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속에서 건진 인삼이라고 말할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낙지가 요즘 제철입니다.
새댁이라면 낙지손질이 두려워 요리하는 것을 두려워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새댁시절 미끈덕 거리는 수산물 만지는게 싫어 잘 안해먹었기 때문에 다 같으리라 봅니다.
지금은 아이 넷 낳고 나니 어즈간 하면 손으로 만지게 되니 참 세월이 무섭습니다 ^^*
낙지는 가을 겨울에 먹어야 제맛!
지금부터 제철입니다.
낙지가 살아있다면 기름소금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뭐니 뭐니해도 볶음이나 탕요리 일겁니다.
각 종 해물과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낙지 연포탕은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이지요.
담백하고 개운한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양념을 적게하고 살짝 익혀 먹는게 맛있습니다.
낙지는 살이 두텁고 큰 것 보다는 중간 크기가 맛있다고 하니 구입하실 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낙지볶음 요리 재료는 -
중간것으로 다섯 마리 / 양념장 3수저 듬뿍 /고춧가루 1수저 /다진마늘 / 참기름/ 설탕조금
양파 1개 ,당근 3/1개 , 파 또는 대파 , 양배추 또는 배추 , 콩나물 200그람,
홍고추 두 개
자 우리 새댁님들을 위해 낙지 손질을 해볼까요?
낙지 머리를 뒤집으면 안에 먹물과 내장이 들어있습니다.
이걸 떼어내면 되는데 손으로 하기 힘들면 가위를 이용하여 머리를 반 잘라준 뒤 꺼내면 훨씬 편하실 겁니다.
저는 헌댁이라 맨손으로 하지만 새댁님들은 고무장갑을 끼고 손질하셔도 누가 뭐라 안합니다.^^
내장을 꺼낸 낙지에 소금을 넣고 (여기에 밀가루를 함께 넣어도 됨) 바락 바락 주물러 줍니다.
아무리 힘을 주고 바락 바락 주물러도 으깨지지 않으니 걱정마시구요.
한 참을 주무르고 나면 거품이 일면서 불순물이 빠지는게 보입니다.
이 상태에서 몇 번 맑은 물에 헹궈준 뒤 먹기 좋게 썰어주세요.
여기에 준비한 양념을 넣고 양념이 고루 섞어지도록 주물 주물 해줍니다.
더 매콤한 맛을 원할때는 고춧가루를 넣어 양념을 버무려 간이 배이도록 잠시 놔두시고 야채를 준비해 주세요.
자주색 양파가 있어서 자주색 양파 반 개 ,하얀색 양파 반개 ,당근
배추김치 담그고 나온 고갱이 (없으면 양배추로 하세요) ,파와 홍고를 비슷한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김치 담그고 나온 이 배추 고갱이는 참 여러가지로 쓸모가 있습니다.
볶음 요리에도 좋고 들기름을 두른 뒤 양념다대기 넣고 지져 먹어도 색다른 맛이지요.나중에 기회되면 한 번 지져드셔 보세요.^^
자 준비한 재료로 이제 낙지 볶음을 해봅니다.
약간 두꺼운 당근부터 볶다가 가벼운 야채인 양파 배추 파를 넣고 얼른 볶아 준 뒤 양념한 낙지를 넣어 주세요.
센불에 얼른 볶아야 맛있으니 화력을 제일 높게 해주세요.
자 매콤하게 볶아진 낙지볶음 입니다.
어때요? 먹음직 스럽지요? 국물도 넉넉하니 국물에 밥 비벼 먹으면 좋겠지요?
아니면 국수라도 좋아요~
군침도시죠?^^
저도 큰 대접에 낙지볶음과 국물까지 넣고 쓱쓱 비벼 먹는데 정말 땀이 뻘뻘나더라구요.
자 이번엔 콩나물과 비벼 먹어볼까요?
굵은 콩나물을 씻어 물을 조금만 부어주고 얼른 삶아줍니다.
김이 나기 시작하고 1분 후에 불을 꺼주시고 얼른 식혀주세요.
아니면 찬물을 한 번 끼얹어 주어도 좋습니다.
국물이 적게 나오게 하려면 낙지를 끓는 물에 얼른 데쳐주는게 좋습니다.
데친 낙지를 먹기 좋게 썰어준 뒤 양념장에 무쳐준 낙지와 야채를 넣고 얼른 볶아준 뒤
살짝 삶아준 콩나물을 너른 접시에 담고 볶은 낙지를 담아주고 잘 비벼서 콩나물과 함께 먹으면 되겠지요.
아삭 거리는 콩나물과 매콤한 낙지와 함께 먹으면 절로 기운나겠죠?
올 추석 토란국에 송편과 전을 먹고 나면 느끼하지요~ 각 자 일터로 가기 전
한 번쯤 이렇게 매콤한 낙지볶음으로 온 가족이 한 끼 드시고 오면 개운할 것 같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매콤한 낙지볶음으로 7살 82생일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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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apixaba
'09.10.1 4:47 PM침이 뚝뚝 떨어져요.
저희 딸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바로 낙지거든요.
산낙지부터 시작해서 낙지로 만든 음식은 다 좋아한답니다.
오늘 저녁에 낙지볶음 해줘야겠어요.2. 상큼마미
'09.10.1 5:36 PMa마마님 군침돕니다^^ 추석마무리로 안성맞춤이네요
좋은 레시피 감사합니다~~~~~~~~~~3. 생명수
'09.10.1 5:50 PM감기 기운이 있어서 그런지 매운게 마구 땡기네요.
시어머님이랑 같이 재미있게 요리 하시는 모습 언제나 부러워요.
저는 시어머님 뵌지 3년이 지나가네요. 이번엔 또 시어머님이 뵙고 싶어 지네요 ㅎㅎ.
그나저나 낙지볶음 정말 딱 제 스타일입니다.4. 거북이
'09.10.1 6:35 PM추석준비로 바쁘시죠?
저 아래 묵은지 감자탕으로 절 자극하시더니
오늘은 낚지로...또...ㅎㅎ
삶은 콩나물과 넘 잘 어울려요, 배워갑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5. 꿀아가
'09.10.1 6:49 PM낙지 너무 좋아해요..^^
전 된장찌개에 낙지랑 조개랑 각종 해물넣고 해물된장 끓여먹는거 제일 좋아해요.
그 중에 낙지가 제일 쫀득하니 맛있거든요.
낙지가 애들 두뇌발달에 그리 좋다네요. 얼마전에 과외 한번 안 하고 애들 모두 아이비리그
보낸 어머님이 나오셨는데..비법이 낙지라고 하시데요.
낙지를 그리 많이 먹이셨다고..강장 식품이라니 모두들 많이 드세요~6. momo
'09.10.1 11:02 PM아 ~ 매콤, 쫄깃, 아삭~~~~
생물낙지 구하지도 못하는데,,,,염장입니다 ㅠ7. 냥~냥~=^.^=
'09.10.1 11:05 PM와...참 맛있겠어요...
전 신기하게도 육고기로 하는 음식은 그런대로 맛이나는데....해물쪽으로 가면....이맛도아니구 저맛두 아닌게....자신이 없더라구요..ㅡㅜ
레시피대로 해도 이건 아니다 싶구...ㅎㅎ
그래서 해물요리는 잘 안하는뎅...
냉동실에 얼려둔 낚지도 있겠다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8. 블루
'09.10.2 1:21 AM너무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아, 먹고 싶어요. ㅠㅠ
이걸 먹으러 한국에 갈수도 없고...ㅠㅠ9. 새옹지마
'09.10.2 4:13 AM외국에서의 해물은 냉동 모양만 해물입니다
모든 음식이 다 그렇지만 조미료를 맛을 낼려는 시작 보다
재료가 밭에서 바로 뽑아서나, 바다에서 바로 걷져 만들면 초보라도 맛있어요
어제 해물을 아무리 많이 넣어 해도 맛이 나지 않아 다시마 멸치로 맛을 겨우 냈습니다
아 낙지 싱싱한 낙지뽁음 먹고 싶어요10. 깔라만시
'09.10.2 10:36 PM한국가고 싶네요.
11. 마중물
'09.10.4 7:28 AM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근데... 카메라바꾸셨나봐요... 사진이 톡톡 살아나올듯 싶네요...
기술이 좋아지셨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