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오후, 뉴욕 롱아일랜드는 오늘 가을 날씨가 아니라 봄 날씨네요.
조금 덥다고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오늘 세 분의 손님을 집에 초대해서...
일식 점심식사를 가졌는데...
애피타이저로는 부드러운 일식계란찜인 자왕무시를 준비했습니다.
언제 먹어도 자왕무시는 독툭한 맛의 계란찜입니다.
캘리포니아롤과 오이, 맛살, 아보카도를 넣은 호소마끼 (thin rolled sushi).
앙상치 샐러드와 과일을 갈아서 만든 샐러드 쏘스.
국물이 시원하고 면발이 쫄깃쫄깃한 유부우동.
큰 나뭇잎 접시에 스시를 담고 중간 크기 나뭇잎 접시에 샐러드를 담고 우동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나뭇잎 접시는 색깔이 다양해서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집니다.
식사를 하고 후식을 나눕니다. 먼저, 여섯 가지 모듬 과일 디저트입니다.
파인애플, 딸기, 캔터로프, 키위, 허니듀, 붉은 포도인데, 특히 파인애플은
며칠 전에 미리 사서 오늘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잘 익혔지요.
제가 만든 팥빵 디저트.
손님 한 분이 사오신 wild berry tart.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그래서 제과점 이름을 알아두었답니다.
접시에 디저트를 골고루 담아서 먹었습니다.
남편이 뽑아주고 간 커피. 진하지 않고 향이 은은하게 잘 만들었군요.
다른 손님께서 제게 주신 선물. 감사합니다.
그러고 또 다른 손님께서 가져오신 화려한 장미꽃다발. 제가 참 좋아하는 꽃이예요.
향이 진동하는 스물 다섯 송이의 장미꽃. 딱 제 스타일입니다.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