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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명절 뒤에 평범한 아침밥상- 된장찌개, 생강초절임, 생강채소스와 완자구이

| 조회수 : 9,571 | 추천수 : 111
작성일 : 2009-10-06 16:20:03
추석 잘들 보내셨나요?
전 9월에 정기적인 가족 행사도 많은데다가...이번에는..사촌 동생네 돌잔치까지 있었고..
참석해야 할 결혼식... 몇 차례있다 보니..정말 혼이 빠지도록 바쁜 9월이었어요...


그런데다 추석 임박해서... 요리하다 손까지 좀 깊게 베이는 바람에.... 한동안 손놀림이 아주 불편했어요.

제가 한동안 안 온 사이에 82쿡은 생일도 맞이했고...
(늦은 생일 축하 인사는 조금..뻘쭘하지만 그래도... 생일 축하합니다... 그리고..앞으로도... 계속...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로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너무나 바쁘게 잘 지내고..추석도 잘 보냈습니다..



그런데...추석,, 제사 음식 준비하기...늘 느끼는 거지만... 일은 많은데 반해서... 하고 난 다음에 먹잘 것은 별로 없어서... 허탈해지기도 하지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전이면 나물이며 조금씩 할려고 애를 쓰고, 추석 음식은 아직 덥기 때문에 잘 보관해야 됩니다.

아직도... 식탁에 오르게 되는 기름진 나물, 생선, 전...... 이쯤 되면 슬슬 지겨워지시죠?
근데 저흰.... 계획적으로 음식을 장만한 탓으로 이제 조금밖에 안 남긴 했습니다...




추석내내 먹던 기름진 음식들..오늘 아침에..깔끔한 생오이로..... 입안의 산뜻함을 유지해주고요..




구수한 된장찌개야..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고 입안도 깔끔해져서 좋지요.





아직 전유어가 조금 남아있지만.... 연거퍼 내놓지 마세요... 식상하잖아요.
대신.... 부추와 생 오징어를 넣어서 즉석 부침개를 내 놓으면 또 이건 먹습니다....
같은 전인데도 제사 전은.... 외면... 부추 즉석 부침개는 인기 짱입니다...
부추 부침개는 반죽 농도를 잘 맞추고 얇게 펴 발라서 바삭하니 굽고..오징어를 넉넉히 넣어주면...
재료비 대비하여 만족도가 무척 높은 부침개인 것 같아요.



또 입맛을 산뜻하게 해 줄 비장의 절임류...
생강초절임입니다...



어제... MBC 오늘 아침에 소개될 생강요리 세가지를 촬영했어요...







촬영팀이 오기전에 제가 미리 준비해 놓은 준비물과 생강요리 완성된 것들이구요..



거기에 소개된 두가지 색의 생강초절임인데... 촬영용으로 비트 색을 조금 진하게 내었더니만... 아주 매혹적인 빨간 생강초절임이 되었습니다..



이건..추석에 선물로 들어온 여수 돌산 갓김치입니다...
젓국 맛이 조금 진하긴 하지만.... 요즘 가족들이 즐겨 먹는 김치입니다.



과일, 갈비, 생선 이런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특산물 김치 선물도 센스있는 것 같아요...



계란도 전 부치고 남은 걸... 그냥 냉장고 입구에 넣고 제자리에 안 들어가니...뒹굴어다니는 기분이 들어서 부추를 썰어넣어서 계란말이를 해 주었고요.




이것도 어제 소개된 생강요리인데요...
보라돌이맘님의 새우젓을 넣은 돼지고기 주물럭을 약간 변형시켜 보았습니다...
어제 만들어 놓고 남은 거라...모양새는 좀... 그렇습니다...ㅎㅎ



이걸.. 생강채와 꽈리고추채를 이용해서 케첩 소스 만들어서 위에 부어주었고요...
완자 가장 자리에는 생강편을 얇게 썰어서 매운 맛을 제거한 다음에 물기 제거하고.. 녹말을 묻혀서 바삭하니 튀겨주었더니.. 완자하고도 잘 어울렸어요.

어제 너무 정신없어서 완성된 샷을 별도로 찍어놓지 못했서 조금 아쉬웠어요.

아까 준비해 놓은 준비물 사진에는 한쪽 구석에서 찍히긴 했지만요.. 깻잎을 깔고 올린 주먹밥 옆에 있는 것 보이시나요? ㅎㅎ






사실 별 것은 없지만
된장찌개로 구수한 맛을 느끼고...
명절동안 느끼하고 기름진 음식맛은 생강초절임과 생오이로 달래고...
선물해주신 분께 고마움을 느끼면서 갓김치도 입에 넣어 오물오물 잘 씹어서 먹은 아침밥상입니다.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okinggirl
    '09.10.6 4:28 PM

    며칠 않보여서 궁금했죵~~
    프리님 자태가 고우셔요~
    갓김치 때문에 입에 침이 고이네요

  • 2. 띵가민서
    '09.10.6 4:35 PM

    프리님이 저렇게 젊고 예쁘실줄은-
    솜씨와 미모가 모두 빼어나시다니
    불공평해요.^^;;;

  • 3. 만년초보1
    '09.10.6 4:50 PM

    엄허 프리님 정말 고우세요!!!
    정갈한 밥상 보고 아주 넉넉한 아낙분을 상상 했는데,
    저리 고우실 줄이야.
    그런데, 자태에서 그동안의 정갈한 음식들이
    보이긴 하네요. ^^

  • 4. 미주
    '09.10.6 4:57 PM

    동안 많이 바쁘셨군요~
    그래도 바쁘게 열심히 사시는 모습 참 좋습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 5. 프리
    '09.10.6 5:06 PM

    cookinggirl님~
    저도 모두들 보고 싶었어요... 정이 많이 들었거든요^^
    갓김치... 저도 오랫만에 먹으니 입에 착착 붙더군요~~~

    띵가민서님~
    에겅... 자세히 안 보셔서 그래요.. 주름... 흰 머리.... 나이값을 합니다.. ㅎㅎ
    추석 잘 보내시고 몸살 안 나셨나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만년초보1님~
    ㅎㅎ 갑자기 웃음이 나와요.. 사람이기도..초보이기도 포기한 만년초보님이신데.. 아름다우셔서요... ㅎㅎ 아주 넉넉한 아낙이라 하시면 누규~~를 상상하셨을까 저도 같이 잠시 상상해봅니다.. ㅎㅎ 근데 저도 일벌리기 선수이지만 제가.... 한 수 접어야 할 것 같아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구..건강하세요.

    미주님~
    네.. 많이 바빴아요.. 잘 지내셨죠?
    미주님도..미주님 가족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한 주 잘 보내세요.

  • 6. 사랑공주
    '09.10.6 5:13 PM

    저 댓글 잘 안다는편인데 일부러 로그인합니다. 프리님이 항상 궁금했어요.
    근데 곱게 생기셨네요. 항상 부지런하게 정갈하게 음식사진들이 올라올때마다 댓글은 안 달았지만 부럽기도 하고, 누군지 참 부지런하시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음식도 맛있어 보이고. 그러다가 프리님 사진 목빠지게 기다리게 되었답니다.
    프리님 얼굴 나온 사진은 첨인것 같아요. 항상건강하시고 맛있는 음식 또 부탁드립니다.

  • 7. 생명수
    '09.10.6 6:11 PM

    프리님은 방송인! 오늘아침이란 프로에도 출연하시는군요. 저는 미국이라서 못보고겠지만..축하드려요.
    살림하시면서 쌓아오신 내공이 빛을 바라시네요. 짝짝짝
    저희 추석은 외롭게 겨우 송편 하나 달랑 빚어 먹었답니다.

  • 8. 해바라기 아내
    '09.10.6 6:48 PM

    추석 잘 보내셨죠?
    요즘 뜸하셔서 궁금했었는데 바쁘셨군요.
    첫방송은 프리언니 얼굴이 너무 궁금해 복잡한 절차를 거쳐 봤는데 이번부터는 못볼것 같아요.
    제가 TV를 거의 안봐 지난번에도 그 방송이 3사중 어느 방송국인지, 몇시에 하는지 몰라
    알아내느라 시간이 좀 걸렸거든요.
    제가 보지 못해도 방송 잘하셔야 해요~
    이제는 연예인? ^^

  • 9. 윤주
    '09.10.6 8:40 PM

    프리님을 비롯 보라돌이맘님이랑 82에서 요리 잘하시는 분들은 모두 예쁘시고 젊으시네요.

  • 10. 프리
    '09.10.6 9:17 PM

    사랑공주님~
    댓글 달아주시니 더 이뻐 보이는 사랑공주님이십니다.. ㅎㅎ
    저도.... 갑자기 사랑공주님은 어떤 분일까 급궁금해지네요..
    편안한 밤 보내시고 다음에도 정겨운 댓글 부탁드려요~~

    생명수님~
    갑자기 왜 이러십니까.. ㅎㅎ
    나름 방송하는 것 재미있더라구요... 아무래도 두번째이고.... 스튜디오에 나가 하는 생방이 아니니 느긋하기도 하고요...
    송편 하나 달랑이 어디인가요.. 아이들이랑 함게 빚으셨나요?
    생명수님이 빚은 송편은... 참 고울 것 같습니다..

    해바라기 아내님~
    추석 잘 보내셨지요... 늘 씩씩하고 반가운 해바라기 아내님이십니다.
    허걱... 방송인에 이어 연예인... 왜들 이렇게 놀리시는지요... ㅎㅎㅎ
    방송 즐겁게 잘 마쳤어요..

    윤주님~
    늘 바지런한 윤주님.. 추석 잘 보내셨지요?
    보라돌이맘님은 정말 젊고 이쁘시더군요^^

  • 11. 블루
    '09.10.7 12:48 AM

    프리님, 저번에 오이장아찌에 대해서 질문했었던 블루에요.
    알려 주신 방법으로 만들었는데 얼마나 맛있었는지 몰라요.
    담근 후 그 다음날부터 총총 썰어서 참기름에 깨로 무쳐서..또 어떤 날은 고춧가루도 넣고..
    떨어지기 전에 그 오이를 주었던 친구에게도 예쁜 병에 담아서 선물해 주었어요.
    제가 한국에서 가져온 씨앗으로 야채를 심었는데 배추와 열무는 나비 애벌레로 잎이 초토화되고
    남편이 심은 주키니는 얼마나 많이 나던지..그걸로도 같은 방법으로 장아찌를 담았는데 맛있네요^^
    오이는 다시 구하려고 하니, 이곳 날씨가 추워서인지 오이가 얼었다고 하네요 ㅠㅠ
    슈퍼에 파는 것은 녹색으로 겉이 아주 질긴...그런 큰 오이밖에 없어요.
    전에 담았던 것은 중지보다 조금 큰 크기였어요.
    다른 오이라도 겉 껍질을 벗겨서라도 다시 장아찌를 할까봐요.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아, 전 이곳 한인회에서 추석 파티에 참가했어요.
    정말 일년만에 제대로 된 한국음식 먹었어요^^

  • 12. 프리
    '09.10.7 4:40 AM

    블루님~
    아...블루님 기억이 나요... 잘 담그시고 맛도 좋았다고 하니 제 마음도 기쁘네요...
    더구나 외국에서 그리운 우리네 음식을 만들어 드셨으니 더욱 그러하셨을 거에요.

    외국에서 같은 동포끼리 추석 파티... 회포도 풀고.. 제대로 된 한국음식도 드시고 얼마나 행복하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여긴 요즘 점점 날이 쌀쌀해지는데 그곳은 오이가 얼 정도로 추운가 보네요. 외국 생활에선 건강이 최고인 것 아시죠..늘 건강하시고 사시는 곳 모습도 간간이 전해 주시면 좋겠네요.

  • 13. 케이규
    '09.10.7 7:30 AM

    아프신 친정엄마와 이번 추석내내 음식만들고 하면서 배웠네요.
    늘 엄마께서 하신말씀은 음식은 '정성과 인내'가 필요하다 였어요. 특히 나물을 할 때는
    지켜보며 불세기 조절하면서 하는데 5가지 하면서 그동안 먹다가 나중엔 냉장고를 돌아다니던
    나물들이 얼마나 힘들게 만든 결과였는지 알게되어 다시보이는겁니다.
    늘 프리님의 음식을 보면서 느꼈지만 정성과 사랑이 많이 느껴집니다. 저도 큰애 도시락도
    싸면서 짜증도 내곤했는데 반성하고 오늘은 사랑을 보태서 큰애가 좋아하는 장조림 많이 싸주었답니다. ^^

  • 14. 스톤빈
    '09.10.7 10:44 AM

    와..
    평소에 올리시는 음식만 멋진게 아니고
    프리님 자태가 참 고우십니다.
    요리 잘하시는 분들은 미모도 뛰어나시네요.
    저같은 사람은 어쩌라고 ㅡㅡ;;

    금방 아침을 먹었는데 멋진 식탁을 보니 또 먹고 싶어집니다.
    저런 밥상은 살이 찌더라도 마다할수 없겠어요.

  • 15. 프리
    '09.10.7 11:42 AM

    케이규님~
    오랫만에 댓글로 뵙는 듯 하네요.. 잘 지내시고 추석도 잘 쇠셨나요?
    어머니 말씀... 맞아요. 음식은 신선한 재료 선택도 중요하지만,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마음가짐도 중요하고 요리할 때 불조절을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지요.
    아이가 좋아하는 장조림 반찬... 도시락을 먹으면서 행복을 느낄 겁니다.

    스톤빈님~
    에겅...곱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쩌다 겁없이 사진을 올린 건지... 아마도.. 저번에 이왕 TV로 공개도 되었는데 싶었던가봐요... ㅎㅎ
    요즘..천고마비의 계절인지라... 윤기 좔좔나는 햅쌀밥도.. 맛나고..뭐든 식욕이 땡길 때라 그런가봐요. 늘 건강하세요^^

  • 16. 단ol
    '09.10.17 11:26 PM

    이햐....유명하신 분이군요...;
    어쩐지..음식때깔이...보통이 아니다했어요 ㅎㅎ
    푸짐하게 보이는 전이 제일 먹고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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