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도 김장했어요...^^

| 조회수 : 6,662 | 추천수 : 119
작성일 : 2009-11-26 11:21:26
올해는 김장이 좀 늦었습니다..
친한 언니랑 같이 하기로 했는데
이분이 친구네 김장 도와주러 갔다가,, 그만 배추 다듬다 손가락을 깊게 베어
꼬메는 바람에,, 늦어졌네요..

올해도 어김없이,, 청일농원 절임배추 받아서,, 김장을 했습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절임배추 없었음 어쩔뻔 했는지 몰라요..
저같은 초보는 정말 엄두도 못내고,, 얻어 먹을 시댁 친정도 없는데,,
매번 방송에 나오는 김치공장에서 할수 없이 사 먹었을지도요..ㅠ

정말 힘들게 농사지어 고운 소금으로 절여 씻고 또 씻어 맛있게 드셔 주시는걸
보람으로 여기시며 힘든줄도 모르시고 보내 주시는 절임배추 하시는
모든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작년에 육수 낸다고 황기를 넣어 김치를 다 먹는 지금까지도 씁쓸한 맛을
감수하여야 했던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올해는 검증된 재료들만으로 육수를 냈습니다..^^


김장 하기전 언제나 하는 마구 검색질에
파프리카를 갈아 넣어도 맛있다고 하여,, 작년에 황기 사건을 모른척하며
배, 파프리카, 양파를 갈아 양념했습니다.. 제발 파프리카가 색처럼 이뿐 맛을 내기만 바랍니다.


올해는 좋은 고추가루를 구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홍고추도 좀 갈아 넣었어요.. 건고추를 갈아야 했는데,, 혹 무르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믹서에 열심히 갈았는데,,
과부하가 걸려,, 얘가 쉬고 또 쉬는 바람에,, 김장이 더 늦어 졌지요..
그래서 내년에 양념을 전날 해 놓을까?란 다짐도 했다지요..ㅎㅎ


맛있게 생긴 무도,, 박박 씻어두고,,


열심히 채 썰어,, 고추가루 물 입히는 중입니다..


남들 넣는 보통 재료들을 넣고,, 속을 버무렸습니다..
소래가서 생새우를 사왔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작더라구요.. 그래서 더 쉽게 삭지 싶어요..
고추가루, 액젓, 새우젓, 생새우, 쪽파, 갓, 마늘, 생강, 매실액, 갈아놓은 양념에 육수 부어서요..^^
제법 김장속 같이 지지요?


속 만들기가 시간이 많이 걸려 그렇지 버무리는건 잠깐 이더라구요.
정성껏 절여 보내주신 배추 물만 빼서 양념 쓱쓱 발랐어요..


김치냉장고는 작고,, 김치 욕심은 많아 올해도 김장비닐에 담아 김치냉장고를 채웠습니다..
정말 통에 넣을때 하고 비교도 안될만큼 많이 들어가요..
얼을까 걱정하시는분들도 계시던데 작년에 제가 저렇게 했는데 어는 배추가 하나도 없었어요..
걱정 안 하셔도 될듯해요.. 매발톱님 말씀대로 스티로폼이나 두꺼운 박스를 가장자리에 대 주고
넣음 더 안전 하겠지요..^^


총각김치는 손이 많이가 절대 안 하려고 했는데
농원에서 다 절여서 세척해 보내 주신다고 해서 용기를 냈습니다..
무가 맵콤하니 정말 맛있더군요.. 양이 많지 않아 또 해 볼까 합니다..^^


이렇게 2009년 김장도 했습니다..
든든합니다.. 아이들이 인스턴트 보다,, 몸에 좋은 우리 농산물을 더 많이 먹어주기만 바랄뿐이에요..
바람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제가 더 많이 노력해야겠지요..
아이들 손이 저절로 움직이게요.. ^^

82쿡님들도,, 김장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같이 건강한 겨울 나자구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카이
    '09.11.26 11:38 AM

    먹음직하네요

  • 2. 토리맘
    '09.11.26 12:12 PM

    김장하시느라 애쓰셨네요.
    김치 맛있어보여요.~~
    총각김치도 엄청 실해 보여요

  • 3. 해라쥬
    '09.11.26 12:25 PM

    아~~~~~~~~보는순간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
    츄릅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4. 윤주
    '09.11.26 12:57 PM

    김장김치 정말 맛있게 보이네요.

  • 5. 채소된장국
    '09.11.26 2:10 PM

    스읍~~~~~!
    점심 먹고 배 두드리면서도 김치 보니까 따신 밥 한그릇 생각이 나네요^^
    정성이 많이 들어가서 분명 맛있을 겁니다..!

  • 6. 여우
    '09.11.26 3:28 PM

    청일농원이 어디에 있는 농원인지? 알수 없을까요? 글보다가 저도 도움 받고 싶어서 로긴했어요 ^^ 전화번호와 주소 부탁드려요^^ 김장 아직 이거든요 부탁드립니다. 비용은 얼마인지요?

  • 7. 금순이
    '09.11.26 4:52 PM

    김장김치 너무 맛나 보여요~
    밥도둑일것 같네요~

  • 8. 나무
    '09.11.26 6:27 PM

    오늘은 많은 일을 했네요..
    이것 저것 신경써 마감도 하고,, 보고도 끝내고,,
    오늘까지가 마감인 인터넷강의 셤도 치고,,
    백만년만에 82쿡에 김장 보고도 하고요..ㅎㅎ

    댓글 주신님들께 감사드려요..
    애써서 해 놓으니 이렇게 응원도 받고,, 든든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이맛에 글 올리는거 같아요..^^

    여우님..
    청일농원은 장터에도 있고,, 네이버에 청일관광농원 검색하시면 됩니다..
    혹시 몰라 쪽지 드릴게요.. 가격은 장터에 나오는 금액과 비슷해요..^^

    지금도 한포기 머리만 툭잘라 접시에 담아 두고
    밥이 되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맨밥에 척척 올려 먹으려구요..

    김장을 하면 마음도 넉넉해 지는데,,
    몸도 자꾸 넉넉해져서 큰일입니다..^^

  • 9. 생명수
    '09.11.26 7:18 PM

    짝짝짝 대단하십니다. 저도 김장이란걸 하고 싶은데 보관할데가 없어요 냉장고는 조그맣고 그렇다고 김치 냉장고를 살만큼 김치 소비가 많지도 않고..미국에 살다보니 김장김치가 너무 그리운데 정말 땅파고 항아리라고 묻을까봐요.

  • 10. 공룡
    '09.11.28 1:53 AM

    저는 언제 혼자 김장을 할수 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0850 터키굽다가 쓰러질뻔했어요! 8 쥴라이 2009.11.28 6,924 113
30849 신랑 간식먹이기^^ 19 마뜨료쉬까 2009.11.28 13,643 176
30848 저희집 술상이예요^^ 12 꼬마주부 2009.11.28 10,619 136
30847 다여트를 위한 얇은 체크쿠키 ^^ 3 베로니카 2009.11.28 4,093 177
30846 남편이 잘만드는 간단한 오뎅국수~ 9 아미 2009.11.28 7,704 81
30845 흑마늘과 주책스러운 아주머니 이야기하나 6 노니 2009.11.28 5,609 175
30844 국물이 시원하고 더 맛있는 홍합오뎅탕 오늘메뉴입니다^^* 11 경빈마마 2009.11.28 8,776 120
30843 귤, 찐빵 베이글, 비행기 49 blogless 2009.11.27 6,605 133
30842 언젠가 파리에서 먹었던 음식들, 14 Lydia 2009.11.27 9,586 117
30841 터키없는 땡스기빙 아침.... 5 오뎅탕 2009.11.27 6,668 135
30840 소박맞은 닭곰탕 8 푸른두이파리 2009.11.27 5,740 112
30839 어제 김장 했어요 6 아톰 2009.11.27 5,569 149
30838 클라라 슈만님 김장 레서피로 김장했어요 11 챙아 2009.11.26 8,801 139
30837 엄마표 도시락 이야기...^^ 49 보라돌이맘 2009.11.26 29,151 190
30836 자황고구마로 맛탕했어요.^^ 5 낭만고양이 2009.11.26 5,399 143
30835 톡 쏘는 맛이 일품...갈치묵은지 25 푸른두이파리 2009.11.26 7,249 121
30834 저도 김장했어요...^^ 10 나무 2009.11.26 6,662 119
30833 목감기에 좋다는 모과차를 담았습니다. 7 에스더 2009.11.26 6,009 149
30832 마스카포네치즈 5 마르코 2009.11.26 8,243 132
30831 별미 홍합밥 만들어 먹기.... 17 소금쟁이 2009.11.26 7,351 120
30830 간단한 스콘을 건강하게 먹었습니다. 4 coco 2009.11.26 5,408 126
30829 헤헤 전 용필오빠 엘피판을 많이 갖고 있는 대한민국 주부예요 7 용필오빠 2009.11.26 3,433 128
30828 도라지~도라지타령~~ 7 고구마아지매 2009.11.25 4,317 116
30827 아무렇게나 먹기 3 11 2009.11.25 5,623 186
30826 원칙에 가까운 케이크 만들기, 그리고 냥이 이야기 12 나비 2009.11.25 6,120 104
30825 오랜만이네요.. 똑똑똑 13 생명수 2009.11.25 10,328 96
30824 내 생애 처음 발효빵.....^^(햄버거빵) 6 바다랑셋이서 2009.11.25 4,613 142
30823 어느 직딩아저씨의 도시락 시리즈... ^^;; - >')).. 49 부관훼리 2009.11.25 17,257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