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편강 처음 올라왔을 땐
와 이것도 집에서 만드는구나~
했는데 두번째 올라오니까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침 어마마마께서 오늘 싱싱한 생강을 한근 사오셔서
어마마마가 외출하신 사이에 만들어봤습니다.

색깔이 다른 분들 올리신 거랑 전혀 다르죠?
황설탕 써서 그런 것도 있고
또 약간 카라멜화가 진행된 것도 같구요-
그래도 맛은 바삭바삭 달달 매콤~하네요.
전 편강 처음 먹어봤어요.
목에 살짝 맵고 따끈한 기운이 돌면서 몸이 따뜻해지네요.
생강 데친 거 바로 넣고 설탕 넣고 끓이니까 물기가 많더라구요.
한참 저어가며 끓이니 끈적해지긴 했는데
도대체 이게 설탕으로 어떻게 변하지? 실패했구나!
생각하면서 이왕 시작한 거 끝까지 저어야지- 하는 생각에
약한 불로 계속 젓다보니까 설탕결정이 만들어지더라구요?
정말 신기했어요~
전 실패한줄 알았거든요 ㅎㅎ
근데 바닥부분에 카라멜화 진행된 설탕이 남아있어서 그게 좀 묻었네요.
반쯤은 성공인 것 같아요.
소심하게 생강 60g, 설탕 40g으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처음에 생강 끓인 물을 편강 만들고 난 냄비에 넣어서
살짝 끓여서 생강차도 두잔 나왔네요.
생강이 살짝 맵던데 좀 더 끓일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원래 이렇게 약간 매워야 제맛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오리지널을 안 먹어봐서 알기가 어려워요 ㅠ
그리고 초간단 브라우니
블로그에 올리느라 사진 찍어둔 게 있어서 과정샷을 올려봅니다.
전 과정사진 한번도 안 찍어봐서 이번에 처음이었는데 번거로웠어요.
요리하시면서 과정 자세하게 찍어서 올리시는 분들 참 대단해요 ㄷㄷ

자주 만드는 건 길가다 받은 공짜 수첩에다가 메모를 해둬요.
실제로는 저 두배의 양에다가 오일을 30g으로 줄이고 설탕도 30g으로 줄이고 만들었어요.

초콜릿을 넓은 볼에 담아서

비슷한 사이즈의 조금 더 큰 냄비에
전기포트에 끓인 물을 조금 담고

이렇게 겹쳐서 녹게 두고 다른 재료를 준비합니다.
이렇게 하면 적은 물을 가지고도 잘 녹아요~

포도씨유와 달걀~
요즘 유정란을 사먹고 있는데 저희동네 유정란은 흰 달걀이에요.

적당한 그릇에 깨넣고
소금이랑 설탕이랑 바닐라향도 넣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