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년만에 뭣좀 해서,, 사진 찍어서,, 올리겠다고,, 다짐을 하고
아침부터 씨름중인데,,
말시키면 댓구하고,, 여기저기 일보고 하다가
겨우 마무리 하고 작성완료를 눌렀더니,,
로그아웃돼서,, 홀랑 날렸네요...ㅠㅠ
그래도 백만년만에 작심했는데,,
그냥 포기는 안되지요..
한번해 봤으니.. 속도도 붙겠지요..ㅎㅎ
시월의마지막날,,
괜히 설레이고,, 뭔가 해야 할거 같고
즐겁게 의미있게 놀아줘야 할거 같아서,,
퇴근전부터 약속잡고,, 룰루랄라 퇴근을 했는데,,
박스를 두개 이어 붙인 포스가 대단한,,
저 어마어마하 박스가,, 저를 따라 오네요..
절대 우리집 택배가 아닐거다 생각하며 들어가는데 말에요..ㅠ
시월의 마지막날이구 모구,, 박스를 보니,, 답답해 옵니다..ㅋㅋ
그래도 어쩌겠어요.. 피할수 없음 즐겨라..
열어보았더니...
요로코롬 예쁜애기들이 있네요..ㅎㅎ
강원도 산골에서 방울토마토가 그것도 이계절에 될까 했는데
아주 싱싱하고 상큼 달콤하네요..
포도도 달콤하구요..
무국도 끓이고 무생채도 하고 조림도 해 먹으려고 넉넉하게 주문했어요..
참 싱싱해 보이지요?
농원에서 직접 키운 오리가 낳은 오리알이에요..
달걀 먹듯이 먹음 되는데 더 단백한 맛이라고 할까? 몸에 좋다고 하니까
괜히 더 맛있는듯 해요..^^
쪽파, 양파, 갓이에요..
배추쌈도 생각나고,, 뜨끈한 배춧국도 생각나서 보내 달라고 하니
아직 속이 덜 찼다고 하길래,,그래도 보내 달라 해서 그런가,,
파란잎이 많네요... 아직..
막장이에요.. 이걸 넣어야,, 어렷을적 엄마 끓여주신 된장국 맛이나요.. 추억의 맛이지요..
겉잎을 떼어내니 이렇게 이뿐 속내를 드러내네요.
깨끗이 씻어
얘랑 같이 쌈싸 먹었지요..
시월의 마직막날.. 비오는 토요일에..
시월의 쌀쌀함을 느끼며
삼겹이와 이슬이와,, 좋은분들과 가을을 보냈습니다..
가을은 그렇게 보내도,,
베란다에 떡 버티고 있는 채소들은 제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더군요..
그래서 할수없이 아침부터,, 파 다듬고 씻고..
무도 채 썰어 놓구요..
배추도 겉절이 하겠다고 절여 두었습니다..
하다보니 깨도 없네요..
깨도 볶구요.. 그냥 정신없이.. 머리도 없이,, 꼬리도 없이,, 일을 하네요..ㅋ
그러다 보니 이렇게 결과물이..ㅋㅋ
고추가루 갓 파 마늘 생강 액젓 매실액 넣고,, 조물조물 했습니다..
무생채 무쳐 놓은거 조금이랑
고추가루 액젓 새우젓 마늘 생강 파 갓 넣고 무쳤습니다..
그리곤 또 이렇게 삼겹을 구웠습니다..
노릇노릇 구운 삼겹에 생채 올려 노란 배추속쌈 싸서.. ㅎㅎ
그리곤 파김치도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순간,, 카메라 방전이..ㅠㅠ
이렇게 가을을 보내고,, 겨울 맞을 준비를 합니다..
지난주 내내 감기 앓고 정말 너무너무 쉬고 싶었는데
택배가 도착하는 순간 주문한 제 손꾸락을 어떻게 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겉절이 한통, 무생채 한통, 파김치 한통 담아 놓고,,
무청과 배추 겉잎은 데쳐서 햇빛 쨍쨍하게 들어오는 베란다에 널어 놓고 오니 든든 합니다..
당분간은 배춧국에,, 무국에,, 무조림에,, 반찬걱정 메뉴 고민 안해도 되고요..ㅎㅎ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추운 겨울이 오더라도,,
마음엔 포근한 겨울이 오라고,, 단다이 일러두겠습니다.. 제가...ㅎㅎ
그러니 감기 조심,, 신플 조심..
그래도 걸리면,,
가뿐히 털고 일어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