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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냥이들의 겨울나기

| 조회수 : 1,571 | 추천수 : 2
작성일 : 2025-10-29 10:31:18

길냥이들이 어느날 부턴가 마당에서 살아요

이젠 마당냥이 라고 해야 겠네요

저희 부모님댁 이예요

작년 관할 시청의 도움을 받아

11마리의 중성화 수술을 끝내고

마당에서 오순도순 복닥복닥 바글바글 모여 살고 있습니다.

근데 정말 사료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ㅜ.ㅜ

천막은 여름엔 저희 인간들?이 사용하고 ㅎㅎ

겨울엔 바람막이를 쳐서 마당냥이들에게 양보하고 있습니다.

 

 

    

 

   
캣타워를 대신할 사다리도 있고 볏짚 매트리스에 화장실도 있어요

한겨울에 슬쩍 들여다 보면 정말 오글오글 모여 있답니다.

 

 
얘는 저희집 갑돌이...

건너마을 몰상식한 어떤 사람이 이사가면서

빈집에 묶어놓은채 버리고 간 아이예요

한여름에 거의 아사직전의 아이를 구조해서 같이 살게 됐습니다

이건 작년 사진인데 겨울엔 울타리에 바람막이 비닐을 치고

집 안엔 전기 장판을 설치하고 버튼을 바깥 벽에 부착해서 늘 따숩게 해주고 있답니다.

여름엔 비닐대신 그늘막을 쳐주고 집안엔 페트병 꽝꽝얼려 서너개 묶어서 넣어주면
진짜 에어컨이 필요 없습니다.

 

   

 
     

 
     
마당냥이들이 갑돌이네 집에 들락거리며 같이 잠도자고

놀기도 하고 서로 의지하며 사는 견냥이들의 집..

이정도면 겨울준비는 충분하겠죠?

 


저희집 광복이 해방이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낑겨서 인사 드려요 ♥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리는밥이다
    '25.10.29 2:16 PM

    어머나, 완전히 호텔이네요! 멍냥이들 정말 안전하고 행복하겠어요! 전기장판에 볏짚 메트리스까지, 얼마나 섬세하게 신경 쓰셨는지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저도 마당냥이 돌보며 사는 게 꿈인데 언젠간 이루어질까요..?
    광복해방 이쁜이들도 앗뇽? 오랜만이야! 엄마께 매일매일 줌인줌아웃에 광복해방이 사진 올려주시라고 전해주렴ㅋㅋㅋ

  • 화무
    '25.10.30 3:37 PM

    저희 부모님 고양이라면 질색팔색 하셨는데
    저희집 광복이 해방이 매력에 빠진후로는
    저보다 더 냥이 돌보시는데 진심이세요
    그래서 어찌나 다행인지 요즘은 걱정이 없답니다.
    광복이 해방이 사진 자주 올려보도록 할께용~
    감사합니다

  • 2. 오리
    '25.10.29 5:16 PM

    아이고 복받으실 거예요 너무나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 화무
    '25.10.30 3:39 PM

    저희 갑돌이가 고양이 새끼들 돌보는거 보면
    정말 너무 감동이예요
    엄마 잃은 새끼들을 품에 꼬옥 품고 자는게
    얼마나 고맙던지....얘네들은 정말 사랑이예요~

  • 3. 챌시
    '25.10.30 9:12 AM

    아...너무 감사할일이에요. 겨울이 오면,,조금만 추워지면 마음이 하루도 편할날이 없는
    집사들입니다. 저도 이번주 일요일, 밖에서 지내는 아이들 세군데 정도 겨울집을 개보수
    할 예정이에요. 작년에 쓰던 겨울집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내열재 새로 집에 넣어주고,
    바닥은 담요랑 뽁뽁이들로 꼼꼼히 넣어주고요. 매년 해오는 중성화로 아이들이 떠나지않고
    자기 영역에서 사이좋게 꼬옥 붙어 지내는게 얼마나 다행인지...그래도 간혹 밥자리에
    갓 독립한 아깽이들이 하나 둘 보이면 너무너무 맘이 아파요. 와서 밥만이라도 먹고
    배불리 먹고, 겨울을 나기를...이번 겨울만 잘 나면 너도 내년봄 중성화 해줄께,,
    형들이랑 누나들 착하니 떠나지 말고 꼭 붙어있어,,라고 말을 해주곤 해요.
    화무님~~~너무 감사합니다.

  • 화무
    '25.10.30 3:49 PM

    집사들은 겨울이 늘 걱정이죠...
    나름 신경써서 준비는 하고 있지만
    모 부족한건 없나 계속 둘러보게 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엄마잃은 아깽이 두마리에겐
    처음 맞는 겨울일텐데 저희집 갑돌이가 품고 자더라구요
    전기장판 위에서 셋이서 항상 같이 자요.
    아깽이들 에겐 더없는 행운이죠...
    그렇게 또 살아지나 봅니다.
    우리 챌토리도 잘 지내죠? ㅎㅎ

  • 4. 띠띠
    '25.10.30 11:02 AM

    와.... 호텔 부럽지 않게 잘 가꿔 주셨네요!
    길냥이들에게 천국을 마련해주신 화무님 감사합니다
    대단하셔요~.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화무
    '25.10.30 3:52 PM

    보잘것 없는 호텔이지만 매년 업그레이드 하면서
    우리 냥이들 잘 보살필께요~
    세상의 모든 멍냥이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며...

  • 5. hoshidsh
    '25.10.31 12:58 AM

    갑돌이 이야기 너무 감동…
    갑돌이가 아주 똑똑하게 생겼어요 주인님 뜻을 받들어 냥이들 사이에서 조화롭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 화무
    '25.10.31 4:34 PM

    갑돌이가 저희 한테 온것도 행운이예요
    다들 아프지만 않았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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