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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주절주절 잡다구리 싱글 밥상이랍니다 ^-^

| 조회수 : 13,029 | 추천수 : 71
작성일 : 2010-02-07 20:17:28
안녕하세요~ ^-^
지난번에 무 반개로 깍두기 했다고 인사드렸던 처자여요~
학생식당 밥값이 하도 비싸서, 도시락을 두개씩 싸 다니는 중입니다.
처음 한국 떠날 때 엄마에게 받아온 네종류 밑반찬중 아직 멸치볶음이 남았어요~
그녀석하고 혼자 지지고 볶아서 이것저것 해먹고 그랬네요.
어느날은 실험이 새벽에 끝나서, 새벽 네시에 집에 돌아와서는,
다음날 도시락을 챙겨야 한다는 일념하에 새벽네시에 두부조림을 하고 잔 적도 있답니다.
으허허허~ 제가생각해도 참 어이없는 집념이 아닐 수 없네요.
결국 그 두부조림은 양파가 과하게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설탕을 또 넣어서,
디저트마냥 아주 달콤하게 먹었지요.
그동안 해먹고 지낸것들 살짝 풀어놔볼께요~
29 엔짜리 연두부여요~ 파 종종 썰고, 쯔유를 살짝 뿌려서 먹었어요 ^^
배고파서 급히 꺼낸다고 한쪽 귀퉁이는 무너트려놓고도, 돌려찍을 생각도 안하고 그대로 찍었네요.
저 두부, 제일 싼 두부여요~ 그래도 꽤 크답니다 ^-^ 저것만 먹어도 사실 배가 얼추 차지요~



다음은 가지나물!!
처음 일본 도착한 9 월쯤에 해먹은 가지나물이예요.
저때까지는 가지가 세개에 100 엔 정도였는데 , 지금은 170 엔정도 하네요 ^-^
제가 가지나물을 엄청나게 좋아해서, 거의 유일하게 배워온 나물이랄까요..아무튼 그렇습니닷 ^^
고추가루도 넣을 생각 안했나봐요~ 다진파만 살짝 보이네요..
다진파랑 다진마늘, 집에서 꾸역꾸역 들고온 조선간장과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가지는 그냥 전자레인지에 찡~~ 돌려서 무쳐먹었어요.



앗..이사진은 일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집에서 먹은 생-_-선이네요.
뭔가 제철음식을 먹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에… 마트에서 꽁치가 제철이라고 노래를 불러가며
97 엔에 저를 유혹해서 한마리 딱 샀던 꽁치예요.
그릴에서 천천히 구우라셔서 천천히 구워 맛있게 먹긴 했는데…
그릴 닦는게 먹는것보다 더힘들어서… 생선은 다시 집에 들이지 않고있답니다;;
뒤쪽에 살짝 보이는 것은 일본 수퍼의 생선코너에서 누구나 집어갈수있는 공짜 와사비를 간장에 풀어놓은거예요 ^^
공짜와사비도 굉장히 맛있어요~히힛



아..이건 도시락 싸려고 샌드위치 준비했던 사진인 것 같아요.
일본은 식빵이 장수별로 나뉘어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5 쪽짜리 두꺼운 식빵도있고, 네쪽짜리도 있구요. 여섯쪽, 여덟쪽, 10 쪽짜리까지 있어요.
가격과 용량이 같지만 컷수가 다른거라서 취향에 맞춰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참고로 다섯쪽짜리 저 식빵은 한번 사먹고 안먹는답니다…
빵이 너무 두꺼워서 속을 왠만큼 많이 넣지 않고서는 빵맛밖에 나질 않더라구요 ㅋ
아..스프레드는 다들 아시는것처럼..평범한 그거예요- 삶아서으깨고 소금조금 후추 조금, 마요네즈 조금, 머스타드 조금..
오이는 한번에 다 못먹을 것 같아서, 네이버 술부인님 레시피에서 얻은 팁으로, 소금, 식초, 설탕을 넣어 조물조물해서
얼려두었던 것을 꺼내보았어요~



이사진은 닭고기 갈무리 했던 사진이네요.
닭가슴살을 정말 싸게 파는 마트가 있거든요. 쯔루야라구… 한국보다도 싼 것 같아요!
100g 에 29 엔으로, 두덩어리 큼직한 닭가슴살을 100 엔정도에 살수있답니다.
요렇게 썰어보고 조렇게 얼려보고… 온지 얼마 안되어서 이것저것 해보고싶었던게 많았던 것 같아요.
벌써 넉달전 일이네요 ~ ^^ 통으로 펴서 얼리고,…토막내서 얼리고…후추만 뿌렸어요.
제가 후추를 좋아해서 그랬는지..지금보니까 좀 과하게 뿌린 것 같기도 하네요.
우유팩 씻어서 도마대신 썼어요- 비누로 도마 또 닦기 싫어서요.ㅋㄷ

근데...눈치채셨나요?
이거 세탁기 위에서 랩에 쌌어요..하하하-_-;; 일본 집..너무 작잖아요. ㅠ_ㅠ
더군다나 혼자사는 6조짜리 ...OTL.. 냉장고에서 등 돌리면 있는 세탁기 위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하곤 한답니다..후후훗;;




도시락 반찬용으로 쌌던 닭고기 덮밥…소스랄까..-_-되나가나 되는대로 다 넣은 잡소스…랄까…
어쩐지 매운게 먹고싶어서 고추가루를 팍팍 넣었더니 참; 매웠던 덮밥소스여요.
저때까지는 밥을 못해서 반찬만 해가지고 가서 한팩에 100 엔짜리 햇반이랑 먹었지요 ^^
120 엔주고 조그마한 녹말도 사서 녹말물도 풀어넣고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맛은 니맛도 내맛도 아니었던듯..으하하~




어릴적엔 입에도 안대던 배추전이 다 먹고싶어서, 부랴부랴 절이고, 반죽해서 부쳐먹었답니다.
물론 도시락 반찬도 하구요 ^-^
100 엔 샵에서 210 엔 주고 사온 대나무 소쿠리에 담았어요.
한쪽 귀퉁이는 사가지고 온날 바로 끄슬러먹었답니다-_-;; 제가 이래요~우후
배추전은 부치자마자 한귀퉁이 뜯어먹은겐지.. 깔끔치가 않네요 ^-^;




하루는 실험에 지쳐서 집에 들어와놓고,
만두도 만들었어요,,, 반액 스티커가 붙어있는 돼지고기 갈은 것을 300 그람 사고..
먹어도 줄지 않는 1/4 통 배추를 달달 볶아서 , 달랑 파랑 배추만 들은 만두 속을 만들어서
새벽 두시 반까지 만두를 빚었네요. 그래봤자 30 개지요~ 만두피가 30 장이니까...
속이 조금 모자라서 마지막에는 속을 조금만 넣고 납작하게 만들었었어요 ^^
만들어서 얼리기만 하고 먹은 것은 거의 2 주 후에나 먹었을꺼예요.
아마 밤에 혼자 쓸쓸하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아무말않고 혼자 앉아있으려니 스산해서
뭐라도 하자 싶어 집중해서 만들었던 듯 싶어요.
배추랑 파만 넣었는데 만두는 맛있었어요! 김치도ㅡ 두부도 없는 비루한 만두이지만~ 그래도 맛있게~^^



239 엔짜리 종합 오뎅 한봉지를 사서,
가위로 조각조각 나누어 3 봉지를 만들어 얼려놓았어요.
아예 무랑..양파, 파도 같이 넣어서 얼려버렸지요.
라면 한 개 끓이면 딱 맞는 냄비에 오뎅 한냄비가 끓여져요 ^^
아까 생선 먹을 때 먹었던 공짜 와사비 한 개를 간장에 풀어서 또 냠냠 먹지요.
한끼에는 절대 다 못먹으니까, 한번 덜어 먹고 두번 덜어먹고,
세번째 먹을때엔 고추가루를 확 풀어서! 그렇게 먹었어요.
원래 오뎅탕은 친구랑 마주앉아 소주한잔 하면서 먹어야하는데..어흑~




이날은 뭔가 맛있는게 먹고싶었나봐요-
99 엔주고 산 토마토 소스 한봉지와 제가 좋아하는 가지를 가지고 가지토마토 요리를 했네요.
그냥도 맛있는가지를 기름에 튀기기까지 하니까 어찌나 맛있는지요…
프라이팬에 데운 토마토 소스에 튀긴 가지를 넣어서 먹으니,
천상의 맛이었어요… 아..가지…먹고싶다…
맛있게 만들어놓고, 잘 먹고있다고 엄마 보여드리려고
이쁘게 셋팅도 하고 찍었네요.
가지 다음으로 좋아하는 오이랑, 98 엔에 세일했던 아보카도랑,
아보카도보다 비싼 토마토 세알, 계란 한쪽, 주스. 이렇게 놓고 먹었네요.
가지를 다 먹고 아보카도 먹고나니 방울토마토는 먹을 배가 없어서 미뤄뒀던 기억이 나요.
초반에는 이렇게 깔끔하게도 차려먹었구나 싶은 생각이 새삼 드네요 ~








엄마가 김장을 했다고 새김치를 보내주셨던 날이예요.
일부러 또 잘 먹는다고 보여드리려고 떡 벌어지는 한상을 차렸네요.
매운음식 원래 엄청 좋아하는데, 와서 못먹고있으니 몸이 그새 익숙해졌는지…
저 날 저 생김치를 반보시기도 더 집어먹고는 속이 쓰려 한참 굴러다녔네요. ^^
그래도 좋기만 했어요~



마트 냉동코너에서 왕콩을 발견하고는 너무 좋아서 밥에 넣어 먹었는데,
작두콩이라고 하나요? 밥에 넣어 지어먹으니 껍질이 질겨지더라구요 흑흑…
그래도 콩이니까!! ^^
세번째 먹는 오뎅탕이었을꺼예요~ 무만 남은걸 보면… ㅋㅋㅋ
저날은 된장을 풀어먹었던걸로 기억나네요.
저 샐러드역시 엄마한테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있다고 말씀드리려고..일부러 더 차려놓았어요.
반정도 아작거리며 먹고, 반은 다음날 도시락으로 고고싱~ ^^




새김치를 받은게 엊그제같은데,
김치가 국물만 남았어요ㅋㅋ
속도 같이 있고, 국물까지도 너무 맛있으니까… 국물과 무채등을 털어서 부침개를 부쳤어요.
엄마가 가르쳐주신대로, 밀가루 반죽은 하루 전에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아침에 일어나서 부침개를 부칩니다.
전이야 … 반죽만 해두면 제일로 간단한게 전인 것 같아요 ^^
김장김치로 보내주신거라 생율도 들었고 굴도 들었고…
절대 버릴수없는 국물이지요? ^^ 부침개로 부쳐서 싹싹 먹었답니다.
사실은 딴짓하다가 살~짝쿵 태워서 먹었어요 ㅋㅋ
물론 이것도 도시락 반찬도 싸구요~






항상 한식만 해먹고 사는 것 같지만,
한식으로 할 때 일부러 사진을 찍어서 그렇지, 양배추만 들은 야키소바로 한끼를 먹거나,
우동도 자주 끓여먹어요.
어느날은 갑자기 뜨끈한 소바가 먹고싶어서 이것저것 또 때려넣고 따뜻한 소바를 끓였어요.
그리 많이 불지 않았었는데..사진으로보니 엄청 불어보이는군요. ㅋ
제가 있는 곳이 나름 소바로 유명한 곳이라서 지명이 붙은녀석들 중 저렴이로 골랐는데 맛이 괜찮았어요. 4 인분에
170 엔정도? 건면을 샀구요 ^^



만능양념..쯔유를 넣어 끓이다가.. 양파와 파를 넣고, 98 엔짜리 세일 버섯도 반팩을 넣고,
국간장도 조금 넣어보고, 양조간장도 조금 넣어보고, 계란도 한알 깨 넣고 소바를 말아 먹었어요.
아..! 국물 끓일 때 마른 표고버섯도 손으로 똑똑 쪼개어 넣었네요.
여섯개 들어있는 표고버섯을 199 엔정도에 팔길래
두팩을 사서, 아까 그 귀퉁이 태워먹은 채반에 놓고 그냥 두면, 어느샌가 말라있더라구요.
국물맛이 달라지는지까지는 잘 모르겠지만..버섯을 좋아하니 그냥 좋다고 먹어요~



최근의 도시락들은 비루하여 사진도 없고…
뭘 먹고 지냈나 생각해보면, 그냥 단호박 세일할때는 단호박도 쪄먹고~
요즘 학교근처 마트에서 양배추가 한통에 99 엔해서 양배추도 전자레인지에 찡~ 돌려서
밥이랑 싸먹기도 하고. 그렇게 지내고있습니다
한모에 99 엔하는 두부도 자주 사서 구워먹구요.
처음에는 혼자하는 살림이 가늠이 안되어서, 이것저것 사다 쟁여놓고서는,
바쁘다는 핑계로 냉장고 한번 열어보지 못해서 열지도 않고 쓰레기통으로 들어간 녀석들도 부지기수였어요.
사들이기 시작할때엔 손바닥만한 냉장고로 어떻게 살까 막막했는데, 몇 번 아까운 음식들을 버려보고 나니,
지금은 냉장고가 헐렁하네요 ^^
매일 도시락을 두개씩 싸 다녀도 그날그날 해서 먹어버리니까 좋은 것 같아요.
김치는 좀 쟁여두고 싶지만…어디 죄송스러워서 그게 쉽나요.^^
외려 친한 친구들에게는 이것도 먹고싶다, 저것도 먹고싶다 칭얼대도
부모님껜 항상 부족한 것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말씀 드린답니다. 어쩐지 바뀐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





글 올리려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한국에서의 사진들도 나와서 같이 붙여 보았어요~
한국에 있을때에는
저도 우아하게(?) 쿠키 구워 선물하고, 마카롱도 굽고
아기자기하게 도일리로 포장도 하는 처자였는데…
생존을 위해 홀로 떨어지고나니,
이제까지의 날들은 꿈만 같군요~ ㅋㅋ

일본 집이 아무리 좁아도..오븐이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같은거있죠. ^^


언젠가 방안구석에 몰래 키우는 돈나무가 열매를 맺으면, 꼭 한대 들여놓아볼까 하구요!









피에가 너무 예쁘게 난 맛차 마카롱…너무예뻐서 필링도 넣지 않은 채로 사진부터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




매일 도시락을 싸다보니 도대체 뭘 싸야할지, 세상의 도시락싸는 모든 어머님들이
진심으로 존경스러워졌어요.
한두가지도 아니고 몇가지씩 도시락을 어떻게 만들어내시는건지..!!!
저는 처음에는 아기자기 싸다가,
최근에 더욱 바빠지면서는 밥이랑 김이랑 깻잎 통조림만 들고 나오기도 하고,
고추장하고 양배추만 들고나오기도 하고 그래요. ^^


학교식당에서 가장 저렴한 메뉴인 튀김우동을 먹기도 하고, 카레를 먹기두 하구요.
오늘 조금 큰 일 하나가 살짝 마무리 되어서,
꼴딱꼴딱 밤을 새서 제정신이 아닌 와중에도 이렇게 글을 올려본다고 설치고 있네요.
바쁘다가 시간이 나면은 쉬어야 할텐데,
바쁘지 않은 이 시간을 쉬며 보내기가 또 아까워서 밀린 눈팅을 해보고자 들어와봤답니다.
그러다가 지난번 제 허접 깍두기 글에 달린 따뜻한 답글이 너무나 좋아서, 감동스러워서
졸린눈을 비비면서 글을 올리고있네요.
사실은, 어제 올리려던 글인데, 도대체 어떻게 사진을 올려야하는지..
부족한 내공으로 인하여 이제서 올리는거여요...으허허 성공했으면 좋겠군요 ^-^


가족을 위해서, 혹은 자신을 위해서
따뜻한 한끼 식사를 마련하고 계신 키톡의 모든분들.
정말 너무너무 멋지신 분들입니다.
주절주절 잡다구리한 싱글밥상,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따뜻한 저녁시간 되세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선아
    '10.2.7 9:33 PM

    홧팅, 잘 챙겨드셔야 공부도 잘해요...

  • 2. 맨날낼부터다요트
    '10.2.7 9:45 PM

    와 대단해요.
    보통 알뜰살뜰이 아니구나 했더니 마지막에 보니 솜씨도 장난아닌데요.

    체력이 국력.
    혼자서라도 잘 챙겨먹어야하는거 아시죠?

    부모님이 참 든든하시겠어요!

  • 3. claire
    '10.2.7 10:39 PM

    오 마이 갓...
    솜씨가 장난 아니십니다.

  • 4. 맑은샘
    '10.2.7 11:08 PM

    쪽지 보냈어요~~~~~

  • 5. 레몬쥬스
    '10.2.7 11:29 PM

    일본에서 실험하신다니까 혹시 마징가 제트를 만드는 햐안 가운을 입으신 박사님??

    어머님 마음이 짠하면서도 든든하시겠습니다.
    잘키운 딸하나 저 혼자 잘먹고 잘산다!!!!(죄송, 농담인거 아시죠)

    즐겁게 보고 갑니다...

  • 6. bistro
    '10.2.8 12:09 AM

    부모님께 힘들다 칭얼거리지 못하는 마음 1000% 이해해요.
    가까이 살면 그럴 것도 같은데 멀리있는 것만으로도 안쓰러워하시는 게 부모님 마음인지라...
    저도 감기 걸려서 목소리 변하면 전화도 못하고 그래요. 그러고 바빴다고 둘러대기 ^^;

    혼자 살면서 끼니 제대로 챙기기가 어려운 데 도시락도 싸가지고 다니고 참 장한 아가씨네요 ^^
    상 주고 싶어요!!!

  • 7. 올리브
    '10.2.8 8:58 AM

    원글님 어머님이 부러운 아줌마 여기있어요.
    따님 정말 잘 키우셨네요.
    건강하게 원하는 바 이루시고, 행복하길 빌어요.

  • 8. 보헤미안
    '10.2.8 12:43 PM

    저는 환율이 지금보다 더 비쌀때! 유학을 했었지요. 그 때의 빈곤했던 생활을 생각하면 웃음이 다 나와요. 하지만 훌륭한 일본 수퍼 덕분에 해먹으면서 요리 실력도 많이 늘고, 그래서 지금 살림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 된 듯 ^^;;;
    제 어릴적 생각나서 열심히 봤습니다. 타향에서 잘 챙겨드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 9. 달콤쌉싸름
    '10.2.8 2:42 PM

    김선아님~
    넵..! 잘먹어야 공부도 잘한다는 말씀 백배 동감입니다.
    값은 비싸고 죄다 튀긴반찬뿐인 식당 도시락은, 먹고나서도 생목오르고..
    돈도아깝고 그래요..>_< 기운내서 더 열심히!싸가지고 다녀야겠어요.

    맨날낼부터다요트님~ㅋ
    으히히..저도 맨날 낼부터 다이어트인데…
    저는 당장공부때려치고 다이어트를 해도 시급할판입니다-_-;;
    칭찬 감사드려요~마카롱은 뒷걸음질 치다가 쥐잡은격으로..
    어쩌다보니 잘 되었어요..으허허~잘챙겨먹고 국위선양하도록(?)노력하겠습니다!

    Claire님..!
    키톡계신 주부님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가 아닐런지요..
    혼자 지지고 볶는걸 어여삐 봐주셔서 그렇지요~ 감사합니다^^

    맑은샘님!
    제가 주로 저렴이들을 잘 사가지고와서..^^
    다음에는 장본거라도 올려볼께요~ 여기도 한국의 마트의 990원 마케팅 처럼
    99엔, 98엔 품목이 많이 있답니다. 고기같은것도 3팩 사면 1팩에 350엔짜리를
    980엔에 팔기도 하구요. ^^ 더 잘 챙겨먹도록 힘을 내볼께요!!

    레몬쥬스님!

    마징가제트는 못 만들구요…음…배트맨 망토를 만들어볼까요? ^^
    저혼자 잘먹고 잘사는 씩씩한 모습 계속 보여드리고파요~^^
    엄마는 매일매일 걱정하시는걸요..메일 안보낸다고 삐지시고 그러셔요~
    저를 든든히 여기셔야 할텐데 말이죠! ^^

    Bistro님~!
    bistro님이 상 주시면 덥썩! 냉큼! 냠냠! 받겠사옵니다. ^^
    맨날 눈팅만하던 유령회원이지만 홍콩 이야기 재미나게 보고 있어요.
    정갈한 테이블이랑 맛있는 요리들 보면서 침흘리고있답니다.
    자다 일어나서 전화를 받아 목이 잠겨있어도 무슨일있는데 말 안하는거
    아닌가 걱정하시는 부모님 덕분에, 항상 목소리에 힘을 빡! 주고
    똥꼬발랄하게 전화받고있습니다. ^-^
    아침은 걸러도 점심저녁도시락은 꼭 싸도록 노력중이어요~히히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리브님~
    엄마가 보시면 기뻐하실 것 같아요…이렇게 어른들께 칭찬듣고..(*__)
    감사합니다. 잘 챙겨먹고 공부도 열심히하고!!
    올리브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기쁜일만 가득하신 하루하루 되시기를 바래요~

    보헤미안님!
    더 비쌀때! 말만 들어도 후덜덜이어요…>_<
    처음에 저도 준비할때는 1600을 찍고-_-;일본도착 때 1400원대여서…
    지금은 1300원대로 안정(?) 되었지만 여전히 손이 떨리는 물가가 아닐수 없지요..
    저도 이것저것 지지고 볶으면서 많이 늘은 것 같아요~
    원래 요리하고 하는걸 좋아해서 저는 혼자살아도 정말 잘해먹을줄 알았는데,
    사실 처음엔 쉽지 않더라구요. ^^
    그렇지만 돈-_-이라는 난관에 부딪히고 나니 ㅋ 어쩔수없이 해야하고,
    또 그러다보니 여러 장점들이 보여서 계속 하게 되네요.
    저도 나중에 웃으며 요즈음을 추억할 수 있겠지요? ^^
    댓글 감사합니다~ 보헤미안님도 건강하세요~~~

  • 10. mafia
    '10.2.8 6:18 PM

    도저히 못 참고 물어봅니다.
    한국서 만들었다던 쿠키 중에서요.
    초코칩이랑 피칸 올려져 있는것 이름이 뭔가요?
    레시피가 어려우시다면 대충 설명이라도 .....
    대충 비슷하게라도 만들어보고 싶으네요.

  • 11. 유라
    '10.2.9 8:06 AM

    일본에 사시는가봐요~
    전 항상 일본의 삶이 궁금했는데..
    앞으로도 많이 보여주세요,,^^

    두꺼운 빵은 샌드위치보다 프렌치 토스트 해먹는게 따봉이예요^^
    계란 풀어 푹 적셔서 팬에 굽고 시럽 두르고 시네몬 가루 있으시면 살살 뿌리시고..

  • 12. 달콤쌉싸름
    '10.2.9 5:00 PM

    mafia님.. 제가 본의아니게 낚시를..-0-;
    초코 머핀 굽기 전에 토핑 올리고 사진 찍은거여요 (*__);;
    으허허..죄송합니다.ㅠ_ㅠ

    유라님!
    프렌치 토스트!!! 비루한 살림살이라도 시나먼하나 꼭 준비해서 해먹어봐야겠어요 ^^
    호프집에서 시켜먹던 허니버터브레드 삘로다가 그냥..으허허허~맛있겠다~좋은 팁 감사합니다!!

  • 13. 해피데이
    '10.2.10 2:48 PM

    말안해도 너무 든든한 딸이시네요~~~
    어머님이 걱정 안하셔도 되시겠네요^^
    지금처럼 잘 챙겨드시고 건강하세요^^

  • 14. 끄덕없어맘~~
    '10.2.11 1:59 AM

    그러게여... 잘 드시구, 몸이 건강해야 공부도 잘되는법!!!~~

    하여튼 몸이 건강해야 됍니다.. 저도 여기서 화이탱!!~~

    한번 외쳐봅니다^^

  • 15. sweetie
    '10.2.12 2:50 PM

    아니 뭔 싱글 밥상이 저리 맛나 보이는 건지 군침이 저절로... 스르릅 스르릅 되는라 혼났어예에~~~
    일본에서 유학 하시는것 같은데 그래도 잘 챙겨 드시며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참 좋아 보였고요.
    그 옛날 저와 제 쌍동이 언니도 미국에 공부하러 온 시절이 생각 나 좀 짠한 마음도 왠지 들었지만
    암튼 활기차게 열심히 사시는 모습 참 좋아 보여 화이팅 한번 외쳐 드리고 갑니다. 화이팅!

  • 16. 리인
    '10.2.27 1:26 AM

    저 독일서 서럽게
    빈하게 유학생활 했던게 생각나,,,
    갑자기 눈물이 후두두둑 떨어지네요

    한국에 돌아와서는 3달간 다섯끼씩 먹었더랬어요

    무조건 핫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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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1297 보양식~ 4 금순이 2010.02.08 3,073 95
31296 조물조물 봄동된장나물 봄동된장국 7 경빈마마 2010.02.08 7,962 97
31295 따라한 것...2 3 진이네 2010.02.08 4,551 116
31294 케익 첫 도전! 식빵 첫 도전기! 6 예비신부 2010.02.07 4,364 87
31293 주절주절 잡다구리 싱글 밥상이랍니다 ^-^ 16 달콤쌉싸름 2010.02.07 13,029 71
31292 만두가 좋아요 8 anabim 2010.02.07 7,646 83
31291 맛없는 사과의 환골탈태 4 베로니카 2010.02.07 7,952 95
31290 파스타 때문에..(치즈케이크 레시피 추가) 17 꿈꾸다 2010.02.07 7,329 80
31289 꽃게 스파게티, 샌드위치, 피자, 음료 外 6 나비 2010.02.06 6,576 62
31288 브라우니 6 마르코 2010.02.06 6,749 96
31287 그동안 만든거 주섬주섬 들고 와 봤어요~~ 4 가드업 2010.02.06 6,834 116
31286 양송이버섯새우오븐구이 1 에스더 2010.02.06 7,215 171
31285 마나님표 족발..... 8 소금쟁이 2010.02.06 6,983 105
31284 첫 인사 드려요!! 7 삼삼맘^^ 2010.02.05 5,002 60
31283 지금 당장 에스쁘레쏘 8 마르코 2010.02.05 7,133 77
31282 이런맛이군요 , 82cook ♡ 3 줄리아 ♡ 2010.02.05 9,232 110
31281 슬라이스 치즈로 만드는 수플레 치즈케이크 17 오렌지피코 2010.02.05 14,205 145
31280 따라해본 것들...^^; 13 진이네 2010.02.04 8,849 92
31279 4,000원의 행복~~동태매운탕 8 안나돌리 2010.02.04 8,542 73
31278 파스타홀릭!! 메드포갈릭 카피한 크림파스타 8 지민맘 2010.02.04 8,365 64
31277 요리 고수님들 앞에서 별 볼일 없는 동태전을 ... 10 탱여사 2010.02.04 6,914 82
31276 고구마 맛있게 먹기 10 꿀아가 2010.02.04 11,581 98
31275 드라마 '파스타'의 후폭풍- 11 줄리아 ♡ 2010.02.04 10,896 74
31274 냉이로 부침개를 만들었어요(사진 무) 2 비와외로움 2010.02.04 3,072 74
31273 한겨울, 가벼운 음식, 단음식, 아이들... 52 순덕이엄마 2010.02.04 24,506 2
31272 봉골레 스파게티와 파마잔치즈크래커.. 18 체스터쿵 2010.02.03 9,414 73
31271 결혼하고 나서도 베이스 깔기...^^ 11 뽁찌 2010.02.03 11,274 82
31270 다슬기부침개 11 오드리햇반 2010.02.03 5,311 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