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꽃게 철이잖아요.
그래서 이렇게나 싱싱한 암게를 3kg, 대하를 1kg 사왔네요.
둘 다 올때는 살아 있었는데..집에 도착하니 요로코롬 운명하셨어요..^^;;;;;;;;
때깔 좋지요?
4kg 기준 간장게장 + 대하장 레시피 나갑니다.
여러군데 둘러보고 제일 믿음이 가고 또 쉬운 레시피를 골라서 제가 다시 계량하고
또 다듬었어요. 취향에 따라 하시면 되지만 저는 간간하고 달작지근한 맛의 레시피입니다.
아 참 은근히 간장과 물이 많이 들어가서 저는 간장을 두번 달였어요.
아주 큰 찜솥에 간장물은 넉넉하게 부어서 만들어주세요. 혹 간장물이 남는건 괜찮지만
모자르면 좀 그렇잖아요.^^
손은 많이 가고 정성은 들지만 그리 어려울건 없는 조리법입니다. 게가 한창이니 따라해보세요.
기준: 4kg(꽃게 3kg + 대하 1kg)
게는 중간보다 조금 큰 암게 11마리, 대하는 큰거 22마리.
간장물(200cc 컵 기준): 진간장 8컵, 국간장 6컵, 물 12컵, 사이다 6컵, 소주 1컵, 매실 엑기스 2컵
양파 2개(반 갈라서), 생강 8톨(마늘 한톨 만한 크기로 잘라서..), 마늘 12알, 대파 뿌리 4개, 청량고추(통으로) 4개
1. 꽃게는 솔로 등껍질, 배, 다리등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준비한다.(이 사진은 아직 손질 전^^)
2. 새우는 가위로 머리에 있는 뾰족한 뿔은 잘라내고 수염을 짧게 다듬어 깨끗한 물에 씻어 준비한다.
3. 간장물을 팔팔 끓여서 준비해둔다.
4. 간장물은 완전히 식혀서 준비해둔다.(간장물이 조금이라도 뜨거우면 내용물이 익을 수 있다)
5. 게는 배가 하늘을 보도록 해서 통에 차곡 차곡 담아준다.
(배가 밑으로 향하면 간장에 살이 녹아 흐를 수 있다)
6. 새우 역시 통에 차곡 차곡 담아준다.
7. 냉동실에 새우와 꽃게를 넣고 12시간 정도 냉동해준다.
(한번 냉동해서 쓰면 기생충 예방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8. 다음날 아침 꽃게와 새우를 실온에 두고 2시간 정도 자연해동해준다.
7. 간장물을 간장만 걸러서 꽃게와 새우가 담긴 통에 가득 차도록 부어준다.
8. 저민 레몬, 채 썬 생강, 마늘, 청량고추를 잘라서 간장에 함께 넣어준다.
9. 24시간 냉장실에 넣은 후 3일동안 하루에 한번씩 꽃게와 새우만 건져서 간장은 다시 팔팔 끓여 완전히
식힌 후 꽃게와 새우를 다시 넣어 냉장실에 넣어준다.
10. 4일 즈음이 지나면 숙성이 완료된다.
핵심만 콕 찝어서..^^
1. 새우, 꽃게 손질
2. 간장물은 미리 달여서 준비.
3. 꽃게는 배가 하늘을 보도록 해서 통에 넣어둠.
4. 간장물은 실온에 하룻밤 정도 완전히 식도록 놔둠.
5. 게와 새우는 냉동실에 얼려둠.
6. 다음날 아침 게와 새우를 미리 꺼내서 2시간 자연 해동.
7. 내용물을 걸러 간장물만 새우와 게에 가득 부어줌.
8. 마늘, 생강, 고추, 레몬등 고명을 올려서 다시 냉장실로 보관.
9. 다음날, 그 다음날 이틀 동안 간장만 다시 걸러 팔팔 끓인 뒤
완전 식히고 부어줌을 반복.
10. 4일째에 숙성 완료. 맛있게 드세요~
너무 커서 통에 안 들어가는 게 두마리는 쪘어요.
아이쿠..어떤 맛이냐구요? 달아요...살이랑 장이 너무 달아요..ㅠㅠ
살도 완전 튼실.....
장이 늠늠 달고 맛있네요..^^
전 오늘 내일 간장 다시 달여서 부어주면 완료랍니다.
아 참 저도 간장게장 두번째 담는거라 레시피가 그리 완벽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제 방법대로 가감하고 더하고 수정을 한거니 다른 분들도 본인 입맛에 맞는 레시피로
변형해서 사용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시길.....