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징어볶음 마지막 남은 거-
냉장고에 넣어두면 잊혀지기 일쑤이고 해서
밥 한공기 넣어서 달달 볶았어요.
매운 고추가루 넣어서 먹고나면 막 매운데
그래도 개운하니 맛이 좋아요.
이렇게 남은 거 후라이팬에 바로 볶아서 먹으니 좋네요.
김도 좀 부수어서 넣었어요.

오코노미야끼- 인데 완성판 사진은 없네요ㅋ
오코노미야끼 가루나 마가 있으면 좀더 정식일텐데 약식으로!
근데 뭐 오코노미야끼는 마음에 드는 재료들 넣어서 굽는 거니까요, 쉽게 쉽게 생각해서-
부침가루에 달걀, 물 넣고 걸죽하게 푼 다음에
양배추 잔뜩, 오징어 한마리, 베이컨 몇줄 네모네모로 썰어서 두툼~하게 팬에 올려서
노릇노릇 구워지면 뚜껑덮고 불 줄여서 속 익히고
다시 뒤집어서 마저 구워주면 굽는 건 완성.
위에 오코노미야끼 소스 넓게 칠하고 마요네즈 취향껏 뿌린 다음에 가쓰오부시 듬뿍 얹어주면 되죠.
아오노리 있으면 뿌려주고요.
집에서 해먹어도 맛있어요.
파는 건 너무 비싸잖아요-

심야식당이라는 만화책을 요즘에 봤는데요.
별 대단한 음식들은 아닌데 참 먹음직스러운 게 많이 나와서 손이 간질간질-
책에서 '어제의 카레'라고 하루 냉장고에서 묵혀둔 카레가 나오길래 어느날 저녁 때 만들어봤어요.
근데 바로 먹을 생각이었는데 저기 위에 오징어볶음을 처치하느라고
의도치 않게 진짜로 어제의 카레가 되었네요.
하루 세끼 카레로 먹었습니다ㅋ
일본 바몬드 고형카레 다섯 조각치구요.
양파를 카라멜화시켜 달달한 냄새에 갈색빛 나게 달달 볶은 다음 물 넣고 감자랑 당근 넣구요.
감자는 미리 전자렌지에 반쯤 익혀서 넣었고 큰게 좋아서 큼직큼직-
당근은 미리 익히지 않고 그냥 좀 작게.
전 이렇게 고기 안 들어가고 양파, 감자, 당근만 들어간 카레가 참 좋아요.
사진엔 없지만 저렇게 만든 카레
밥 옆에 카레 듬뿍 뜨고 달걀 후라이 하나 해서 먹으면 좋아요.
노른자 반숙으로 익혀서 예쁘게 얹고 후추 살짝 갈아서 얹어서 먹으면 제대로 한끼식사 하는 것 같아요.
장아찌류 약간 곁들여도 좋구요.

그리고 키친토크에서 보고 만든 것.
두부 작게 썰어서 녹말입혀서 노릇노릇 굽구요.
기름 빼서 그릇에 넓게 담고 위에 간장소스 만들어서 적당히 두르고 가쓰오부시랑 파 얇게 썬거 듬뿍-
간장소스는 달달 짭짤하게.
요거 참 맛있더라구요.
간단하기도 하고.

그리고 히트쳤던 돼지주물럭- 한참 뒤에 따라해봤는데요.
세덩이는 엄마, 오빠랑 한조각씩 밥이랑 맛있게 먹고 남은 거 한덩이 가지고
나름 응용 요리? ㅋㅋㅋ
밥이 없어서 야끼소바 만들어봤어요.
야끼소바 소스랑 면이랑 있는 거 하나 남은 건데 소스가 어디로 달아났더라구요.
양배추 큼직하게 썰고 돼지주물럭 만들어놓은 거 적당히 넣구요.
돼지고기는 다 익도록- 양배추는 취향대로 익도록 하고
소스는 간장에 맛술에 올리고당에 굴소스 약간-
이렇게 만드니까 파는 야끼소바 소스 맛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그리고 면 넣어서 잘 풀어가며 볶아주면 완성.
간단하기도 하고 맛도 좋아요.
재료도 마음대로 넣을 수 있구요.
베이컨도 넣고 양파를 잔뜩 넣기도 하고 비엔나 소시지 있으면 예쁘게 칼집넣어서 넣어주기도 하구요.
찍어뒀던 사진 방출이었네요ㅎ

그리고 얼마전에 산 네스프레소로 뽑은 에스프레소~
저렴하게 사서 아주 만족스럽게 쓰고 있어요!
엄마도 좋아하시네요ㅎ
사실 반자동머신을 사려다가 급방향전환해서 네스프레소를 산 게 저 없을 때 엄마가 커피 쉽게 만들어드시길 바라는 뜻도 있었거든요.
다음에 한번 실전훈련을!
요즘 뭔가를 하고싶어서 손이 근질근질했는데요.
어제 갑자기 라떼아트에 감명을 좀 받아서 시도해봤는데 결과는?

네, 실패였죠ㅋㅋㅋ
손으로 거품내는 수동거품기인데요- 거품이 제대로 된 게 안 났어요.
우유양도 너무 적었고-
이제부터 도전해봐야죠ㅎ
11월 9일 새글이 아직 없어서 별거 없지만 한번 올려봅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