이 사람은 부끄~

    눈 위에서 노는 아이들이 참 행복해 보입니다. ^^

  • 10. 만년초보1
    '10.2.4 8:50 AM

    첫번째 사진 출력해서 보내주실 의향 없으신지?
    진짜 예술이네요! 순덕엄니 포스팅에서 음식 사진이 눈에 안들어온 건 처음!
    아이들 사진을 먼저 띄워서 그런가 아웅.

  • 11. 부관훼리
    '10.2.4 9:05 AM

    저동네 눈오는거 ㄷㄷ 이네요. 이동네는 조족지혈인듯...
    매일 눈놀이가 되니까 애들은 신나겠어요. ㅋ
    역시 음식이야기는 아웃오브안중... ㅎㅎㅎ

    저렇게 추운동네에서도 잘때는 반팔이라니 난방설비는 짱 잘되있나보네요.

  • 12. 꿀짱구
    '10.2.4 9:19 AM

    쿠오오오 저 눈이 허리까지 온 거임?
    대략 깜놀에 기절;;;
    ------------ (여기까지 순덕어무이 말투에 대한 오마쥬로다가) ----------------

    어우 정말 눈 대단하네요.. 저 사는 곳도 눈으로 먹고사는 동네인데 아직 저정도는 못겪어봤어요 ㅎㅎ

    그나저나 저 치즈케익, 급 땡겨요.. *_*

  • 13. 날마다
    '10.2.4 9:30 AM

    20평대인데 42인치 티비 하나도 안커요.... 가끔 영화볼때면 더컸음 싶기도 한걸요

  • 14. 라온제나
    '10.2.4 9:32 AM

    이곳은 눈이 거의 없는 지역이라
    눈보면 부러워요..
    근데 정말 순덕엄니 아닌거 같아요
    넘 얌전(?)해서리...ㅋㅋ..
    언제봐도 예쁜 순덕이
    책 좋아하는 제니...넘 이쁘네요

  • 15. Ashley
    '10.2.4 9:37 AM

    당분간 시간을 갖자는거 같은데요
    오래 사귀면 정때문에 확 헤어질 수는 없고
    좀 유예기간을 두고... 연락을 안 하면서 이별을 준비하는거 같아요

  • 16. 항아리
    '10.2.4 9:52 AM

    애들 밥 안주겠다고 우는 인간은 첨봤네요

  • 17. regina
    '10.2.4 10:26 AM

    순덕인 언제봐도 예뽀요~~~~홍~

  • 18. 생강
    '10.2.4 10:51 AM - 삭제된댓글

    언제봐도 아이들은 넘 이쁘네요~

  • 19. 상큼마미
    '10.2.4 10:52 AM

    순덕인 언제봐도 예뻐욤 222222222222^^

  • 20. 애니파운드
    '10.2.4 11:24 AM

    오늘도 흐믓한 사진들 ...기분 좋은 하루 시작해봅니다 근데 눈에 확 들어온 공주풍 침대....넘 이뽀요

  • 21. pinkberry
    '10.2.4 11:35 AM

    멋진 설경입니다!!!
    키쉬엔 어떤 재료들을 넣고 만드셨는지요?
    브라콜리, 당근, 스트링빈도 보이는것 같네여~~
    화장실앞에 자리 핀 순덕이 넘넘 귀엽고
    독서에 열중한 모습의 제니도 이뻐여~~~^^

  • 22. 백만순이
    '10.2.4 11:49 AM

    눈밭으로 뛰쳐나가던 울 할머니네 강아지랑 똑같은 표정의 순덕이!*^^*
    체리 머시기크림은 레시피가 참 착하네요
    칼로리는 안착하겠지만서도...ㅋㅋㅋㅋ
    마스카포네치즈 구해지는대로 따라해볼랍니다

  • 23. 미주
    '10.2.4 11:56 AM

    오늘도 잘봤습니다.
    새로운 음식
    새로운 풍경 등등
    보는내내 즐겁답니다^^
    눈이 호강하는거에 보답하는 맘으로다가 가끔씩이라도 댓글달아봅니다 ㅎㅎ

  • 24. 憧憬하다
    '10.2.4 12:05 PM

    언제나 침 질질 흘리며 잘보고있습니다 :) 디시에서 J&J보며 힘내는 유학생중 한사람이예요
    요리도 언제나 맛날것만 같고 J&J는 더더 예뻐만 가고 ㅜㅜ 부러워요 정말 ~
    잡곡은 어떻게 구하시는건가요 ?

  • 25. 영이네
    '10.2.4 12:09 PM

    순덕 엄니
    순덕이가 본명인가요???
    죄송해요

  • 26. 푸우
    '10.2.4 12:50 PM

    와~~ 눈 속에 저도 빠져보고 싶네요 아구 이뽀라~
    어느새 음식사진 보단 순덕이 눈 속으로 ㅋㅋ

  • 27. 새로운 라라 ☆
    '10.2.4 1:16 PM

    마카포네치즈로 만들어보고 싶네요..
    강력히 땡기네요..

    눈쌓은 풍경 넘 멋지네요

  • 28. 한마음
    '10.2.4 1:21 PM

    울제니 엄마닮아서 책을 좋아하네...
    내친구 순덕엄마도 학교다닐때 공부보다 책보는것 더 좋아했던 기억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29. 김성연
    '10.2.4 1:25 PM

    맨날 눈팅만하다가 첨 글 올립니다 20년전에 함부르크 잠깐 여행한적 있었는데 그때 거기도 눈 진짜 많이 왔었어요. 거기서 첨으로 티라미수 직접 만들어 먹고 기절할 뻔 했어요 이리 맛있는 먹거리가 있나해서,, 갑자기 그때가 생각나서 몇자 적었네요. 항상 반가운 맘으로 들어와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30. 우화
    '10.2.4 1:34 PM

    화장실앞에 자리펴고 누운 순덕이 = 화장실에 카메라챙겨간 순덕이엄마
    역시 같은 유전자~ ㅎㅎㅎ

  • 31. 가비야
    '10.2.4 2:10 PM

    순덕이랑 제니는 정말 예술이예요^^

  • 32. Terry
    '10.2.4 2:24 PM

    순덕이 다 큰 것 같은데 아직 애기네요...ㅎㅎ
    문득 아이들 애기적에 한겨울에 샤워 할 때도 문 열어놓고 애기 유모차 태워서 화장실 앞에 놓고선 했던 생각이 나네요. ㅠㅠ 제니도 이쁘공 순덕이도 이쁘공...큰 아이가 있는 걸로 아는데 갸는 아들래미인가요, 딸래미인가요?? 혹시 조기 있는 저 남자아이??? ^^

  • 33. 다이아
    '10.2.4 3:03 PM

    키쉬 너무 맛있어 보여요.
    달달하고 느끼무리한 음식이 땡기네요..

  • 34. 수늬
    '10.2.4 3:53 PM

    순덕이 복도에 누워있는거보고 차 마시다가 뿜을뻔했네요~ㅎㅎㅎ아고..이뿡것~
    제니는 분위기도 있고 증말 철학소녀같아요...^^멋져요...

  • 35. 소다
    '10.2.4 4:02 PM

    답문도 보내시지 말고, 잊으려고 노력하시고 즐겁게 지내보세요..
    그럼 돌아올거에요.. 참 이상하죠? 남자들의 심리.. ㅡㅡ;;

  • 36. 보헤미안
    '10.2.4 4:06 PM

    순덕이 어머니...진짜 궁금한데요 하루에 몇시간이나 주방에 계시나요? ㅋㅋ
    항상 순덕이 어머님은 건강한 밥상 드시는것 같아요. 다이어트 필요 없을것 같은데요?

  • 37. 지나지누맘
    '10.2.4 4:59 PM

    진짜 양배추스프 먹으려고 오늘 드디어 양배추랑 치킨브로스 사왔어요 ㅋㅋㅋ
    오늘은 아침에 이미 밥 먹었고..
    저녁에 한솥 끓여서 낼 아침부터 7일간.. 잘 해볼랍니당 ^^;;;

    순덕이엄마님 게시물 봄.. 저도 울집애덜 사진 많이 찍어줘야겠다... 생각 또 들어요

  • 38. 쪼매난이쁘니
    '10.2.4 5:32 PM

    저희 엄마가 경치 좋은 나라로 여행 가면 꼭 하시는 말씀이
    "내가 이런 곳에서 태어났으면 예술가 되었을거야"...

    경치랑, 순덕이 제니 자라는 모습들이...진짜 너무 이쁜 동화같아요.
    자연스레 예쁘고 사랑스럽게 자랄 것 같아요..부럽..ㅠㅠ

  • 39. 마그돌라
    '10.2.4 6:32 PM

    당신이 5년간 만난 남자가 보낸 문자의 의미를 당신조차 모르는데 누군들 알겠나요? 2
    남자가 헤어지자 하면 바로 정리할 정도의 감정이라면 헤어지세요 2


    그런데 오래지속한 시간이 아깝다고
    앞으로도 시간을 더 낭비하겠다는 결정은 안하셨으면 하네요.
    아닌사람하고는 빨리 끝내셔야..

  • 40. 생명수
    '10.2.4 6:35 PM

    눈속에 잔잔한 모습..순덕이 엄마 기다리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롤리팝 먹는 것도..정말 가방도 이쁘네요.
    가족들 키쉬 해주면서 어떻게 다요트를 하시는지 신기^^
    제가 키쉬 좋아하거든요 헤헤
    너무 참으면 정말 폭식으로 가는 거 같아요. 저도 요즘 다요트 중 헤헤

  • 41. capixaba
    '10.2.4 7:36 PM

    순덕아... 고맙다.
    니가 들어주니 가방이 빛나는구낭...^^
    제니랑 제시카... 아니 저는 호순이랑 순덕이로 부를래요.
    호순이랑 순덕이 얼굴 닮은 프린트 찾아 찾아 만든 건데...

    키쉬 먹고 싶당.

  • 42. Rachel
    '10.2.4 8:09 PM

    그림 같던 독일풍경이 너무 그립네요. 하룻밤만 민박해봤음 너무 좋겠어요. ^^

  • 43. 앨리스
    '10.2.4 10:56 PM

    순덕이어무이는 어찌 이리 재주가 많으신지...

    요리도 잘 하셔, 사진도 예술, 글솜씨도 장난 아니셔, 애기들 옷입히는 패션센스도 탁월하셔, 유

    머감각도 짱이셔, 기타 등등^^

    암튼 부럽습니당.

    순덕이어무이 글만 읽어도 기분이 밝아집니다요~~~

  • 44. 김선아
    '10.2.4 11:37 PM

    순덕엄니의 다이어트관 정확하시네요. 먹고시픈거 넘 참다간 요요 만빵오더라구요. 조금씩 먹으며 음미하며 만족하고 운동하고...김삼순 드림 ㅋㅋㅋ

  • 45. 순덕이엄마
    '10.2.5 6:43 AM

    작년 올해... 눈이 많이 오네요.

    1번 사진같은 경우 집 근처인데 (현관서 30 m정도) 저거 찍으려고 홑 가죽잠바만 걸치고 나갔다가
    귀때기 손가락 다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어요. 어 춰~~~ㅠㅠ
    보시는 느낌대로 조용~~~~~~~~~~~~ 합니다.

    아무도 없는길에 서서 저런 경치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칸트의 "숭고" 같은 말도 짐짓 떠오르고 한다능..;;;;;;



    아이들...
    네.. 이쁘지요.
    .......사실 제겐 너무 이뻐요.^^;;



    .....햇볕이 거실 유리창 맞은편 벽까지 깊게 들어오는 따뜻한 어느 겨울 날..
    주방에서 아이들 줄 간식을 만듭니다.
    토마토 껍질을 벗기고 곱게 다져 오레가노, 바질을 넣고 소스를 끓이니 거실 전체에 상큼한 냄새가 퍼져가고..
    테라스 유리문에 기대어 동화책을 보고 있는 제니의 앞머리 한가닥이 흘려 내려 햇볕에 반짝! 금빛이 납니다.



    순덕이는 어젯밤 아빠가 가위로 오려준 종이 오징어인형 눈을 들여다보며
    자기가 작사작곡한 엉터리 노래를 불러주고 있습니다.



    손에 밀가루를 묻힌채 움직임을 멈추고 거실을 한번 둘러봅니다.
    아이들 위로 햇볕이 살살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볍게 떠다니는 작은 먼지들이 자기들끼리 소근대는것 처럼 보이고
    뱃속 저 아래서부터 무언가 뽀글뽀글 간지러운 느낌이 올라옵니다.

    .........





    행복을 표현 해 보라고 하면 이렇게 쓰면 될까요? ^^





    .
    .


    댓글중에 여고때 저랑 같이 촘 놀아본 친구의 글도 있네요 ㅎㅎ
    구제물건 파는 도깨비 시장서 스웨트셔츠와 바지 사서 줄여입고(지금 스키니진처럼 쫙 달라붙게 ㅋ) BB화에..

    그때 친구들이 7명 이었는데 전부 키가 165 이상 이었지요. 나름 간지 좔좔~


    그렇다면 ......신포동 백바지파? ㅋㅋ
    머 그런건 아니구...공부들도 모두 어느정도 했는데 내가 젤 못했어요. ㅋ
    한반 56명중 54등 한 적도 있다능..^^;;; 머 안 부끄러움.
    교과서 문제집 빼고 다른책은 촘 끼고 살았...;;;;;


    멋있지 않음? 공부는 못하는데 책은 많이 읽는다...
    못하는게 아니라 뭔가 안하는 분위기..? ㅎㅎ.... 이래서 기억의 왜곡이라는 말이 있능거군효.




    저 화장실 앞의 사진은 ..
    처음부터 카메라 들고 간게 아니라 애가 저러고 있길래 볼일 끝내고
    순덕아 이렇게 그대로 있어봐 라고 한후 카메라 가져와서 제가 보던 위치에서 찍은 것 입니다. ^^



    제니는 조숙한 숙녀 같아 보이지만.. 얘 사실은 4차원.;;;;
    무슨 설문지 였는가...
    좋아하는 음식 적으라니까 다른 아이들은 핏자, 감자튀김 스파게티 아이스크림..
    적는데 제니는 밥과케찹, 좋아하는색은...검정반짝이 ㅡㅡ;;;;;;
    머 또 이상한거 많은데 갑자기 생각 안나네요.



    리플달아주신 분께 감사 드리는 답글도 좋지만
    비슷한 글 자꾸 올리면 재미 없을것 같아
    오늘은 그냥 생각나는대로 아무거나 써 봤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 46. 발로나
    '10.2.5 10:32 AM

    순덕이 온니님 ㅎㅎ 글 보면서 제자신을 반성하게되요.아기없는 유부로 결혼한지 4년이 넘었는데 직장도 때려치고 집에서 논지도 꽤 되었는데 집안도 엉망 먹는 것도 대충,,,외국산다는 빌미로..한국음식은 오직...컵라면 삶아먹고 사는 제자신이 ㅠ.ㅠ 온니보면서 자꾸만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딩크 생각이였는데 40이 넘기전에 예쁜 아이를 하나...아님 둘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ㅎㅎㅎ 아 생각이 많아지는 새벽이네요. 어쨋거나 저쨋거나 좋은 글과 사진들 잘 보고 가요.^^

  • 47. 마르코
    '10.2.5 11:08 AM

    제 아는 집 32평 거실에 50인치 티비 놨던데 별로 크다는 생각 안들고 괜찮아 보이더군요.

  • 48. 워니후니
    '10.2.5 12:25 PM

    첫번째 사진뜨자마자 귓가를 스치는 소리 "야~ 뽀로로다~~!"
    귓가에 뽀로로 주제곡이 막 흐릅니다..^^;

    너무너무 예쁜 곳에서 너무너무 예쁜 아이들과 예쁘게 사시네요..
    ..
    순덕이네 같이 예쁘게 사는 분들도 계시고..
    우리집처럼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 집도 있고..

    82올때마다 우리 애들이 너무 불쌍타는 생각에 자책합니다...ㅜ.ㅡ

  • 49. 떡대맘
    '10.2.5 3:39 PM

    오늘도 저 뒤 언저리에서....순덕이 보고 가요...ㅋㅋ

  • 50. Blue Moon
    '10.2.5 9:41 PM

    순덕이 다리가 늘~~씬해진것 같아요...

    체리 마스카머머머...ㅎㅎㅎ
    저도 그거 한숟가락 푹~~~떠먹고싶네요...

  • 51. 소금쟁이
    '10.2.6 3:35 AM

    나 어릴때도 고향에 눈이 저렇게 왔었는데...

    순덕이, 제니는 볼때마다 쓕쓕 크는것 같습니다..

  • 52. minthe
    '10.2.6 9:42 AM

    제니 책보는 장면에서 완전 기절.......잠자는 숲속의 미녀 딱이네요

    역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걸 깨닳으며
    숙제싫어하는 우리아이 야단 안치기로 맘먹었음다

    but 순덕어머니 교과서 문제집 말고 책 많이 보셨다니
    책은 많이 읽혀야 겠네요

    살림하시는거보면 보통분은 아니신것 같아요

  • 53. 제시카맘
    '10.2.8 3:02 PM

    순덕엄니,
    지금쯤이면 양배추 스프 다이어트 결과들이 문전성시를 이뤄야 할 시간인디,
    다들 와 이리 조용함니꺼. 지는 7파운드 빠졌어예. 그래서 자랑질하러, 그리고 고맙다고 이리 몇자 씁니다. 남편의 한 마디" 당신 다이어트 하는건 괜찮은데, 내 아들과 내는 밥 굶기지 마래."
    지는 제조, 생산은 전라도인디, 대구 남자랑 살다보니, 말투의 갱상도화가 이뤄졌 뿌렀어예.

    눈 많이 오는 건 안 반가운 미국 오레곤주 사는 맞벌이 주부가 눈의 나라에 사는 순덕엄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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