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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럭셔리한 Versace 초대 상차림

| 조회수 : 15,600 | 추천수 : 102
작성일 : 2009-12-18 08:43:30


오늘 그녀의 초대는 나와 일행을 유쾌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럭셔리한 Versace 그릇으로 잘 차려진 식탁,
붉은 자주색의 냅킨이 그릇과 참 잘 어울립니다.




뉴욕은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어요. 매서운 겨울바람에 온깃을 여미게 됩니다.
밖의 찬 바람을 몰고 들어오는 우리를 Mrs. Youn은 반갑게 맞으며
거실로 안내한 다음 한국적인 티세트로 따뜻한 차를 대접해 주었습니다.




맛있는 음식 냄새를 맡으며 우리는 식탁으로 안내되었습니다.
음료수는 세 가지를 준비했어요. 물, 미네랄 워터, 스파클링 블루베리 쥬스.




곧 런천이 시작되었어요. 카프리제와 샐러드.
그녀가 특별히 만든 맹고 쏘스. 제 입맛에 딱 맞는 샐러드입니다.




즐거운 만찬이 매서운 12월의 뉴욕 추위를 훈훈하게 녹여줍니다.




식탁 위에는 Mrs. Youn의 스위트한 10학년 딸이 준비해 준 메뉴판이 놓여져 있습니다.




이태리 국기의 세가지 색깔을 나타내는 카프리제는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비니거를 뿌려 맛있게 먹었습니다.




분위기 있는 water pitcher.




glass water에는 앙증맞은 민트 하나를 띄웠습니다.




메인 디쉬로 나온 연어오븐구이. 오홋! 특이한 작품이네요. 특별한 시즈닝으로
간을 맞춘 연어를 하룻밤 재우고 fillo로 겹겹이 싸서 오븐에 구웠다는데 보기만해도
예술입니다. 맛 또한 기가 막혀서 제가 먹어 본 연어스테이크 중에 최고였어요.
fillo로 쌌기 때문에 dry하지 않고 촉촉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전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머! 딱 내 스타일이예요."
그리고 톡 쏘는 스파클링 블루베리 쥬스가 연어스테이크와 잘 어울렸습니다.




가니쉬로 나온 호두 아스파라거스 볶음.




그리고 잘 구워진 pearl onions.




식사가 끝나고 디저트 순서. 블루베리, 레즈베리, 블랙베리, 맹고 그리고 요구르트.




Mrs. Youn 이 직접 만든 맛있는 파이.




은은한 커피...




그리고 티도 나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우리를 열렬히 반겨주었던 귀여운 강아지.
눈망울이 맑고 하는 짓이 너무나 예뻐서 손님들에게 큰 인기였어요.




손님들이 가져온 선물. 전 제가 만든 도자기 화분속에 시크라멘을 담아갔어요.




goodie bag까지 준비한 센스있는 Mrs. Youn.
덕분에 우리는 생일파티에 초대받은 아이들처럼 신이 났었답니다.
아~ 선물은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합니다.


다음은 Mrs. Youn이 보내온 레써피입니다.
=======================================
"Roasted Asparagus"

Ingredients:
1 pound, asparagus
3 tsp. olive oil
1 clove of garlic
8/1 salt
8/1 pepper
Pinch of cayenne pepper
4/1 cup water
Toasted sliced almonds, walnut

•        Toast 10 sliced garlic cloves and a pinch of cayenne pepper in a skillet with olive oil.
•        Add asparagus, season with salt and a pinch pepper and cook 2 minutes.
•        Add 1/4 cup water, cover and cook 6 minutes, then uncover and boil until the water evaporates.
•        Add chopped toasted walnuts or toasted sliced almonds on the top.

====================================
"Pan roasted glazed pearl onions"

Ingredients:
1 bag pearl onions
1 bag cipolin onions
5 tablespoons olive oil
1 1/2 teaspoons salt
1/4 teaspoon freshly ground black pepper
1/4 cup balsamic vinegar
1 cup chicken stock
2 tablespoons unsalted butter
1/2 teaspoon fresh thyme leaves

•        Bring a medium saucepan of water to a boil. Add pearl onions and cipollini onions, and boil for 1 minute.
•        Drain and let stand until cool enough to handle, then carefully peel, leaving root and stem ends intact.
•        Transfer to a large bowl, and add 2 tablespoons olive oil, 1 teaspoon salt, and 1/4 teaspoon pepper; toss to combine.
•        Add remaining tablespoon oil pearl onions and cipollini onions to skillet, and sauté turning occasionally, until browned all over, about 5 to 7 minutes.
•        Reduce heat to medium low, and add balsamic vinegar and stock; cover skillet, and cook until onions are tender, 20 to 30 minutes.
•        Uncover, and add butter; increase heat to high, and cook, shaking pan occasionally, until liquid reduces to a glaze and coats the onions, 3 to 4 minutes. Transfer to a serving dish, and garnish with thyme leaves or chopped parsley.

====================================
"Salmon Filo Packet"

Ingredients:
3 tsp. lemon juice
2 tsp. lime juice
3 cloves garlic, minced
4/1 tsp. cayenne pepper
2/3 cup butter, melted
12 sheets filo dough
6 salmon fillets
Salt and pepper to taste

•        Marinate salmon with a salt, pepper, lemon juice, minced garlic, cayenne pepper for about 7-10 hours.
•        For each packet, brush three sheet of the filo dough with melted butter.
•        Arrange another sheet on top and brush again with melted butter.
•        Roll up dough with salmon inside and fold ends under the salmon.
•        Place the six packets slightly apart on ungreased baking pan.
•        Brush with remaining butter.
•        Bake for 20-25 minutes for 425 degree.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농담
    '09.12.18 9:08 AM

    filo가 아니라 phyllo겠네요.
    철자법 지적하기가 좀 뭐하지만 굳이 쓰셨기 때문에 굳이 바로잡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신것 같네요.

  • 2. 랄랄라
    '09.12.18 9:40 AM

    베르사체에서 그릇도 나오나보네요.
    꿈도 꿀 수 없는 생활이지만 에스더님 글 보고 이런 것도 있구나 구경합니다..

  • 3. 만년초보1
    '09.12.18 9:44 AM

    밑에 자스민님 송년회에 감탄하고 에스더님 초대 상차림에 또 다시 감탄하고!
    전 식기며 다 갖다줘도 저런 테이블 세팅은 못해낼 것 같아요. 정말 타고 나셨나봐요.

  • 4. 소박한 밥상
    '09.12.18 9:45 AM

    품위있는 만찬에 품위있는 손님들........

  • 5. 단비
    '09.12.18 9:53 AM

    와...최고식사네요

  • 6. Gyuna
    '09.12.18 10:39 AM

    베르사체그릇... 내 자신이 럭셔리해진 느낌이 드네요...
    연어 요리 넘 맛나겠어요. 대단한 요리솜씨란걸 느끼겠어요~^^

  • 7. 철목련
    '09.12.18 10:55 AM

    에스더님 오시기 전에 얼른 찾아보고 왔는데요.
    phyllo, filo 둘 다 맞네요.
    영어가 아닌것을 영어로 적은 것이라 그런 모양이예요.
    농담님 덕분에 하나 확실히 배웠네요.

  • 8. 꿀아가
    '09.12.18 11:03 AM

    베르사체 그릇..처음 봐요. 너무 멋있네요.
    카프리제의 그 세가지색이 이태리 국기의 색을 상징하는 것도 처음 알았구요..
    멍멍이도 귀엽고..너무 멋진 만찬이었네요!

  • 9. 쥴라이
    '09.12.18 12:49 PM

    fillo 라고도 쓰는걸로 알고있어요.
    사실 미국에서는 fillo라고 더 많이 쓰이는것같기도해요....^^

    그나저나 구디백까지 받으셨으니 완전 기분좋으셨겠는데요~!!

  • 10. 로이스
    '09.12.18 1:58 PM

    와..기분좋은 초대였네요 ^^
    저도 다음에 우리집에서 누군가를 초대할 기회가 있따면..
    예쁜쇼핑백에 정성이 담긴 선물넣어서 손님들에게 선물해줘야겠어요 ^^

  • 11. yuni
    '09.12.18 3:12 PM

    저한테는 딱 한장 있는 베르사체 접시를 이리도 널널하게 구경할 줄이야..
    그릇도 럭셜..
    테이블도 럭셜..
    음식도 럭셜..
    분위기도 럭셜... ^^
    정말 럭셔리 그 자체입니다. ^^*

  • 12. 아네스
    '09.12.18 7:44 PM

    베르사체나 에르메스 그릇으로 정말 음식을 담는군요 !!
    인테리어만 하는 게 아니고 ㅋㅋ. 저도 베르사체 팟이 하나 있는데 우리집 왕따거든요.
    어울리는 곳이 없어 장식장 맨 구석에 처박아 놓았답니다.

  • 13. 트루
    '09.12.18 11:03 PM

    와우~~~ 커피잔 손잡이 럭셜셜셜하네요
    구경시켜주셔서 감사해요!!!

  • 14. 프리마베라
    '09.12.18 11:49 PM

    fillo 스펠링 맞아요.
    굳이 따지면 phyllo를 덜 자주 쓰는 편이던데요.
    아무튼 에스더님 글은 항상 흐뭇하게 보고 있습니다 ^^
    자주 등장하는 Mrs Youn님도 에스더님 못지 않은 상당한 능력자이시군요~~~

  • 15. 에스더
    '09.12.19 3:38 PM

    농담님 // 외국어인 그리이스말을 영어로 옮긴 것이라,
    아래 여러분이 지적해주신대로 여러가지 철자가 병행해 쓰이고 있지요.

    랄랄라님 // 좋은 구경 되셨나요? 베르사체 그릇이 참 멋지더군요.

    만년초보1님 // 네, 미세스 윤이 맛의 절대 감각도 있고 세팅도 품위가 넘칩니다.

    소박한 밥상님 //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단비님 // 네, 정말 훌륭한 만찬이었답니다.

    Gyuna님 // 저도 같은 마음이었어요. 테이블 분위기가 절 우아하게 해 주었거든요.
    연어요리 또한 베스트였구요.

    철목련님 // 검색해 연구하신 결과를 share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꿀아가님 // 아 그러셨군요. 네, 감사하고 참 즐거운 만찬이였답니다.

    쥴라이님 // 네, 쥴라이님 말씀대로 사실은 fillo라는 친근한 철자를 더 많이 쓰지요.
    ㅎㅎ 이 나이에도 구디백이 좋더라구요.

    로이스님 // 참, 좋은 생각을 하셨네요. 초대 받은분들이 무척 좋아할거예요.
    오랫동안 기억에 남겠지요?

    yuni님 // ㅎㅎ 그렇죠? 럭셔리란 말이 제일 잘어울리는 표현인 것 같아요.

    아네스님 // 에궁~ 조만간에 다른 세트도 장만하셔서 베르사체 팟을 구제해 주세요.

    트루님 // 저도 감사합니다. 럭셜셜셜이라는 말씀에 동감입니다.

    프리마베라님 // 공식적으로는 phyllo라는 철자가 맞습니다.
    그러나 fillo 또는 filo가 일상적으로 더 흔하지요.
    제 글을 흐뭇하게 보아주셔서 감사해요.
    Mrs. Youn은 정말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분이예요.

  • 16. HaruHaru
    '09.12.20 12:05 AM

    저는 식탁위의 초록색 병이 궁급했어요.
    모든 분위가와 상차림이 이국적이기에 다소 놀라기도 했고요.
    준비하신 분이나 방문하시는 분들이 모두 다들 외국생활에 익숙하신가봐요.
    너무 자연스러워보이시기에.
    손님이 가져오신 선물과
    주인님이 준비하신 답례품 봉투도 전부 영어만 보여서...
    맛있을 음식과 화려한 장식들은 잘 안들어오고
    식탁위 녹색병의 영어 글자를 확인하기 위해 그림을 좀 더 확대하여야 겠나봐요.
    차는 녹차인가요?
    연어요리에 녹차라 색이 참 잘 어울리는군요.
    디져트가 궁금하군요.
    혹시 경단은 아닐지?

  • 17. soo
    '09.12.21 11:49 AM

    백화점에서 누가 저런그릇을 살까 했었는데...^^
    저런 그릇에 멋진 음식에 대접받으신 님..
    증말 부러워요...^^
    느무 럭셔리 해서 마음만 상하고 가요ㅠ.ㅠ~

  • 18. 에스더
    '09.12.21 11:30 PM

    HaruHaru님 // 초록색병은 미네랄워터입니다. 모두들 미국생활을 꽤 오래해서
    양식요리와 상차림에 익숙하지요. 디저트는 파이와 과일요구르트, 그리고
    커피와 티였지요.

    soo님 // 네, 그릇이 멋져서 더욱 분위기있는 식사가 되었답니다.
    어쩌지요? 마음이 상하셔서...

  • 19. 독도사랑
    '11.11.18 6:42 AM

    정말 맛있겠네여 ㅎㅎ 한번 먹어 보고 싶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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