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흑마늘 두번째 만들기...
방법을 배우고서는 언제 버릴까 하고 고민만 하던
2인용 작은 전기밥솥이 생각났어요.
아~ 때론 게으름이 득이 될때도 있구나를 생각하며
바로 시도에 들어갔지요.
처음엔 통마늘로 한 20개쯤 했나?
딱 10일 보온으로 두고 그 다음날부터 자연숙성 건조단계로
10일 넘게 두었다가 요즘은 먹고 있어요.
마늘은 시골에서 농사지어서 주신 마늘인데
향도 짙고 맛도 좋은 마늘이
보온숙성할때도 냄새도 많이 나고.ㅎㅎ 자연건조 할때도
심심찮게 냄새나고요.
특히나 처음 흑마늘 만들었을때는 껍질을 다 까서 자연건조 했어요.
그런데 문제가
주택에 살다보니 말리기도 힘들고
또 껍질을 다 까서 말리다 보니 먼지 노출도 심한 거 같고
좀 그래요.ㅎㅎ
두번째는 아예 껍질은 한두꺼풀 남기고 알알이 떼어서 흙을 씻어내서
물기 말려서는 밥통에 넣었더니 꽤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이번에는 알이 굵은 걸로 해서 12-13일 정도 보온으로 숙성시켰어요.
열어보니 노릇노릇 껍질이 잘 구워진 흑마늘 탄생이네요.ㅎㅎ
통으로 했을때보다 양이 많아서 그런지 밥솥 바닥에 진액이 좀 뭍어났고요.
맨 바닥쪽은 껍질이 꼭 탄듯 그리 보이지만 속은 괜찮았고요.
하나 껍질을 까보니 저렇게 흑빛 마늘이.ㅎㅎ
중간엔 처음 했던 마늘 그릇에 담아서 하나씩 먹고 있어요.
젤리처럼 쫀득하고 과도로 반 잘랐더니 저 모양이에요.ㅎㅎㅎ
참...저희집엔 채반 이런게 없어요.
두식구라 살림도 많지 않고요.
처음 통마늘로 몇개했을때는 일일이 껍질 다 까서
삼발이에 올려 말리고 다른 곳에 올려말렸는데
이번엔 알알이 떼어서 일부러 껍질채 말리려고 하다보니
바람 잘 통하게 말릴 채반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거에요.
그래서 어쩌지...하고 고민하다가.
선풍기를 발견. !!!!!!!!!
아직 넣어놓지 않은 선풍기를 보고는 남편에게
해체 해달라고 해서 저렇게 선풍기 일부를 이용해서
지금 그늘지고 바람 잘 통하는 복도에 내놨어요.ㅎㅎㅎ
껍질채 말리는 건 얼마나 걸릴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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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나돌리
'09.9.10 2:52 PM저도 아주 잘 되었어요~
밥통에서 꺼내는 날 하나 집어 먹어 보았더만 달달한 것이~~
다시 2차 마늘 밥통에서 찜질(?)중 입니다.2. 띠띠
'09.9.10 3:03 PM저도 선풍기가 생각난 순간 딱 좋다고 얼마나 신나했는지.ㅋㅋㅋ
근데 껍질채 말리는 건 시간 좀 걸릴텐데
변질되거나 상하지는 않을런지 모르겠어요.ㅎㅎ
저는 보온 숙성으로 바로 된건 못 먹겠던데요.
저나 남편이나 좀 냄새나 맛에 예민해서인지 마늘향이나 맛이 너무 느껴져서...
지금도 처음 했던 저 흑마늘은 통채로 먹으면 냄새나 맛이 좀.ㅎㅎ
그래서 저는 조금씩 뜯어먹어요.ㅎㅎ3. 아미달라
'09.9.10 3:28 PM - 삭제된댓글그늘에서 열흘 말렸는데도(아파트 베란다) 아직도 물컹한데,
얼마나 말려야 쫀득해질까요?
지금 밥통에서 두번째 마늘이 8일정도 됐는데 첫번째 마늘이 너무 안말라서
못먹고 있어요.
궁여지책으로 양파망에 넣어 창문밖에 매달아 놨는데, 어떻게 말려야 잘 마를지
부탁드립니다.4. DOVE
'09.9.10 3:35 PM띠띠님~~멋지세요~~^^
지금 흑마늘 사진 보자 마자 하려고 마늘 준비하는데, 통마늘을 분해(?)할때요.
자꾸 껍질 한쪽이 덜렁 거리게 나눠지는데... 마늘 껍질 한쪽이 벗겨진것도 흑마늘로 해도 되나요?
안벗겨진척 다시 덮어주긴 하는데 아주 조금 붙어서는 덜렁거려요... 설명이나 용어가 이상하긴 한데... 저는 무척 심각해요....
오늘 중으로 만들어야 추석때 가족들에게 선물 할 수 있을거 같거든요.
지금까지 미루다가 이제서야 서둘러요... 가족들 조금씩이라도 드릴려면 통보다는 나눠서 넣어야 양이 많을 것 같아서요.. 알려주세요~~선배님들^^5. 아미달라
'09.9.10 3:39 PM - 삭제된댓글저도 두번째는 통으로 안하고 나눠서 했는데요, 쪽 나눌때 껍질 까지는거 어쩔 수 없어요.
한쪽씩 안 나누고 2~3쪽 나누니 그리 많이 벗겨지진 않았어요.6. 띠띠
'09.9.10 3:47 PM아미달라님 저는 살짝 햇살이 들어오기도 하고 그늘지기도 한 곳에
솔직히 말하면 제가 주택사는지라 작은방에 놓여진 빨래건조대 위에
삼발이 올려놓고 창문쪽에 가까이 두고는 지켜봤는데
보온에서 꺼낸 맨 처음은 도저히 그냥 못먹겠고
껍질 다 까서 저런식으로 말린지 4일 이상 되니까 향과 맛이 점차 나아졌고요.
그리고 많이 쫀득거리기 시작했어요.
쫀득거림은 사실 며칠 지나면서 부터 확실히 나아졌고
먹기에 부담 없을 정도는 8일 이상 지나고 10일 이상 지나고 할때마다
확실히 좋아지더라구요.
저는 15일정도 그냥 놔뒀다가 용기에 담았고 요즘 그렇게 먹고 있는데
정말 쫀득해요.
DOVE님 저도 알알이 떼다 보니까 한쪽 껍질이 확 떨어져 버리거나
반 이상 벗겨지긴 했지만 껍질이 떨어지진 않거나 하더라구요.
껍질이 확 벗겨진 마늘은 그냥 따로 빼고
껍질이 일부 들렸다가 벗겨지지 않은 것들은 살포시 눌러서 그냥 했고요.
마늘이 여유있게 많아서 껍질 확 벗겨진거 미련없이 따로 빼고
상태 괜찮은 걸로 했어요.
근데 껍질이 벗겨져서 떨어져 나간 정도까지만 아니면 손으로 살짝 붙여서
해도 괜찮을 거 같아요.
저 그런거 몇개 있거든요.ㅎㅎ
근데 쿠킹맘님은 반 갈라서 건조하셨던데 저는 먼지때문에
그렇게 못할 거 같아 저렇게 내놓고 말리고 있긴 한데
날씨가 많이 선선하니까 상하진 않겠지요.ㅎㅎ7. love_yk
'09.9.10 3:52 PM우와~ 전 채반이 없어서 새로 샀는데..
선풍기 아이디어 꼭 써볼께요^^
지금 건조 3일째인데.
저도 냄새가 말도 못하게 심해서 담에 할땐 베란다에 아예 밥통을 두고 하려구요^^8. anf
'09.9.10 3:54 PM저는 껍질째 말리고 있는데 지금 열흘 됐어요.
도중에 통마늘을 살금살금 떼서 쪽마늘로 했어요.
잘 안마르네요.
그래도 통짜보다는 좀 나은 듯.
통째로 하니 흙이 잘 안씻어진 것도 있고 해서
두번째는 쪽마늘로 했더니, 밥통에 들어가는 마늘 양이 좀 늘었어요.
여기서 밥솥에 넣기전에 씻은 마늘을 선풍기로 꼬실꼬실 말려줘야 나중에 밑에 물기가 안생겨요.- 대~단히 중요!!!
그리고 잘 안말라도 쟁반에 허셔두고 먹는데 상하지는 않네요.
혹시나 상할까 해서 집에 있는 큼지막한 쟁반은 모두 꺼내어 얇게 널어 말리면서 먹고 있는 중입니다.9. 띠띠
'09.9.10 4:01 PManf님 저도 물에 씻어낸다음 물기 닦고
하루정도 말려서 했는데 그래도 바닥에 진액이 좀 나와요.
이건 마늘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 같아요. 마늘즙이 많으면 아무래도
더 진액이 흘러나올수도 있을 거 같거든요.
확실히 마늘알이 큰 걸로 하는게 좋은 거 같아요.
처음했던 거 중에 많이 작은 건 너무 딱딱해져 버린것도 있고 그래요.
굵은 것들이 쫀득하고 먹기에 좋은 거 같아요.ㅎㅎ10. 짠짠짠
'09.9.10 4:05 PM저 이제 시도해보려고 하는데요, 저희집에 안쓰는 밥솥은 없는데..혹시 이거 하면 밥솥이 망가지거나<?> 그럴까요? 어차피 주중에 밥은 안먹기때문에...밥솥으로 해볼까 하는데..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1. 아미달라
'09.9.10 4:06 PM - 삭제된댓글대체로 잘 안마르는 편이군요.
마트에서 먹어본 쫀득쫀득은 언제되는 지 궁금했었는데..
열흘동안 베란다에서 말리고
이틀은 양파망에 넣어서 베란다 바깥에 늘어뜨려 놨는데 조금 단단해졌네요.그래봐야
스프레드 치드 상태에서 슬라이스 치즈정도.
지금 밥통에 있는 것은 그냥 햇볕에 말릴까봐요.12. 샤인
'09.9.10 4:06 PM보온밥솥 대신에 슬로우쿠커 보온 기능은 안될까요?
계속 밥솥을 사용해서 흑마늘때문에 다시 구입하기도 그렇고
혹시 슬로우쿠커에 보온 기능 있기에 여쭤봅니다.~어떨까요?13. 샤인
'09.9.10 4:07 PM뚜껑이 유리니 되기만 한다면 내용물도 보이고 좋겠는데.....
14. 띠띠
'09.9.10 4:13 PM앞전에 흑마늘 올리신 쿠킹맘님 글의 댓글에 보면요
슬로우쿠커로 하면 잘 안됀다고 직접 경험하신 분들이
올려주신 글도 있었어요.
수분을 다 날려버린다고 했던가? ^^; 여튼 안돼는 이유가 있었는데...
슬로우쿠커는 흑마늘 하기는 좀 힘든가봐요.
밥솥이 상하고 그런건 없는 거 같아요.
보온으로 그냥 두는 거니까. 근데 냄새가 어떨지 모르겠네요.
제가 내솥 씻어놓고는 아직 냄새를 안맡아봐서..^^;
냄새문제만 확인된다면 쓰는 밥솥에 하는거는 상관없지 않을까요?
아미달라님 저도 이번에 말리는건 상당히 시간 걸리겠어요.
처음건 다 껍질까고 말려서 확실히 생각대로 10일 정도면
쫀득거림에 먹는것도 딱 좋았던 거 같거든요.15. 샤인
'09.9.10 4:16 PM아 그런가요? ㅎㅎ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보온기능만 있는 밥통 사야 할까봐요..
있는 전기밥솥은 밥을 매일 하니...16. DOVE
'09.9.10 4:18 PM방금 조심조심 마늘 나누고 왔는데요... 벗겨진건 어쩔수 없이 빼긴했는데..뭔가 아쉬움이..^^ 더 만들수 있었는데... 이런맘이 들어요 ㅋㅋ 답변주신 선배님들 감사해요^^
제 마늘은 안 나누고 했으면 썩은것도 흑마늘인줄 알고 먹었을 것 같아요... 나누면서 보니깐 썩어서는 모양새가 딱 흑마늘이더라구요^^ 혼자 이게 스스로 흑마늘이 된건 아닐까 살펴봤다니까요ㅋㅋ
또 질문이 생겼는데요... 한번 씻어서 바짝 말려서 밥통에 넣어야 하는건가요? 아무래도 그것도 시간이 걸릴것 같은데...나중에 껍질 까는거니까 안씻으면 안될까요? 안씻고 하면 흑이랑 먼지랑 같이 발효되는 거겠죠? 자꾸 시간이 촉박한 마음이 들어서 질문이 많아지네요...17. 띠띠
'09.9.10 4:27 PMDOVE님 어차피 알알이 떼어낸거니까 물에 살짝 씻는거 얼마 안걸릴거에요.
안씻어도 된다는 분도 계셨는데
저는 씻어보니까 흑이랑 그런게 상당히 많이 나와서
씻고 물기 대충 닦아주고 신문지 펴서 그 위에 올려 하루 말렸다가 했어요.
그래봐야 하루 차이니까요.ㅎㅎ
씻을때 흙 엄청 나와요..ㅠ.ㅠ18. anf
'09.9.10 4:28 PM제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통마늘로 하면 진액이 안나오고,- 바닥이 깨끗했어요.
쪽마늘로 하면 액이 나올 것 같아요.
2번째 까지 통마늘로 하다가 지금 쪽마늘로 하고 있는데
통마늘로 한 것을 갓 꺼내서 껍질을 벗겨보면 속에 쥬스가 고여 있거든요.
그러니까 진액이 생기기는 하는데 통마늘은 밖으로 흘러 나오지를 못해서 그렇고
쪽마늘은 나누다가 갈라진 틈, 머리부분의 틈으로 그 액이 흘러 나오는 듯.19. 행복플러스
'09.9.10 7:16 PM저 같은분이 계셨네요~~ㅎㅎㅎ
저도 선풍기를 마늘에 틀어줬더니 빨리 마르고 냄새도 덜 나더라구요...
저번주 일요일부터 말리고 있고,,,
오늘 두번째 마늘 밥통에 넣었어요..
흑마늘 넘넘 잘되고 좋아요~~^^20. 밍기뉴
'09.9.10 7:18 PM온집안에 마늘냄새가 심한가요? 열며칠을 해야하는데 역한냄새가 가득할까봐
시도를 못하겠네요.
베란다에 두고 하면 그나마 나을것 같은데 오래된 아파트라 베란다에 전기코드가 없어서
거실에서 해야할 형편인데.. 냄새가 온집에 베겠죠?
그냥 사먹어야 하나.. 갈팡질팡 고민중^^:21. 가로수
'09.9.10 9:26 PM냄새 그리 심하지 않아요
한 이틀 많이 나고 그담부터는 약간 매콤하니 달콤한 냄새 나는거 같아요22. 샤리뚱
'09.9.11 5:32 AM한 이틀까지는 냄새가 좀나고..그다음부터는 걱정안하셔도 되요..^^
저두 두번째 숙성중이예요...오늘tv보니...일년정도 흑마늘 드셨다던 할아버지얘기가 나왔는데..머리가 완전 백발이셨는데..검은머리가 나오고 있더라구요..^^ 저희 남편 나이에 비해 새치가 좀 많아서... 걱정이었는데... 효과가 있을까요?? ^^23. kara
'09.9.11 10:51 AM저도 흙마늘 해봤는데 마늘이 다 물렁거려서 자를수도 없답니다.
수분이 많아서 너무 물렁거려 깔수도 없어요.
저는 겉 껍질을 까고 그리고 반씩 쪼개서 넣었거든요.
그리고 10일 후 꺼내자 마자 새콤한거 같고 맛있어서 몇개 집어 먹었더니
위가 아파서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저 처럼 위가 약하신 분들은 건조를 시키신 후 드시는것이 좋을거 같아요.24. 꽃보다 선물~~
'12.2.9 4:35 PM저도흑마늘만들었는데요 그렇게쫀든하지않아요 그런데 문제는 맛인데요 좀짠맛이 강해서요 먹기가 힘드네요 어쩌죠 나머진냉동실에두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