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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절반성공 황설탕 편강, 초간단 브라우니, 감자포카챠

| 조회수 : 6,981 | 추천수 : 72
작성일 : 2009-10-27 19:12:15
먼저 대세를 따라 만든 편강입니다.
사실 편강 처음 올라왔을 땐
와 이것도 집에서 만드는구나~
했는데 두번째 올라오니까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침 어마마마께서 오늘 싱싱한 생강을 한근 사오셔서
어마마마가 외출하신 사이에 만들어봤습니다.



색깔이 다른 분들 올리신 거랑 전혀 다르죠?
황설탕 써서 그런 것도 있고
또 약간 카라멜화가 진행된 것도 같구요-

그래도 맛은 바삭바삭 달달 매콤~하네요.
전 편강 처음 먹어봤어요.
목에 살짝 맵고 따끈한 기운이 돌면서 몸이 따뜻해지네요.

생강 데친 거 바로 넣고 설탕 넣고 끓이니까 물기가 많더라구요.
한참 저어가며 끓이니 끈적해지긴 했는데
도대체 이게 설탕으로 어떻게 변하지? 실패했구나!
생각하면서 이왕 시작한 거 끝까지 저어야지- 하는 생각에
약한 불로 계속 젓다보니까 설탕결정이 만들어지더라구요?
정말 신기했어요~

전 실패한줄 알았거든요 ㅎㅎ

근데 바닥부분에 카라멜화 진행된 설탕이 남아있어서 그게 좀 묻었네요.
반쯤은 성공인 것 같아요.


소심하게 생강 60g, 설탕 40g으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처음에 생강 끓인 물을 편강 만들고 난 냄비에 넣어서
살짝 끓여서 생강차도 두잔 나왔네요.
생강이 살짝 맵던데 좀 더 끓일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원래 이렇게 약간 매워야 제맛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오리지널을 안 먹어봐서 알기가 어려워요 ㅠ




그리고 초간단 브라우니
블로그에 올리느라 사진 찍어둔 게 있어서 과정샷을 올려봅니다.
전 과정사진 한번도 안 찍어봐서 이번에 처음이었는데 번거로웠어요.

요리하시면서 과정 자세하게 찍어서 올리시는 분들 참 대단해요 ㄷㄷ



자주 만드는 건 길가다 받은 공짜 수첩에다가 메모를 해둬요.
실제로는 저 두배의 양에다가 오일을 30g으로 줄이고 설탕도 30g으로 줄이고 만들었어요.



초콜릿을 넓은 볼에 담아서



비슷한 사이즈의 조금 더 큰 냄비에
전기포트에 끓인 물을 조금 담고



이렇게 겹쳐서 녹게 두고 다른 재료를 준비합니다.

이렇게 하면 적은 물을 가지고도 잘 녹아요~



포도씨유와 달걀~
요즘 유정란을 사먹고 있는데 저희동네 유정란은 흰 달걀이에요.



적당한 그릇에 깨넣고
소금이랑 설탕이랑 바닐라향도 넣구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샤인
    '09.10.27 11:23 PM

    저도 레시피 적어놨어요.
    칼로리만 아니면 바로 해보고 싶네요..ㅎㅎ
    그래도 가끔 먹고 싶어요.
    아주 초보인 저도 이해가 잘 가도록
    설명을 해주셨네요. .
    감사해요.~

  • 2. 유라
    '09.10.28 5:04 AM

    만들어서 줘요.우리딸은 용돈을 거의 안받아서요.. 큰돈은 제가 관리하는 통장에 넣기때문에..
    그걸 알기에 기대도 안하고 ................ 어쨌든 뭐라도 만들어서 주는데.그게 참 고마워요.

  • 3. 열무김치
    '09.10.28 5:06 AM

    수첩에 브라우니 얼굴 마크가 스마일~하고 있네요.
    제 수첩은 얼마나 정신이 없는지....

    브라우니에 따끈한 코코아로 설탕 충전하고 싶어지네요... 밤인데...안 되는데.... 음 음,...

  • 4. 레지나
    '09.10.28 5:52 AM

    글씨 손으로 직접 쓰신거죠? 글씨체하나 만드셔도 되겠어요 너무 예쁘게 쓰시네요 부러워요^^

  • 5. 민구맘
    '09.10.28 6:21 AM

    체 칠때 좋은 방법이네요.^^
    전 어느분 하시는걸 봐서 가끔은 쳇질이 귀찮으면
    거품기로 슥슥~ 저어줍니다. 공기층이 형성되는게 중요한것도 있으니까요^^;

    설거지거리를 보니 반성도 되고 김영모님의 책에 강조된 다 싹싹 긁어서 넣어야한다...
    확실히 실천하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 6. 좌충우돌 맘
    '09.10.28 7:06 AM

    포카챠....
    침이 꿀꺽 고이는 정감가는 빵이네요^^
    레시피 좀 부탁드리요!!

    근데, 글을 보아하니 아직 결혼 안 하신 미혼? (엄마, 오빠랑......)
    그게 사실이라면 미워용!!!!
    요리를 이렇게 잘 하시다니....ㅠㅠ

  • 7. 샐리
    '09.10.28 8:23 AM

    브라우니 참 좋아하는데 님 레시피보니 만들고싶은 욕망이 마구 솟구치네요
    레시피 적으신 글씨가 넘 단아해용^^
    내일 발로나과하나 초콜릿 오는데 그거 녹여 함 만들어보려구요*^^*

    그리고 편강이라는거..
    여태살면서 몇개 먹어본 기억도 없지만 쓰기도하고 설탕범벅인 저걸 왜먹나.. 했거든요
    헌데 제가 몸이 좀 찬 관계루다가.. 생강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진다고해서 조금씩 먹기시작했어요
    얼마전 요리프로에 생강청 나오던데 청주에 설탕넣고 끓여서 차처럼 타마시더라구요
    그거 만들어볼 요량으로 생강 사놨는데
    키톡에서 부는 편강의 쓰나미가 저에게도 강하게 밀려와 이거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지네요
    그러나!!! 조~기 조기 실패한 님들 사진의 압박으로.. 하까마까.. 망설이고 있네요
    레시피 잘봤어요*^^*

  • 8. 커피번
    '09.10.28 8:45 AM

    브라우니 레시피 너무 착합니다.
    설거지거리도 착합니다.
    최소 간단 재료에 손 덜가기.ㅋㅋ
    귀차니스트에 왕게으름인 저한테 딱입니다요.

  • 9. 윤진이
    '09.10.28 11:07 AM

    브라우니 해볼려고 사다놓은 초콜렛이 우야무야 6개월도 넘은 것 같아요..ㅋㅋ
    님 레시피데로 이제 해봐야 겠네요...
    체치는 방법도 ㅋㅋ 아주 만족시럽네요.. 감사감사~~~^&^

  • 10. 또하나의풍경
    '09.10.28 11:49 AM

    글씨를 너무 이쁘시게 써서 댓글 안달수가 없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브라우니!!침이 꿀꺽!!
    포카치아레시피도 알려주세요~~ ^^

  • 11. 나비
    '09.10.28 2:23 PM

    샤인님//저도 처음 인터넷에서 보고 만들어보는 건 무조건 설명 자세하고 사진이 많아야 좋더라구요 ㅎㅎ 한번 따라해봤어요~

    유라님//글씨 칭찬 감사합니다ㅎ 근데 컴퓨터를 많이 해서 손글씨를 많이 안 쓰다보니까 자꾸 손으로 글쓰는 게 어색해지는 것 같아요~

    열무김치님//저도 저 수첩 말고는 그냥 한장짜리 메모지에 대충 휘갈겨서 한번씩 써요ㅎ 날씨가 추워지면 정말 코코아 평소에 안 마시는데 막 생각이 나네요~

    레지니님//글씨 그냥 큼직큼직하게 쓰다보면 저렇게 나오는데 수업시간이 휘갈겨 적으면... ㅋㅋ

    민구맘님//저도 저렇게 체치는 방법 다른분께 배운 건데 실용적이고 좋더라구요~ 반죽은 싹싹 긁어넣는 게 설거지 할 때 편하기도 하지만- 전 일단 버려지는 반죽이 너무 아까워요ㅠ

    좌충우돌맘님//히힛, 아직 학생이랍니다~ 아직 할 줄 아는 게 얼마 없어요~

    샐리님//발로나 과하나 초콜릿 맛있죠 +_+ 질좋은 초콜릿만 쓰면 브라우니 맛은 보증되는 것 같아요~ 저도 날씨 조금만 싸늘하면 손발 싸늘해져서 정말 얼 것 같은데 그럴 때 생강처럼 몸에 열을 내주는 걸 먹어주니 확실히 좋더라구요. 한번 만들어보셔요 ^_^

    커피번님//저도 간단한 게 제일 좋아요 ㅎㅎ

    윤진이//초콜릿 빛을 보게 해주세요 +_+ 두고 먹어도 맛있어요~

    또하나의풍경//포카치아, 어떤 블로그에서 보고 그대로 따라한 건데요. 네이버에 포카챠, 라고 검색하면 가장 상단에 뜬답니다~

  • 12. 꾸에
    '09.10.31 5:30 AM

    나비님 혹시 성이 설씨 아니세요?
    제 초등학교 동창이랑 글씨가 너무 비슷해서요~ㅎㅎ
    그 아이 글씨가 예뻐서 많이 부러워 했었거든요.
    나비님 브라우니 글 보고 야밤에 브라우니 해서 식히고 있답니다.
    넘넘 감사해요~~~~

    그리고 저 알뜰주걱은 어디꺼예요? 싹싹 잘 긁어질거 같아요~

  • 13. 김경희
    '09.11.7 7:31 PM

    다른 곳에서 배운 브라우니를 할때는 버터를 넣고 했었는데..
    포도씨유도 가능하군요. 버터를 구입하려고 했었는데 오일로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예요.
    신풀 조심하시구요.

  • 14. 나비
    '09.11.9 1:50 AM

    꾸에님//설씨 아니에요! 근데 딱 보고서 글씨 되게 귀엽게 이쁘게 잘 쓰던 설씨 성을 가진 중학교? 동창이 떠올랐어요 ㅋ

    알뜰주걱은 그냥 동네 다이소에서 산 거랍니다~
    처음엔 짧아서 좀 별로다싶었는데 쓰다보니 좋더라구요ㅎ

    김경희//전 브라우니에 버터 안 들어간 게 더 좋아서요ㅎ
    김경희님도 신종플루 조심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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