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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삼순이의 잠.잠.잠 퍼레이드. (사진 폭탄)

| 조회수 : 1,944 | 추천수 : 1
작성일 : 2025-06-23 14:48:15


(방석에서 자고)

앞전에는  삼순이가 싫어하거나 

관심없어 하는 걸 썼는데요
오늘은 삼순이가 좋아하는 걸
써볼께요.
 
삼순이는 등 긁는 걸 좋아해요~
과하다 싶게 좋아해요.
새벽마다 저흴 깨워요
빨리 일어나서 등 긁으라고요
새벽 네시가 될때도 있고 다섯시 여섯시
대중없어요.
 

(엄마 집사 다리 붙잡고도 자고)

( 겨울엔  소파 위 담요 속을 두더지마냥 파고 들어가서  자고)

( 그래  너.... 지금 네 얘기 하는 거야~ )
 
일일이 반응하면 버릇 못고친다는 조언에
무시도 해봤지만 
몇개월이 되도록 절대 고쳐지지 않는
버릇이에요.
 
 
안방문을 열어놓고 자도 
거실에 자기 애착방석에서 자고
절대 안방 침대로 올라오거나 안방에 
들어와서 울어대거나 하지 않아요
꼭 안방 문 앞에 앉아서 울어대요
빨리 일어나서 내 등을 긁어라~~냥냥냥!!!
 
일어나서 나가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지 방으로 막 달려가요
거기에 빗이나 이것저것 두고 있고 
아빠 집사가 그곳에서 등을 잘 긁어주니
등 긁는 곳으로 인지를 했나봐요.
그거랑 별개로 거실에서도 자주 긁어주는데
삼순이는 자기 방에서 등 긁히는걸 엄청 좋아해요
 

( 토끼처럼 자고 )

( 엄마 집사 다리에서 자고 )

( 엄마 집사 옆구리에서 자고 )
거기에는 요상한 이유가 있는데
그렇게 지 방으로 달려가서 딱 기다리고 있다가
집사가 무수리처럼 종종종 쫓아가서 등 긁어드리면
한 1분 긁었나 싶게 
삼순이는 지 밥그릇으로 가서 밥 먹어요.
 
매번 그래요.
아침에 새벽부터 깨워서 등 긁으러 가면
몇번 긁지도 않았는데 막 사료먹으러 가고
사료 몇알 먹고 또 앞으로 와서 
등 듥으라고 발라당~
긁으면 또 사료먹으러...
 
하나의 법칙처럼요
 
애가 등 긁어주면 무슨 식욕을 담당하는 감각이
막 깨어나나... 쫌 이상해요 ㅡ.ㅡ
 
 
어쨌든 기본적으로  등 긁는 걸 엄청 좋아해서
그 좋아하는 애착방석에 몸을 붙이고 있다가도
아빠 집사가 자기 방에서 빗 들고
등긁자~ 이리와~...소리를 하기 무섭게
애착 방석에서 핑~~~하고 날아가요.
우사인볼트 보다 더 빠르게 빛의 속도로요..
 
그 뒷모습을 보면 진짜 배꼽 빠져요.ㅎㅎㅎ
 
 
 
두번째로는  엄마 집사의 다리, 옆구리를
그렇게 좋아해요.
제 다리가  삼순이의 소파와 침대라서 그런지
제가 소파에 앉거나 다리를 뻗고 있으면
애착방석에 있다가  슬금슬금 나와서
소파위로 점프~ 해설랑
제 다리위로 올라와서 자리잡고 앉거나 누워요.
 
그릉그릉그릉 소리와 함께.
 

(엄마 집사 다리에 매달려 자고)
 

( 엄마 집사 다리에 널브러져 자고 )
 

( 담요에 김밥 말듯 말아 자고 )
 
제 옆구리에서 잠자는 것도 좋아하고요
안아서 배 위로 올리고 있거나 하면
제 얼굴도 막 핥고...  내 얼굴이 드럽나...
 
반면  빗가지고 부르면 빛의 속도로 달려가는
아빠 집사한테는 잘 안겨있지 않아요
살이 많아서 폭신폭신 하기로는 
아빠 집사가 엄마 집사보다 나은데
뭔가 불편한지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배 만지는 것도 싫어하지 않고
머리 등 만져주면 좋다고 그릉그릉.
애가 애정결핍이 있나 싶게 
이런건 사람 손길을 너무 좋아해요.
 

( 자고 )
 

(자고......그와중에 소파에 버티고 있는 뒷발.)


( 유명한 쩍벌 자세로 자고 )

( 자고....??   너 자는 거 맞지? )
어느날 퇴근해서 들어와보니  냥샌드위치가 되어서
저런 모습으로 기가막히게 자고 있었음)
 
 
 


 
그리고  신기했던거

데려와서 한달쯤 지나서
양치를 시키기 시작했는데
 
오메~  야가  양치도 잘해요.ㅋㅋㅋ
제가 경험이 있어서 수월하게 
양치를 시킨다고 해도
어린 뽀시래기도 아니고
다큰 성묘는 양치 길들이기 힘들잖아요
 
근데 양치를 잘 참고 무난하게 하더라고요
뭐 이런 냥이가 다 있나 싶었어요.
 
그때는 처음 느껴보는 안락함이 좋아서
애착방석도 애착이 되어 버렸고
사람 손길도 너무 좋았나봐요
무념무상으로 잘 하던 양치  근래에는
살짝 흔들리기도 하지만
여전히 잘해요.
 

( 방석에 뒷통수 기대고 자고..  사람이며 뭐여...)
 
 
 

( 내가 이럴 줄 알았지.... 뒷머리 눌린 거 봐라~)
 
 
 
 
 
마지막 사진  올린게 급 미안해져서
 


귀여운 발꼬락 사진과 함께
 
 
 
 


청초한 척?  하는 사진을 마지막으로 올립니다. ^^
 
그래~ 그래~ 너는 저~~얼대  뒷머리 눌린  사진같은 거 찍은 적 없어~
없고 말고~~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칠천사
    '25.6.23 4:27 PM

    애기가 뽀샤시 하게 예쁘네요~ 양치 노하우 알려주세요. 우리 애는 질색팔색을 해서요.

  • 띠띠
    '25.6.26 1:52 PM

    양치 특별할게 없는데 삼순이가 좀 잘 참고 잘 하는 편인거 같아요
    저는 제 다리에 앉혀서 기대게 하고 한손으로 얼굴 잡아서 엄지와 검지로
    삼순이 왼쪽 치아쪽 벌려잡고 오른손으로 칫솔질 슥슥슥슥
    또 반대편도 슥슥슥슥..
    그럼 삼순이는 눈감고 가만히 잘 참아줘요.
    요샌 살짝 버팅길때가 있는데 그때는 자기 다리로 저를 살짝 밀어내는데
    그 순간에도 슥슥슥 하고 빠지긴해요.
    무엇보다 삼순이가 잘 참고 하는 편이라 수월합니다. ^^

  • 2. 유브갓메일
    '25.6.23 4:57 PM

    삼순이는 얼굴도 행동도 깜찍이네요

  • 띠띠
    '25.6.26 2:21 PM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삼순이는 중딩 한량같은 느낌이 대부분이긴 하지만...ㅎㅎ

  • 3. 요리는밥이다
    '25.6.24 2:24 AM

    그 짤 보신 적 있으신가요? 길냥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로또 1등은 입양 되는 거래요ㅜㅜ어찌나 짠하던지..
    삼순이 보니까 그게 생각났어요. 저렇게 잘 자고 사람 손 좋아하는 아이가 계속 밖에 있었으면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요..
    집순이 된 삼순공주님아, 무조건 건강하고 행복하기만 하렴!

  • 띠띠
    '25.6.26 1:53 PM

    로또 1등이 입양..ㅜ.ㅜ
    그렇겠네요 길냥이들에겐...
    삼순이는 자기 스스로 인생을 잘 설계한 똑순이고요.^^

  • 4. 화무
    '25.6.24 12:04 PM

    정말 너무 예쁜 아이예요
    어쩜 이리 귀티가 좔좔 흐르나요
    띠띠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 띠띠
    '25.6.26 1:58 PM

    삼순이 자체가 좀 순하고 조용한 편이라
    저희는 특별히 더 하는건 없는데도 잘 지내줘서 고마워요
    철든 막내딸 같아요.ㅎㅎ

  • 5. 챌시
    '25.6.24 5:28 PM

    철모를때 들어온게 아니고,,밖에서, 고생해봤잔아요..삼순이..
    지금 삼순이는,,자기 살을 꼬집어 볼거 같아요. 꿈일까..이게 꿈이 아닐까.
    매일매일, 순간순간이 행복한거라고 느껴져요.
    엄마는 엄마로 인식하고,
    아빠는 친구처럼 여기는듯.ㅋㅋㅋ

  • 띠띠
    '25.6.26 2:03 PM

    가만 생각해보면 삼순이는 지 인생 지가 설계한 똑똑한 냥이에요
    시골에 있을때 진짜 적당한 거리에서 사람들 앞에서 자꾸 자기를 각인시키고
    수다쟁이 처럼 말도 많고 은근히 붙임성 있게 사람 앞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신경쓰이게 하고 급기야는 데려가게 만든...
    아빠는 친구 엄마는 엄마.... 다 좋은데 새벽에 울지 좀 말았으면..ㅜ.ㅜ
    아직도 잠을 푹 못자요. 얘가 새벽부터 깨워서 등 긁으라고 잔소리 해대서..ㅡ.ㅡ

  • 6. 관대한고양이
    '25.6.24 6:49 PM

    너무너무 예쁘고 귀여워요
    자세가 푹 퍼진게 아주 살만한가봐요~~ㅎㅎㅎㅎ

  • 띠띠
    '25.6.26 2:06 PM

    천의 얼굴을 가진 삼순씨에요.ㅋㅋ
    아저씨가 되었다가 아가씨가 되었다가
    어떤 날은 딱 아기냥이 같은 얼굴 표정이 되기도 했다가
    막 그래요.ㅎㅎ

  • 7. .,.,...
    '25.6.25 7:49 AM

    ㅋㅋㅋㅋ 애기 너무 예쁘네요

  • 띠띠
    '25.6.26 2:19 PM

    장난감 가지고 놀아줄때 가끔 빙구미가 가득일때도 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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